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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SSN : 1229-6309

2020 KCI Impact Factor : 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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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Vol., No.28

  • 1.

    Trend of change in Honorific Usage in Korean: Focusing on Assonho and Address Terms

    강석우 | 2010, (28) | pp.7~21 | number of Cited : 0
    Abstract
    以上、本稿では韓国に古くから存在する 「圧尊法」という敬語法の歴史や現在の運用実態を探ることで、社会構造の変化とともに衰退しつつある敬語の姿を捉えた。また、韓国人の呼称表現を中心に、表現形式の類型やその運用実態から韓国人の敬語行動の特徴について述べた。圧尊法とは、絶対的権威者である聞き手をより絶対化するために話題の人物に対しては敬意を示さないという形式であり、日本の相対敬語的な特徴を持っている。これは身分制度が存在していた朝鮮時代から厳しい上下関係の中で、序列関係を強調するために運用されていたが、身分制度の崩壊後、圧尊法が用いられる場面は少なくなってきている。そこで本稿では、圧尊法が適用される場に注目し、その現状および今後の動向について述べた。まず、家庭内では、稀に中年の嫁が義理の両親に対して夫のことを話題とする際に圧尊法を用いることがあり、若干の痕跡を残しているが、こうした家庭も段々少なくなってきている。次に、厳格かつ安定した序列関係の存在する軍隊は、圧尊法による敬語の運用にうってつけの場であることが確かであり、今後も圧尊法は保持されていくものと予想される。職場のなかでも圧尊法は序列意識の強い一部の職場、しかもフォーマルな場面において主に職位の低い男性によって運用されるといった傾向が強い。しかし、堅苦しい縦関係よりも並列的な人間関係が好まれる社会風潮等を考慮すると、職場での圧尊法の使用も、やがて衰退の道を辿ることが予想される。韓国語には目上に対して使える適当な人称代名詞がなく、姓名名称の使用にもかなりの制約がある。そのため、目上もしくは知り合ったばかりの人との関係において、親しくなる前の段階では呼称表現の選択に大変悩まされる。このような時、韓国では身分名称、親族名称がよく用いられる。親族名称を虚構的に使う現象は、韓国語に多く見られ、日本では適用しにくい場面にまで頻繁に使われる。また、自分の属する職場とはまったく関係のない場面において、近隣の人同士が身分名称で呼び合うことも珍しくない。このような親族名称や身分名称の虚構的用法は日常生活の中でよく用いられ、序列関係を維持しながらも、呼称表現によって親疎関係を調節する傾向が見られる。以上、韓国では軍隊のような序列関係の厳しい場以外では圧尊法が衰退していく傾向がある一方で、目上や親しくない相手に身分名称や親族名称を虚構的に用いながら、上下関係および親疎関係を調節する言語生活を垣間見ることができた。
  • 2.

    AStudy on the Difference between "zoonbi" youi"and"sitaku"

    김창규 | 2010, (28) | pp.23~46 | number of Cited : 0
    Abstract
    「準備」は一つ一つを点検する計画的、具体的、徹底的な準備の場合に使われるものであり、このため、文の焦点は時間性、過程性、実際性に置かれる。例え「支度」と同じく道具ないし条件を揃えても「支度」よりはその過程および段階に焦点が置かれる。 「用意」は前もって気を使って調えて(揃えて)おく準備の場合に使われるものであり、このため、文の焦点は心構え面と完了·完備の両面に同時に置かれるが、文脈によってその重心が前者に傾ける場合もあるし、後者に傾く場合もある。そして、その重心が心構え的な面に置かれる時は非時間性のため、さしせまった気持の表現のように感じられるし、完了·完備の面に置かれる時はあらゆる素材一素材化(ー概念化)した表現のように感じられる。 「支度」はあまり変わりのない、身のまわりのことや日常的な軽い準備の場合に使われるものであり、このため、文の焦点は「準備」の文とは異なって過程性、段階性よりは皮相性、表面性に置かれる。 「準備」と「用意」の使用例が「準備」と「支度」の使用例および、「用意」と「支度」の使用例よりいちじるしく多いのは「準備」と「用意」には他の対照群にはない「前もって調えて(揃えて)おく」という意味的な共通性があるからである。
  • 3.

    A Study on Bilingual Uses in Multicultural Families

    박복덕 | 2010, (28) | pp.47~66 | number of Cited : 6
    Abstract
    본 논문은 강원도 내 거주 여성결혼 이민자중 일본․필리핀 출신 이주여성들을 대상으로 다문화가정의 이중 언어 사용에 관해 고찰해보았다. 본 논문의 구성은Ⅰ장 서론은 연구의 필요성과 목적을 언급, Ⅱ장은 본연구와 관련된 다문화가정의 현황파악, Ⅲ장은 연구내용과 방법, Ⅳ장은 연구결과의 분석으로 강원도 내 거주 일본․필리핀 출신 이주여성들의 인구학적인 배경과 다문화 가정 내에서의 이중 언어 사용에 관해 고찰해보았다. 먼저, 인구학적 배경으로 학력은 대학졸업자가 일본출신 이주여성이 7명, 필리핀출신 이주여성이 12명으로 고학력자들이었고, 대부분 결혼 적령기인 20~30대 결혼하여 현재 30~40대가 되었으며, 학령기에 있는 자녀들을 키우고 있어서 이중 언어 사용에 관해 상당한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두 번째, 가정 내에서의 이중 언어 사용에 관해 일본출신 이주여성은 96.7%, 필리핀출신 이주여성은 92.3%로 모두 자기나라 모국어를 자녀들에게 가르치고 싶어 했으며, 또 현재 자녀들에게 일본출신 이주여성은 56.7%, 필리핀출신 이주여성도 42.3%가 자신의 모국어를 가르치고 있다고 응답했다. 또 가르치고 싶은 이유로는 일본출신 이주여성들은 자기나라문화를 이해시키는 한편, 글로벌인재로 키우고 싶다는 응답이 63.4%, 필리핀출신 이주여성은 자기나라 문화를 자녀에게 이해시키고 싶다는 응답이 50%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 연구를 통해 현재 한국에 거주하고 있는 다문화가정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미래를 위해 자녀들의 이중 언어사용에 상당한 관심을 가지고 자녀들을 이중 언어능력자로 키우려고 노력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다문화 지원 사업을 펼쳐온 웅진재단 신현웅 이사장은 “다문화가정 아이들은 진흙 속의 보석 같은 존재”라며 “이들에게 엄마의 언어를 가르치는 것은 아이와 가정과 국가가 모두 ‘윈윈’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했다. 아이들이 ‘특별한 재주가 있다’는 자신감으로 남들과 다르다는 스트레스를 극복하면, 장차 문화적․언어적 강점을 살려 외교와 무역 등에서 두각을 나타낼 잠재력이 충분하다는 것이다. 엄마가 자신의 모국어로 아이를 키울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다문화가정의 자녀들은 21세기 세계화․국제화 시대의 중요한 인재이다. 이들을 이중 언어를 구사할 수 있는 글로벌 인재로 키우기 위해 이 연구 결과가 조금이나마 앞으로 다문화가정의 이중 언어 교육연구에 토대가 되었으면 하고 기대해 본다.
  • 4.

    Sentence Pattern and the Use of the Adjective Predicative Construction for [Zaisichu]

    Haehwan Park | 2010, (28) | pp.67~86 | number of Cited : 2
    Abstract
    以上、「材質」を表す形容詞述語文について名詞句․助詞․述語の三者間の関係を中心に分析と考察を行った。その結果に基づき、「材質」を表す形容詞述語文の主要な文型と用法をまとめると次のようである。「材質」を表す形容詞述語文の主要な文型として 「N1は․が+形」文型には 「硬度」判断の専用的用法と 「脆い」の基本的用法と本義的意味の 「材質」判断の主要用法と実用的な面における 「材質」判断の総括的用法などの特徴があり、「N2は(が)+N1が+形」文型には転義的意味の「材質」判断の主要用法と論理的な面における 「材質」判断の総括的用法などの特徴があることが分かった。次に 「材質」を表す形容詞述語文のその他の主な特徴としては文型の構造が比較的単純であること、実際には1項目文型が多く使われること、本義的意味と転義的意味の特徴の違いが明らかであること、「硬度」の用法に1項目専用の用法があること、転義的意味の形容詞「脆い」に1項目文型を基本とする用法があること、本義的意味の用法には比喩的な表現が多く見られること、転義的意味の用法には他の意味項目の形容詞述語文との接点が多く見られることなどの特徴があることが分かった。
  • 5.

    A Discussion of Aesthetic Words (Bi No Goi) in Japanese Language -Kuhashi, Kiyoshi, Utsukushi-

    PARK HYEJA | 2010, (28) | pp.87~111 | number of Cited : 4
    Abstract
    Words reflect the state of mind. Among various classes of words, aesthetic words must be representing uniquely well how people think, create and use their language because they are closely linked to traditional, social, and spiritual values of the society. Hence, studying aesthetic words can be important and conducive to truly understanding a specific language, including Japanese. Unfortunately, these aesthetic words have not drawn enough attention of researchers yet in Korea although scholars in Japan and the western hemisphere are paying more and more attention to these words in understanding Japanese language. To compare key aesthetic words in Japanese this study scrutinizes the three most important Japanese classics: Manyoushu, Makuranosousi, and Genjimonogatari.. Three aesthetic words are chosen for consideration: kuhashi, kiyoshi, and utsukushi. The study finds that there was a significant change in the meaning of these words over the period between 8th century in Nara period and early 11th century in Heian period. This paper also provides varied meanings and classifications of these aesthetic words in different Japanese classics according to different periods.
  • 6.

    A contrastive study on the degrees of compositeness in basic vocabulary of Korean and Japanese

    Bae, Juchae | Park JiYeon | 2010, (28) | pp.113~135 | number of Cited : 1
    Abstract
    한 단어를 구성하는 형태소의 수가 몇 개인가 하는 문제는 이른바 형태론적 유형론에서 관심을 가져 왔으나 屈折論의 관점과 造語論의 관점이 분리되지 않은 채 피상적인 관찰에 머물러 있었다. 造語論의 관점에서는 單純語와 複合語의 比率이 각각 어떠한가를 유형론적으로 연구할 가치가 있다. 그 비율을 複合度라는 개념을 통해 파악하는 것이 가장 초보적인 단계이다. 본고에서는 언어유형론적으로나 계통적으로나 서로 가장 가까운 관계에 있는 한국어와 일본어를 대상으로 복합도를 고찰했다. 어휘 전체의 복합도를 조사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문제이므로 두 언어의 基礎語彙를 標本으로 삼아 조사했다. 한국어는 <한국어 학습용 어휘>의 5964단어를, 일본어는 <일본어능력시험 출제기준>의 7985단어를 대상으로 했다. 두 언어 모두 단어를 형태소로 분석하는 데 다양한 견해가 있는 형편이므로 辭典과 造語論的 연구를 참고해 분석의 기준을 마련하고 분석을 수행했다. 분석의 결과 기초어휘 전체의 복합도는 한국어가 42.57, 일본어가 21.69로서 한국어가 일본어의 2배 정도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初級의 경우 한국어가 30.24, 일본어가 22.57로서 한국어가 일본어의 1.3배 정도인데, 中級과 高級의 경우 한국어가 각각 43.30, 46.26, 일본어가 각각 20.66, 22.54로서 한국어가 일본어의 2배를 넘었다. 중급 및 고급으로 갈수록 한국어의 복합도가 높아지는 현상은 한국어에서 형태소와 형태소를 결합해 단어를 만드는 일이 많아져서 학습자가 단어를 분석적으로 이해하고 학습하는 데 유리한 면이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 체언인 名詞의 복합도는 한국어가 30.05, 일본어가 17.80으로서 한국어가 일본어의 2배까지는 안 되지만 여전히 높다. 용언인 動詞의 복합도는 한국어가 70.63, 일본어가 24.82로서 한국어가 일본어의 2.8배 정도로 높으며, 形容詞 및 形容動詞의 복합도는 한국어가 68.88, 일본어가 24.87로서 역시 한국어가 일본어의 2.8배 정도로 높다. 용언에서 한국어의 복합도가 월등히 높은 것은 ‘하다’가 결합한 복합어가 많은 데 기인한다고 해석된다. 반면에 副詞의 복합도는 한국어(47.96)보다 일본어(66.50)가 높다. 전체적으로 韓國語 기초어휘의 복합도가 日本語 기초어휘의 복합도보다 2배 정도가 높다. 두 언어에서 기초어휘의 복합도의 이러한 차이가 궁극적으로 무엇을 의미하는지, 또 기초어휘 이외의 어휘로 조사를 확대하면 결과가 어떻게 달라질지, 英語나 中國語 같은 다른 언어들과 대조하면 어떤 결과가 나올지, 그리고 앞에서 단순하게 예상한 바와 같이 복합도가 높은 언어의 語彙學習이 더 유리한 면이 있는 것인지 등 複合度와 관련된 더 깊이 있는 연구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 7.

    Studies in turn-taking in Japanese native speakers’ conversations: Quantitative analysis of interviews

    Isono Hideharu | 2010, (28) | pp.137~158 | number of Cited : 2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quantitatively analyze “Turn‐taking” in Japanese native speakers’ conversations. The number of base subjects totals 24 enabling the analysis of speakers according to age, sex, dialect, and first‐time meetings. We analyzed and coded the utterances which followed turn‐taking when an interviewer addressed 24 Japanese native speakers. As a result, "back‐channel feedback" was observed to be a principal element in turn‐taking. Thus, just as short back‐channel feedback has been shown to advance conversations in previous studies, this study found that back‐channel feedback performed a similar role in turn‐taking as well. In addition, such empirical analyses of actual data will enable us to offer effective and realistic materials for instructing non‐native speakers in the techniques of Japanese conversation construction.
  • 8.

  • 9.

    Classroom Activities Using Belief Sharing Among Teachers -Team Teaching among Non-Native Teachers and Native Teachers in Vietnam-

    타카하시 마사코 | 2010, (28) | pp.181~197 | number of Cited : 0
    Abstract
    There are many organizations outside Japan, conducting Japanese language training using team teaching among non‐native teachers and native teachers. Research on 2 such classes was conducted in Vietnam. In both classes, class was held as scheduled, and the teachers were fulfilling their tasks. However, some differences existed when the teacher was not aware of belief, or because they had no shared belief between their team teaching partners. In this thesis is the introduction of the practice conducted in Vietnam, standing on the viewpoint that awareness and shared belief leads to better performance at class. Teachers were asked to pay attention to their own belief to share it with others, and hold discussions before add during the session term. Based on these discussions, class schedules and operations were revised. As a result, we saw little conflict among the teachers’ beliefs in the class activities.
  • 10.

    The Research of Language-Use In Intermarried Households Between Japanese and Korean

    한영옥 | 2010, (28) | pp.199~219 | number of Cited : 0
    Abstract
    This research focuses on the language-use of the family members from the multicultural household that consist of Japanese husband and Korean wife residing Tokyo and the capital regions of japan. The collected data includes the language-use of the wife, the husband, and the children as well as the entire household. Such data is analyzed according to the wife’s age, level of education, and number of years of residence in Japan. As a result, the research has concluded that the language-use of each household differ more by the age rather than the level of education. Although the majority of the wives in all ages mainly speak only Japanese, the use of Japanese and Korean languages has increased as their education level increased. Lastly, although children, whose mothers are under fifties, mainly use Japanese and Korean languages, children, whose mothers are over fifties, use only Japanese language. In conclusion, Children's use of Japanese language increased as their mothers' age level has increased. Moreover, the use of both Korean and Japanese by the children has increased as their length of residence in Japan increased. Therefore, a correlation exists between the length of residence in Japan and the children’s language-use.
  • 11.

    A study of woman's tale in pre-modern Korea and Japan-Focusing on unique women appeared in Yadam and Ukiyozousi-

    KOH YOUNG RAN | 2010, (28) | pp.221~241 | number of Cited : 2
    Abstract PDF
    지금까지의 고찰을 통해, 전근대 한일 양국의 여성담 속 이색적 여성이 성적, 신분적 차별을 받았다는 점에서는 유사한 갈등을 겪었을 것임을 쉽게 상상할 수 있다. 그러나 에도사회의 이색적 여성들은 현실적 저항을 위해 간통이라는 극단적 방법을 택한 반면, 조선사회의 이색적 여성들은 비교적 소극적으로 저항하였던 것으로 묘사되었다. 또한 조선사회의 이색적 여성들이 지략, 해학을 비롯한 개인적인 능력을 발휘하고 자아를 실현하고자 한 측면이 작중 인정되었던 반면, 에도사회에서는 여성의 애욕만이 묵인되었던 경향이 있다고 할 수 있다. 이는 에도사회와 조선사회가 여성의 성애와 능력을 바라보는 시각 차(差)를 시사하는 것이다. 또한 간통이라는 동일한 행위 때문에 에도사회의 여성은 비극적 결말을 맞이하고, 조선사회의 여성은 그 지략과 해학으로써 타계해 나아간다는 점에서, 전자는 상대적으로 이색적 여성들의 현실적 모습을 묘사하였고, 후자는 소설적 낭만성을 투시한 결과라고 볼 수 있다. 그러므로 본고의 연구 결과는 ‘이색적 여성’이라는 동일한 매개를 통해, 전근대 한일 양국의 픽션이 ‘인간을 어떻게 조명했는가’라는 의문에 대한 실마리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즉 에도사회는 이색적 여성들의 현실적 고민과 갈등의 묘사에 보다 치중한 반면, 조선사회는 이색적 여성들의 현실적 고민과 갈등을 인정하면서도, 한편으로 지략, 해학 등의 능력을 통해 현실을 헤쳐나아가고 성적 한계를 뛰어넘는 이상적 인간상을 조명하였다고 생각한다.
  • 12.

    A Study on the Jobanni`s Solitude of Milky Way Railroad

    Ko, Han-Bum | 2010, (28) | pp.243~262 | number of Cited : 0
    Abstract
    4종류의 「은하철도의 밤」에서 조반니가 현실세계에서 느끼는 고독에서의 해방은 영원한 동반자의 출현에 대한 기대를 반영한 것이기도 하다. 그리고 그 동반자로서 친구 캄파넬라와 함께 은하철도 여행이 시작되고 있다. 조반니의 고독은 [초기형1]부터 [후기형]에 이르기까지 묘사되어 있지만, 성립 시기에서 볼 때 [초기형1]은 겐지가 라스지인협회 활동을 시작하기 훨씬 이전의 것이어서 조반니의 고독에 라스지인협회 활동의 좌절이 반영되어 있다고 보는 것은 잘못이다. 겐지 문학이 겐지의 삶과 분리해서 생각할 수 없을 만큼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는 점과 조반니의 모델이 겐지라는 점에 주목할 때, 조반니의 고독에는 원천적으로 친구 호사카와의 결별이나 여동생 도시코와의 사별뿐만 아니라, 겐지의 천성적 성격이라든가 삶 속에서 느꼈던 소외나 좌절 등이 반영되어 있다고 할 수 있다. 1924년 4월에 출간된 『봄과 수라』제1집의 시들 중에서 겐지는 고독한 존재로서 자신을 묘사하며 그 고독을 받아들이며 살아갈 것을 표현하고 있다. 또한, 『봄과 수라』 제2집의 「서」가 집필되던 1928년 초여름 무렵에는 고독을 사랑하고 있다고 조차 표명하기도 하여 삶 속에서 고독을 즐기고 있다. 이러한 겐지가 모델인 조반니가 느끼는 고독은 개고 시기의 겐지 의식과 무관하지 않은 경우도 있다. 이것은 1926년 말 이전에 개고가 시작되었을 것이라고 추정되는 [초기형2]가 제작된 이후부터 1931년 가을경까지는 제작되었을 것이라고 추정되는 [초기형3]에서 찾을 수 있다. 거기서 조반니는 매우 고독한 소년으로 그려져서 불행한 현실에서 벗어나서 먼 하늘로 가버리고 싶다고 혼자말을 하고 있다. 이러한 혼잣말을 하게 된 배경에는 라스지인협회 활동의 좌절과 1년 이상의 병상생활에서 느끼는 죽음에 대한 공포가 반영되어 있다고 하겠다. [초기형1]과 [초기형2]에 비하여 부친의 부재, 모친의 병, 빈곤, 급우로부터 소외 등의 내용이 추가되어 [초기형3]과 [후기형]에서 조반니는 이야기의 출발점에서 한결같이 불행한 처지로 묘사되어 있다. 그러한 조반니의 처지는 [초기형3]에서 [후기형]으로 개고를 거치면서 크게 개선되어 있다. 게다가 [초기형3]과 다르게 [후기형]은 조반니가 친구 캄파넬라와의 사별을 통해 정신적으로 성장하여 가는 성장소설의 형태를 취하고 있다. 그런데 [후기형]이 제작되었을 무렵 겐지는 지인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자신의 삶을 회상하여 농민에 대한 죄의식, 좌절과 실패, 오만으로 점철되어 있다고 반성하고 있다. 이러한 겐지가 말년의 고독한 심경 속에서 [초기형3]을 개고한 [후기형]에서 처음부터 불행하게 묘사한 조반니를 이야기의 결말에서 밝은 희망을 갖고 활기차게 살아가려는 소년으로 변모시킨 것은, 오랜 병으로 심신이 쇠약할 대로 쇠약해져서 자신의 죽음을 직시하며 삶을 돌아보고 반성하던 차에 깊은 고독에서 탈피하려고 하는 의지를 하나의 작품세계로 그려낸 것에 불과한 것이다.
  • 13.

    The Relief Method of the Low-Class Harlot on Chikamatu's work

    김민아 | 2010, (28) | pp.263~285 | number of Cited : 0
    Abstract
    지카마쓰의 세와조루리 중 특히 죽음과 연관되어 있는 신주모노에서 불교사상을 기본으로 하는 지카마쓰의 사상을 엿볼 수 있는데, 이 또한 현세이익을 강조했던 근세불교의 성향이 잘 나타나고 있다. 극락왕생을 기원하는 정토교 사상에, 현세성불․변신성불․중생구원의 관음의 사상이 융합되어 나타나고 있는데, 이것은 속세를 벗어나서는 불교가 그 기능을 다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된다. 즉, 속세에 내재되어 있는 지극히 근세적인 불교사상이 지카마쓰 작품 속에서도 그대로 나타나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불교의 역할인 구원은 지카마쓰 개인의 사상과 세계관 등에 근거하여 그만의 방법에 의해 이루어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지카마쓰 세와조루리의 비극은 단순히 비극으로만 끝나지 않고 반드시 구원의 자세도 보여지고 있는데, 그 구원의 대상은 사회적 위치가 미천한 자들이었다. 지카마쓰 세와조루리 24편 중 무려 13편의 작품에서 여주인공으로 유녀가 등장하고 있고, 특히 흥행에 대성공을 거둔 작품 속 여주인공들은 대부분이 유녀였다. 근세시대의 유녀란 근세서민과 친밀한 존재이자 괴로운 현세를 잊게 해주고 향락을 제공해주는 존재였고, 지정된 장소를 벗어나지 못하고 비참한 생활을 강요당했던 원죄 깊은 존재의 여성이기도 했다. 거기에 일상성을 느낄 수 없는 신성한 부분도 지니고 있었다. 지카마쓰는 신주 등의 가장 비참한 처지에 놓인 하급유녀들만을 ‘성성’을 지닌 존재로서 파악하여 묘사하였는데, 미천한 유녀 중에서도 가장 비참한 처지의 유녀를 관음의 화신과도 같은 성스러운 존재로서 묘사했다는 것은 비극의 효과를 극대화시키기 위한 다분히 의도적인 지카마쓰의 시도였다고 생각된다. 본고에서는 하급유녀가 주인공인 작품 중 신주모노가 아닌 3작품을 택하여 그 구원의 방법에 있어서 신주모노의 하급유녀들과는 다소 차이를 살펴보고자 하였다. 지카마쓰는 이들을 신주모노의 하급유녀들처럼 성스러운 존재로서 묘사하지 않고 원죄 깊은 존재로서만 묘사하였다. 이것은 앞의 다유들과 같은 시각에서 파악되고 있다고 할 수 있으나, 다유들과 같이 직접적인 범죄행위의 주체로서 묘사되지 않았고, 현세에서의 평범한 행복을 보장받지 않았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신주를 행하지 않은 하급유녀들은 성스러운 존재로서 묘사되지도 극의 중심적인 역할도 부여받고 있지 않으나, 그들의 비참한 일상과 불행한 처지에 대한 지카마쓰의 변치 않는 동정심으로 인해 완벽하지는 않으나 제각각 다른 방법에 의해 구원받았다. 즉, 이들 또한 후세를 기원할 수 있는 신분으로 재창조되었다고 말할 수 있다.
  • 14.

    A scent irrelevant to the inner side of Suetsumuhana

    Byungsook Kim | 2010, (28) | pp.287~308 | number of Cited : 0
    Abstract
    帰京後偶然、末摘花の邸宅の前を通りかかった光源氏は、時折、「松にかかれる藤」の芳ばしい 「かをり」に刺激されて、末摘花のことを想起し、二人は再会に至る。「かをり」が二人の再会の媒介になったのである。「末摘花」巻においても確認できるように、洗練された貴族世界の教養に乏しい末摘花において、香りだけは、一貫して由緒ある宮家の象徴として示されており、光源氏と末摘花を恋の世界に導くしるべとして働く。なお、「蓬生」巻の香りは、「松にかかれる藤」から漂う 「かをり」である。この 「松にかかれる藤」の景物は、不変さと人の魂をひきつけるような呪力、それに常磐の松と栄華の藤というイメージを有している。物語は、このような古代からのイメージを利用して、光源氏を護る末摘花の誠実さと、これに基づいて繁栄の一途をたどる源氏を象徴しており、「かをり」は 「松にかかれる藤」の含意の発現であると思われる。このように、「松にかかれる藤」の 「かをり」は、恋の世界へのしるべにとどまらず、帰京後、政治的な威勢を強化していく源氏の位相とも照応すると見られる。末摘花の香りと関連して見過せない点は、香りが彼女の人格と無関係に展開されることである。これは、末摘花が常陸の宮の靈威により護られる存在であり、香りも常陸の宮の靈威により機能していることを語るほかならない。このような末摘花の香りは、二条東院に移された後の末摘花の否定的な造型と関連して考えれば、内面と関わらない、外部の力による香りが持つ機能の限界を提示していると思われる。
  • 15.

    오에 겐자부로의 『우리들의 시대』론 ― 성(性)의 이미지를 중심으로 ―

    성혜숙 | 2010, (28) | pp.309~325 | number of Cited : 1
    Abstract
    지금까지 『우리들의 시대』를 분석하여 성의 이미지가 갖고 있는 다양한의미에 대해서 살펴보았다. 우리들의 시대에서의 성의 특징은 크게 두 가지로 지적할 수 있다. 먼저, 쾌락추구나 임신과 출산과 같은 성의 본래적 목적이배제된 비정상적인 성을 통해 사회비판적 성격을 획득하고 있다. 두 번째특징은 매춘이나 동성애와 같은 비정상적인 성을 통해서 당시의 사회상의문제점을 부각시키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경제적 교환물로 등장하는 매춘은당시 최고의 선으로 기능했던 경제 성장에 대한 욕망을 상징하는 동시에,사실상 경제성장의 발판이 되었던 것이 패전이후 일본 사회가 부정해 온 전쟁과 밀접히 관련되어 있다는 것을 형상화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이문제와 일반 개인이 직접적으로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나타내고있다. 또한 성을 통해서 형성되는 타자와의 관계는 종속적 성격을 강하게 나타내고 있는데, 각각의 인물들의 성격이 평면적이지 않고 입체적으로 조형되어있다. 각각의 인물들은 수컷-남성-강자-가해자, 혹은 암컷-여성-약자-피해자의 전형적 구도를 나타내기 보다는, 침략자를 강간하는 남성스러운 여성(요리코)이나, 강간하도록 강요당하여 죽을 만큼 고통스러워하는 독재자 천황과같이 가해와 피해가 혼합된 관계망을 나타내고 있다. 이러한 표상 내용은전형을 파괴하는 역할을 한다고 할 수 있는데 이러한 표상은 사회적 문제에대한 근원적 책임의식을 특정 집단이나 개인에게 한정시킬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공동체의 문제로서 나타난다고 할 수 있겠다. 이처럼 우리들의 시대는 성의 다양한 형태를 통해서 일본 사회가 안고있는 정치 경제적 문제를 다양한 관점에서 형상화하고 그 비판점을 나타내고있다. 이러한 성이 내포하는 있는 의미는 타자와의 대립을 회피한다는 의미를갖기 보다는, 타자로서 정부나 기성세대를 정립시키고 이들에 대한 강한 비판의식을 반영한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관계를 전제로 하는 성은 타자와 자신을 이분화하는 것이 아니라 이들과의 연결고리를 확인하고 공동체적 의식을내포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성의 이미지를 통해서 사회에 대한 강한비판의식을 나타냄과 동시에, 개인이 그 사회의 일원으로서 부정할 수 없는책임 의식을 확인하고 공동체의 문제로서의 자각 과정을 형상화하고 있다고할 수 있다.
  • 16.

    A Study on the Mogi Ceremony in Genji-Monogatari

    Mijin Shin | 2010, (28) | pp.327~345 | number of Cited : 0
    Abstract
    이상으로 『겐지 모노가타리』에서 보이는 여성의 성인식 ‘모기’를 살펴봤다. 6명의 여성의 성인식 의례는 모두 친모가 죽거나(4례) 제외된(2례) 상태에서 행해지고 있다. 그러한 관계로 성인식 ‘모기’의 당사자인 여성에게는 마땅한 후견인이 절대적으로 필요하게 된다. 즉 여성과 그 집안에 있어 배우자 선정이 중요한 일이 되는 것이다. 그리고 그를 위한 발판이 되는 의례로 성인식이 행해지고 있다. 이와 같이 『겐지 모노가타리』에서의 여성의 성인식은 혼인을 전제로 한 의례로, 성인식 ‘모기’가 끝난 후에 비로소 입궐하거나 결혼을 하거나 구애를 하는 구혼담이 나타나고 있다. 성인식은 그 의례를 주최하는 후견자를 필요로 하며 항상 공적인 성격을 가지기 때문에, 모노가타리를 둘러싼 인간관계에까지 영향을 미쳐 이후의 모노가타리 전개에 깊이 관여해 간다.
  • 17.

    A study on the sense of guilt of Arisima Takeo's literary work, 'Umareizurunayami'

    LeeJaeSung | 최성윤 | 2010, (28) | pp.347~368 | number of Cited : 0
    Abstract
    인간 사회에 문명이 발달하게 되면서 인간에게는 노동에 대한 강박이 생겨나게 되고, ‘본성’은 더욱 더 억압받고 있다. 아리시마는 『다시 태어나는 고통』라는 작품을 통해 인간의 ‘본성’을 억압하는 문명에 대해 소리 없는 비판을 가한다. 그리고 작가 아리시마 자신의 내면과 소설 속 기모토 청년의 모습을 통해 문명과 본능의 대립의 결과로서 생겨난 인간 ‘죄의식’의 문제를 보여준다. 아리시마는 현실 속 탐욕적 자본주의 체제와 기독교적 교리로 인해 ‘죄의식’을 느끼게 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수단으로써 다음과 같은 노력들을 진행해간다. 첫 번째, 그는 ‘작가’라는 직업과 작품 활동을 통해 죄의식을 해결할 배출구를 찾는다. 이것은 아리시마가 후에 자신의 토지 재산을 정리하고, 셋집으로 거처를 옮겨 오직 펜으로 벌어들인 수입만으로 생활을 꾸려갔던 모습 속에서도 잘 드러난다. 두 번째, 그는 아리시마가의 가리부토(狩太) 농장을 개방하고, 기존의 생활 방식을 적극적으로 바꿔나가기 시작한다. ‘기존의 지배계급’을 허물기 위한 ‘생활 혁명’을 실행하고, 그 실천으로써 개인(個人) 잡지 『이즈미(泉)』를 창간하고, 가난한 사회주의자들에게 활동자금을 원조하기도 한다. 한편, 소설 속 청년 기모토는 가난한 가정에서 태어나 아무리 몸부림쳐도 전혀 상황이 나아지지 않는 환경, 먹고 살기 위해 대부분의 시간을 노동에만 매달려야 하는 환경 가운데 놓여 있다. 그는 이런 생활에 만족하지 못하고 마음껏 ‘예술적 충동’을 충족하고 싶어 하는 자기 자신으로 인해 가족에 대해 ‘죄의식’을 느끼는 인물이다. 아리시마는 자신이 소설 속에서 그리고 있는 청년을 향해 그가 느끼는 ‘죄의식’은 문명화 속에서 변질되어진 자본주의 체제의 결과물일 뿐, 그의 잘못이 아니라며 위로의 메시지를 전한다. 그리고 그에게 이제는 ‘죄의식’을 벗어던지고 당당히 자신의 예술 혼을 펼쳐가라고 다독인다. 또한, 아리시마는 『선언 하나』에서도 언급하고 있듯이, 기모토를 향해 주어진 삶에 대해 수동적 태도로 안주하지 말고, 제 4계급 그들 스스로가 적극적인 변혁의 주체가 되라고 충고한다. 그리고 그런 과정 속에서 언젠가 그들에게도 ‘봄’이 찾아올 것이라는 ‘희망’을 던진다. 즉, 아리시마는 소설 속 ‘나’와 기모토, 두 사람 모두에게 ‘다시 태어나는 고통’을 견뎌냈을 때, 더 나은 자신, 더 나은 세상과 만날 수 있을 것이라는 하나의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아이러니컬하게도 아리시마는 이 소설을 발표하고 5년 후에 자살하고 만다. 프로이트가 ‘죄의식이란 모든 문명이 치러야 하는 대가이며, 사회적인 해결책은 존재하지 않는다’라고 지적한 것처럼, 아리시마가 긍정적인 해결책이 아닌, 죽음이라는 도피처를 선택했다는 점에서 결국은 그 역시도 프로이트와 같은 결론에 도달해 버린 듯하다.
  • 18.

    A Study on the representation of an atomic bomb in the 1960s -Focusing on the Matsuji Ibusei's Black rain and Sigemath's diary-

    최명숙 | 2010, (28) | pp.369~385 | number of Cited : 3
    Abstract
    본 연구에서는 시게마쓰일기에서 검은 비로 재창작되는 도정을 비교분석한 결과 1945년 8월 6일 피폭당일로부터 천황의 종전조서낭독방송이 있은 8월 15일 정오까지 9일간의 기록물인 시게마쓰일기가 이 자료를 저본으로 쓰인 검은 비에서는 세월의 흐름에 따라 원폭투하라는 희대의 사건과 접목되어 일본이 제2차 세계대전을 일으킨 추축국에 속하는 가해자에서 피해자로 표상이 전환되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 이유는 다양하게 분석할 수 있으나, 1960년대 일본의 고도경제성장, 도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계기로, 일본인이 자신감을 회복하는 시기였던 것이 큰 계기가 되었을 것을 들 수 있다. 이와 더불어 긍정적인 일본인 론(論)이 하나의 정점을 형성한 시기라고 할 수 있다. 또한 1964년 도쿄올림픽특수에 따른 경제적 부흥을 주요한 요인으로 꼽을 수 있다. 메이지시대 청일전쟁과 러일전쟁에서 승리한 일본이 자신감을 얻어 나타난 <탈아입구(脫亞入歐)>라는, 아시아에서 벗어나 서양의 문명국과 진퇴를 같이하는, 즉 유럽과 동등한 위치로 자리매김하려던 일본인들의 사상이 제2차 세계대전의 패배로 잃었던 자신감을 다시 회복한 것으로 나타난다. 그와 동시에 이제는 유럽이 아니라 히로시마에 원폭을 투하해 승전국이 된 미국과 어깨를 견줄 수 있는 위치에 서게 된 것도 큰 전환점이 되었음을 알 수 있다. 이는 경제적으로 부흥함에 따라 자신감을 나타내는 <탈아입미(脫亞入美)>라는, 아시아를 벗어나 일본근대초기의 유럽과의 동화시도가 이제는 패전 후 자국을 점령한 미국과 대등한 위치에 이르면서 일본과 동화한다는 현상으로 표출된 것으로 분석할 수 있다. 미국과 동등한 입장에 서게 된 일본인들의 자긍심 고양현상과 원수폭금지운동, 1960년대 중반에 발발한 베트남전쟁에 대한 반전운동, 일본노동운동사상 최초의 <반전파업>사태인 10․21반전 파업 등, 시대적 콘텍스트와 접목해서 일본이 전쟁에 참가하게 된 것은 일부 군부 지도자가 국민을 속인 것이라며 무모한 지도자에게만 전쟁의 모든 책임을 미루고 총동원체제 아래 수행된 전쟁에서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책임은 면죄해 주는 담론의 포석이 형성된 것으로 파악할 수 있다. 이러한 구도 속에서 전쟁의 기억을 상기시키고자 하는 일본 국내의 논의들은 가해자가 아닌 피해자로서의 전쟁 체험 측면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게 된다. 피해자로서의 측면만을 강조하는 이러한 담론들은 기분과 감정레벨(level)에서 반미내셔널리즘 및 반공․반소(反蘇)내셔널리즘과 결합되어 사실상 국민 개개인의 수준에서 벌어진 가해행위를 논의하지 못하도록 막았으며, 이에 따라 이들 개인차원의 가해행위를 둘러싼 책임소재도 애매해질 수밖에 없었다. [검은 비]텍스트도 피폭희생자를 사회적약자인 <여성>과 <어린이>, <민간인>에 초점을 맞춤으로써 원폭표상이 더 한층 가해자가 아닌 피해자상으로 변하게 하는데 일조했다고 파악할 수 있다.
  • 19.

    A study on Modern Japanese Literatur -in the view of ‘HAN', it is mixed feeling of sorrow and regret unique Korean-

    KI RYOUN HAN | 2010, (28) | pp.387~404 | number of Cited : 0
    Abstract
    한’의 시각에서 일본근대문학을 살펴 본 이번 연구에서 얻은 결과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로, 한국적 한의 이미지를 찾아볼 수 있었던 일본근대문학작품은 얼마되지 않아서, 히구치 이치요, 모리 오가이, 시마자키 토손, 이시카와 타쿠보쿠, 요사노 아키코 등의 작품만을 제한적으로 다룰 수밖에 없었다. 한국적 한의 이미지를 찾아 볼 수 있는 작품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에서, 『다카세부네 [高瀬舟]』와 『라쇼몬 [羅生門]』 등 한의 이미지를 찾아 볼 수 있는 작품이라 하더라도, 근대일본사회와 일본인의 생활을 엿볼 수 있는 작품이 아닌 경우에는 다루지 않았기에 보다 다양한 작가와 작품을 다루지 못한 점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그렇다고는 해도 한이 이미지를 통해 근대일본을 새롭게 다시 조명하고자 한 본 연구의 의의가 퇴색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된다. 둘째로, 『기러기』와 『십삼야』를 통해, 전근대적인 가족제도로 인해 근대일본의 여성들이, 현실 속에서도 견디기 힘든 고통을 받았으며, 그녀들의 가슴속에는 천이두가 이야기하는 서러움으로서의 한과 이러한 고통에서 벗어나고픈 바램으로서의 한이 자리 잡았으리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셋째로, 메이지 정부가 취한 사민평등의 신분제도가 완전하게 정착되지 않아, 신평민이 된 ‘에타 [穢多]’ 들이 사회적 멸시와 냉대 속에서 살 수 밖에 없었으며, 그들의 가슴에 맺힌 원통함으로 인해 원(寃)으로서의 한국적 한이 맺혔다는 사실을 시마자키 토손의 『파계(破戒)』를 통해 다시 확인할 수 있었다. 넷째로, 근대일본의 노동자와 농민 등의 서민이 경제적으로 매우 힘든 삶을 영위하고 있었다는 사실과 이러한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메이지일본의 서민들에게서도 가난에서 오는 한국적 한의 이미지를 발견할 수 있었다. 다섯째로, 청일전쟁, 러일전쟁, 한일합방 등을 거치며 군국주의를 향해 거침없이 치달았던 과정에서 희생된 일본인들과 이러한 당시 상황을 우려하는 일부 지식인들에게서도 그와 같은 사회상황에서 벗어나고픈 바램(願)으로서의 한국적 한의 이미지를 발견할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얼마 되지 않는 작가와 작품을 통해서이기는 하지만 한국적 한의 이미지를 정리함으로써, 개국과 근대화로 상징되는 일본의 메이지 시대를 다른 각도에서 바라다 볼 수 있었다는 점에, 본 연구의 가장 큰 의의가 있다고 생각된다.
  • 20.

    The Image of ‘The Transitoriness’ on the Works of Bashō

    Heo Kon | 2010, (28) | pp.405~423 | number of Cited : 2
    Abstract
    ‘無常’이라는 개념이 가지는 총합적인 이미지는 삶에 활력이나 희망을 불어 넣는 적극적이고 희망적인 요소보다는, 인간의 삶을 부정적으로 한정짓고 회의적으로 만들어가는 필연적인 이미지로 말미암아 인간의 삶을 부정적으로 인식하게 하고 죽음의 그림자를 가깝게 느끼게 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음을 부정하지 아니할 수 없다. ‘無常’이라는 개념의 이러한 부정적인 이미지의 작용은 芭蕉에게도 여지없이 작용해서 芭蕉의 삶과 俳諧師로서의 초기 활동에 영향을 끼쳤으며 그의 작품에도 그대로 반영되었던 것이다. 芭蕉는 하급무사로 태어난 자신의 태생적 한계와 고향인 伊賀上野에서의 자신의 희망의 끈이었던 주군인 蝉吟의 요절로 인한 뜻하지 않은 환경의 변화 등으로 ‘無常’이라는 말에 익숙해지기 시작했던 것이다. 그리고 고향의 산천과 가족을 뒤로 하고 江戸에서의 금의환향을 꿈꾸며 자신의 삶이 기반을 잡아 갈 즈음에 발생한 江戸의 대화재로 말미암아 芭蕉庵이 소실되어 뜸을 끌어안고 강으로 뛰어 들어서 가까스로 목숨을 구했던 기억은, 그에게 ‘無常’의 의미를 더욱더 깊이 각인 시켰을 것이다. 그로인해 芭蕉는 그 시점에서 이미 ‘無常’으로 인한 삶에 대한 체념이 무엇인지를 통감하면서 삶에 대한 체념과 수긍이라는 선택 앞에서 깊은 고민에 빠졌던 것이다. 하지만 芭蕉는 俳諧師로서 新風을 개척해나가는 과정에 있어서 경험한 많은 좌절과 번민을 겪으면서 자신을 삶을 막아서는 ‘無常’이라는 자연의 이치를 부정하거나 배척하기보다는, 자신이 자연의 일부분으로서 살아가는 동안에는 필연적으로 함께 할 수밖에 없는 동반적 요소로서 받아들이게 되었던 것이고, 비로소 ‘無常’을 자연의 한 구성요소로 이해하고 긍정할 수 있었던 것이다. 어떤 의미에서는 그것은 ‘無常’을 인생을 보다 의미 있게 살 수 있는 방편으로서의 적극적인 극복의 대상으로 본 것이 아니라, 인간에게 주어진 필연적인 자연의 또 하나의 이치로 판단하고 수긍하며 순응함으로서 평소의 자신의 소신이자 철학인 物我一如와 造化随順이라는 자연의 진리를 그의 삶 속에 그대로 실천하고 있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자신의 本性을 지키며, 천지자연의 질서에 순응하고자 노력함으로서 인간의 힘으로는 도저히 극복할 수 없는 숙제처럼 느껴졌던 ‘無常’이라는 과제를 자신의 작품 속에서 새로운 의미로서 소생시킬 수 있었던 원동력은 만년의 10년간에 걸친 기행이라고 할 수 있다. 기행을 통하여 더욱더 정화되고 연단된 芭蕉의 俳諧 思想과 삶의 哲學은 ‘無常’이라는 난관을 무사히 극복할 수 있었으며, 이러한 일련의 과정은 그의 俳諧를 近世俳諧의 주축으로 성장하게 한 절대적인 계기가 되었을 것이라고 평가할 수 있을 것이다.
  • 21.

    Tea Cremony as the Political Means of Nobunaga Oda

    ParkJeonYull | 2010, (28) | pp.425~446 | number of Cited : 2
    Abstract
    전란을 평정하며 권력을 장악한 오다 노부나가가 장군을 옹립하며 교토에 들어갔던 목적의 하나는 당시에 금은이나 금전과는 다른 가치를 지닌 재화이자 문화적 상징물인 명물 다기를 수집하는 일이었다. 막강한 재력을 뒷받침하여 대가를 지불하는 수집이라고는 하지만 실제로는 징발이나 다름없었다. 그러나 그는 수집하여 소장하고 축적하는데 머물지 않고 문화활동으로써의 다도의 의미를 파악하고 다인들을 곁에 두고 활발하게 다회를 개최하였다. 다회에는 공을 세운 부하나 귀순한 사람, 전략적 손익을 따져보고 유력한 상인 등을 초청하여 차를 마시면서 회유하기도 하고, 정보를 수집하기도 하고 인맥을 형성시켜갔다. 뿐만 아니라 이들에게 소장하던 다도구를 하사함으로써 감격과 감사하는 마음을 지니도록 하며 자신의 위신을 높여갔다. 도요토미 히데요시도 다도구를 하사받고 다회를 개최해도 좋다는 특별허가를 받아 감격하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다도는 곧 정치의 도(茶湯御政道)」라는 개념은 다도를 정치수단으로써의 기능을 단적으로 설명해주고 있다. 고가의 명물 다도구를 하사함으로써 수장으로써의 내외에 위신과 권위를 떨칠 수 있다는 인간관계의 구조, 즉 다도구라는 재화를 증여함으로써 권력의 강화를 심화시키는 습속이라 할 수 있다. 이와 같은 습속은 다른 문화권에서도 발견할 수 있는 현상으로, 북아메리카의 포틀래치와 유사한 구조를 지닌다는 점을 발견할 수 있었다. 노부나가는 호사가의 취미활동에 머무르는 다도를 통치의 수단이자 권력강화의 방법으로 활용하며 다도의 새로운 방식을 만들어갔으며 이후의 다도와 무사권력이 밀착되는 환경을 조성했다고 할 수 있다.
  • 22.

    Journalism as a confrontational consciousness activity: The potential of critical journalism studies in Japan

    안창현 | 2010, (28) | pp.447~467 | number of Cited : 0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article grasps journalism as a confrontational consciousness activity and is to grope for new potential. On this account, I tried re-define of the journalism in reference to the result of the critical journalism study in Japan. Primarily, I introduced critical journalism study in Japan which understood journalism as consciousness activity. Second, I compiled the meaning in fournscmensism aafter having p Sced such a point of view with journalism as the confrontational consciousness activity. And, in journalism activity, I showed the spot that could observe opposition, contradiction and conflict. Finally I did a proposal to realize the potential that critical journalism study had.
  • 23.

    The meaning of Coexistence and the challenges of Multiculturalism in Japan

    이길용 | 2010, (28) | pp.469~488 | number of Cited : 5
    Abstract PDF
    본 논문에서는 일본 사회의 다문화공생론의 기원 및 전개 과정을 분석하고 ‘공생’의 의미를 비판적으로 검토한 후, 일본의 다문화공생사회로의 과제를 정리하였다. 이러한 논의는 한국에 있어서 다문화사회의 실현 방향성을 모색하기 위한 기초가 될 것이다. 먼저 제2절에서 일본의 다문화화 현상에 대해 간략히 정리하고, 제3절에서 일본에서의 ‘다문화공생론’의 기원 및 전개 과정을 살펴보았다. 그 결과 재일한국인이 요구하는 일본 사회에서의 공생의 의미는 ‘제도적 차별’을 시정하는 ‘평등의 요구’가 중심이고, 일본 정부가 주도하는 공생의 의미는 문화적 소수집단을 인정하는 ‘인정의 정치’이지만, 경쟁과 선별을 바탕으로 한 행정적 발상에 기초한 것임을 알 수 있었다. 이어서 제4절에서는 일본의 다문화공생사회로의 과제를 (1) 사회적 차별의 개선, (2) 제도적 차별의 철폐로 요약 정리하였다. ‘공생’이라는 용어 그 자체는 본질적으로 ‘더불어 살자’는 의미로 그 누구도 반대하기 어려운 긍정적인 개념이다. 그러나 ‘공생’이라는 용어가 어떠한 문맥에서 어떻게 사용, 유용, 도용, 동원될 수 있는가, 그러한 가능성에 주의하지 않으면 안될 것이다. 여기에서 한국 사회에의 시사점을 검토해 보자. 먼저 한국 사회의 다문화정책에 대해 선행연구를 살펴보면, (1) 한국 정부의 다문화정책은 가부장적인 동화정책이며(윤인진2008 : 72, 이선옥2007 : 100), (2) 다문화정책이 사회적, 경제적 이익이라는 국익 우선의 시각을 반영하고(문경희2006), (3) 한국 국민의 다문화성에 대한 인식이 충분하지 못하며, 여기에는 한국 사회의 소수자 집단이 동화모델을 추구하고 있다는 요인이 작용한다 (손철성2008 : 1-7)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한국의 다문화사회가 해결해야 할 과제에 관해서도 많은 연구자들이 제언을 하고 있는데, 중요한 것은 다문화정책의 실행이 단순히 다양한 문화가 상호 공존할 수 있게 한다든지 그러한 공존을 위한 약자적 위치의 문화를 보전하는 것의 문제가 아니라 새로운 문화적 정체성을 제시하는 패러다임의 전환에 관한 문제라는 것이다. 한국인이 다양한 문화에 대한 지식과 이해의 부족으로 자문화만을 중심적인 가치로 인식하거나 소통의 자세가 준비되어 있지 않을 때에는 이주민의 동질화를 지향하는 정책에 대한 요구가 더 큰 힘을 발휘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반대로 한국인의 문화 다양성에 대한 이해도와 수용력이 뛰어날 경우, 이주민 집단과의 사회적 관계 설정에 있어서 보다 유연하고 생산적인 방향으로의 진화가 가능해질 것이다. 또한 한국은 이민국가가 아니고 민족국가라는 점, 인종적으로 문화적으로 동질성이 크다는 점, 혈통적 민족주의가 강하다는 점 등 한국적 맥락을 고려하고 이러한 점을 현실로 받아들이는 것이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한국인은 재한외국인의 인권에 대해 냉담하거나 또는 무관심한 측면이 있는데, 더불어 살아야 할 상대방의 인권에 공감할 수 없을 때 어떻게 ‘외국인과 더불어 사는 열린 사회’(김남일2007 : 149)를 실현할 수 있겠는가? 나아가 한국인 자신의 인권에도 관심이 희박하다는 것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문화적 소수자가 아니더라도 언제든지 공권력으로부터 인권이 침해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인식해야 할 것이다. 이러한 사회의 시스템을 시정해 가는 것이 곧 ‘외국인과 더불어 사는 열린 사회’이며, ‘공생’의 시작이 아닐까 한다.
  • 24.

    The Present Situation and Problem on Japanese Education in China

    조대봉 | 2010, (28) | pp.489~500 | number of Cited : 0
    Abstract
    中国・日本・韓国は東アジアの隣国として文化交流と友好往来の歴史が長い。その中でことばの交流として、中国における日本語教育は今から640年前の明(1368Y)の時代から始まり、いくつかの成長期と低調期を経て現在に至る * 北京日本学研究センター副主任・教授徐一平・篠崎摂子(2005)が、グローバル化と多文化社会を迎え政治と文化の流れを若い世代へ引き継ぐ今日、日本語教育は東アジアの平和と発展に寄与する中日両国の新しい関係作りのために果たすべき役割が大きい。本稿では中国における日本語教育の現状を分析し、筆者が所属する北京日本学研究センターの取り組みを紹介し、中国における日本語教育の課題を考えてみた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