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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SSN : 1975-521X / eISSN : 2765-3943

2020 KCI Impact Factor : 0.57
목적과 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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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한문고전학회는 한문학 전반에 대한 연구를 수행함으로써 한문학 발전에 기여함을 그 목적으로 한다. 연구 범위는 한문학 및 그 유관분야와 한문교육의 이론 및 실제에 관한 연구를 포괄한다.
편집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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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준경 (성신여자대학교 한문교육과)
인용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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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CI IF(2년) : 0.57
  • KCI IF(5년) : 0.45
  • 중심성지수(3년) : 1.138
  • 즉시성지수 : 0.0526

최근발행 : 2020, Vol.41, No.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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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주 拱北樓 題詠詩攷

    이동재 | 2020, 41(1) | pp.1~32 | 피인용수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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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고는 충북의 도청 소재지인 청주의 문화사적 전통을 이해하기 위한 기초 연구로서 청주읍성의 북문루였던 공북루의 연혁과 함께 이곳에서 지어진 제영시의 현황과 내용을 살펴보았다. 청주 공북루는 고려 말인 1320년 尹繼宗에 의해 세워졌고, 1524년 沈彦光이 이곳에 걸려 있는 시판의 시를 次韻하여 시를 지은 이후 지은 시가 없는 것으로 보아 퇴락한 것으로 보인다. 이후 공북루는 1667년 청주목사인 李暹에 의해 중수되었으며, 李夏坤 등이 이곳에서 시를 지은 것으로 보아 18세기 초반까지 유지된 것으로 보인다. 청주 공북루 제영시는 1321년 최초로 權漢功이 지었고, 1362년 공민왕의 명령으로 李穡 등 26명의 문신들에 의해 26수의 응제시가 지어졌으며, 이후 고려말 鄭樞, 成石璘, 조선 초기 韓尙質, 沈彦光, 18세기 초기 李玄祚 등에 의해 지어진 시 37수가 전한다. 시의 내용 중 응제시는 홍건적의 침입을 물리리치고 나라를 재흥시킨 것이 왕의 덕화라고 칭송한 내용과 응제에 참여한 개인적인 영광을 드러낸 것이 주된 내용이고, 다른 시의 내용은 정치적 패배로 인한 나그네 신세나 지방관으로 부임하게 된 불편한 所懷, 청주의 승경 등이다. 청주 공북루의 누정 제영시는 공북루의 연혁과 고려 후기 청주에서 이루어진 역사적인 사건의 의미를 이해하는 귀중한 자료로서 가치가 있으므로, 이에 대한 후속연구가 이어져서 청주 지역의 문화를 이해하고 그 가치를 찾는 일이 심화되었으면 한다.
  • 淸州地域 佛敎文學의 位相

    김미선 | 2020, 41(1) | pp.33~51 | 피인용수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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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발표는 청주지역 불교문학의 위상을 다루었다. 그간의 다양한 지역학 연구가 이루어져 왔지만, 충북 청주에 대한 지역 불교문학의 연구는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볼 수 있다. 청주는 내륙의 특징을 가지고 있으면서 청풍명월이 의미하는 선비의 고장으로 인식 되어져 왔다. 이러한 지리적 여건으로 두드러진 특징은 청주의 진산으로 알려진 牛巖山과 청주 시내를 가로 흐르는 無心川이 있다. 이에 청주는 二樂樂을 즐길만한 자연여건을 갖추고 있다 하겠다. 우암산과 무심천을 중심으로 儒佛의 지역문화가 꽃피워져 왔다. 불교의 문화로 『直指』라고 하는 세계 최고의 금속활자본 『白雲和尙抄錄 佛祖直指心體要節』이 간행 된 곳이 청주지역이다. 『直指』는 청주 興德寺에서 1377년 7월에 간행한 것으로 백운화상(1299~1375)이 75세였던 1372년에 祖師禪風의 法脈을 계승하게 하고자 저술한 것으로서, 비구니 묘덕의 시주를 받아 인쇄한 것이다. 청주의 불교문화 『직지』가 오늘날에 이르러 발굴되어 2001년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어 그 위상을 세계적으로 더욱 확고하게 지리 잡고 있으니 청주지역에서는 불교라고 하는 문화의 위상의 중요한 일면이다. 또한 청주지역의 인쇄술 발달은 淸州本 『新刊大字明心寶鑑』을 최초로 印刊 할 수 있는 토대가 되어 청주지역의 유불문화의 정신을 형성시킨 요인이 되었다 하겠다. 이에 본 논고에서는 청주지역 불교 문화가 꽃피운 불교문학 위상에 접근해 가고자 하였다. 먼저 『직지』와 같은 불교 문화가 자리하기까지의 청주지역 불교사상 및 불교문학의 수용과정을 고찰하였다. 이를 바탕으로 『직지』의 내용 요체라 할 수 있는 無心思想은 청주지역에서 어떻게 숨 쉬어 왔나 그 위상을 찾아 이를 통해 청주의 지역 사찰에서 無心의 사유를 통해 남겨진 사찰 공간인식의 제영시를 고찰함으로써 그 위상을 자리매김하여 보고자 하였다.
  • 柏谷 金得臣의 청주 遊覽詩 고찰

    송기섭 | 2020, 41(1) | pp.53~79 | 피인용수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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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곡 김득신(1604~1684)은 17세기의 시인으로서 전국의 곳곳을 유람하면서 많은 시를 남겼는데, 『백곡집』에 1594수가 실려 있다. 그 중 청주를 유람하며 지은 시도 수십 수가 보인다. 이 시에서 그의 서정과 감회를 읽을 수 있다. 이렇게 청주를 찾아 시심을 녹인 것은 그의 생활근거지였던 잣밭마을, 능촌마을, 율치가 모두 청주목에 접하거나 근접한 곳에 위치해 있었고, 청주목의 친분 있는 관리나 騷客들과 자주 교류했으며, 특히 가장 가까운 친구인 명망한 시인 홍석기가 있었다. 즉 지리적으로 청주를 찾기가 용이했을 뿐만 아니라 인간적 교분으로 서로 상통할 수 있는 인사가 많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그의 시를 분류하고 청주 유람에서의 서정, 만남과 이별의 歡恨, 만주 홍석와의 우정과 관련하여 분석해 보았다. 첫째, ‘청주 유람에서의 서정’에서는 백곡이 자연의 경관을 보고 이를 수용하는 정서적 함의를 살폈다. 이에 「伏次先君枕流亭十詠詩韻」과 「蜜巖洞」에서는 자연에 동화되어 그 흥취를 한 폭의 그림으로 그려내고 있으며, 천기의 조화와 자연과의 동화하는 심성이 잘 나타나고 있다. 또 「鵲江」은 靜的으로 마음속에 가지고 있는 심정을 그리고 있다면 「次朴仲久韻西原」은 動的으로 자신 밖 주변모습을 그리고 있다. 둘째, ‘만남과 이별의 歡恨’에서는 지인과의 만남과 이별에서 느끼는 작자의 심정을 살폈다. 「別淸牧沈文伯榥」과 「寄忠淸方伯」은 이별의 회한을 노래하고 있는데 「寄忠淸方伯」 8구의 ‘願把酒盈鍾’과 「別淸牧沈文伯榥」 결구의 ‘的應魂夢共悠悠’는 표현상 서로 다르게 기술하고 있다. 하지만 언제라도 만나서 그간의 회포를 풀고 싶은 염원이 깊이 배여 있다는 점에서 두 시구의 표현이 의미상 다르지 않다는 것을 알게 한다. 「贈亞使申德夫厚載葵亭」 2수는 其一에서는 만남의 기쁨을, 其二에서는 이별의 회한을 노래하고 있다. 여기에서 ‘會者定離’의 天則을 깨닫게 한다. 또 하나 주목할 것은 其二의 끝구의 ‘悵望’이다. 왜냐하면 悵望은 懇念과 상대적 의미이지만 여기서는 훗날 다시 만나고 싶다는 간절함을 엿볼 수 있어 그의 심리적 상황을 가늠하게 하는 시어가 되기 때문이다. 셋째, ‘만주 홍원구와의 우정’에서는 둘의 인간적 관계와 둘의 시풍에 관하여 비교하며 살펴보았다. 당시 黨色이 다르고 시풍이 다른 처지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둘의 우정을 살필 수 있었다. 백곡의 「贈洪元九」 2수와 만주의 「喜金子公至」에서 둘의 관계가 친구로서, 시인으로서 우의가 매우 돈독함을 보여준다. 「寄洪元九」에서는 작시에 있어 만주가 天機와 사실적인 묘사를 추구하는 자신의 시풍과는 완전히 다른 西崑體의 시풍을 추구하고 있음에도 친분을 과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들의 관계가 더욱 각별하게 느껴진다. 이처럼 백곡은 청주를 드나들며 유람하고 교유하면서, 그때마다 느끼는 심정을 시로 남겨 놓았다. 여기에서 때로는 감탄하고, 때로는 기쁘고 즐거워하며, 때로는 슬퍼하면서 이를 여과 없이 노래함으로써 그 여운이 깊게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