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
<?xml-stylesheet type="text/xsl" href="/resources/xsl/jats-html.xsl"?>
<article article-type="research-article" dtd-version="1.1" xml:lang="ko" xmlns:mml="http://www.w3.org/1998/Math/MathML" xmlns:xlink="http://www.w3.org/1999/xlink" xmlns:xsi="http://www.w3.org/2001/XMLSchema-instance">
<front>
	<journal-meta>
		<journal-id journal-id-type="publisher-id">jpn</journal-id>
		<journal-title-group>
		<journal-title xml:lang="ko">대중서사연구</journal-title>
		<journal-title>Journal of Popular Narrative</journal-title>
		</journal-title-group>
		<issn pub-type="ppub">1738-3188</issn>
		<publisher>
		<publisher-name xml:lang="ko">대중서사학회</publisher-name>
		<publisher-name>The Association of Popular Narrative</publisher-name>
		</publisher>
	</journal-meta>
	<article-meta>
		<article-id pub-id-type="publisher-id">jpn_2019_25_01_55</article-id>
		<article-id pub-id-type="doi">10.18856/jpn.2019.25.1.002</article-id>
		<article-categories>
			<subj-group>
				<subject>Research Article</subject>
			</subj-group>
		</article-categories>
		<title-group>
			<article-title>N포세대의 감정 풍속도</article-title>
			<trans-title-group xml:lang="en">
				<trans-title>Aspects of Emotional Customs by the N-po Generation</trans-title>
			</trans-title-group>
		</title-group>
		<contrib-group>
			<contrib contrib-type="author" xlink:type="simple">
			<name-alternatives>
				<name name-style="eastern"><surname>서</surname><given-names>연주</given-names></name>
				<name name-style="eastern" xml:lang="en"><surname>Seo</surname><given-names>Yeon-Ju</given-names></name>
			</name-alternatives>
			<xref ref-type="aff" rid="aff01">*</xref>
			<aff id="aff01"><label>*</label>국민대학교 교양대학</aff><role>조교수</role>
			<aff xml:lang="en">KookMin University</aff>
			</contrib>
		</contrib-group>
		<pub-date pub-type="ppub">
			<day>28</day>
			<month>2</month>
			<year>2019</year>
		</pub-date>
		<volume>25</volume>
		<issue>1</issue>
		<fpage>55</fpage>
		<lpage>85</lpage>
		<history>
			<date date-type="received">
				<day>10</day>
				<month>1</month>
				<year>2019</year>
			</date>
			<date date-type="rev-recd">
				<day>11</day>
				<month>2</month>
				<year>2019</year>
			</date>
			<date date-type="accepted">
				<day>14</day>
				<month>2</month>
				<year>2019</year>
			</date>
		</history>
		<permissions>
			<copyright-statement>대중서사학회</copyright-statement>
<copyright-year>2019</copyright-year>
		</permissions>
		<abstract>
			<title>국문초록</title>
<p>본고에서는 한국의 N포세대가 그려지는 사회적 맥락을 최근의 드라마, 영화 등을 통해 살펴봄으로써 우리 시대의 풍속도를 분석해 보고 대중매체가 담당해야 할 역할에 대해 타진해 보았다.</p>
<p>그 결과 전 지구적인 청년실업과 삶의 양극화, 불안정성, 성과사회의 각박한 현실에 혼밥하는 것으로 잉여자가 된 자신을 위무하며 소확행(작지만 확실한 행복)하는 N포세대의 내면에 주목하게 되었고(드라마 <xref ref-type="bibr" rid="B008">&#x003C;혼술남녀&#x003E;</xref>, &#x003C;식샤를 합시다&#x003E;), 주거고민이 결혼 기피로까지 이어지는 N포세대가 추구하는 ‘합류적 사랑’의 경향을 엿볼 수 있었다.(드라마 <xref ref-type="bibr" rid="B005">&#x003C;이번 생은 처음이라&#x003E;</xref> 영화 <xref ref-type="bibr" rid="B001">&#x003C;소공녀&#x003E;</xref>)는 문화적 감수성의 새로운 세대 출현이 진행되고 있음을 제시하면서 진정성 있는 삶에 대한 성찰을 던져주었다. 드라마 &#x003C;청춘시대&#x003E;는 청년 실업, 비정규직, 파편화된 가족, 데이트 폭력 등을 비중있게 다루면서 타인의 상처에 대해 공감하고 함께 해결하고자 하는 의지를 실천하는 등장인물들의 모습이 감정공동체의 성장담으로 그려졌다.</p>
<p>살펴본 작품들은 지금 한국사회가 숙고해야 할 문제는 결국 생존 자체를 넘어선 사람답게 사는 것, 사람됨의 조건을 찾아가는 것이란 성찰을 담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가 추구해야 할 것은 여러 세대를 아우르는 공공성이다. 때문에 세대별 갈등이 촉발될 수밖에 없는 현실 가운데 공감할 수 있는 통로를 마련하기 위한 대중매체의 감수성 훈련이 긴요해진다. 이에 대한 고민을 끊임없이 공론화하는 것이 또한 대중매체의 책무가 아닐까 한다.</p>
		</abstract>
		<trans-abstract xml:lang="en">
			<title>Abstract</title>
<p>In this article, we examine the real meaning behind the stories in which the N-po Generation (Millennial Generation) is depicted, through the observation of entertainment programs, TV series, and movies. This could be an opportunity to investigate the aspects of emotional customs of our era, which have been described by television media as portraying the complex and multifaceted reality in the most mundane and popular manner while influencing the public.</p>
<p>Problems with youth unemployment, the polarization of life, and instability are not only global issues but situations that specifically occur in South Korea. It is thus vital to pay attention to the inner side of the N-po Generation who enjoy Sohwakhaeng (small but certain happiness) by eating alone as the placebo effect of this tough reality. This is an agenda that should be viewed as a problem in the fundamental design of South Korean society. The consciousness of the problem shown in the TV series &#x003C;<italic>Drinking Solo</italic>&#x003E; has been drawing attention. The TV series Because &#x003C;<italic>This is My First Life</italic>&#x003E; depicts a love narrative that concentrates on emotions in a relationship that started between housemates due to poverty and housing problems, leading to marriage. Thus, the TV series persuasively dramatized ‘confluent love’ in the N-po Generation.</p>
<p>In the movie &#x003C;<italic>Microhabitat</italic>&#x003E;, Miso can be regarded as a symbol that represents the emergence of a new generation of cultural sensitivity. There is a suggestion in the sequence of &#x003C;<italic>Microhabitat</italic>&#x003E; that identifies the pursuit of taste with the discovery of identity. The TV series &#x003C;<italic>Hello, My Twenties!</italic>&#x003E; is a growth narrative that deals heavily with youth unemployment, temporary workers, fragmented families, and dating violence. The housemates in &#x003C;<italic>Hello, My Twenties!</italic>&#x003E; find emotional stability through interaction with each other, and courageously approach their individual problems. In the process, images of women, who are empathetic towards others and are willing to jointly solve their problems, are calmly depicted to reveal a story of growth revolving around a ground emotional community.</p>
<p>The current problem that South Korean society should contemplate is how to be fully human beyond mere survival, and how to further seek the conditions of human existence. In that sense, what we should pursue is a notion of ‘publicness’, which can put several generations together. Because of the reality that confliction between generations must be triggered, in order to make a passage of sympathizing, mass media’s sensitivity training becomes more important. This may be the duty of mass media.</p>
</trans-abstract>
		<kwd-group kwd-group-type="author">
		<title>주제어</title>
			<kwd>N포세대(밀레니얼 세대)</kwd>
			<kwd>성과사회</kwd>
			<kwd>소확행</kwd>
			<kwd>합류적 사랑</kwd>
			<kwd>진정성</kwd>
			<kwd>감정공동체</kwd>
			<kwd>감수성 훈련</kwd>
		</kwd-group>
		<kwd-group  xml:lang="en">
		<title>Keywords</title>
			<kwd>N-po Generation (Millennial Generation)</kwd>
			<kwd>Achievement Society</kwd>
			<kwd>Sohwakhaeng</kwd>
			<kwd>confluent love</kwd>
			<kwd>authenticity</kwd>
			<kwd>emotional community</kwd>
			<kwd>sensitivity training</kwd>
		</kwd-group>
	</article-meta>
</front>
<body>
<sec id="sec001">
<title>1. 대한민국 2030 N포세대 리포트</title>
<p>밀레니얼 세대(Millennial Generation)<xref ref-type="fn" rid="fb001"><sup>1)</sup></xref>는 1980년대 초부터 2000년대 초 사이에 태어난 젊은 연령층을 일컫는다. 논자와 나라에 따라 이 세대의 범위를 잡는 게 각기 다르지만 대체로 2000년대에 성장기를 거친 세대라는 의미에서 붙은 이름으로 Millennials 또는 Generation Y (Y세대)라고도 한다. 밀레니얼이란 용어는 닐 하우 &#x0026; 월리엄 스트라우스가 미국에서 1991년에 출간한 저서 ｢<italic>Generations: The History of America’s Future</italic>｣에서 처음 사용되었지만 다른 나라들에서도 유사한 의미 맥락으로 사용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돈벌이·출세·연애·여행 따위에 관심을 두지 않고 주어진 현실에 자족하며 살아가는 청년들을 ‘사토리 세대’라 칭한다.<xref ref-type="fn" rid="fb002"><sup>2)</sup></xref></p>
<p>우리나라에는 ‘N포세대’가 존재한다. 삼포세대(三抛世代)는 연애, 결혼, 출산 3가지를 포기한 세대를 말하며, 오포세대(五抛世代)는 집과 경력을 포함하여 5가지를 포기한 것을 뜻한다. 칠포세대(七抛世代)는 여기에 희망/취미와 인간관계까지 포함하여 7가지를 포기한 세대를 일컫는다. 이에 더 나아가 여러 가지를 포기해야 하는 세대란 의미에서 N포세대라 지칭되었다.<xref ref-type="fn" rid="fb003"><sup>3)</sup></xref> 이렇듯 현재 대한민국의 많은 20대-30대의 청춘들은 치솟는 물가, 등록금, 취업난, 집 값 등 경제적, 사회적 압박으로 인해 스스로를 돌볼 여유가 없다는 이유로, 연애와 결혼을 포기하고, 출산을 기약 없이 미루고 있다는 것이다.<xref ref-type="fn" rid="fb004"><sup>4)</sup></xref></p>
<p>현재 대한민국 N포세대의 소비인구는 1,445만 명으로 추산되고, 전체의 23% 정도를 차지하며, 50-60대 베이비붐 세대를 앞지르고 있다. 2025년에는 50%에 육박하는 중심 소비자가 될 전망이다. 보통 N포세대의 특징적 소비성향은 저성장 기조 속에서 경제력은 약하고, 미래에 대한 불안감으로 불확실한 미래보다는 현재 자신의 행복지수를 중요시 여기는 자기지향적 &#x0026; 현재지향적 소비를 추구한다는 특징이 있다.<xref ref-type="fn" rid="fb005"><sup>5)</sup></xref> 이런 가운데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문화가 자리잡게 된다.<xref ref-type="fn" rid="fb006"><sup>6)</sup></xref></p>
<p>또 다른 특징으로는 자기 지향성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또한 준거집단에 많은 영향을 받는다고 한다.<xref ref-type="fn" rid="fb007"><sup>7)</sup></xref> 다른 세대에 비해 인정받고 싶은 욕구가 크다는 것이다. 김난도는 부모님의 칭찬과 지지에 익숙하지만 이들을 둘러싼 사회적 환경은 호락호락하지 않았고, 계속되는 경쟁의 악순환 속에서 초조함이 이들을 지배하는 정서 중 하나로 작용하게 되었다고 보았다.<xref ref-type="fn" rid="fb008"><sup>8)</sup></xref></p>
<p>2015년 청년담론을 지배한 키워드가 ‘헬조선’이라는 점에서 이미 우리 사회가 자신의 노력만으로는 불평등 문제를 극복할 수 없다는 데에 ‘분노’하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 ‘금수저, 흙수저’론이 대두되면서 이런 상태를 살아내는 청년들에게 더 많은 노력을 하라고 요구하는 것을 조롱하는 말이 바로 ‘노오력’이다.<xref ref-type="fn" rid="fb009"><sup>9)</sup></xref> 한병철은 시대마다 그 시대에 고유한 질병이 있다고 하였다. 바야흐로 요즘은 성과사회이다. 성과주체는 성과의 극대화를 위해 강제하는 자유 또는 자유로운 강제에 몸을 맡기게 되고 따라서 성과사회는 우울증 환자와 낙오자를 만들어 내게 된다는 것이다.<xref ref-type="fn" rid="fb010"><sup>10)</sup></xref> 우울증을 초래하는 요인 가운데는 시스템의 폭력으로 인한 심리적 경색의 야기와 함께 사회의 원자화와 파편화로 인한 인간적 유대의 결핍도 존재한다.<xref ref-type="fn" rid="fb011"><sup>11)</sup></xref></p>
<p>본고에서는 현실이 직접적으로 투사되기 마련인 최근의 드라마, 영화 등 대중매체에서 형상화되는 N포세대의 모습을 통해 우리 시대의 풍속도를 살펴보고자 한다.</p>
</sec>
<sec id="sec002">
<title>2. 허기진 청춘들의 소확행</title>
<p>이제 예능프로그램 소재 중 대세인 먹방, 쿡방은 힐링을 넘어서서 새로운 문화를 야기하고 있다. 최근의 화제작들을 살펴보자면 호평을 받았던 관찰예능 &#x003C;삼시세끼&#x003E;는 산골, 어촌에서 직접 식재료를 재배하거나 채취하여 밥을 지어 먹는다는 설정으로 하루 세 끼의 소중함을 강조하며 사랑을 받았다. 외국의 작은 마을에 식당을 열어 불고기, 만두 등 특별할 것 없는 음식을 판다는 컨셉의 &#x003C;윤식당&#x003E;은 2017년 상반기 흥행에 성공하여 시즌2까지 선보였다. 2017년 3월부터 방송된 &#x003C;윤식당&#x003E;1은 마지막 회에 최고 시청률 16.7%로 동시간대 지상파를 제치고 1위를 차지하기도 하였다. 이는 여간해서는 갖기 어려운 ‘평범한 일상’, 밥을 짓고 산책을 하는 소소한 하루가 경쟁에 지친 이들에게 대리만족을 주는데서 연유한 것이라 볼 수 있다.</p>
<p>밥 한 끼의 소중함을 강조하는 포맷은 전문가들이 나의 밥상을 차려준다는 컨셉으로도 이어진다. &#x003C;냉장고를 부탁해&#x003E;는 방송에서 유명인의 냉장고를 열어본다는 설정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이 설정은 도덕규범이 허용하는 한도 내에서의 관음증을 충족하면서 내밀한 사적 생활을 염탐하는 것을 주요 아이템으로 삼고 있으면서도 전문적인 셰프들이 제한된 시간 15분 안에 묘기처럼 요리를 해내는 것을 쇼처럼 구성하여 보는 즐거움을 극대화하였다. 간단한 집밥 레시피를 직접 시연해보이던 &#x003C;집밥 백선생&#x003E;의 음식연구가이자 요식업 사업가 백종원은 &#x003C;푸드트럭&#x003E;, &#x003C;골목식당&#x003E;으로 요식업계의 컨설턴트로 종횡무진 활약하며 이제는 국정감사에서 외식업의 문제점과 개선방안에 대해 소신있는 사이다 발언을 쏟아내 ‘백종원 국감’이라는 키워드까지 만들어 냈다.</p>
<p>또 몇 년째 예능 브랜드 가치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관찰예능 &#x003C;나 혼자 산다&#x003E;에서 혼자족들의 솔로생활 중 화제성을 동반하는 필수 아이템은 먹방이다. 맛깔스럽게 잘 먹는 출연자의 먹방은 실제 음식 매출 증대로까지 이어져 시장경제에까지 이바지하기도 한다.<xref ref-type="fn" rid="fb012"><sup>12)</sup></xref> 이밖에도 &#x003C;한끼줍쇼&#x003E;는 연예인 출연자가 일반인 가정집의 벨을 눌러 저녁식사에 초대해달라고 요구하고 그것이 성사되면 평범한 한 가족의 저녁 한 끼를 함께하며 그 가정의 사연을 나누는 것으로 구성된 1회성 집밥 공동체를 추구하는 프로그램이다.</p>
<p>이렇게 충동과 욕구의 대체재로 푸드포르노를 소비하는 풍토는 새로운 직업군마저 탄생시켰다. 인터넷 개인 방송으로 시작한 먹방 BJ(개인방송을 하는 BJ를 최근에는 ‘크리에이터’라 지칭한다) 밴쯔는 구독자 수만 250만 명에 달하는 셀럽이다. 최근 JTBC 예능프로그램 &#x003C;랜선라이프&#x003E;에 출연하면서 기존 10억대 연봉에다가 추가 수익을 가져오는 사업까지 확장하였다고 한다.<xref ref-type="fn" rid="fb013"><sup>13)</sup></xref> 이렇듯 먹방이 수용자들에게 꾸준히 즐겨찾는 콘텐츠가 되고 있다는 것은 소비 사회의 끊임없는 지형 변화 속에도 충분히 의미 있는 볼거리가 된다는 뜻이다. 내러티브가 음식을 위해 봉사한다고 해도 다름 아닌 이 콘텐츠들은 시즐링 효과<xref ref-type="fn" rid="fb014"><sup>14)</sup></xref>를 차용하여 푸드포르노의 환상을 한껏 자극하면서 보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 있도록 연출된다. 이는 가성비에 가심비를 더하는 ‘플라시보 소비’로 적합한 아이템이기 때문이다. 즉, 소확행을 누릴 수 있는 방법인 것이다.</p>
<p>이런 푸드포르노같은 연출을 한껏 녹여낸 드라마 &#x003C;식샤를 합시다&#x003E;는 <xref ref-type="bibr" rid="B002">시즌 1</xref>, <xref ref-type="bibr" rid="B003">2</xref>, <xref ref-type="bibr" rid="B004">3</xref><xref ref-type="fn" rid="fb015"><sup>15)</sup></xref>이 제작될 만큼 꾸준한 인기가 이어졌다. 베타형 남자주인공 구대영의 미식 정보력은 전통적인 로맨스 왕자 알파형<xref ref-type="fn" rid="fb016"><sup>16)</sup></xref>까지도 이기는 매력자본이다. 섬세한 배려의 해결사인 그는 상대의 기분과 상황에 맞춤 처방전 같은 미식을 권한다. 낯선 사람과 친밀감을 조성하여 긴밀한 관계를 시작하는 계기를 형성하는 것은 물론이고 단순한 식탐을 넘어선 충일감을 충족시켜 정서와 육체를 위무하는 능력자로 분장한다. 매 회마다 반복되는, 음식 정보를 진지하게 설명하고 더불어 자기 철학을 풀어내는 구대영의 클로즈업 장면은 마치 음식에 대한 진지한 성찰을 하는 구도자와 같은 자세로까지 그려진다. 그런 그와 함께 하는 식사 자리에 등장하는 모든 등장인물은-배역명 조차 없는 동료 1,2,3까지도- 먹는 행위에 한껏 고양된 표정으로 가득 차 그 순간을 즐기는 모습으로 각기 클로즈업된다. 음식을 누리는 그 순간만큼은 드라마 속 배역의 비중을 떠나 누구나 주연급의 클로즈업을 받는 것이다. 소확행을 확실하게 누리는 사람들이 느끼는 맛과 감정의 콜라보를 빚어내는 이 연출은 이 드라마의 주요 인기 요인이기도 하였다. 그런 화면을 보면서 수용자들은 현실의 고단함을 잠시 내려놓게 되는 것이다.</p>
<p>최근 조사된 통계에 따르면 밀레니얼 세대의 최대 고민은 ‘관계’라고 한다.<xref ref-type="fn" rid="fb017"><sup>17)</sup></xref> 물론 개인의 상황에 따른 차이는 있겠으나 직장인의 경우에는 특히 점심시간을 어떻게 보내느냐가 큰 문제로 조사되었다. 그래서인지 소셜미디어에 나타난 혼밥에 대한 인식은 긍정적인 쪽으로 변화하고 있다. 직장인들이 느끼는 혼밥에 대한 긍정적인 감성 유형은 행복감, 편안함, 성취감, 여유로움 지수가 더 높게 나타나고 있다. 이는 타인이 규정해 놓은 틀이 아닌 자신의 시간을 소중히 여기고 유용하게 활용하려는 모습의 일환으로 자발적 거절을 추구하는 경향성이랄 수 있다. 자기만의 소확행으로 플라시보 소비를 마음껏 누릴 수 있는 혼밥 문화는 물론, 이제는 혼자 하는 즐거움의 영역이 혼술, 혼텔, 혼여, 혼노, 혼영까지 문화생활 전 방위적으로 넓어져 가고 있으며 이런 ‘혼놀족’의 매출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p>
<p>드라마 <xref ref-type="bibr" rid="B008">&#x003C;혼술남녀&#x003E;</xref><xref ref-type="fn" rid="fb018"><sup>18)</sup></xref>는 이런 풍토를 드라마의 캐릭터 설정과 스토리의 추진 요소로 삼고 있다. 드라마 <xref ref-type="bibr" rid="B008">&#x003C;혼술남녀&#x003E;</xref>는 안정된 미래를 위해 현재를 저당잡힌 노량진 공시생과 그 학원가의 일타 강사<xref ref-type="fn" rid="fb019"><sup>19)</sup></xref>와 일타강사가 되고픈 별 볼 일 없는 강사들의 치열한 노량진 고군분투기를 그렸다. 노량진 학원가를 배경으로 한 이 드라마에는 다양한 청춘남녀들이 제각각 어떤 사연으로 혼술족에 이르렀는지를 보여준다. 주요 서사는 서울대 출신의 한국사 일타강사로 자기 일 외에는 관심을 두지 않는 까칠한 진정석과 별 볼일 없는 학벌에, 월급을 3달이나 떼이고도 학원 사정을 애처로워하는 변두리학원 출신의 국어 강사 박하나의 연애가 주를 이루고 박하나를 짝사랑하는 진정석의 동생이자 공시 낭인 진공명이 서브로 등장하여 벌어지는 이야기이다. 이 드라마에는 착하지만 어리숙한 박하나의 에피소드, 공시 낭인 3인방의 짠 내 나는 일상, 일타강사가 되고픈 노량진의 찌질한 강사진이 보여주는 모습이 로맨틱 코미디의 요소를 배가하지만 <xref ref-type="bibr" rid="B008">&#x003C;혼술남녀&#x003E;</xref>에는 가벼운 로맨스물<xref ref-type="fn" rid="fb020"><sup>20)</sup></xref>로만 치부할 수 없는 웃픈 사회적 성찰이 담겨있는 멜로드라마적 요소<xref ref-type="fn" rid="fb021"><sup>21)</sup></xref>가 있다.</p>
<p>1997년의 경제 위기와 그 이후의 구조조정은 다시 생존의 문제로 돌아서게 하였고 주변을 보며 이 사회에 패자부활전이 없다는 것을 인식하게 되면서 무엇보다도 안정적인 삶이 중요해졌다. 생존은 곧 안정을 의미했고 정년이 보장되는 직업이 각광을 받게 되었으며 많은 청년들은 안정을 찾아 ‘공시’(공무원 시험)에 뛰어 들게 되었다. 자신을 ‘잉여’라고 부르며 ‘냉소’하는 것만이 자기 위안이 되는 현실 속에서 더러는 알바천국인 대한민국에서 아무리 열심히 알바를 해도 월세조차 내기 어려운 현실에 절망해서, 또 더러는 학자금 대출 갚을 일을 걱정하며 캔 맥주에 혹은 깡 소주로 혼술을 한다. 가난한 집안 형편을 짊어지고도 침수로 푹 젖은 반 지하 자취방에서도 내일의 희망을 외치는 박하나의 별명은 노량진 장그래, “노그래”일 뿐이지만 혼술은 그들의 영혼을 위로하는 유일한 소확행이다.</p>
<p>물론 예외로 일타강사 진정석은 그가 외치듯 근사한 술집에서 “퀄리티 있는” 안주에 혼자만의 고독한 시간을 즐기며 혈중 알코올 농도 0.08%를 넘기지 않는 “혼술타임” 철칙을 고수하고 있다. 그는 자발적으로 고립을 선택한 것이다. 술을 즐기면서도 절대 회식에는 참석하지 않는 진정석은 끊임없이 자기 관리와 쇄신에만 힘쓰는 자기중심적인 성향에 “고쓰”(고퀄리티 쓰레기)로 은따를 당하지만 그가 그렇게 하는 데에는 믿었던 선배에게 배신을 당했던 경험이 남겨 준 교훈이 있기 때문이다. 촉망받던 사학자를 꿈꾸던 진정석은 논문을 도용당한 후 일타강사 선배의 밑에서 자료 정리 등으로 헌신하며 학원가에 몸담기로 했다. 믿고 따르던 선배는 진정석이 성장세를 보이자 학원에서 퇴출시켜 버린다. 결국 냉엄한 생존 경쟁에서는 아무도 믿을 수 없고 스스로 돌올하게 살아남아야 함을 절감한 진정석은 끊임없는 자기 개발로 일타강사의 자리에 오르게 된 것이다. 이런 진정석이 박하나의 인간미에 매력을 느끼고 주변을 둘러보는 인물로 변주하면서 갈등 끝에 그 둘이 합일되는 연애의 귀결은 해피엔드이다.</p>
<p>그러나 이 드라마에서도 N포세대 공시생의 해피엔드는 허락되지 않는다. 등장인물 중 공시에 성공한 유일한 인물은 명문대 문과 출신이지만 ‘문송’(문과라서 죄송합니다의 줄임말)하여 취업의 벽을 넘지 못했던 정채연 뿐이다. 그녀는 미모가 뛰어나 눈길을 모으지만 “노량진 왔으면 공부나 하시지”라며 모든 대시를 거절하는 철벽녀이다. 밥 먹을 때도 길을 걸을 때도 손에서 암기장을 놓지 못하는 정채연의 모습은 공시생, 취준생들의 절박하고도 딱한 현실을 고스란히 반영한다. 공시생 정채연이나 일타강사 진정석이나 비정한 현실에 대응하는 방안은 치밀한 자기관리로 철저히 성과지향적 인간이 되어 살아남는 것이다. <xref ref-type="bibr" rid="B008">&#x003C;혼술남녀&#x003E;</xref>에는 아무리 쥐여 짜도 자신의 목표를 이루기가 힘겹기에 마음을 나눌 수 있는 관계를 잃어갈 수밖에 없는 청년세대가 좁디좁은 고시원 방에 갇혀 자신이 ‘잉여자’임을 한탄하며 소확행으로 혼술을 하는 모습이 빈번히 그려진다.</p>
<p>오늘의 N포세대는 한나 아렌트가 말하는 ‘잉여자’ 혹은 ‘말 못하는 자’에 비유될 수 있다. 아렌트는 ‘사적 영역’에만 머물게 되면 자기 자신의 ‘현실성’에 의심을 품게 되며, 자신이 잉여자라는 감각을 불러일으킨다고 보았다.<xref ref-type="fn" rid="fb022"><sup>22)</sup></xref> 이런 ‘잉여’로 표현되는 자기 비하와 자존감 하락에서 벗어나기 위해 선택하는 소확행이 주로 소비 행위와 연동되어 있다는 점에서 또 다른 공허감을 낳는 것은 아닌지 숙고해볼 일이다. 감정적 허기를 소비행위로 대체, 회피하여 자존감이 마모되는 것을 보상받는 것으로 개인의 행복이 단단해질 수 있을지도 고찰해 볼 일인 것이다. 마치 주체성 있는 행복 찾기의 방법처럼 운위되고 있는 소확행이 어쩌면 사회구조적인 문제의 해결보다 단지 나만 바꾸면 모든 게 해결될 것 같은 사적인 프레임에 갇히게 만드는 것은 아닐지 경계해 볼 필요가 있다. 건강한 소확행은 세상의 중심에서 나를 솔직하게 드러낼 수 있는 사회적 기반이 균형 잡힌 가운데 그 긍정적 의미가 표출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제 청년실업과 삶의 양극화와 불안정성의 문제는 한국만이 겪고 있는 것이 아닌 전 지구적인 차원의 일이다. 이는 한국 사회의 기본 설계에 대한 의제이기도 하기에 드라마 <xref ref-type="bibr" rid="B008">&#x003C;혼술남녀&#x003E;</xref>의 문제의식에 주목하게 되는 것이다.</p>
</sec>
<sec id="sec003">
<title>3. 낭만적 사랑에서 합류적 사랑으로</title>
<p>“우리는 우리의 자아를 우리의 물건에 그리고 우리가 살고 있거나 이동하는 공간과 장소에 투여하고, 다시 물건, 공간, 장소가 우리-우리의 자아, 우리의 몸, 우리의 감정-를 틀 짓는다”는 데버러 럽턴<xref ref-type="fn" rid="fb023"><sup>23)</sup></xref>의 지적처럼 ‘집’이라는 장소는 주거 공간 이상의 의미로, 우리의 자아를 형성하는 케렌시아<xref ref-type="fn" rid="fb024"><sup>24)</sup></xref>로 통한다. 매일매일의 전투에서 지친 현대인들이 자신의 몸과 마음을 편안히 쉴 케렌시아인 집을 갖는 것은 N포세대에게는 너무나 버거운 현실이다.</p>
<p>우리나라 2~30대 청년층 가구가 서울에서 집을 사려면 평균 15년이 걸린다는 통계<xref ref-type="fn" rid="fb025"><sup>25)</sup></xref>
는 절벽과 같은 현실을 야기하기에 N포세대가 더욱 소확행에 골몰할 수밖에 없게 한다. 이는 집을 장만하기 위해 허리띠를 졸라매어 현실의 즐거움을 미루면 재테크가 가능했던 베이비 붐 세대, 낀세대-포스트 붐 세대와의 제일 큰 인식 차이로 갈등을 빚게 되는 대목이기도 하다. 통장에 차곡차곡 돈을 모으는 것만으로도 재테크가 가능했던 앞선 세대로서는 소확행을 즐기는 N포세대의 문화적 취향이 이해가 되지 않기에 이는 때로 다른 세대와의 충돌을 일으킨다.</p>
<p>2017년 9월 잡코리아가 직장인 1921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미혼남녀들이 추석에 가장 듣기 싫은 말로 “결혼은 언제 하니?”(남 57.7%, 여 60.3%)를 꼽았다고 한다.<xref ref-type="fn" rid="fb026"><sup>26)</sup></xref> 사실 연애와 결혼은 고도의 기술과 긴장이 필요한 인간관계이다. 그에 드는 에너지를 아껴 나에게 집중하겠다는 싱글족이 늘고 있다. 비혼을 선언하며 혼자 결혼식을 올리는 싱글웨딩이 성행중이다. 싱글웨딩도 여타의 결혼식처럼 축의금도 받고 웨딩촬영도 한다. 웨딩촬영업계에 따르면 싱글웨딩 촬영 비중이 2017년에만 전년 대비 30% 성장하였다고 한다.<xref ref-type="fn" rid="fb027"><sup>27)</sup></xref></p>
<p>결혼과 연동되는 가장 현실적인 문제 중 하나는 살 집을 마련하는 일일 것이다. 드라마 <xref ref-type="bibr" rid="B005">&#x003C;이번 생은 처음이라&#x003E;</xref><xref ref-type="fn" rid="fb028"><sup>28)</sup></xref>는 비혼주의자이며 좌 대출, 우 고양이가 머리 속에 가득 찬 프로그래머이자 ‘하우스푸어’ 집주인 38세 남자 남세희와 집 있는 달팽이가 세상 제일 부러운 서울대 출신 드라마 보조작가 ‘홈리스’ 30세 여자 윤지호가 한 집에 살면서 펼쳐지는 하우스메이트 동거-계약결혼-로맨스로 이어지는 연애서사이다. 세희는 과거 사랑했던 여자가 임신을 하자 결혼을 기약하지만 빚이 많은 여자 쪽 가정형편을 이유로 극도로 반대하는 부친과 갈등을 빚고 결국 유산과 이별을 경험하게 되면서 마음을 닫고 대출금만 신경 쓰며 기능적으로 살기로 마음먹은 인물이다. 세희는 부친에게 독립하고자 무리하여 집을 매입하였지만 일생을 거쳐 악착같이 대출금 상환을 해야 처지이기에 월세를 받을 수 있는 세입자가 필요했다.<xref ref-type="fn" rid="fb029"><sup>29)</sup></xref> 지호는 사랑은 금수저들이나 하는 것이라고 명명하면서도 낭만적 사랑에 대한 환상을 가진 모태솔로이다. 지호는 드라마작가 입봉이라는 성과를 이루기 위해 메인작가 밑에서 개인시간을 전혀 갖지 못한 채 매진하고 있었다. 그마저도 그녀의 꿈을 이용한 조연출의 성희롱으로 좌절하게 된다. 동생의 갑작스런 결혼으로 독립해야 하는 상황에 처하게 된 지호는 보증금이 없는 대신 고양이 돌보기, 가사노동을 하고 월세만 낼 수 있는 (자기 형편에 딱 맞는) 세희의 집에 세입자로 동거 계약서를 쓰게 된다. 서로의 이익관계에 맞는 동거 생활을 시작한 가운데 이 둘의 계약을 이해할 리 없는 주변 가족의 문제가 얽히고 그를 해결해가는 사이 세희와 지호는 호감이 생기게 된다.</p>
<p>이 드라마에는 또 다른 두 커플이 등장하는 데 모두 경제적 현실에 부딪쳐 그 사랑마저 흔들린다. 현모양처를 꿈꾸는 레스토랑 매니저 호랑과 명문대 출신의 유능한 프로그래머이나 경제 형편이 안 되는 원석 커플은 호랑이 구한 옥탑 방에서 몇 년째 동거중이다. 서로를 잘 이해하는 오래된 커플이나 개발하는 프로그램의 성공을 위해, 경제적 현실의 벽 때문에 결혼을 미루다 믿음마저 흔들려 이별과 재회를 거듭한다. 당당하게 노브라를 실천하며 남자직원들의 응큼한 농담에도 유능하게 대처하는 커리어 우먼 수지는 장애를 가진 어머니와 살 집을 마련하는 것이 최종 목표이다. 그녀는 사랑에 빠질 것을 우려하여 연애계약서로 관계를 규정하고 자신의 감정을 제어한다. 이런 수지를 짠하게 여기는 상구(마 대표)는 수지의 계약조항에 순응하며 그녀의 가정환경을 이해하고 수지가 꿈꾸던 창업을 할 수 있도록 정서적으로 응원한다. 이렇게 세 커플은 현실적인 성과를 내기 위해 감정을 억제하는 N포세대의 연애-결혼의 현 단면을 가늠케 한다.</p>
<p>기든스가 제시한 사랑의 유형은 현재 한국 사회에서 복합적이고 중층적으로 나타난다. 섹슈얼리티와 연애, 결혼을 연결시키는 인식과 관계의 지속성을 꿈꾸는 낭만적 사랑의 유형은 감소하였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은 낭만적 사랑을 꿈꾼다. 과거에 비해 조형적 사랑을 지향하는 사람들이 많아졌지만 성적 쾌락만을 추구하는 관계에 대해서는 여전히 부정적인 양가성을 띄고 있다. 기든스는 영원한 지속성보다는 우발적이며 적극적이고 보다 평등한 관계를 지향하는 현대사회의 연애를 ‘합류적 사랑(confluent love)’으로 개념화한 바 있다. 합류적 사랑은 두 사람의 정체성이 과거에는 각기 달랐음을 인정한 위에서 사랑의 유대를 공유하고 미래의 새로운 정체성을 협상해가는 사랑을 말한다. 때문에 합류적 사랑은 감정적인 기브 앤 테이크의 평등을 선취하는 가운데 친밀성이 발전하게 되는 것이다.<xref ref-type="fn" rid="fb030"><sup>30)</sup></xref></p>
<p>연애, 사랑, 결혼의 선택지는 확실히 과거에 비해 확장되었고 그 선택은 개인화되었다. 또한 더 이상 영원히 지속적인 관계를 꿈꾸지도 않는다. 가족 대 가족의 결합인 결혼의 피곤하고 복잡함을 생략한 동거를 선택하고 이혼보다는 졸혼을 하는 데에는 관계를 얻는 데 필요한 비용과 만족을 기준으로 내게 주어지는 효용을 고려하는 데 따른 결과일 수 있다.</p>
<p>지호와 세희가 서로에 대한 끌림을 느끼면서도 계속적으로 고민하는 부분은 과연 ‘합류적 사랑이 가능한가’이다. 이 드라마에서 주목할 점은 경제적인 현실 때문에 계약관계로 시작한 거짓결혼이 도리어 진심어린 사랑으로 결론지어지기까지의 여정을 다루고 있다는 특이성에 있다. 생존을 위한 조건 때문에, 대출금상환의 성과를 이루기 위해 계약으로 시작된 거짓 부부 관계가 공간을 공유하는 가운데 서로에 대한 감정이 상승하면서 내밀한 상호작용으로 이어져 결혼에 귀착하게 된다.</p>
<p>그런데 이 둘은 감정이 깊어지는 시점에서 한 번 더 각자의 마음에 대해 고민하기 위해 잠시 숙려기간을 갖는다. 한 집에서 서로의 경계를 두고 살았던 관습을 존중하며 에로틱한 키스를 나누기 위한 과정에서도 합의를 먼저 구한다. 굳건해진 사랑을 확인한 후 혼인신고를 하면서도 각자가 꿈꾸는 결혼에 대한 새로운 계약서를 작성한다. 새로 얻은 집 전세금에 대한 권리, 가사노동 분담, 명절을 보내는 방식 등 계약 내용은 1년마다 갱신하지만 대전제는 “우리의 사랑을 최우선으로 할 것”이라는 조건에 합의한다. 이런 관계 안에서 지호는 드라마작가로 성장하고 세희는 안정감을 찾아간다. 그리고 그것은 “그만큼 우리의 생활에 충실할 수 있게 되었다. 결혼이든, 비혼이든, 혼인신고를 하든 안하든… 무엇을 택해도 생각보다 그렇게 심각한 일들은 일어나지 않는다.”(16부 지호의 나레이션)는 결말에 도달한다. 이렇듯 <xref ref-type="bibr" rid="B005">&#x003C;이번 생은 처음이라&#x003E;</xref>는 관계와 감정에 집중한 연애서사 속에 결혼에 대한 N포세대의 인식을 설득력 있게 담아내 호응을 이끌어 낸 드라마이다.</p>
</sec>
<sec id="sec004">
<title>4. 흙수저의 진정성 지키기</title>
<p>부르디외는 사람들은 문화 취향이 자신의 선택이라고 생각하나 사실은 사회 안의 계급적 위치에 따라 길들여져 만들어지는 것이며 취향의 차이가 바로 계급적 차이를 만드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고 지적한다. 이는 문화가 이데올로기의 지배를 전달하는 매개체라는 사실을 웅변하는 것이기도 하다. 민중계급의 대체제에 대한 선호는 좌절감을 표현하는 일상적 출구일 수 있다는 것이다.<xref ref-type="fn" rid="fb031"><sup>31)</sup></xref></p>
<p>영화 <xref ref-type="bibr" rid="B001">&#x003C;소공녀&#x003E;</xref><xref ref-type="fn" rid="fb032"><sup>32)</sup></xref>에서 가난해도 취향은 지키겠다는 미소의 존엄함은 차라리 판타지에 가깝다. 2018년에 개봉한 한국영화 <xref ref-type="bibr" rid="B001">&#x003C;소공녀&#x003E;</xref>에서 주인공 미소의 남자친구 한솔은 웹툰작가의 꿈을 포기하고 2년간 5천만 원 이상을 모을 수 있다는 사우디아라비아 장기출장을 신청한다. “왜?”라는 미소의 질문에 한솔은 “남들 다 하는 걸 하기 위해”라 답한다. 한솔은 가난을 벗어나 남들처럼 살기 위해 자신의 꿈을 접는 걸 보통 다른 사람들은 현실적이라고 한다고 말한다. 이해할 수 없는 현실을 굳이 이해할 생각이 없는 미소는 이미 난방비를 해결할 수 없어 냉골에 자는 형편인데 5만원을 더 올려줘야 하는 월세 방과 두 배 가까이 오른 담뱃값 사이에서 방을 버리고 담배와 위스키 한 잔을 마실 수 있는 취향을 선택한다. 집과 직장, 결혼 대신에 기꺼이 자신의 취향을 지키기로 한 이 선택에 대해 극중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녀가 특이하다고 놀라워한다.</p>
<p>미소는 방을 뺀 후 잘 곳을 찾기 위해 대학 시절 함께 밴드를 했던 친구들 다섯을 한 명씩 방문한다. 세 명의 여자동창은 모두 직장, 가족, 육아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느라 취향의 세계와 결별한 채 살고 있고, 두 명의 남자동창은 여전히 기타를 치고 담배를 피우면서 자폐적으로 부서진 자아를 방치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그들은 모두 악착같이 현실을 살아내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나이가 차면 부모를 걱정시키지 않기 위해 아무하고라도 그저 짝을 맞춰 결혼해야하고 가정에 순응하기 위해서는 나의 꿈에 대해선 생각을 중지하는 것이 당연하고 결혼을 하면 필시 집을 사기 위해 아등바등해야 하고 무리해서 집을 사고 그 빚을 갚기 위해 가정을 등한시하게 되어 결국 이혼을 하게 되어도 어쩔 수 없는 일이며 우울증을 앓는 자신을 방기한 채 기계적으로 대출금을 갚아야 하고 링겔을 맞더라도 직장에서 자기 몫을 해내야 하는 반복에 대해 당연시하며 자아에 대한 성찰은 불필요한 일로 취급한다. 그야말로 스놉(속물)이 되어 세속적 성공의 풍요를 누리기를 욕망하지만, 그 욕망은 자발적인 것이라기보다는 자신들의 근본적인 도덕 감정과 싸워가면서 강박적으로 획득된 것이라 볼 수 있다. 스놉의 본질은 그 외적 태도의 천박성이 아니라 그가 종속되어 있는 욕망의 메커니즘에서 찾아야 하는데 과도하게 타자의 욕망을 욕망하는 가운데 자신이 무엇을 욕망하는지 알지 못한다는 것이 문제라 하겠다.<xref ref-type="fn" rid="fb033"><sup>33)</sup></xref> 자신이 꿈꾸는 이상적 모습이 어쩌면 자신을 둘러싼 타자(사회)가 욕망하는 것일지도 모른다는 성찰이 없는 채로 그 욕망이 내면화된 후 자기 자신과의 갈등으로 전화되어 결국 자아의 빈곤과 자기 공격성으로 이어진 성과주체의 우울증을 앓고 있는 그들은 자신의 실존을 방기하고 있는 셈이다.</p>
<p>그렇지만 그들은 모두 미소의 방식을 힐난한다. 미소는 친구들 집에 기거하는 동안 숙달된 솜씨를 가진 살림의 달인으로 청소가 필요한 집에는 청소를 해주고, 요리솜씨가 없는 친구를 위해서는 반찬을 만들어 채워놓는다. 예의바르고 따뜻한 태도를 유지하되, 상대가 선을 넘거나 자신을 불편해하면 망설이지 않고 다시 길을 나선다. 미소의 취향에 대한 고집은 이러한 일련의 과정을 통해 본인이 선택한 삶을 존엄하고 인간답게 유지할 수 있게 하는 인간의 조건이다. 이런 세계에서 자신의 취향을 고수하는 건, 사치나 허영의 문제가 아니라 나 자신으로 살 권리를 찾는 존엄의 문제가 된다.<xref ref-type="fn" rid="fb035"><sup>34)</sup></xref> 그러나 그 방식은 끝내 이해받지 못한다. 영화의 마지막에 더 이상 갈 곳이 없는 미소가 한강에 텐트를 짓고 살아가는 모습이 등장한다. 현실을 초월한 듯한 야경은 몽환적이기까지 하다. <xref ref-type="bibr" rid="B001">&#x003C;소공녀&#x003E;</xref>는 흙수저가 교양인으로서 취향껏 살아가는 삶을 영위하는 것이 일종의 판타지에 가까움을 꼬집는다.</p>
<p>그러나 어쩌면 미소는 문화적 감수성의 새로운 세대 출현이 진행되고 있다는 표징이다. 취향을 찾는 것이 곧 자아를 찾는 것으로 동일시되는 <xref ref-type="bibr" rid="B001">&#x003C;소공녀&#x003E;</xref>의 시퀀스들은 시사하는 바가 있다. 스놉은 ‘도덕적이지만 비윤리적인 존재’의 전형이다. 스놉은 상징계를 벗어나고자 하지 않는다. 스놉은 언제나 그 자신으로 머물며, 실재와 타자와의 균열을 부인한다. 스놉은 초자아의 화신이다. 스노비즘(속물주의)는 비판적으로 응시되어야 하고 그 응시가 가능한 지점이 바로 ‘윤리’일 것이다.<xref ref-type="fn" rid="fb035"><sup>35)</sup></xref> 그런 의미에서 싫은 것을 감수하고 타자의 인정을 추구하기보다 불안정하지만 ‘취향’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는 미소의 다짐이 꽤나 확고하게 전개된다는 점에서 ‘진정성’에 대한 사유가 촉발된다.</p>
<p>찰스 귀논은 진정한 자신이 되기 위한 자기소유와 자기 상실 혹은 해방은 모두 자기 감시를 요하는 부분이라고 말한다.<xref ref-type="fn" rid="fb036"><sup>36)</sup></xref> 캡슐화된 개인이 사물의 체계 안에서 나의 위치를 찾는 것으로 자신의 정체성을 세우는 것은 자신의 내면과 외면의 대적에 선명한 구분을 두고 그에 대한 통합을 요하는 일이다. 윤리적 삶에 주어지는 두 가지 대표적인 명령은 ‘너 자신을 알라’와 ‘너 자신을 배려하라’이다. 자신에 대한 인식은 상징계가 부여한 어떤 정체성으로도 환원되지 않는 나의 ‘실재’에 대한 인식을 촉구하는 것이며, 자신에 대한 배려는 자신이 외부의 힘에 의해서 형성될 때 발생하는 종속과 중독 그리고 의존으로부터 자유로워지라는 의미이다. 진정성이란 “외부에서 부과되는 도덕률에 따라 사는 것이 아니라 내면에서 솟아나오는 목소리인 참된 자아와의 대화에 의거하여 삶의 중요한 결정을 내리는 태도”<xref ref-type="fn" rid="fb037"><sup>37)</sup></xref>이기 때문이다.</p>
<p>그런 의미에서 이 영화는 한편으로는 ‘진정성’이라고 믿는 개념들이 실은 타자의 욕망 속에 구조화된 가운데 자신의 의미를 가늠하는 것에 무의식적으로 마비, 중독되어 있는 것은 아닌지, 곧 문화정치학에 자신을 내놓는 결과를 가져오는 것은 아닌지 되짚어 사유해보아야 함을 제안한다. 결국 우리 시대에 진중하게 타진해야 할 문제는 생존 그 자체라기보다는 사람답게 사는 것, 사람됨의 조건을 찾아가는 것이라는 것을 <xref ref-type="bibr" rid="B001">&#x003C;소공녀&#x003E;</xref>는 환기시켜주고 있다.</p>
</sec>
<sec id="sec005">
<title>5. 감정공동체: 더불어 살기</title>
<p>티슈인맥,<xref ref-type="fn" rid="fb038"><sup>38)</sup></xref> 랜선이모,<xref ref-type="fn" rid="fb039"><sup>39)</sup></xref> 인간관계 020,<xref ref-type="fn" rid="fb040"><sup>40)</sup></xref> 반려식물, 뷰니멀족,<xref ref-type="fn" rid="fb041"><sup>41)</sup></xref> 결혼인턴제, 그리고 졸혼까지 새로운 인간관계가 속출하고 있다. 이처럼 새로워지는 관계를 긱관계(gig-relationship), ‘대안가족’(alt-혹은 alternative family)이라고 부를 수 있다. 이런 변화를 초래한 주된 배경으로는 관계에도 가성비의 원칙을 적용하려는 개인주의 사회의 가치관을 들 수 있다. 이는 관계의 가성비에 따라 사람 대신 반려동물과 교감하기도 하며 동물을 양육하는 것 마저 부담스러우면 반려식물을, 그 여유조차 없는 사람은 온라인에서 애착을 형성하거나 얼굴도 모르는 사람과 소통하기도 한다. 연애와 결혼을 거부하거나 같은 집에서도 각자의 라이프스타일을 유지하는 부부도 관찰된다. 결혼과 동거, 졸혼과 이혼 등 제도의 경계가 무색해지는 여러 관계의 해체와 재편이 등장하고 있는 것이다.<xref ref-type="fn" rid="fb042"><sup>42)</sup></xref></p>
<p>‘셰어하우스 프로젝트’는 인간관계가 사회적 가족으로 확장되고 있는 대표적인 예다. 2016년 2월 서비스를 시작한 셰어하우스 포털 ‘컴앤스테이’의 경우 등록된 하우스만 137개에 이른다.<xref ref-type="fn" rid="fb043"><sup>43)</sup></xref> 독립된 공간을 추구하면서도 고립되고 싶지는 않은 현대인의 바람이 셰어하우스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이는 대중문화에서도 핵심 키워드로 활약 중이다. 함께 살지만 각자의 취향은 존중하면서 가족처럼 살아가는 청년들의 방식에 공감하며 느슨하고 유연한 공동체에 대한 대중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p>
<p>드라마 &#x003C;청춘시대&#x003E;<xref ref-type="fn" rid="fb044"><sup>44)</sup></xref>는 벨에포크라는 이름의 여성 전용 셰어하우스에 모여 사는 6명의 20대 여대생들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이야기이다. 여성 연대의 가능성을 시사하는 이 작품은 청년 실업, 비정규직, 파편화된 가족, 데이트 폭력 등을 비중있게 다루는 성장서사이다. 각기 개성이 돌올한 6명이 한 집안에서 생활하는 가운데 관계맺기의 상처를 주고 받으면서도 각자의 감정을 인정하며 피어나는 배려의 윤리를 그린다. 관계를 다져가기 위한 과정에서 빚어지는 갈등을 피하기보다는 그 충돌을 솔직한 소통의 기반으로 삼고 극복해내는 건강성이 이 드라마의 원동력인 것이다.</p>
<p>가족로망스적인 결핍 상황을 제각기 가지고 있는 하메(하우스메이트)들은 각 회에서 각자 내면의 비밀스런 감정과 뒤엉킨 에피소드를 양산한다. 각 등장인물들의 개별서사를 보자면 아버지의 죽음에 대한 의혹과 의존적인 엄마와의 애착 때문에 새로운 관계 맺기에 어려움을 겪는 유은재, 7년째 식물인간으로 누워있는 동생을 포기 못하는 엄마 때문에 사채 빚 독촉에 시달리며 쉴 새 없이 아르바이트를 하는 윤진명, 초등학교 시절 교사에게 성추행을 당하고 사라진 친구를 외면한 죄의식에 망상적 허풍을 떠는 송지원, 어린 시절 과도한 다이어트를 강요한 엄마의 차별로 거식증 증세가 있고 자존감도 낮아 데이트폭력을 끊어내지 못하는 정예은, 부모의 이혼으로 우울기질을 가진 조은, 침수사고시 자신 만이 생존했다는 트라우마를 극복하지 못한 채 방탕하고 소비적으로 사는 강이나까지 각기 내면의 상처를 풀어낼 방법을 찾지 못한 채로 성인이 되어버린 그녀들의 이야기이다. 때문에 내면의 어린아이와 화해하지 못한 그녀들의 죄의식과 비밀스런 감정은 일상에 투영되어 뒤엉킨다.</p>
<p>대상관계이론에서 보면 ‘유아적 의존’은 아이가 자신을 무엇인가를 몹시 필요로 하는 무기력한 존재로 지각하여 좋은 것에 대한 원천을 스스로 통제하고자 하는데서 비롯된다고 한다. 이에 마샤 누스바움은 ‘성숙한 의존’이란 아이가 양육자와 계속적인 미묘한 상호작용을 통해 타자가 독립적이란 것을 허용하면서 그 가운데 독립성을 즐기는 존재로 성장하게 되는 것을 의미한다고 하였다. 이런 환경이 존재하는 것에 안도감을 느낀 아이는 긴장을 늦추고 내면을 향하여 자신의 개인적 삶을 발견해갈 수 있다는 것이다. 시간이 흐르면서 실제로 육체적으로도 혼자 있는 것이 점점 더 가능해지는 것이다. 더 나아가 성숙한 상호의존은 사회가 모든 시민의 기본적인 물질적 욕구를 충족시켜주겠다는 결심을 포함하며, 모든 사람이 자유뿐만 아니라 또한 기본적 복지에 대한 권리를 가지고 있음을 인정하는 사회제도적 측면의 문제까지를 다루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모두가 불완전하고 무엇인가를 필요로 한다는 것이 허용된다는 의미에서 모든 사람이 아이가 되는 것이 허용될 수 있으며, 모든 사람 속에 있는 인간성에 대한 배려의 핵심적 부분은 이 요구를 안아주고 정치적으로 촉진시키는 환경을 창조하는 것에 중심이 있다는 것이다. 촉진적 환경은 개별 부모뿐만 아니라 관습, 제도, 법률에 의해서도 창조된다는 것이 마샤 누스바움의 주장이다.<xref ref-type="fn" rid="fb045"><sup>45)</sup></xref></p>
<p>&#x003C;청춘시대&#x003E;의 하메들은 서로와의 상호작용에서 정서적 안정을 찾아가며 자기 문제의 실마리에 용기있게 다가가게 된다. 자신의 문제를 풀어가면서 그 과정에서 또한 타인의 상처에 대해서도 공감하고 함께 해결하고자 하는 의지를 실천하는 그녀들의 모습은 감정공동체의 성장담으로 잔잔하게 그려진다. 물론 이 드라마는 마샤 누스바움이 주장하는 사회적 배려의 장을 다루는 데까지 나아가지는 못하였다. 그러나 원자화되어 있던 개인이 서로의 감정에 대해 촉각을 세우고 더불어 살기의 방법을 찾기 위한 실재적인 노력을 해가는 모습을 설득력있게 다루고 있다는 것으로도 충분히 그 가치가 빛나는 시도이다. 또한 이 작품은 청년들의 감정공동체를 통해 현재 한국사회에 대한 청년세대의 인식이 어떤 수준에서 전개되고 있는지를 생생하게 보여주고 있으며 문제해결의 실마리를 어디에서 찾아야 하는지에 대해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해준다.</p>
</sec>
<sec id="sec006">
<title>6. 대중매체의 감수성 훈련</title>
<p>베스트셀러가 다루는 이야기는 어떤 방식으로든 그 사회가 고민하는 주제와 관련을 갖는다고 볼 수 있다. 다시 말해 어떤 사회가 소중히 여기는 가치, 특정한 문제를 바라보는 두려움, 함께 흥분하며 설레는 상상력 등을 이야기 속에 녹여낼 때 베스트셀러의 바탕이 된다. 본고에서는 화제가 되었던 TV 드라마, 영화 등을 살펴보며 우리 시대의 감정풍속도를 추론해 보았다. 이는 특정한 스토리(등장인물, 행동, 결말 등)가 우리 사회의 구성원에게 어떤 의미를 갖는지를 밝혀내기 위한 시도였다.</p>
<p>보통 콘텐츠의 스토리가 주는 신선한 자극에 수용자들은 그 맥락에 몰입하는 경험을 가지게 된다. 대중매체에는 수용자로 하여금 자신을 등장인물과 동일시하면서 상상력을 한껏 자극해 이야기의 전개를 자기 나름대로 그려보게 하고 등장인물의 결정을 도덕적으로 평가하게도 만드는 기능이 있기 때문이다. 또한 어렵고 혼란스러운 사회 경험을 주제로 삼는 가운데 그 안에 담긴 감정의 갈등을 인지하고 어떤 대안이 있는지 수용자에게 되묻는 경험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래서 등장인물이 보인 행동을 두고 그 인과적 원인도 추론해가며 즐기게끔 만드는 것이다.</p>
<p>대중매체는 분명 훈육성을 가지고 있다. 에바 일루즈가 말했듯 상상력은 갈등과 결핍을 현실의 차원에서 극복할 수 있게 해주기 때문이다.<xref ref-type="fn" rid="fb046"><sup>46)</sup></xref> 대중적 인기를 누리는 텍스트의 상상력은 사회현실의 일부를 첨예하게 드러내는 동시에 그 현실에 직면하는 피로감을 완화시킬 수 있는 양가성을 띠기 때문이다. 이 상상력은 또한 수용자가 자신의 딜레마를 이겨낼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기도 하다. 때문에 대중매체야말로 우리 손에 일상을 통제하고 바꾸어갈 힘을 제공해주는 도구가 될 수 있는 것이다.</p>
<p>앞서 살펴보았듯이 지금 한국사회가 숙고해 보아야 할 문제는 결국 생존 자체를 넘어선 사람답게 사는 것, 사람됨의 조건을 찾아가는 것이다. 복수의 가치가 존중되고 자유가 허용되는 공간이 중시되며 의미있는 관계가 긴요하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가 추구해야 할 것은 여러 세대를 아우르는 ‘공공성’이다. 세대별 갈등이 촉발될 수밖에 없는 현실 가운데 공감할 수 있는 통로를 마련하기 위해서는 타인을 이해하는 감수성을 키우기 위한 ‘감수성 훈련’이 필요하다. 감수성 훈련은 지금-여기서의 문제를 중심으로 모든 구성원간의 자유로운 상호작용이 발전하도록 돕는 것이다. 구성원 사이의 자유로운 활동과 다양한 행동 반응을 통하여 각자의 감정과 생각을 표현하고, 스스로를 관찰, 분석, 평가할 기회를 가지며, 새로운 행동을 실험해 보고, 서로에 대한 피드백을 주고 받도록 하는 것이다.<xref ref-type="fn" rid="fb047"><sup>47)</sup></xref> 대중매체야말로 이런 감수성훈련의 매개체이자 공론장이 될 수 있다. 이에 대한 고민을 끊임없이 상호 공론화하는 가운데 글로벌한 정체성을 갖고 있는 청년세대가 공동체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할 수 있다면 성과사회의 우울증에서 벗어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또한 그 길을 함께 탐구해 나아가야 하는 것이 이 시대의 대중매체가 해야 할 책무일 것이다.</p>
</sec>
</body>
<back>
<fn-group>
<fn id="fb001"><label>1)</label><p>밀레니얼 세대에 대한 기존 세대의 평판은 그다지 좋지 않다. 게으르고, 소셜 미디어에 중독되어 있으며, 무책임하다는 것이다. 밀레니얼 세대에 속하는 이들 역시 자기 세대에 대해 부정적 평가를 내린다. 2015년 9월 미국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센터(Pew Research Center)에 따르면 59퍼센트는 자신들 세대를 ‘자기 밖에 모른다’고 했으며, 49퍼센트는 ‘낭비가 심하다’, 43퍼센트는 ‘욕심이 많다’고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X세대(35~50세)’는 약 30퍼센트, ‘베이비붐 세대(51~69세)’는 20퍼센트만이 스스로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등 연령집단(age cohort)의 나이가 더 많을수록 자신들을 더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그러나 밀레니얼 세대의 경제적 처지가 좋은 건 아니다. 포기를 강요당하는 세대라고 볼 수도 있다. 2014년 12월 미국 월간지 『애틀랜틱(Atlantic)』은 “새 차와 집을 원하는 열망이 2차 대전 후 경제를 이끌어왔다. 그러나 밀레니얼 세대는 둘 다 원치 않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들을 ‘가장 궁핍한 세대(cheapest generation)’로 명명했다. 그런 의미에서 미국 사회학자 캐슬린 샤푸티스(Kathleen Shaputis)는 밀레니얼 세대를 ‘부메랑 세대(boomerang generation)’ 또는 ‘피터팬 세대(Peter Pan generation)’라고 부른다. <xref ref-type="bibr" rid="B018">제니퍼 딜·알렉 레빈슨, 『밀레니얼 세대가 일터에서 원하는 것』, 박정민 역, 박영스토리, 2017, 1-54쪽</xref>.</p></fn>
<fn id="fb002"><label>2)</label><p><xref ref-type="bibr" rid="B015">신용환·이캐시연주, ｢이중적 관점으로 본 밀레니얼 세대의 소비와 거울을 통한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연구｣, 『한국디자인문화학회지』 24-1, 한국디자인문화학회, 2018, 355-364쪽</xref>.</p></fn>
<fn id="fb003"><label>3)</label><p>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세대 명칭은 엄격한 사회과학적 용어로서 다루어지기보다는 저널 위주에서 소비문화를 설명하는 감각적 차원에서 작명된 경우가 많았기에 재고의 여지를 신중히 할 필요는 있다. 또 세대의 화합과 통합을 암묵적으로 강요하는 사회분위기 탓에 이를 극적으로 설명하기 위해서 고의적으로 견고한 세대를 설정하여 세대‘간’ 차이를 부풀렸다는 지적도 주목할 필요성은 있겠다. 하지만 N포세대는 어느덧 우리 시대의 한 표상으로 안타까운 현실을 갈음하고 있다는 것을 부인할 수는 없을 것이다.</p></fn>
<fn id="fb004"><label>4)</label><p><xref ref-type="bibr" rid="B015">신용환·이캐시연주, ｢이중적 관점으로 본 밀레니얼 세대의 소비와 거울을 통한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연구｣, 『한국디자인문화학회지』 24-1, 한국디자인문화학회, 2018, 355-364쪽</xref>.</p></fn>
<fn id="fb005"><label>5)</label><p><xref ref-type="bibr" rid="B015">신용환·이캐시연주, ｢이중적 관점으로 본 밀레니얼 세대의 소비와 거울을 통한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연구｣, 『한국디자인문화학회지』 24-1, 한국디자인문화학회, 2018, 355-364쪽</xref>.</p></fn>
<fn id="fb006"><label>6)</label><p>소확행을 추구하는 사람들은 좌절에 빠지기보다 실리를 추구한다. 값비싼 레스토랑에 가기보다 제일 비싼 편의점 도시락을 사서 수입 캔맥주와 함께 마시며 만족하는 현실적인 만족을 원한다는 것이 그 예이다. 이런 소확행은 세계적인 추세이다. 미국 브루클린에서는 ‘100m 마이크로 산책(Micro Walks)’이 유행이라고 한다. 매일 공간의 구석구석을 세밀하게 관찰하며 소소한 행복을 얻는다는 것이다. <xref ref-type="bibr" rid="B010">김난도 외, 『트렌드 코리아 2018』, 미래의 창, 2017, 57-67쪽</xref>.</p></fn>
<fn id="fb007"><label>7)</label><p>준거집단이란 개인이 자신의 신념, 태도, 가치 및 행동방향을 결정하는 데 기준으로 삼는 사회적 집단을 말한다.</p></fn>
<fn id="fb008"><label>8)</label><p>이러한 배경으로 ‘픽미세대(Pick-Me Generation)’라고도 하는데 픽미세대란 사회에서 선택받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행동에 빗대어 일컫는 것이다. <xref ref-type="bibr" rid="B009">김난도 외, 『트렌드 코리아 2017』, 미래의 창, 2016, 241-264쪽</xref>.</p></fn>
<fn id="fb009"><label>9)</label><p><xref ref-type="bibr" rid="B019">조한혜정, 엄기화 외, 『노오력의 배신』, 창비, 2016, 10-15쪽</xref>.</p></fn>
<fn id="fb010"><label>10)</label><p><xref ref-type="bibr" rid="B025">한병철, 『피로사회』, 김태환 역, 문학과 지성사, 2018, 24-29쪽</xref>.</p></fn>
<fn id="fb011"><label>11)</label><p><xref ref-type="bibr" rid="B025">한병철, 『피로사회』, 김태환 역, 문학과 지성사, 2018, 26쪽</xref>.</p></fn>
<fn id="fb012"><label>12)</label><p>그 한 예로 최근 방송된 아이돌 마마무의 화사 편에서 그녀가 다이어트는 전혀 신경쓰지 않는 의연한 태도로 곱창을 야무지게 먹는 먹방이 나간 뒤 곱창의 매출이 폭발적으로 급증하여 곱창협회로부터 감사패를 받는 장면이 방영되기도 하였다. <xref ref-type="bibr" rid="B031">이원선, &#x003C;여전히 곱창 대란”…화사, ‘나 혼자 산다’ 1출연+1 곱창=호감지수 100% 상승&#x003E;, http://www.theceluv.com/article.php?aid=15305215041987000102019.7.2. (2018.10.22 검색)</xref></p></fn>
<fn id="fb013"><label>13)</label><p>밴쯔는 한 달에 식비만으로 보통 300~500만원을 지출하는데 그는 방송을 위해 하루 평균 3~4시간을 운동하며 체지방 8%대(보통 성인남자는 16%)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한다고 한다. 그의 인기비결은 주로 배달음식을 자신만의 노하우를 적용한 새로운 조합으로 먹음직스럽고도 깔끔하게 먹어치우는 데 있다고 한다. 밴쯔의 구독자는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도 많이 있다. K-POP처럼 MUCK-BANG(먹방)이란 장르가 존재하는데 여기서 인기 있는 셀럽이다.</p></fn>
<fn id="fb014"><label>14)</label><p>sizzling은 본디 “지글지글 소리를 내는; 매우 뜨거운[더운]”이라는 뜻인데 푸드 프로그램에서 식욕을 자극하기 위해 음식을 생생하게 클로즈업하는 방식을 ‘시즐링 효과’라 칭한다.</p></fn>
<fn id="fb015"><label>15)</label><p><xref ref-type="bibr" rid="B002">&#x003C;식샤를 합시다&#x003E;의 시즌1</xref>은 tvN드라마, 16부작, 2013.11.28~2014.3.13동안 방송되었고 <xref ref-type="bibr" rid="B003">시즌 2</xref>는 tvN드라마 월, 화 18부작으로 2015.4.6~6.2 방송, <xref ref-type="bibr" rid="B004">시즌 3</xref>는 tvN드라마 월, 화 14부작으로 2018.7.16~8.28 방송되었다. 시즌마다 여주인공과 등장인물, 배경 등은 모두 교체되었으나 남자 주인공 역인 구대영은 줄곧 윤두준이 분장한다. 그는 탐스럽게 먹는 먹방의 정석으로 드라마의 캐릭터를 한껏 살리는 연기를 보여준다. <xref ref-type="bibr" rid="B002">시즌 1</xref>에서 여주인공을 두고 등장하는 라이벌은 능력있는 변호사이고 <xref ref-type="bibr" rid="B003">시즌 2</xref>는 행시 출신의 재력있는 사무관이 등장한다. <xref ref-type="bibr" rid="B004">시즌 3</xref>에서는 라이벌은 아니지만 서브 남자 등장인물로 젊은 나이에 성공한 재력있는 대기업 팀장이 대비된다. 그러나 구대영은 라이벌에게마저도 찬탄을 받는 미식가로 결국엔 화합을 이뤄낸다.</p></fn>
<fn id="fb016"><label>16)</label><p>로맨스 전문 작가 리 마이클스는 “이상적인 남주인공은 재미있고 섹시하며 꽤 위험하지만 든든하기도 해서 여주인공이 믿고 의지할 수 있어야 한다”라 전제하며 알파형과 베타형을 제시한다. 베타형 남주인공은 쾌활하고 여유가 있고 타인을 보살피고 배려하지만 크게 성공하거나 미남은 아니다. 알파형은 회사를 경영하며 더 많은 것을 얻기 위해 노력하는 경우가 많다. 만약 베타형이 회사의 소유주라면 경영은 다른 사람에게 맡기고 자신이 원하는 소박한 라이프 스타일을 지향하는 것이 보통이다. <xref ref-type="bibr" rid="B013">리 마이클스, 『NOW WRITE 장르 글쓰기·2: 로맨스』, 김보은 역, 다른, 2015, 95쪽</xref>.</p></fn>
<fn id="fb017"><label>17)</label><p>실제 빅데이터로 살펴본 소셜미디어내 밀레니얼 세대들이 결정에 어려움을 겪는 유형은 관계 25%, 소비/구매 19.9%, 콘텐츠 소비 11.0%, 학업/공부 10.9%, 식생활 9.3%, 건강 문제 8.7%, 스펙/경력 8.4%, 외모/패션 7.0%라고 한다.(합산하면 총 100.2%가 나오는 데 오탈자가 있음이 예측되지만 원문표기대로 따랐다) <xref ref-type="bibr" rid="B022">타파크로스, 『빅데이터로 본 밀레니얼 세대』, 북투데이, 2017, 169쪽</xref>.</p></fn>
<fn id="fb018"><label>18)</label><p><xref ref-type="bibr" rid="B008">&#x003C;혼술남녀&#x003E; tvN 드라마, 월, 화 16부작, 2016.9.5~2016.10.25</xref> 방송.</p></fn>
<fn id="fb019"><label>19)</label><p>일타강사란 ‘1등 스타강사’의 줄임말로 인터넷 강의 개강과 동시에 가장 먼저 수강신청이 마감되는 인기 강사를 가리키는 말이다. 대치동, 노량진 등 학원가나 담당 과목에서 매출 1등을 맡는 대표 강사라는 의미로도 쓰인다. 매경시사용어사전, 매경닷컴, <uri>dic.mk.co.kr.</uri></p></fn>
<fn id="fb020"><label>20)</label><p>로맨스는 주로 점차 발전(성장)해가는 두 사람 사이의 관계가 중심으로 강조되는 스토리를 말한다. 로맨스의 핵심은 바로 사랑에 빠지는 남녀주인공이 이 둘 사이를 갈라놓는 위협적 문제를 해결하며 평생에 찾아오는 특별한 사랑을 지켜내고 함께 하는 결말을 맺는 것이 특징이다. 로맨스 소설의 역사를 살펴보자면 20세기 초 영국, 1908년 출판사 밀스 앤 분이 로맨스소설의 인기를 발견하고 집중한데서 시작해 1950년대 후반부터 캐나다 출판사 할리퀸이 ‘할리퀸로맨스’로 밀스 앤 분의 책을 북미서 출간하다가 1981년 캐나다 미디어그룹 토스타사가 인수, 2014년 미국 미디어 그룹 뉴스코프 인수하는 과정을 거쳤다. 로맨스가 각광받음에 따라 이야기가 다양화되고 로맨스의 다양한 하위장르가 생겨났다. 로맨스 전문작가 리 마이클스가 정리해 놓은 목록을 정리해보자면 시대적 배경(역사로맨스, 리젠시), 사건의 상황(로맨틱코미디, 로맨틱 서스펜스), 성애 묘사의 강도(단편 연대 로맨스, 장편 현대로맨스, 스위트 트래디셔널 로맨스, 에로틱 로맨스, 에로티카), 주인공의 직업이나 정체성(의학로맨스, 고딕로맨스, 인스퍼레이셔널 로맨스, 파라노말 로맨스), 시간여행로맨스, 퓨처리스틱 등 여러 형태가 있고 여주인공의 캐릭터와 연령에 따라 칙릿, 시티걸, 헨릿, 맘릿, 영 어덜트로도 나눌 수 있다. 그 외 사거(여주인공생애를 어린 시절부터 노년까지 장편 메인스트림), 여성소설(여성작가가 여성독자 대상으로, 여러 명의 여성이 자매, 친구, 동료, 적으로 등장), 게이 로맨스(동성연인, 성적 관계는 자세히 강조 하지 않음), 에스닉 로맨스(다양한 인종민족성이나 문화적 갈등이 플롯의 일부), 라이선스 테마(출판사가 라이센스를 맺고 주제에 맞춰 출간, 일종의 PPL 등장) 등이 있다. <xref ref-type="bibr" rid="B013">리 마이클스, 『NOW WRITE 장르 글쓰기·2: 로맨스』, 김보은 역, 다른, 2015</xref>.</p></fn>
<fn id="fb021"><label>21)</label><p>“용어를 엄격하게 해석하면 멜로드라마는 음악과 드라마가 결합된 내러티브 형식들을 가리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말해 ‘멜로드라마’는 순수한 개인이나 커플이 결혼, 직업, 핵가족 문제들과 관련된 억압적이고 불평등한 사회환경에 의해 희생되는 대중적인 연애 이야기를 다루는 것이다.” <xref ref-type="bibr" rid="B023">토마츠 샤츠, 『할리우드 장르』, 한창호·허문영 역, 컬처룩, 2016, 427쪽</xref>.</p></fn>
<fn id="fb022"><label>22)</label><p><xref ref-type="bibr" rid="B024">한나 아렌트, 『인간의 조건』, 이진우 역, 한길사, 2017, 200-261쪽</xref>.</p></fn>
<fn id="fb023"><label>23)</label><p><xref ref-type="bibr" rid="B012">데버러 럽턴, 『감정적 자아—나의 감정은 사회에서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박형신 역, 한울아카데미, 2016, 256-318쪽</xref>.</p></fn>
<fn id="fb024"><label>24)</label><p>케렌시아는 투우장의 소가 마지막 일전을 앞두고 홀로 잠시 숨을 고르는 자기만의 공간을 의미한다.</p></fn>
<fn id="fb025"><label>25)</label><p><xref ref-type="bibr" rid="B028">김태민, &#x003C;“집 걱정 없는 세상”…‘주거권 보장’ 촉구&#x003E;, YTN, 2018.10.3.(2018.10.5. 검색)</xref>; <xref ref-type="bibr" rid="B032">이지선, &#x003C;“집 장만 어렵네” 2030세대, 서울서 아파트 사려면 월급 15년 모아야&#x003E;, 더팩트, 2018.9.26.(2018.10.5. 검색)</xref></p></fn>
<fn id="fb026"><label>26)</label><p><xref ref-type="bibr" rid="B010">김난도 외 7인, 『트렌드코리아 2018』, 미래의 창, 2017, 437쪽</xref>.</p></fn>
<fn id="fb027"><label>27)</label><p><xref ref-type="bibr" rid="B010">김난도 외 7인, 『트렌드코리아 2018』, 미래의 창, 2017, 438쪽</xref>.</p></fn>
<fn id="fb028"><label>28)</label><p><xref ref-type="bibr" rid="B005">&#x003C;이번 생은 처음이라&#x003E;, tvN드라마 월, 화 16부작, 2017.10.9~11.28.</xref></p></fn>
<fn id="fb029"><label>29)</label><p>세희는 평소 존경하던 부친이 본인이 교육자라는 이유로 혼전임신을 수치스럽다고 하자 큰 실망을 느끼고 독립을 위해 집을 산다. 결혼을 하면 남은 대출금을 갚아주겠다는 부친의 제안에도 아랑곳하지 않다가 38살 세희를 결혼시키지 못하면 모친과 이혼을 감행하겠다는 으름장을 부리자 집을 잘 관리하고 아스날이란 축구팀을 응원하는 공통점을 가진 룸메이트 지호에게 2년간의 계약결혼을 제안하게 된다.</p></fn>
<fn id="fb030"><label>30)</label><p><xref ref-type="bibr" rid="B016">앤소니 기든스, 『현대 사회의 성 사랑 에로티시즘』, 배은경·황정미 역, 새물결, 2003, 107-112쪽</xref>.</p></fn>
<fn id="fb031"><label>31)</label><p><xref ref-type="bibr" rid="B026">홍성민, 『취향의 정치학』, 현암사, 2015, 38-45쪽</xref>.</p></fn>
<fn id="fb032"><label>32)</label><p><xref ref-type="bibr" rid="B001">&#x003C;소공녀&#x003E;(Microhabitat), 전고운 감독, 이솜‧안재홍 주연, 2018.3.22. 개봉, 15세 이상 관람가, 106분</xref>. 2018년 대종상 신인 감독상, 각본상 수상.</p></fn>
<fn id="fb033"><label>33)</label><p><xref ref-type="bibr" rid="B011">김홍중, 『마음의 사회학』, 문학동네, 2018, 87쪽</xref>.</p></fn>
<fn id="fb034"><label>34)</label><p><xref ref-type="bibr" rid="B027">권김현영, ｢존엄한 취향｣, 『씨네21』, 2018.7.11, http://movie.naver.com/movie/mzine/read.nhn?office_id=140&#x0026;article_id=0000036536. (2018.9.21 검색)</xref></p></fn>
<fn id="fb035"><label>35)</label><p><xref ref-type="bibr" rid="B011">김홍중, 『마음의 사회학』, 문학동네, 2018, 103쪽</xref>.</p></fn>
<fn id="fb036"><label>36)</label><p><xref ref-type="bibr" rid="B021">찰스 귀논, 『진정성에 대하여』, 강혜원 역, 동문선, 2005, 24-25쪽</xref>.</p></fn>
<fn id="fb037"><label>37)</label><p><xref ref-type="bibr" rid="B011">김홍중, 『마음의 사회학』, 문학동네, 2018, 53쪽</xref>.</p></fn>
<fn id="fb038"><label>38)</label><p>내가 필요할 때만 만나고 소통하는 일회성 인간관계. 쓰고 버리는 티슈처럼 관계를 지속하지 않는다는 의미이다.</p></fn>
<fn id="fb039"><label>39)</label><p>sns, 블로그, 유투브 등에 공개된 남의 아이를 보면서 마치 내 조카인 듯 아끼고 사랑하며 지지하는 것을 이른다. 실제로는 본 적도 없는 아이를 향해 팬심을 키우고 급기야 가상이모의 역할도 한다. 특정한 아이를 향해 랜선을 타고 흐르는 이 같은 관심은 랜선맘, 랜선 삼촌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다.</p></fn>
<fn id="fb040"><label>40)</label><p>오프라인에서 필요한 인간관계를 온라인에서 찾아서 해결하는 현상. 온라인에서 같이 밥을 먹거나 스터디 멤버, 취미생활까지를 같이할 친구를 찾는 경향을 말한다.</p></fn>
<fn id="fb041"><label>41)</label><p>영상 속 동물을 보는 것으로 직접 키우지 못하는 아쉬움을 달래는 사람들을 일컫는 말. 인터넷에서 반려묘 영상을 즐기는 사람들은 고양이의 집사를 자처한다는 의미로 ‘랜선집사’라고 부른다.</p></fn>
<fn id="fb042"><label>42)</label><p><xref ref-type="bibr" rid="B010">김난도 외 7인, 『트렌드코리아 2018』, 미래의 창, 2017, 425-446쪽</xref>.</p></fn>
<fn id="fb043"><label>43)</label><p><xref ref-type="bibr" rid="B010">김난도 외 7인. 『트렌드코리아 2018』, 미래의 창, 2017, 433쪽</xref>.</p></fn>
<fn id="fb044"><label>44)</label><p>&#x003C;청춘시대&#x003E;(<xref ref-type="bibr" rid="B006">시즌1 JTBC 드라마 금, 토 12부작, 2016.7.22~8.27</xref>/ <xref ref-type="bibr" rid="B007">시즌 2 JTBC 드라마 금, 토 14부작, 2017.8.25~10.7</xref>)</p></fn>
<fn id="fb045"><label>45)</label><p><xref ref-type="bibr" rid="B014">마샤 누스바움, 『감정의 격동1』, 조형준 역, 새물결, 2017, 323-430쪽</xref>.</p></fn>
<fn id="fb046"><label>46)</label><p><xref ref-type="bibr" rid="B017">에바 일루즈, 『사랑은 왜 불안한가』, 김희상 역, 돌베개, 2014, 40쪽</xref>.</p></fn>
<fn id="fb047"><label>47)</label><p>감수성 훈련(sensitivity training), (교육학용어사전, 1995.6.29, 서울대학교 교육연구소), <xref ref-type="bibr" rid="B029">네이버 지식백과, https://terms.naver.com/entry.nhn?docId=509751&#x0026;cid=42126&#x0026;categoryId=42126.</xref></p></fn>
</fn-group>
<ref-list>
<title>참고문헌</title>
<ref-list><title>1. 기본자료</title>
<!-- 〈소공녀〉(Microhabitat), 전고운 감독, 이솜‧안재홍 주연, 2018.3.22 개봉, 15세 이상 관람가, 106분.-->
<ref id="B001">
<label>1</label>
<element-citation publication-type="movie">
<person-group person-group-type="director">
<name><surname>전</surname><given-names>고운</given-names></name>
</person-group>
<comment>감독</comment>
<source>소공녀(Microhabitat)</source>
<comment>이솜‧안재홍 주연, 2018.3.22 개봉, 15세 이상 관람가, 106분</comment>
</element-citation>
</ref>
<!-- 〈식샤를 합시다〉 시즌1 tvN 드라마, 목 16부작, 2013.11.28~2014.3.13. -->
<ref id="B002">
<label>2</label>
<element-citation publication-type="other">
<source>식샤를 합시다 시즌1</source>
<comment>tvN 드라마, 목 16부작, 2013.11.28~2014.3.13</comment>
</element-citation>
</ref>
<!-- 〈식샤를 합시다〉시즌2 tvN 드라마, 월/화 18부작 2015.4.6~6.2.-->
<ref id="B003">
<label>3</label>
<element-citation publication-type="other">
<source>식샤를 합시다 시즌2</source>
<comment>tvN 드라마, 월/화 18부작 2015.4.6~6.2</comment>
</element-citation>
</ref>
<!-- 〈식샤를 합시다〉 시즌3 tvN 드라마, 월/화 14부작 2018.7.16~8.28.-->
<ref id="B004">
<label>4</label>
<element-citation publication-type="other">
<source>식샤를 합시다 시즌3</source>
<comment>tvN 드라마, 월/화 14부작 2018.7.16~8.28</comment>
</element-citation>
</ref>
<!-- 〈이번 생은 처음이라〉, tvN 드라마, 월/화 16부작, 2017.10.9~11.28.-->
<ref id="B005">
<label>5</label>
<element-citation publication-type="other">
<source>이번 생은 처음이라</source>
<comment>tvN 드라마, 월/화 16부작, 2017.10.9~11.28</comment>
</element-citation>
</ref>
<!-- 〈청춘시대〉 시즌 1 JTBC 드라마, 금/토 12부작, 2016.7.22~8.27.-->
<ref id="B006">
<label>6</label>
<element-citation publication-type="other">
<source>청춘시대 시즌 1</source>
<comment>JTBC 드라마, 금/토 12부작, 2016.7.22~8.27</comment>
</element-citation>
</ref>
<!-- 〈청춘시대〉시즌 2 JTBC 드라마 금/토 14부작, 2017.8.25~10.7.-->
<ref id="B007">
<label>7</label>
<element-citation publication-type="other">
<source>청춘시대 시즌 2</source>
<comment>JTBC 드라마 금/토 14부작, 2017.8.25~10.7</comment>
</element-citation>
</ref>

<!-- 〈혼술남녀〉, tvN 드라마, 월/화 16부작, 2016.9.5~ 2016.10.25.-->
<ref id="B008">
<label>8</label>
<element-citation publication-type="other">
<source>혼술남녀</source>
<comment>tvN 드라마, 월/화 16부작, 2016.9.5~ 2016.10.25</comment>
</element-citation>
</ref>
</ref-list>
<ref-list>
<title>2. 논문과 단행본</title>
<!-- 김난도 외, 『트렌드 코리아 2017』, 미래의 창, 2016.-->
<ref id="B009">
<label>9</label>
<element-citation publication-type="book">
<person-group>
<name><surname>김</surname><given-names>난도</given-names></name>
</person-group>
<comment>외</comment>
<year>2016</year>
<source>트렌드 코리아 2017</source>
<publisher-name>미래의 창</publisher-name>
</element-citation>
</ref>
<!-- 김난도 외, 『트렌드 코리아 2018』, 미래의 창, 2017.-->
<ref id="B010">
<label>10</label>
<element-citation publication-type="book">
<person-group>
<name><surname>김</surname><given-names>난도</given-names></name>
</person-group>
<comment>외</comment>
<year>2017</year>
<source>트렌드 코리아 2018</source>
<publisher-name>미래의 창</publisher-name>
</element-citation>
</ref>
<!-- 김홍중, 『마음의 사회학』, 문학동네, 2018.-->
<ref id="B011">
<label>11</label>
<element-citation publication-type="book">
<person-group>
<name><surname>김</surname><given-names>홍중</given-names></name>
</person-group>
<year>2018</year>
<source>마음의 사회학</source>
<publisher-name>문학동네</publisher-name>
</element-citation>
</ref>
<!-- 데버러 럽턴, 『감정적 자아- 나의 감정은 사회에서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박형신 역, 한울아카데미, 2016.-->
<ref id="B012">
<label>12</label>
<element-citation publication-type="book">
<person-group person-group-type="author">
<name><surname>럽턴</surname><given-names>데버러</given-names></name>
</person-group>
<person-group person-group-type="translator">
<name><surname>박</surname><given-names>형신</given-names></name>
</person-group>
<comment>역</comment>
<year>2016</year>
<source>감정적 자아- 나의 감정은 사회에서 어떻게 만들어지는가</source>
<publisher-name>한울아카데미</publisher-name>
</element-citation>
</ref>
<!-- 리 마이클스, 『NOW WRITE 장르 글쓰기ㆍ2: 로맨스』, 김보은 역, 다른, 2015.-->
<ref id="B013">
<label>13</label>
<element-citation publication-type="book">
<person-group person-group-type="author">
<name><surname>마이클스</surname><given-names>리</given-names></name>
</person-group>
<person-group person-group-type="translator">
<name><surname>김</surname><given-names>보은</given-names></name>
</person-group>
<comment>역</comment>
<year>2015</year>
<source>NOW WRITE 장르 글쓰기&#x318D;2: 로맨스</source>
<publisher-name>다른</publisher-name>
</element-citation>
</ref>
<!-- 마샤 누스바움, 『감정의 격동1』, 조형준 역, 새물결, 2017.-->
<ref id="B014">
<label>14</label>
<element-citation publication-type="book">
<person-group person-group-type="author">
<name><surname>누스바움</surname><given-names>마샤</given-names></name>
</person-group>
<person-group person-group-type="translator">
<name><surname>조</surname><given-names>형준</given-names></name>
</person-group>
<comment>역</comment>
<year>2017</year>
<source>감정의 격동1</source>
<publisher-name>새물결</publisher-name>
</element-citation>
</ref>
<!-- 신용환ㆍ이캐시연주, ｢이중적 관점으로 본 밀레니얼 세대의 소비와 거울을 통한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연구｣, 『한국디자인문화학회지』 24-1, 한국디자인문화학회, 2018, 355-364쪽.-->
<ref id="B015">
<label>15</label>
<element-citation publication-type="journal">
<person-group>
<name><surname>신</surname><given-names>용환</given-names></name>
<name><surname>이</surname><given-names>캐시연주</given-names></name>
</person-group>
<year>2018</year>
<article-title>이중적 관점으로 본 밀레니얼 세대의 소비와 거울을 통한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연구</article-title>
<source>한국디자인문화학회지</source>
<publisher-name>한국디자인문화학회</publisher-name>
<volume>24</volume><issue>1</issue>
<fpage>355</fpage><lpage>364</lpage>
</element-citation>
</ref>
<!-- 앤소니 기든스, 『현대 사회의 성 사랑 에로티시즘』, 배은경ㆍ황정미 역, 새물결, 2003.-->
<ref id="B016">
<label>16</label>
<element-citation publication-type="book">
<person-group person-group-type="author">
<name><surname>기든스</surname><given-names>앤소니</given-names></name>
</person-group>
<person-group person-group-type="translator">
<name><surname>배</surname><given-names>은경</given-names></name>
<name><surname>황</surname><given-names>정미</given-names></name>
</person-group>
<comment>역</comment>
<year>2003</year>
<source>현대 사회의 성 사랑 에로티시즘</source>
<publisher-name>새물결</publisher-name>
</element-citation>
</ref>
<!-- 에바 일루즈, 『사랑은 왜 불안한가』, 김희상 역, 돌베개, 2014.-->
<ref id="B017">
<label>17</label>
<element-citation publication-type="book">
<person-group person-group-type="author">
<name><surname>일루즈</surname><given-names>에바</given-names></name>
</person-group>
<person-group person-group-type="translator">
<name><surname>김</surname><given-names>희상</given-names></name>
</person-group>
<comment>역</comment>
<year>2014</year>
<source>사랑은 왜 불안한가</source>
<publisher-name>돌베개</publisher-name>
</element-citation>
</ref>
<!-- 제니퍼 딜·알렉 레빈슨, 『밀레니얼 세대가 일터에서 원하는 것』, 박정민 역, 박영스토리, 2017.-->
<ref id="B018">
<label>18</label>
<element-citation publication-type="book">
<person-group person-group-type="author">
<name><surname>딜</surname><given-names>제니퍼</given-names></name>
<name><surname>레빈슨</surname><given-names>알렉</given-names></name>
</person-group>
<person-group person-group-type="translator">
<name><surname>박</surname><given-names>정민</given-names></name>
</person-group>
<comment>역</comment>
<year>2017</year>
<source>밀레니얼 세대가 일터에서 원하는 것</source>
<publisher-name>박영스토리</publisher-name>
</element-citation>
</ref>
<!-- 조한혜정 외, 『노오력의 배신』, 창비, 2016.-->
<ref id="B019">
<label>19</label>
<element-citation publication-type="book">
<person-group>
<name><surname>조한</surname><given-names>혜정</given-names></name>
</person-group>
<comment>외</comment>
<year>2016</year>
<source>노오력의 배신</source>
</element-citation>
</ref>
<!-- 중앙일보 청춘리포트팀, 『청춘리포트』, 맥스, 2016.-->
<ref id="B020">
<label>20</label>
<element-citation publication-type="book">
<collab>중앙일보 청춘리포트팀</collab>
<year>2016</year>
<source>청춘리포트</source>
<publisher-name>맥스</publisher-name>
</element-citation>
</ref>
<!-- 찰스 귀논, 『진정성에 대하여』, 강혜원 역, 동문선, 2005.-->
<ref id="B021">
<label>21</label>
<element-citation publication-type="book">
<person-group person-group-type="author">
<name><surname>귀논</surname><given-names>찰스</given-names></name>
</person-group>
<person-group person-group-type="translator">
<name><surname>강</surname><given-names>혜원</given-names></name>
</person-group>
<comment>역</comment>
<year>2005</year>
<source>진정성에 대하여</source>
<publisher-name>동문선</publisher-name>
</element-citation>
</ref>
<!-- 타파크로스, 『빅데이터로 본 밀레니얼 세대』, 북투데이, 2017.-->
<ref id="B022">
<label>22</label>
<element-citation publication-type="book">
<collab>타파크로스</collab>
<year>2017</year>
<source>빅데이터로 본 밀레니얼 세대</source>
<publisher-name>북투데이</publisher-name>
</element-citation>
</ref>
<!-- 토마츠 샤츠, 『할리우드 장르』, 한창호 허문영 역, 컬처룩, 2016.-->
<ref id="B023">
<label>23</label>
<element-citation publication-type="book">
<person-group person-group-type="author">
<name><surname>샤츠</surname><given-names>토마츠</given-names></name>
</person-group>
<person-group person-group-type="translator">
<name><surname>한</surname><given-names>창호</given-names></name>
<name><surname>허</surname><given-names>문영</given-names></name>
</person-group>
<comment>역</comment>
<year>2016</year>
<source>할리우드 장르</source>
<publisher-name>컬처룩</publisher-name>
</element-citation>
</ref>
<!-- 한나 아렌트, 『인간의 조건』, 이진우 역, 한길사, 2017.-->
<ref id="B024">
<label>24</label>
<element-citation publication-type="book">
<person-group person-group-type="author">
<name><surname>아렌트</surname><given-names>한나</given-names></name>
</person-group>
<person-group person-group-type="translator">
<name><surname>이</surname><given-names>진우</given-names></name>
</person-group>
<comment>역</comment>
<year>2017</year>
<source>인간의 조건</source>
<publisher-name>한길사</publisher-name>
</element-citation>
</ref>
<!-- 한병철, 『피로사회』, 김태환 역, 문학과 지성사, 2018.-->
<ref id="B025">
<label>25</label>
<element-citation publication-type="book">
<person-group person-group-type="author">
<name><surname>한</surname><given-names>병철</given-names></name>
</person-group>
<person-group person-group-type="translator">
<name><surname>김</surname><given-names>태환</given-names></name>
</person-group>
<comment>역</comment>
<year>2018</year>
<source>피로사회</source>
<publisher-name>문학과 지성사</publisher-name>
</element-citation>
</ref>
<!-- 홍성민, 『취향의 정치학』, 현암사, 2015.-->
<ref id="B026">
<label>26</label>
<element-citation publication-type="book">
<person-group>
<name><surname>홍</surname><given-names>성민</given-names></name>
</person-group>
<year>2015</year>
<source>취향의 정치학</source>
<publisher-name>현암사</publisher-name>
</element-citation>
</ref>
	</ref-list>
		<ref-list>
<title>3. 기타자료</title>
<!-- 권김현영, ｢존엄한 취향｣, 『씨네21』, 2018.7.11, http://movie.naver.com/movie/mzine/read.nhn?office_id=140&article_id=0000036536. (2018.9.21 검색)-->
<ref id="B027">
<label>27</label>
<element-citation publication-type="webpage" publication-format="web">
<person-group>
<name><surname>권김</surname><given-names>현영</given-names></name>
</person-group>
<date-in-citation iso-8601-date="2018-07-11">2018.7.11</date-in-citation>
<source>존엄한 취향</source>
<publisher-name>씨네21</publisher-name>
<comment><uri>http://movie.naver.com/movie/mzine/read.nhn?office_id=140&#x26;article_id=0000036536.</uri>(2018.9.21 검색)</comment>
</element-citation>
</ref>
<!-- 김태민, 〈“집 걱정 없는 세상”…‘주거권 보장’ 촉구〉, YTN, 2018.10.3 (2018.10.5 검색)-->
<ref id="B028">
<label>28</label>
<element-citation publication-type="other">
<person-group>
<name><surname>김</surname><given-names>태민</given-names></name>
</person-group>
<date-in-citation iso-8601-date="2018-10-03">2018.10.3</date-in-citation>
<source>“집 걱정 없는 세상”…‘주거권 보장’ 촉구</source>
<comment>YTN (2018.10.5 검색)</comment>
</element-citation>
</ref>
<!-- 네이버 지식백과, https://terms.naver.com-->
<ref id="B029">
<label>29</label>
<element-citation publication-type="webpage" publication-format="web">
<source>네이버 지식백과 <uri>https://terms.naver.com</uri></source>
</element-citation>
</ref>
<!-- 매경시사용어사전, 매경닷컴, dic.mk.co.kr-->
<ref id="B030">
<label>30</label>
<element-citation publication-type="webpage" publication-format="web">
<source>매경시사용어사전</source>
<publisher-name>매경닷컴</publisher-name>
<comment><uri>dic.mk.co.kr</uri></comment>
</element-citation>
</ref>
<!-- 이원선, 〈“여전히 곱창 대란”…화사, ‘나 혼자 산다’ 1출연+1 곱창=호감지수100% 상승〉, http://www.theceluv.com/article.php?aid=15305215041987000102019.7.2 (2018.10.22 검색)-->
<ref id="B031">
<label>31</label>
<element-citation publication-type="webpage" publication-format="web">
<person-group>
<name><surname>이</surname><given-names>원선</given-names></name>
</person-group>
<source>“여전히 곱창 대란”…화사, ‘나 혼자 산다’ 1출연+1 곱창=호감지수100% 상승</source>
<comment><uri>http://www.theceluv.com/article.php?aid=15305215041987000102019.7.2</uri> (2018.10.22 검색)</comment>
</element-citation>
</ref>
<!-- 이지선, 〈“집 장만 어렵네” 2030세대, 서울서 아파트 사려면 월급 15년 모아야〉, 더팩트, 2018.9.26 (2018.10.5 검색)-->
<ref id="B032">
<label>32</label>
<element-citation publication-type="newspaper" publication-format="web">
<person-group>
<name><surname>이</surname><given-names>지선</given-names></name>
</person-group>
<date-in-citation iso-8601-date="2018-09-26">2018.9.26</date-in-citation>
<article-title>“집 장만 어렵네” 2030세대, 서울서 아파트 사려면 월급 15년 모아야</article-title>
<source>더팩트</source>
<comment>(2018.10.5 검색)</comment>
</element-citation>
</ref>
</ref-list>
</ref-list>
</back>
</articl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