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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SSN : 1975-2660

2020 KCI Impact Factor : 0.17
목적과 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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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2월에 창간한 <불교학리뷰>(Critical Review for Buddhist Studies)는 새로 출판된 저술이나 연구 성과를 소개하고 연구의 흐름을 조망하는 매체인 ‘비평지’로 출발하여, 현재는 일반 연구논문 이외에 연구사·연구노트·번역·역주·리뷰 등 다양한 형식의 연구를 게재하고 있습니다. 또한 <불교학리뷰>는 본 학술지가 국제적으로 자리매김하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다수의 외국어 논문을 게재해 왔고, 외국어로 투고된 논문의 경우 해외의 해당 분야 최고 전문가들에게 심사를 의뢰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성과와 특성을 인정받아 <불교학리뷰>는 비교적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2017년 8월 학술연구재단 등재지로 선정되었습니다.  이후에도 초심을 잃지 않고 기존의 강점을 살리는 한편,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하는 <불교학리뷰>가 되어, 한국과 세계의 불교학을 선도할 수 있는 학술지가 되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입니다.
편집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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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승학 (금강대)
인용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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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CI IF(2년) : 0.17
  • KCI IF(5년) : 0.13
  • 중심성지수(3년) : 0.787
  • 즉시성지수 : 0.0

최근발행 : 2022, Vol., No.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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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중이제설에 관한 비판적 고찰 - 길장은 그 당시 다른 학파들을 겨냥하여 4중이제설을 전개했는가? -

    조윤경 | 2022, (31) | pp.9~36 | 피인용수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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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중이제설은 길장이 삼론종의 전통적인 3중이제설을 토대로 창조한 이제설로서, 삼론종에서 가장 잘 알려진 이론 가운데 하나다. 4중이제설과 관련된 선행연구 대부분은 『대승현론』에 소개된 4중이제설을 중심으로 길장의 타 문헌에 언급된 4중이제설을 통합적으로 연구했다. 그런데 『대승현론』은 길장이나 길장의 제자의 편찬이 아닌, 후대에 가탁된 문헌으로 길장의 사상을 여러 측면에서 왜곡시키고 있고, 4중이제설은 그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다. 기실, 4중이제설에 관한 기존 해석 가운데는 재검토되어야 할 부분들이 많다. 이 논문은 그중에서 4중이제설의 교화대상에 초점을 맞추어, 길장이 과연 그 당시 다른 학파들을 겨냥하여 4중이제설을 전개했는지 살펴보았다. 대다수 연구에서 길장의 4중이제설을 당시 중국의 비담사, 성실론사, 지론사, 섭론사의 이제설을 대치하기 위해 3중이제설에서 한 단계를 더해 발전시킨 학설로 간주했다. 그러나 이 주장의 근거가 된 『대승현론』은 길장의 4중이제설을 오해하고 있으며, 4중이제설의 출현은 당시 지론종이나 섭론종과 같은 유식학파와 무관하다. 4중이제설의 교화대상은 초기 3중이제설과 마찬가지로 범부, 이승, 보살이다. 그리고 『대승현론』에서 언급한 비담사, 성실사, 대승사(지론사 및 섭론사)를 이 세 대상에 대응시켜 해석하는 방식은 길장의 의도와 거리가 멀다. 길장의 4중이제설은 결코 전통적인 3중이제설의 맥락에서 벗어난 별개의 학설이 아니라, 3중이제설과 연속적인 맥락 속에서 그것을 더욱 체계적으로 발전시킨 중층적 이제설이다. 4중이제설의 각 단계가 겨냥한 교화대상을 규정하는 것은 앞으로 4중이제설의 전체 논리 구조와 사상적 특징을 밝히기 위한 토대 작업이다.
  • 금강경 에서 ‘즉비’ 구의 의미 비교 연구 - 구마라집본과 범어사본을 중심으로 -

    조연숙 | 2022, (31) | pp.37~58 | 피인용수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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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마라집본 󰡔금강경󰡕에는 ‘즉비’에 해당하는 구가 24개 있다. 범어사본과 티벳 본에서 확인한 결과 초기 범어사본에는 그렇게 많지 않고, 티벳본은 기계적인 통 일 번역이어서 범어사본과 유사하다. 범어사본 󰡔금강경󰡕은 고본으로 갈수록 붓다와 수보리의 진솔한 대화여서 자연스럽게 불설에 다가가게 이끄는 힘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구마라집본은 ‘즉비’ 구로 정형화하여 우리에게 이것이 붓다의 말씀임을 강조하고 있다. ‘A即非’ 중 ‘即’은 A로 그 범위를 한정하면서도 ‘A 그대로’의 의미로 쓰였는데, ‘A 即非A 是名A’ 구는 A와 A의 본디 모습이 동시에 보일 때, A라고 말하는 문구이다. A 자체의 본모습이 바로 非A임을 알고서 A라고 이미 설해졌고, 지금도 그렇게 설 해지고 있으며, 앞으로도 계속 설해질 것이기에 󰡔화엄경󰡕에서는 만물이 늘 설법하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是名A’라고 여래가 언제나 진실한 말을 하고 있다고 󰡔법 화경󰡕에서는 말한다. 그러나 󰡔금강경󰡕에서는 그 진실하다는 상도 넘어서고 주· 객의 분화가 일어나기 전 무분별지도 넘어선 후득지에 의해 ‘是名A’라고 하고 있 다. 라집은 제8품에서 범어사본의 ‘A即非A’ 꼴을 ‘A即非A性’이라고 번역한 후에 복덕이 많다고 여래가 설했다고 하여 달마가 양 무제에게 공덕이 ‘無’라고 한 말과 모순되나, 후대의 공즉불공(空即不空)의 의미와는 일치한다.
  • <공각기동대>에 나타난 윤회의 의미 분석 - 융합으로서의 윤회 -

    정상교 | 2022, (31) | pp.59~78 | 피인용수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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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시이마모루 감독의 1995년작 <공각기동대 : Ghost in the Shell>는 인간이 방대한 정보를 저장할 수 있는 전자두뇌[소위 전뇌(電腦)]를 탑재할 수 있고, 이를 통해 네트워크에 접속해 시공간의 제약 없이 정보의 이동이 가능한 시대를 배경으로 한다. 이러한 전뇌가 해킹되어 정신활동의 대표적 기능 중 하나인 기억이 조 작된다면 자아의 정체성은 어떻게 담보될 수 있을까? 작품에서는 전산 프로그램으로 개발된 인형사(人形師, Puppet Master)가 등장하는데 그는 방대한 정보를 획 득한 어느 시점에서 자아를 자각하게 된다. 그리고 자신은 생명체임을 주장한다. 이렇게 기술의 발달로 기억이라는 정보의 이동이 한계를 벗어날 때 개별 존재는 어떻게 정의 내릴 수 있을까? 감독은 이와 더불어 생명체의 필수요건 중 하나인 종족 번식의 의미에까지 질문을 던진다. 이에 대해 작품은 존재의 정체성을 고스트(Ghost)로 표현한 뒤, 개체의 특성을 물려주는 종족 번식은 고스트의 융합으로 제시한다. 이러한 융합을 통한 새로운 존재의 탄생은 불교를 포함한 인도철학의 중요 이론인 윤회론과 강한 접점을 갖는다. 따라서 본 연구는 작품 속 고스트의 의미를 분석하여 고스트가 어떻게 윤회론으로 해석될 수 있는지 고찰한다. 그 결과 고스트는 불멸의 영혼(ātman)보다 불교가 제시한 심적 작용에 가까워 보이는데, 특히 전생의 식(識), 혹은 중유(中有)의 작용과 유사성이 있음을 분석한다. 또한 고스트 간의 융합으로 발생한 존재는 융합 이전의 상태를 기억할 수 없다는 점 등을 통해 본 작품이 윤회론을 통해 해석될 수 있음을 결론으로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