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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SSN : 1598-7728 / eISSN : 2733-9793

2020 KCI Impact Factor : 0.47
목적과 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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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미술사학회는 국내에 현대미술을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학회가 없던 시기인 1990년 2월, 현대미술사와 현대미술이론에 대한 학문 연구와 학술 교류를 촉진하기 위해 창립되었다. 이후 본 학회는 현대미술을 중심에 두고 미술사와 미술이론, 전시기획과 미술현장, 미학과 예술론을 아우르는 학제적 연구에 매진해 왔으며, 전통 미술사학 연구방법론의 지평을 확장하고 타학문과의 융합적 연계를 시도함으로써 기존의 회화, 조각, 사진, 영상, 건축 뿐 아니라 시각문화와 물질문화, 뉴미디어와 생명과학, 전시기획과 예술행정에 이르는 광범위한 영역의 미술문화 전반에 심도 있는 연구와 교류에 기여하고 있다.   본 학회는 정기적인 학술발표와 심포지엄 및 학술지 발간을 통해 현대미술사학의 발전과 현대미술사의 저변인구의 확대 및 교육을 목표로 한다. 특히 현대미술사학회 설립과 함께 창간된 <현대미술사연구>는 매년 2회 발간되는 전문 학술지로 2019년 현재 46집에 이르고 있으며, 본 학회가 주도해 온 학문 연구와 학술 교류의 성과를 담고 있다. 그동안 본 학회가 학술대회를 통해 선구적으로 개척한 연구 주제들로는 현대미술 속의 페미니즘 미술 논의, 위안부 문제를 다룬 전쟁과 젠더, 호모섹슈얼리티와 성의 정치학 등 논쟁적이고 비판적인 주제를 비롯하여, 음식과 미술, 미술과 경쟁, 공공미술과 비엔날레, 미술시장과 미술관 논쟁 등 일상과 미술의 관계를 다룬 대중적인 주제 뿐 아니라, 사진매체와 비디오, 디지털 및 바이오 아트 등 첨단과학기술을 이용하는 미술과 테크놀로지의 관계에 대한 논의 등이 있으며, 이상의 주제에 대한 심도 있는 연구 논문들이 <현대미술사연구>에 게재되었다. 이를 통해 본 학회는 현대미술 분야의 연구자들의 지속적인 연구를 독려하는 한편, 현대미술사에 대한 학문후속세대의 관심을 이끌어냄으로써 미술사 연구 및 교육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본 학회는 지식기반사회와 4차 혁명이라는 급변하는 시대적 상황에서 진행되고 있는 현대미술을 다각적으로 접근하기 위해 타학문 및 타기관과의 융합연구를 적극적으로 시도하고 있으며, 미술사 연구가 넓은 영역의 인문학뿐 아니라 첨단 과학 및 테크놀로지 연구와 연계되어 융복합적으로 수행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이를 통해 본 학회는 21세기 동시대 미술에 대한 융복합적 연구의 지평을 확장하고 있다.
편집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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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영 (한국교원대학교)
인용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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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CI IF(2년) : 0.47
  • KCI IF(5년) : 0.43
  • 중심성지수(3년) : 1.024
  • 즉시성지수 : 0.0

최근발행 : 2021, Vol., No.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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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롱샹 성당과 르코르뷔지에의 '모호한 대상'

    신승철 | 2021, (49) | pp.7~35 | 피인용수 : 0
    초록
    이 논문은 롱샹 성당을 중심으로 르코르뷔지에의 자연 형상 활용을 탐구한다. 롱샹 성당은 근대 건축이 비인간화와 획일화로 비판받던 시기 등장했다. 르코르뷔지에는 건축의 조형성을 강화해 이러한 비판을 극복하고자 했고, 게딱지라는 자연 사물을 활용해 성당 지붕의 디자인을 얻어냈다. 그는 이것을 ‘예술의 종합’이라 칭했다. 조개와 조약돌, 게딱지같은 자연 사물은 ‘예술의 종합’의 핵심 모티브로 기능했다. 르코르뷔지에는 해변에서 발견한 자연 사물을 연구하고, 그 형태를 건축에 적용했다. 자연이 산출한 ‘우연 이미지’를 예술에 활용한 것이다. 그는 미리 상상할 수도 없고 명확히 규정하기도 힘든 자연 사물의 풍부한 형태가 건축에 시적 잠재성을 부여할 것이라고 믿었다. 그리고 롱샹 성당을 통해 건축의 예술적이고 미적인 탈바꿈을 보여주었다. 르코르뷔지에의 예술 실천은 이렇듯 근대의 미적 요구를 충족시키는 동시에, 건축을 플라톤적 세계관 속에서 다루어질 수 없었던 새로운 영역으로 진입시켰다.
  • 단단한 생명 혹은 흐르는 물질: 마크 퀸의 〈자아〉 시리즈에서 혐오스러운 물질에 대한 미학적 분석

    이재준 | 2021, (49) | pp.37~61 | 피인용수 : 0
    초록 PDF
    마크 퀸의 〈자아〉 시리즈(1991-2011)를 사물의 물질성에 관한 미학적 관점에서 독해한다. 자아의 문제를 비판적으로 사유하는 이 작품은 타자, 아브젝트, 혐오 등 아브젝시옹의 존재론적인 물음들과 연결된다. 특히 ‘피’라는 물질의 사용과 그것의 물질성은 생명-주체, 물질-객체라는 이분법적인 사유 방식을 해체하고, 불가피한 타자 의존성으로부터 자아의 주체화 조건들을 보여준다. 시리즈를 구성하고 있는 〈자아〉들은 냉동된 핏덩어리 두상을 통해 퀸의 자아를 재현한다. 그것들은 전형적인 조각의 형식으로 구현됨으로써 강렬한 혐오의 느낌에 호소하는 아브젝트 아트와는 다른 분위기를 만든다. 작품들은 ‘약한’ 혐오 혹은 혐오의 애매한 느낌을 끌어내며, 타자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제시하고 ‘존재의 가변성’을 사유하게 한다. 나아가 핏덩어리의 이러한 재현은 궁극적으로 극단적 타자로서의 아브젝트, 추출된 피의 물질성, 냉동 시스템과 냉각 물질, 실리콘 틀 등에 연속적으로 기댐으로써만 가능하다. 이러한 이유로 작가 퀸이 표현하려는 자기의 얼굴, 즉 ‘자아’는 사실상 무한히 연결된 타자들과의 의존성에 의해 결정된다. 결국 하나의 단단한 주체로서가 아니라 ‘관계 존재론’으로부터 퀸은 자기 정체성을 획득하는 것이다. 〈자아〉 시리즈에서 우리는 단단히 실체화되어 고립된 삶이 아니라 유동하는 타자 의존적 삶에 대해 이해하게 된다. 이러한 관계 존재론적인 지평에서 우리의 삶은 우리 자신과 불가피하게 연루된 수많은 사물의 얼굴을 만나게 된다.
  • 레바논 현대미술, 작가의 아카이브, 내전의 재현

    장선희 | 2021, (49) | pp.63~85 | 피인용수 : 0
    초록 PDF
    본 논문은 레바논 출신의 두 작가인 왈리드 라드(Walid Raad, 1967~)와 아크람 자타리(Akram Zaatari, 1966~)의 작품 분석을 통해 동시대 미술에서 재현된 레바논 내전(1975-1990)을 논의한다. I장 서론에서는 레바논 자국에서 정치를 둘러싼 복잡한 민족적, 종교적 갈등과 이에서 비롯된 전쟁 기록에 대한 심한 감시와 검열이 있음을 시사하고 두 작가가 이에 대해 저항하며 역사 쓰기에 개입하는 방식을 의제로 설정한다. 이어 II장에서는 두 작가가 레바논 내전에 대한 역사 쓰기, 다시 말해 전쟁의 경험을 재현하기 위해 각각 도입하는 허구 아카이브와 실제 아카이브의 차이에 주목하고 이들의 아카이브 권력 자체에 도전하며 대안적 역사 쓰기의 가능성을 모색함을 논의한다. 이후 III장에서는 아크람 자타리가 주도적으로 운영해온 아카이브인 〈아랍이미지재단〉에 대해 분석하며 작가가 이 아카이브를 다루며 푸코의 고고학적, 계보학적 역사 방법론을 도입하고 있음을 주장한 후 그의 작품 〈거절한 비행 조종사에게 보내는 편지〉(2013)를 분석한다. 마지막 IV장 결론에서는 이러한 자타리의 역사 재현 방법론이 객관적 사실과 경험적 진실의 경계를 넘나들며 역사적 진실에 대해 발언함을 주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