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적과 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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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미술사학회는 국내에 현대미술을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학회가 없던 시기인 1990년 2월, 현대미술사와 현대미술이론에 대한 학문 연구와 학술 교류를 촉진하기 위해 창립되었다. 이후 본 학회는 현대미술을 중심에 두고 미술사와 미술이론, 전시기획과 미술현장, 미학과 예술론을 아우르는 학제적 연구에 매진해 왔으며, 전통 미술사학 연구방법론의 지평을 확장하고 타학문과의 융합적 연계를 시도함으로써 기존의 회화, 조각, 사진, 영상, 건축 뿐 아니라 시각문화와 물질문화, 뉴미디어와 생명과학, 전시기획과 예술행정에 이르는 광범위한 영역의 미술문화 전반에 심도 있는 연구와 교류에 기여하고 있다. 본 학회는 정기적인 학술발표와 심포지엄 및 학술지 발간을 통해 현대미술사학의 발전과 현대미술사의 저변인구의 확대 및 교육을 목표로 한다. 특히 현대미술사학회 설립과 함께 창간된 <현대미술사연구>는 매년 2회 발간되는 전문 학술지로 2019년 현재 46집에 이르고 있으며, 본 학회가 주도해 온 학문 연구와 학술 교류의 성과를 담고 있다. 그동안 본 학회가 학술대회를 통해 선구적으로 개척한 연구 주제들로는 현대미술 속의 페미니즘 미술 논의, 위안부 문제를 다룬 전쟁과 젠더, 호모섹슈얼리티와 성의 정치학 등 논쟁적이고 비판적인 주제를 비롯하여, 음식과 미술, 미술과 경쟁, 공공미술과 비엔날레, 미술시장과 미술관 논쟁 등 일상과 미술의 관계를 다룬 대중적인 주제 뿐 아니라, 사진매체와 비디오, 디지털 및 바이오 아트 등 첨단과학기술을 이용하는 미술과 테크놀로지의 관계에 대한 논의 등이 있으며, 이상의 주제에 대한 심도 있는 연구 논문들이 <현대미술사연구>에 게재되었다. 이를 통해 본 학회는 현대미술 분야의 연구자들의 지속적인 연구를 독려하는 한편, 현대미술사에 대한 학문후속세대의 관심을 이끌어냄으로써 미술사 연구 및 교육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본 학회는 지식기반사회와 4차 혁명이라는 급변하는 시대적 상황에서 진행되고 있는 현대미술을 다각적으로 접근하기 위해 타학문 및 타기관과의 융합연구를 적극적으로 시도하고 있으며, 미술사 연구가 넓은 영역의 인문학뿐 아니라 첨단 과학 및 테크놀로지 연구와 연계되어 융복합적으로 수행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이를 통해 본 학회는 21세기 동시대 미술에 대한 융복합적 연구의 지평을 확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