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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SSN : 1229-3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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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Vol.53, No.53

  • 1.

    어간말 위치의 후두음화 현상에 대하여

    Park, Jong-Hee | Kwon,Pyong-Ro | 2012, 53(53) | pp.5~29 | number of Cited : 2
    Abstract
    현대국어의 몇몇 하위 지역방언에서 나타나는 특이한 음운현상의 하나로서 어미의 두자음이 유기음화하는 경우가 있다 다시 말해서 짓고 싣고 등에서어미의 이 유기음화하여 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이 발견된다. 전자는 변칙의 예로서 그리고 후자는 변칙의 예로 알려진 것들인데 이들 어간은 각각 지 실 등으로 재구조화하였다. 새로운 어간형 경계에서도 이 첨가되어 지코 실코 등으로 실현된다. 여기서 문제가 되는 것은 첨가된 이 어디에서 유래된 것인가 하는 것이다. 이 글에서는 전달의 효과를 높이기 위하여 구 말과 같은 상위 운율단위의경계를 구분 지으려는 현상을 근거로 이 문제를 해결하려 하였다 이 위치에서는비정상적인 성대의 조음 동작에 의해 발성이 이루어져 짜내기 소리가나타난다. 이의 사용 빈도가 높아지고 규칙적으로 나타나게 되면 이 소리는성문폐쇄음으로 음운화하게 된다 수의적이며 점진적으로 발생했던 경계 표지의짜내기 소리가 이제는 음운화하여 범주적으로 작용하게 된 것이다 청자에 의해범주화된 성문폐쇄음은 그 음향적 단서를 증대시키려는 경향에 따라유기음화한다. 이들의 효과는 모든 경계를 무성화시킴으로써 운율단위의 경계를드러낸다. 이러한 현상이 유추적으로 확장된 결과 어미의 두음이 유기음화될 수있었던 것이다.
  • 2.

    언어화 과정에서 본 문법의 기능에 대하여

    Lee Dong-hyeok | 2012, 53(53) | pp.31~56 | number of Cited : 0
    Abstract
    이 글은 언어화 과정에서 문법의 기능을 살펴보는 것이 목적이다. 문법은 의사소통을 위하여 소용된다 하지만 기존의 기술문법과 생성문법에서는 이점을 간과하였다. 의사소통의 상황에서 문법 장치가 어떤 역할을 하는지는 언어화 과정에서 살필 수가 있다. Levelt(1989)는 언어화 연구의 대표격이지만 언어화 과정에서 문법 기능을 지나치게 축소한 경향이 있다. Croft(2007)에서는 Chafe(1977a, 1977b)의 연구를 보완하면서 언어화 과정에서 문법의 역할이무엇인지를 잘 보여주었다. 문법은 화자의 해석에 따른 선택의 언어 장치이기도 하지만 내용어로 하지 못하였던 개체와 사건의 특정화 구조화 등을 할수 있다.
  • 3.

    한국어 헬스 리터러시 능력 비교 연구

    Choi Kyoungho | 이효진 | 2012, 53(53) | pp.57~74 | number of Cited : 4
    Abstract
    의료서비스 이용률 상승과 함께 보건의료비 상승으로 연계되어 많은 사회적 비용의 유발요인이 될 수 있는 헬스 리터러시 능력의 향상이 중요한 시점에서, 간호학과 학생과 일반학생의 건강정보이해능력을 실증적으로 비교해보았다. 나아가 한국어판 건강정보이해능력 측정도구의 타당성에 대해서도알아보았다. 그 결과 일반학생에 비하여 간호학과 학생의 헬스 리터러시 능력이 높으며 이 차이는 유의수준 5%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하였다. 또한 수리영역 건강정보이해능력 척도의 하나인 NVS에 대해서도 간호학과 학생과 일반학생 간에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다음으로 한국어 헬스 리터러시 능력측정도구의 타당성을 평가해 보기 위하여 한국어판 REALM과 NVS와의 상관계수를 구해 보았다. 그 결과 유의수준 5%에서 일반학생에게는 통계적으로유의하여 한국어판 REALM이 건강정보이해능력을 평가하는데 비교적 타당한 측정도구로 여겨지지만 간호학과 학생에게는 유의하지 않아 타당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한국어판 은REALM 비교적 의학 및 보건용어에익숙한 간호학과 학생들보다는 일반인들의 건강정보이해능력을 측정하는데사용할 것을 제안해 본다. 나아가 일반학생을 위해서는 별도의 헬스 리터러시관련 강의가 개설되고 수강하도록 할 필요가 있다.
  • 4.

    이태극 시조에 나타난 노년, 죽음의식 연구

    PARK YOUNG WOO | 2012, 53(53) | pp.75~95 | number of Cited : 3
    Abstract
    월하 이태극(1913-2003) 시조시인은 1913년 강원도 화천군 출생으로1950년(38세) 서울대학교 문리과대학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1953년 이화여자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로 부임한 이후 1978년 정년퇴직 때까지 고전문학 및 시조 연구와 창작에 몰두해왔다. 특히 1960년 시조 전문지 『시조문학』을창간하여 편집인과 발행인을 맡아왔으며 특히, 1964년 한국시조시인협회가발족된 이후 협회 부회장 및 회장직을 거치면서 가람 이병기 이후 한국 현대시조문학을 발전시키는데 크게 공헌하였다. 이처럼 한국의 대표적 시조시인인 이태극 시조시인의 노년기 작품들을 탐구하는 일은 한 시인의 시적 의미를 넘어 이 시대를 살아가는 노년층의 객관화된 내면을 살핀다는 점에서도 그 의미가 있다 할 것이다. 그의 시조에 나타난 첫 번째 특징으로는 자연 심상을 통한 노년의식의 형상화를 들 수 있다. 그의 시조에 나타난 자연 심상들은 미적 탐구 대상이거나긍정적인 의식과는 일정한 거리를 두고 있다. 시인이 세속에 살면서도 거기에안주할 수 없는 노년 화자의 안타까운 정서가 자연 공간의 상관물 속에 투영되고 있기 때문이다. 두 번째 특징으로는 채움을 지향하는 그리움의 공간을 추구하는 것이다. 시조에서의 시적 공간은 단순한 시적 의장 으로서의 공간이라기보다는대체로 세상을 살아오면서 겪었을 희비의 그림자 가 짙은 공간들이다. 그래서 노년의 시간들은 항상 옛 공간에 옛 추억에 대한 그리움과 회한으로 가득하다. 또한 그 공간들은 삶에 대한 미련이나 애착이라기보다는 삶에 대한 마무리를 하고 싶어 하는 어머니 의 품이나 고향 과 같은 공간들이다. 세 번째 특징으로는 자아성찰을 통한 죽음의식이 육화된 표현들이다. 대표적으로 물의 이미지를 한 시편들에서 주로 시적화자의 내면을 비추어내는 물아일체의 세계를 표현하고 있다. 생명성의 원천으로서의물의 의미를 자주 사용하고 있는데 이는 물과 강의 이미지를 통해서 이승에서의 삶이 단절된 삶의 끝이 아닌 순환하는 또 다른 재생의 길을 가고자 하는시의식의 표현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 5.

    조선 후기 전주 재인청 무부들의 판소리 활동 - 전주 재인청과 전주 아전을 중심으로

    이영금 | 2012, 53(53) | pp.97~126 | number of Cited : 9
    Abstract
    조선시대에는 전라도가 전북, 전남, 제주도 일대에 이르는 광활한 영역을관할하였는데 전주에는 전라도 관찰사가 근무하는 전라감영이 있었고 또 전주 일대를 관할하는 전주부도 근처에 함께 있었다. 그런데 이러한 전주 관아근처에는 전라도 각 고을 재인청들을 총 감독하는 도청 즉 전주 재인청이 있었다 전주 재인청은 도청으로서 위상이 매우 컸기 때문에, 지방 연희자들을선발하여 중앙 무대로 진출시키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수행하기도 했다. 전주 아전의 주관으로 개최되었던 전주 대사습놀이는 무부들의 판소리 경쟁을 더욱 자극시켜 판소리 발전을 가속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였다. 이러한 전주대사습놀이는 아전과 무부의 욕망이 서로 맞물려 활성화된 축제였다. 아전은 축제를 주도하는 지역 사회의 실세였고 무부들은 연행 주체자였기 때문에 아전과 무부는 서로 긴밀하게 교류할 수밖에 없었다 조선후기에 이르면 무부들의 활동 영역은 양반이나 중인층까지 포섭하는 단계까지 이르기도했다. 이처럼 재인청 소속의 무부들은 지방 관아와 연결된 재인청을 조직하여관청의 영역을 확보했을 뿐만 아니라, 민간인, 양반, 중인 등의 향유층까지포섭하여 자신들의 예능 활동 영역을 확장해나갔다고 하겠다.
  • 6.

    「崔陟傳」의 필사본 비교와 작품의 분석 연구

    이필준 | 2012, 53(53) | pp.127~160 | number of Cited : 2
    Abstract
    옛 것을 밝혀 오늘날 잃어져 가는 우리 고유의 가치위에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 가는 것은 아름다운 일이다. 물질적 풍요 속에 정신적 가벼움으로 인한많은 문제에 부딪칠 때마다 꿋꿋이 올 곧은 자기 것을 지켜내려는 선비 정신이야말로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꼭 필요한 삶의 지표가 될 것이다. 최척전은 약 400년 전 현곡 조위한이 쓴 한문소설이다. 원본이 존재하지않기에 그동안 필사본을 중심으로 연구가 진행 되어 왔다. 그 중 서울대본(규장각본)과 고려대본이 널리 이용되어 왔는데 서울대본은 행초서체로 필사되어 초보자가 읽기에는 난해한 글자들이 있고 4이 낙장 되었으며,고려대본은 해서체로 필사 되어 읽기는 쉬운 편이나 그 또한 1의 낙장과 후반부의생략으로 완전한 의미를 전달 할 수 없다. 그 결과 글을 제대로 해석하여 의미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두 본을 결합하여 상호 보완하는 작업이 절실히 필요하다 지금까지 많은 노력이 이어져 왔으나 지금도 여전히 필사본을 잘못 읽는 문제점이 있어 이를 극복하고자 두 본을 비교하여 올바른 한문본을 제시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두 필사본을 비교하여 한문본을 제시하고 그내용을 인물 중심과 구조 중심으로 분석했다. 최척전은 임진 정유재란을 겪은 최척의 실질적 이야기로 그 가치가 지대하다.많은 연구자들이 밝혔듯이 전쟁에 바탕을 둔 피로문학 계열로,최척과 옥영의 끈끈한 부부애를 흠모한 애정 전기소설로,만복사 장육불의 음덕을기리는 불교계 소설로 여러 분야에서 논의 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몽선 부부는 국경을 넘어 다문화 가정을 이루는 모델이 될 수도 있어 그 생명력이 오늘날 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 7.

    『황구연전집』의 자료적 고찰

    Lim,Chul-Ho | 2012, 53(53) | pp.161~183 | number of Cited : 4
    Abstract
    이 글은 『황구연전집』의 자료적 가치에 대한 신뢰성을 검증하기 위한 것이다. 『황구연전집』은 조선족 민간이야기 대왕으로 칭송된 황구연의 구술 이야기를 민간문학 작가 김재권이 수집 정리하여 간행한 조선족설화집이다.황구연과 김재권 그리고 『황구연전집』에 대한 지금까지의 연구들은 모두 이 책이황구연의 구술 이야기를 김재권이 수집 정리했다는 것을 전제로 진행되었다. 그런데 『황구연전집』에는 황구연이 구술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김재권이 수집 정리하지도 않은 작품이 다수 수록되어 있다. 또 황구연의 구술이야기인지 김재권이 수집 정리한 작품인지 분명하지 않은 작품도 상당수수록되어 있다. 본고에서는 『황구연전집』에 수록되어 있는 작품을 이보다 먼저 발표된 작품과 비교한 결과를 몇 개의 유형으로 나누어 정리하였다. 『황구연전집』에 수록된 작품을대상으로 구술자 황구연과 작가 김재권에대한 연구를 수행할 경우 두 사람과 관련이 없는 작품들은 당연히 제외되어야 한다. 또한 구술자와 작가가 분명하지 않은 작품인 경우 연구의 성격에 따라 신중하게 고려해야 할 것이다.
  • 8.

    임화의 ‘이식문화론’에 나타난 탈식민성 - 호미 바바의 ‘혼종성’ 담론을 중심으로

    Kim Hye-won | 2012, 53(53) | pp.185~213 | number of Cited : 5
    Abstract
    이 글은 우리의 근대문학과 관련되어 오랫동안 논쟁을 야기해 온 임화의소위 '이식문화론'에 대한 재해석 재평가를 목적으로 하였다. 그동안 임화의문화사는 임화의 의도와는 무관하게 민족문학적 관점의 문학사가들에 의해몰주체적 '이식문화론' 이라는 오명으로 불리어 왔다. 더구나 한때 카프의 서기장으로 좌익 이데올로기의 선봉에 서 있었던 마르크스주의자 임화의 문화사가 '이식문화론' 의 기원으로 자리 매겨져 친일 문학을 하다가 해방 후 문단중간파 문학을 자처하면서 제3 노선을 걸어왔던 백철 우익 이데올로기의 선봉에 서서 문단 헤게모니를 장악했던 조연현의 문학사와 동일한 계보와 범주에서 논의되어 왔다. 따라서 이 글은 먼저 근대문학사적 시각으로 '이식문화론'이라는 이름 아래동일한 차원에서 논의되고 있는 임화, 백철, 조연현의 '이식문화론' 의 계보와범주에 대하여 살펴보았다. 다음으로 '이식문화론' 을 비판하는 데서 자신들의문학사를 출발시키고 있는 김윤식, 김현, 조동일의 민족문학적 주장을 살펴보았다. 마지막으로 임화의'이식문화론'에 나타난 탈식민성을 통해 그 실체가 '탈이식문화론'임을 밝히고 임화의 '탈이식문화론'과 호미 바바의 혼종성담론과의 유사성을 찾아보았다. 더불어 임화의 비평적 사례와 그의 실천적 삶역시 '탈이식문화론'의 근거와 형성 배경으로 제시하였다. 그리하여 '이식 -전통- 문화 창조'라는 식민 문화에 대한 저항 담론으로서의임화의 문화사가 변증법적 혼화임을 밝히고 탈식민주의라는 새로운패러다임을 통해 재해석 재평가된 임화의 '탈이식문화론'을 탈식민주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오늘날의 문화적 대안으로 삼고자 하였다.
  • 9.

    신학적 神正論의 관점에서 본 문학* - <라울전>과 <고양이는 부르지 않을 때 온다>를 중심으로

    Shin,Ik-Ho | 2012, 53(53) | pp.215~237 | number of Cited : 4
    Abstract
    신정론은 ‘하나님의 의로움’이라는 뜻으로 이 세상의 고통과 악을 전지전능하고 선하신 하나님과 어떻게 관련시킬 수 있는가의 물음을 다루고 있다. 고통을 정당화한 신정론적 답변은 인간의 죄에 따른 연단과 시련, 인간을 대신해 고통당하는 대속의 존재로 설명한다. 그러나 문학에서는 불가해한 신의섭리에 의문을 갖고 도전하면서 절망하거나 몸부림치고, 표피적인 신앙이 현실의 고통에 처한 인간을 구원하지 못한다는 실존적 상황을 치열하게 다루고있다. 『라울전』은 지성적 · 신앙적인 삶을 살았던 라울이 신의 은총을 받지 못하고 파멸하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는데 결과론적으로 신의 은총은 인간 중심의목적이 아닌 신 자체를 믿음으로 섬기며 치열하면서도 진정성 있는 삶을 산자에 베풀어진다는 것을 암시하고 있다. 『고양이는 부르지 않을 때 온다』 는죄와 용서의 문제를 놓고 신의 섭리와 인간 의지 사이에서 갈등하며 저항하다 좌절하는 인간의 나약함을 나타내면서, 고통받는 신자에게 도움주지 못하는 성직자의 고뇌와 현실지향적인 성직자의 모습을 비판하고 있다.
  • 10.

    동양 사상과 한국형 판타지 - 영화 『전우치론』

    김영학 | Lee Yong Wook | 2012, 53(53) | pp.239~264 | number of Cited : 1
    Abstract
    한국 영화의 역사는 벌써 90년이 넘었다. 그러나 그간 한국 영화사에서 한국 판타지는 인기를 얻지 못했다. 유독 한국 영화계에서 판타지가 사랑을 받지 못한 데는 그간의 한국 판타지가 중국무협 일변도의 장르 영화로 양산된데다, 막대한 자본을 토대로 하는 수준 높은 CG의 결핍 등이 적지 않은 이유로 거론되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최동훈 감독은 한국 판타지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였다. 최동훈 감독의 <전우치> 는 고전소설 『전우치전』과 다양한 설화를 차용해영상화한 작품이다. 그간 고전문학의 영상화에 있어 『춘향전』 『홍길동전』 『장화홍련전』에 집중되었다면 『전우치전』의 <전우치>로의 영상화는 첫 시도이면서 흥행을 일궈냈다는 점은 적지 않은 의미를 지닌다. 『춘향전』 등의 작품을 시대성을 반영해 개작 영상화하는 것도 의미가 있지만, 『전우치전』과 같이아직 시도된 적이 없는 작품을 시대성을 반영해 영상화한다는 것은 우리 문학에도 현대의 정서와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다양한 소재가 있음을 드러내는 동시에 잊혀 가는 고전문학을 다시금 유통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된다. 최동훈 감독은 ‘최초의 한국형 히어로 무비’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동양적소재를 화소로 서사화했다. <전우치>에 내재한 동양 사상은 윤회 도가사상 ‘숙명론적 세계관’이다. 윤회는 업을 중심으로 죽었다가 다시 태어나는생의 반복을 말한다. 이러한 사상을 토대로 전우치 에서 600년이 넘는 시간동안의 생의 지속 또는 환생 서사에 대한 사유를 풀어내고 있다. ‘도가사상’은도(道)를 천하의 근본 원리로 삼는데 <전우치>에서 꿈과 현실의 모호성을도(道)를 기준으로 풀어내고 있다. 숙명론적 세계관 은 운명에 순응하는 전통적인 한국인의 가치관으로 불교의 윤회사상을 비롯해 무교와 유교의 영향에기인한다 운명에 순응하는 전통적인 세계관이 <전우치>에서는 젊었을 때무당이었던 할머니의 예언과 서인경 화담의 태도를 통해 잘 드러나고 있다. <전우치>가 갖고 있는 또 하나의 의의는 이미 전작 범죄의 재구성<타짜>에서 캐릭터 창출 능력을 인정받고 있는 최동훈 감독이 <전우치>를통해서 또 한 번 개성적 인물을 창출했다는 것이다. <전우치>에 나타난 개성적 인물은 ‘전우치’, ‘초랭이’, ‘세 신선’이다. 특히 ‘전우치’는 ‘슈퍼맨’, ‘원더우먼‘, ’배트맨‘, ’스파이더맨‘ 등과 같은 할리우드 초영웅과도 다르다 할리우드초영웅이 절대적 선으로 개인과 거리감을 느껴지게 만드는데 반해 전우치는악동적 기질을 가지고 있고 끊임없이 자신을 드러내고 싶어하고 최고의 도사가 되기 위한 욕망뿐 아니라 직위와 감투에도 관심을 갖는 세속적 욕망의인물이다. 이와 같이 고전문학 및 설화의 유통에 힘을 싣고 있을 뿐 아니라 동양적사상을 근간으로 한국 판타지의 가능성을 열고, 한국형 히어로를 창출했다는점에서 <전우치>는 가치가 큰 작품이라 할 수 있다.
  • 11.

    대중성의 확대와 변형 - 1950년대 박계주의 신문연재소설을 중심으로

    Mi-Young Jang | 2012, 53(53) | pp.265~287 | number of Cited : 4
    Abstract
    본고는 1950년대 신문연재소설이 포착했던 당대의 관심사를 통해 그 사회적 의미를 도출하는 한편 자본의 논리로 움직이는 저널리즘의 막강한 영향력아래 문학이 상품성을 확보하기 위해 시대와 예술을 어떻게 연관 지었는지그 매개 방식을 구명하는 데 있다. 주요 분석 텍스트는 『구원의 정화』, 『별아내 가슴에』, 『자나깨나』, 『대지의 성좌』, 『장미와 태양』 등 박계주의 장편소설로 주로 1950년대 주요 중앙 일간지에 연재했던 작품들이다박계주 소설의 대중성을 단순히 ‘저급한’ 대중소설 차원이 아니라 ‘시의성높은‘ 신문소설이라는 관점으로 바라보면 필연적으로 그 외연에 존재하는 ‘대중’ 과 역사적 의미의 ‘현재성’ 또는 사회적 의미의 ‘시사성’과의 긴밀한 연계속에서 박계주의 대중적 소통 방식이 예민하게 드러난다. 이는 1950년대에 접어들어 쇄신에 주력하고 새롭게 채택할 수밖에 없었던 신문연재소설의 대중성 확보 전략을 밝히는 의미 있는 작업이다. 나아가 이러한 독해는 박계주 소설에서 압도적 위치를 점유하고 있는 기독교적 어법의 의미와 그 밀도 또한섬세하게 이해할 수 있는 안목을 제공함으로써 당대의 대중과 대중소설이 지향했던 사상사적 이념태를 새롭게 조망하는 관점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