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적과 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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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원연구학회’는 이광수와 그의 문학을 집중적으로 연구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결성된 학술단체이다. <춘원연구학보>는 ‘춘원연구학회’의 기관지이다. 이광수는 한국사회가 현대를 향해 나아간 긴 이행 과정의 '마지막' 단계를 힘껏 열어젖힌 작가로, 그의 문학은 '현대와 탈현대'라는 이중적인 주제를 깊이 함축하고 있으며, 그의 활동이 넓고 길었던 만큼 그 존재에 수반되는 여러 문학적 관계망을 거느리고 있다. 따라서, 이광수와 그의 문학은 한국현대문학사의 가장 중요한 연구 대상이면서 동시에 지지와 비판을 함께 불러일으키는 논쟁과 논란의 중심이 되었다. 이에 본 학회는 문학 연구와 비평에서 가장 중요한 덕목으로서 몰이해적 공평무사의 정신에 바탕하여 이광수와 그의 문학에 대한 정심한 연구를 지향한다. 이에, 본 학회는 이광수와 그의 문학을 심층적이면서도 객관적으로 연구하고, 나아가 그의 문학을 둘러싼 여러 작가들, 작품들, 그리고 이를 둘러싼 공시대적 관계양상들, 예컨대 한국현대사 이해의 문제들, '식민지적 현실'이라 명명되는 현상들에 대한 논의들 등을 포함하는 한국 현대사과 현대문학사의 중요한 문제들을 그 연구 대상으로 한다. <춘원연구학보>는 이와 같은 본 학회의 취지를 반영하여, 초창기부터 비교적 최근에 이르기까지 이광수와 그의 문학을 주제로 삼은 연구 논문과 자료, 기타 유의미한 글들을 수록하는 것을 목적으로 삼아왔다. 무엇보다 이광수와 그의 문학을 집중적으로 탐구하고자 하는 모든 연구논문들을 수록 대상으로 삼고 있다. 나아가, 본 학술지는 한국현대문학사의 모든 본격적인 논의들을 수용하여, 한국문학 연구의 질적 제고와 양적 확산을 위해 더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하고자 한다. 돌이켜 보면 한국현대문학사는 이광수가 최초의 지점이 아닌 것은 물론이요, 그에게서 본격화 된 문제들이 그의 시대에 종결을 보았던 것도 아니다. 그런 의미에서 본다면, 오늘날의 동시대 한국현대문학에 이르는 도정은 넓게 보아 이광수라는 '현상'과 관계되어 있는 것이다. 이처럼, <춘원연구학보>는 이광수와 그의 문학에 대한 집중적 연구를 제일의적인 과제로 삼으면서 나아가 한국현대문학사의 제반 논의를 폭넓게 수용하는 학술지로서 학계의 지평 확대에 기여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