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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SSN : 1598-8457 / eISSN : 2508-4550

2020 KCI Impact Factor : 0.56
목적과 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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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균관대학교 인문학연구원이 발간하는 『인문과학』은 문과대학의 다양한 학문에 기반을 두고 일찍이 동양과 서양을 아우르는 주제에 천착해 왔다. 1971년 창간된 이래로, 『인문과학』은 근대사, 근대문학, 근대철학 등 인문학 분야의 왕성한 연구활동을 소개하였으며, 이를 토대로 ‘동서융화의 인문학’을 목표로 설정하여 인문학 분야 전반의 심도있는 연구와 융합된 시각에서의 지향점을 제시하였다. 인문학연구원은 중심과 주변이라는 종래 이분법적인 학술사적 전개를 반성하며, 중심과 주변을 초월하는 새로운 단계의 인문학을 위한 '접속과 변화' 및 '횡단'의 상상력을 접목하는 것을 지향한다. 『인문과학』은 이러한 인문학연구원의 지향점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는 연구성과의 집합체이다.    특정 학문분야 영역으로 발간 범위가 집중된 다른 학술지와 달리, 『인문과학』은 인문학 분야 전반을 아우르면서도 인간의 전인적 특성 제고를 위한 심도있는 학문의 전 영역을 주요 대상으로 한다. 문학, 철학, 역사학, 문화, 언어학에 이르기까지 인문학 전반에 걸친 논문들을 수록하고 있으며, 동·서양학적 비교나 지역적 비교 연구논문들을 적극적으로 수용하여 동·서양 인문학 연구 전반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학문 간 소통과 교류가 필요한 시대적인 조류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인문과학』은 인문학적 관점과 연구방식을 결합한 사회과학이나 자연과학, 의학 등 다양한 학문 분야의 투고도 환영하고 있다. 이를 통한 학문 분과 간 소통을 중심적 가치로 선정하여 학제 간, 국가 간, 인식상의 경계 영역을 넘어서는 연구를 진전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와 같이 『인문과학』은 오늘날 한국 사회는 물론 세계적인 학문 경향에 부합하며, 인문과학적 영역을 넘어서 융합학문적 학술지로서의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편집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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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인한 (성균관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인용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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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CI IF(2년) : 0.56
  • KCI IF(5년) : 0.47
  • 중심성지수(3년) : 0.953
  • 즉시성지수 : 0.08

최근발행 : 2021, Vol., No.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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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년운동이 말하는 ‘공정’과 ‘세대’ -2016년 이후 창립한 노동, 환경, 교육단체를 중심으로-

    홍덕구 | 2021, (83) | pp.5~41 | 피인용수 : 0
    초록
    ‘MZ세대’, ‘이대남’등의 용어가 지금의 청년세대를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용어들은 청년세대의 조건과 욕망을 사회학적으로 관찰한결과가 아니라, 마케팅적으로 또는 결과론적으로 만들어진 것이라는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다. 진보 지식인들은 현재의 청년세대가 지향하는 ‘공정’의 감각이 ‘능력주의’에 대한 일방적 선호로 변질되어 민주주의의 위기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비판한다. 본 논문에서는 ‘공정’과 ‘능력주의’라는 가치가 실제 청년운동의 언어에서 어떻게 사용되고 있는지를 살피기 위해, 2016년 대통령 탄핵 이후 설립된 청년단체 중 몇몇 곳을 선정, 각 단체의 지향점을 엿볼 수 있는 창립선언문과 활동가 인터뷰 등에서 나타난 언어의 문제를 분석하였다. 특성화고 출신 청년노동자 단체, 라이더유니온, 패션어시유니온 등의 청년노동단체의 언어에서는 차별받고있다는 자의식과 국가의 법적 제도적 보호를 받는 ‘시민’으로 인정받고싶다는 욕구가 강하게 나타났다. 그러나 이들이 지향하는 공정은 능력주의로 연결되지 않는다. 청년긴급기후행동과 Big Wave는 청년들이 조직한기후위기 대응 모임이다. 이들의 경우 기후위기를 청년세대가 행동해야할 문제로 인식하면서도, 그 원인에 대해서는 초국가적 자본과 국가주의가 결합된 복잡한 것으로 파악하는 태도를 보여주었다. 마지막으로 살펴본 차별금지법제정을 위한 청년액션의 경우 학벌주의를 비판하면서 은연중에 능력주의를 옹호하는 언어를 보여주었다. 이는 당사자성이 배제된운동의 성격에서 기인한 것으로 여겨진다.
  • 경합하는 노동자의 언어들 -대우조선 노동조합『옥포노보』를 중심으로-

    신현아 | 2021, (83) | pp.43~78 | 피인용수 : 0
    초록
    ‘현장’과 노동자들의 모습은 지금도 여전히 87년 노동자 대투쟁이라는분기점을 경유하여 들여다보게 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1987년에 터져 나오듯 봉기한 노동자들은 1990년대를 거치며 기업에서 제공하는 다양한복지와 높은 임금을 받고 더 이상 ‘골리앗 노동자’가 되어 투쟁하지 않게되었다. 이제 한국 노동계급의 중심은 더 이상 골리앗 노동자가 아니게되었다. 이러한 서사적 흐름에서 중요한 분기점이 되는 것이 1990년부터시작된 기업의 신경영전략이다. 특히 대우조선에서는 1990년부터 희망90’s 운동을 실시하였고, 이는 약 20억 원의 예산으로 다양한 사내외 문화사업과 의식교육 등 ‘노사화합’을 통한 기업 가족 만들기를 이루어내었다. 그리고 동시에 징계, 해고, 구속 등을 통해 노조에 대한 탄압을 더욱 강하게 실시한 결과 노동조합의 현장 장악력이 약화되었으며, 이는 대우조선의 희망90’s 운동이 ‘성공적’이라고 평가받는 큰 요인이 되었다. 이러한 서사적 흐름은 착취당하던 노동자들이 87년을 기점으로 일어나 노동자로서의 정체성을 갖게 되었지만 90년대 회사의 신경영전략 정책으로인해 노동자로서의 정체성이 약해지고, 2000년대 조선업 전성기를 거치며중산층으로서의 성격을 갖게 되었으며, 결국 시대의 흐름을 따라가지 못한 채로 뒤쳐지고 말았다는 것이다. 결국 노동자들은 그저 중심부와 괴리된 채로 고립된 섬에서 중산층을 흉내 낸 삶을 향유하다가 그저 시대의뒤안길로 사라지고 마는 것일까? 노동자들이 자본의 유혹에 넘어가 자신에게 허락되지 않은 부르주아적 삶을 탐내고 흉내 내다가 결국 몰락하고있을 뿐이라고 말해야 할까. 이에 대해 노동자들은 어떻게 말하고 있을까. 그 질문에 대한 다른 답을 찾기 위해서, ‘87년 대투쟁’이라는 신화화된 투쟁의 이후에도 자신의 몫을 찾기 위해 싸워온 노동자들의 기록을볼 필요가 있다. 따라서 본 논문에서는 대우조선 노동조합의 회보인『옥포노보』 (1990년 이후『새벽을 여는 함성』)를 읽으며 노동자들이 어떻게자본의 언어에서 자신의 언어를 만들어가고, 다시 그 언어를 빼앗기지 않도록 싸워 가는지 보고자 한다. 특히 여기서는 1988년에서 1989년까지의『옥포노보』를 집중해서 다룰 것이다. 1987년 8월에 노조가 결성되고 1988 년부터 1989년까지 나온『옥포노보』는 노동조합이 설립된 가장 초창기의기록들을 볼 수 있는 중요한 자료이다. 처음에는 자신들의 언어를 갖지못해서 자본의 언어를 빌려 쓰지만 그것이 차츰 자신들의 언어로 바뀌어가는 과정이 나타나기도 하며, 또 다양한 노동자들의 목소리가 공존한다.
  • ‘경계’ 위의 사이보그: 여성⋅노인⋅동성애자 -윤이형 소설을 중심으로-

    최병구 | 2021, (83) | pp.79~108 | 피인용수 : 0
    초록
    이 글은 ‘사이보그’ 개념을 바탕으로 윤이형 소설에 나타난 경계의 문제의식을 살펴보았다. 인간과 기계, 현실과 가상, 이성애와 동성애의 경계로 유형화할 수 있는 경계에 대한 사고는 궁극적으로 신자유주의 체제하 노동과 경제, 인터넷 문화가 만든 위계와 배제의 서사를 과학기술을매개로 극복하려는 시도이다. 「대니」와 「수아」는 인간과 기계의 경계를 다룬다. 「대니」에서는 로봇을 매개로 돌봄 노동을 수행하는 할머니의 경제적 환경을 가시화했으며, 「수아」에서는 여성 로봇 ‘수아’와 주인공 여성의 경계에 대한 물음을 통해 ‘위계화의 시선’을 문제 삼는다. 「이스투아 공원에서의 점심」과 「큰 늑대 파랑」에서는 현실/가상의 경계를 횡단하며 가상현실의 경제적 배경에 대해 이야기 한다. 「이스투아 공원에서의 점심」은 국가에 의해 통제되는 가상공간의 존재를 부감하며 로봇-인간의 연결을 강조했으며, 「큰 늑대 파랑」은 신자유주의 체제에서 자본을 얻기 위한 무한경쟁에 익숙한사람들의 모습을 보여준다. 두 작품은 가상현실이 가진 폭력성을 환기하며, 기술과 인간의 새로운 연결 방법을 고민한다. 「루카」와 「승혜와 미오」 는 동성애 문제를 다루지만 교회나 이성애자의 폭력성을 드러내지 않는다. 두 작품은 다른 세계를 배척해서야 자신의 존재를 증명할 수 있는 근대 인간의 존재론을 비판하며 이질적인 두 세계가 공존할 가능성을 모색한다. 결론적으로 윤이형은 글쓰기를 통해 테크놀로지가 일상이 되는 우리사회를 성찰하며 대립이 아닌 공존과 연대의 네트워크를 모색했다고 할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