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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ournal-title xml:lang="ko">대중서사연구</journal-title>
		<journal-title>Journal of Popular Narrative</journal-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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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r-name>The Association of Popular Narrative</publisher-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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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rticle-id pub-id-type="publisher-id">jpn_2019_25_01_193</article-id>
		<article-id pub-id-type="doi">10.18856/jpn.2019.25.1.006</article-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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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ject>Research Article</subje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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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rticle-title>뇌텍스트(Brain Text) 및 뇌개념(Brain Concept)의 형성원리와 문학윤리학비평<xref ref-type="fn" rid="fn01">*</xref></article-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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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rans-title>The Forming Mechanism of Brain Text and Brain Concept in the Theory of Ethical Literary Criticism</trans-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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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ff id="aff01"><label>**</label>주저자, 절강대학교 외국어문화와 국제교류학부</aff><role>석좌교수</ro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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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 name-style="eastern"><surname>윤</surname><given-names>석민</given-names></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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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n id="fn01"><label>*</label><p>国家社科基金重点项目“文学伦理学与文本研究”（13AWW001）和重大项目“文学伦理学批评：理论建构与批评实践研究”(13&#x0026;ZD128).</p></f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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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국문초록</title>
<p>문학윤리학비평이론은 모든 문학에 텍스트가 있다고 전제한다. 구비문학의 원뜻은 말로 전승되는 문학의 한 형태이다. 구비문학의 텍스트는 구두로 표현되기 전에 이미 사람의 뇌에 저장되어 있기 때문에, 뇌텍스트(Brain Text)라고 일컫는다. 뇌텍스트는 인간의 대뇌에 기억되어 있는 텍스트로서, 인간이 문자와 정보 저장 방식을 발명하기 이전의 텍스트 형식이다. 문자가 탄생한 뒤에도 뇌텍스트는 여전히 존재한다. 뇌텍스트와 유사한 텍스트는 문자 텍스트와 전자 텍스트이다. 모든 뇌텍스트는 뇌개념(Brain Concept)으로 구성된다. 뇌개념은 물상(物象)개념과 추상(抽象)개념 두 유형으로 분류된다. 뇌개념은 사유에 필요한 도구이며, 사유는 뇌개념을 이해하고 운용함이다. 뇌개념을 운용하여 사유를 전개하면, 사상을 확보할 수 있게 되며, 이 사상은 뇌텍스트를 매개체로 한다. 뇌개념 조합 과정의 완성은 사유 과정의 끝맺음을 의미한다. 사유 과정의 끝맺음에 사상이 생겨나고, 뇌텍스트를 형성하게 된다. 뇌텍스트는 인간의 사상과 행위를 결정하는 확정과정으로서, 정보의 교류와 확산에 작용할 뿐만 아니라 인간의 의식, 사유, 판단, 선택, 행동, 감정까지도 결정한다. 뇌텍스트는 인간의 생활방식과 도덕행위를 결정하고, 인간의 존재를 결정하며, 인간의 본질까지도 결정한다. 어떠한 뇌텍스트가 어떠한 사상과 행위를 결정하고, 어떠한 뇌텍스트가 어떠한 인간을 결정하는 것인가? 이 문제의식은 곧바로 문학윤리학비평이론과 연계된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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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Abstract</title>
<p>According to ethical literary criticism, every type of literature has its text. The original definition of oral literature refers to the literature disseminated orally. Before the dissemination, the text of oral literature is stored in the human brain, which is termed as “brain text”. Brain text is the textual form used before the formation of writing symbols and its application to a recording of information, and it still exists after the creation of writing symbols. Other types of texts are written text and electronic text. Brain text consists of brain concepts, which, according to different sources, can be divided into objective concepts and abstractive concepts. Brain concepts are tools for thinking while thought comes from thinking with understanding and an application of brain concepts. Brain text is the carrier of thought. The termination of the synthesis of brain concepts signifies the completion of thinking, which produces thoughts to form brain text. Brain text determines thinking and behavioral patterns that not only communicate and spread information, but also decide our ideas, thoughts, judgments, choices, actions and emotions. Brain text is also a deciding factor for our lifestyle and moral behaviors. The nature of a person’s brain text determines his thoughts and actions, and most importantly determines who he i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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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주제어</title>
			<kwd>문학윤리학비평</kwd>
			<kwd>구비문학</kwd>
			<kwd>뇌텍스트</kwd>
			<kwd>뇌개념</kw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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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Keywords</title>
			<kwd>ethical literary criticism</kwd>
			<kwd>oral literature</kwd>
			<kwd>brain text</kw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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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 id="sec001" sec-type="intro">
<title>1. 서론: 구비문학은 텍스트가 없는가</title>
<p>선사시대는 과학이 출현하기 이전의 시대로, 기록을 위한 문자가 존재하지 않았다. 하지만 선사시대에 겪었던 인류의 경험에 관한 대량의 정보는 여전히 신화, 전설, 서사시, 이야기 등 형식으로 구비전승 되어왔다. 후대의 학자들은 구두로 전해진 다양한 예술의 형태를 구비문학이라 명명했다. 문자가 탄생한 이후, 인류 최초의 문학이 비로소 고정적인 텍스트를 형성하였으며, 그렇게 후세에 계승되기 시작한 것이다. 학계의 일반적인 관점에 따르면, 문자 출현과 함께 글로 다시 기록되었던 문학 그리고 그 이전에 선사시대부터 이미 존재해왔던 문학, 이 모두는 문학의 특수한 유형들이다. 문학은 이렇게 구비문학과 기록문학으로 구분된다.</p>
<p>구비문학은 문학의 전승 방법에 있어 기록문학과 대비되는 문학이다. 기록문학은 텍스트를 매개로 하여 서적의 형식으로 전해지므로 객관적 형태의 문학으로 존재한다. 장기간 보존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독해와 전파에도 용이하다. 문자 출현 이전의 구비문학은 기록문학의 전승 방식과 어떤 차이가 있을까? 좀 더 명확히 말하면, 옛 이야기, 신화, 전설이 구비로 전승되어온 것이라고 한다면, 그것들은 구비로 전승되기 이전에 반드시 어떤 형태로든 존재했어야만 한다. 구비는 전파를 위한 매개체이자 방식일 뿐, 구비 행위 자체를 문학이라고 할 수 없다. 이런 관점에서 본다면 구두로 전승되는 구비문학은 문학의 어떤 카테고리에 분류되어야 합당한 것인가? 이쯤에서 한 가지 더 궁금증이 생겨난다. 구두로 전해진 이야기, 신화, 전설은 어디에 존재하는 것인가? 우리는 구비문학이 구비로 전승되었음을 떠올릴 뿐, 이른바 구비문학의 매체는 무엇이며, 그것의 텍스트는 과연 존재하는가에 대해서는 좀처럼 캐묻지 않는다.</p>
<p>구비문학의 정의, 구비문학의 매체, 구비문학의 존재형태가 무엇인지에 대한 물음에 답하기에 앞서, 우리는 문학윤리학비평의 이론적 전제를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다. 문학윤리학비평이론에서는 구비문학을 포함한 문학에는 반드시 텍스트가 존재한다 또는 텍스트가 존재하지 않는 문학은 없다는 명제를 전제로 한다. 이는 문학윤리학비평의 기본적인 관점이다. 혹자는, 구비문학이란 것이 기록문학과 달리 구비로만 전해질 뿐 텍스트가 없기 때문에, 구비문학을 포함한 모든 문학에 텍스트가 존재한다는 관점에 의문을 제기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러한 의문은 구비문학에 대한 모호한 정의에서 비롯된 것이다. 구비문학의 본래 의미는 구비로 전승되는 문학의 존재형태를 가리키는 것이지, 구비문학이라는 존재 자체를 가리키는 것이 아니다. 구비라 함은 문학이 전해지는 방식일 뿐, 문학으로서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문학의 전승과 문학의 존재는 엄연히 다른 개념이다. 다시 말해, 구비문학이란 문학의 한 종류로 존재한 뒤, 구비로 구현되거나 표현됨으로써 전승 또는 전파하는 문학을 가리킨다.</p>
<p>구비문학은 구비로 전승된다. 일반적인 논리로 말하자면, 구비로 전해지는 문학이라는 대상이 선재해야만 구비로 전승하는 행위가 가능하다. 만일 그러한 문학이 선재하지 않으면, 구비전승은 전파방식일 뿐이기에, 전승할 문학 자체가 사라지는 꼴이다. 따라서 구비문학은 사실상 이미 존재한 문학의 내용을 구두로 표현한 문학이 된다. 하지만 학자들은 “이러한 창조적인 작품은 모두 텍스트의 형태로 기록되기 이전까지 구두 형식으로 오랜 세월 전해졌다”고 믿는다.<xref ref-type="fn" rid="fb001"><sup>1)</sup></xref> 그렇다면 구전되기 이전부터 존재한 현재 구비문학이라고 불리는 대상은 대체 무엇인가? 구비문학이라는 명칭만으로 이를 설명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예를 들어, 백성들 사이에 유행하는 노래가 있다는 상황을 가정해보자. 노래가 먼저 존재해야만, 유행이라는 현상이 가능한 것이 아닌가? 노래 부르기는 곡이 전달되고 전파되는 방식일 뿐이고, 곡 자체는 노래로 불리기 이전부터 존재해왔다. 곡이 없었다면, 구전 역시 불가능한 것이다. 전설 역시 같이 이치이다. 구두로 전달되고 전파되기 이전에 전설은 이미 존재했어야만 한다. 그런 후에야 전설은 구전이 가능해진다. 따라서 구비문학은 구두로 표현되고 전승되는 문학이며, 구두로써 표현되기 전부터 그 문학이 이미 존재했다고 정의해야 옳다.</p>
<p>브리태니커 백과사전의 구비문학(Oral literature) 표제어에서는 “구비문학을 기록을 할 수 없던 시대에 가장 표준적인 문학 형식(또는 유형)”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또한 “구비문학을 기록 문명에서 구전으로 즉, 민간 예술이 말로써 전승된 문학 유형의 한 전통”이라고 설명한다.<xref ref-type="fn" rid="fb002"><sup>2)</sup></xref> 민간예술가는 과거 교육을 받지 못해 문맹인 사람을 가리킨다. 구비문학은 전통적 서양문학에서는 문학의 한 종류로 인정받았다. 서사시, 신화, 전설, 민간고사, 애가, 찬가, 민간극, 심지어 속담, 수수께끼까지도 구비문학의 카테고리에 속했다. 학자들은 구비문학과 기록문학의 차이점으로 저자와 청자(독자)가 다르다는 사실을 내세운다. 말로써 전해지는 구비문학은 고대 사람들의 집단 창작물로서 확실한 저자를 규정하기 어렵지만 기록문학은 그렇지 않기 때문이다.</p>
<p>요컨대, 학계에서는 구비문학을 집단 창작물로 보는 견해가 일반적이다. 물론 학계에서도 구비문학 창작 과정에서 개인의 역할을 부인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 역할을 창작에 두는 것이 아니라 기존 구비 문학 창작물에 대한 수정 정도의 좁은 범위로 인정한다. 구비문학은 가수의 노래를 통해서 전파된다. 이 과정에서 노래를 부르는 모든 사람은 자기 나름대로 편곡을 가하게 될 것이므로, 편곡 이전의 버전은 곧 원본이 될 것이다.<xref ref-type="fn" rid="fb003"><sup>3)</sup></xref> 개인은 최초의 원본이 어떠했는지를 조금도 염두에 두지 않은 채, 자신만의 편곡을 끊임없이 덧입히게 된다. 공연으로 구현되는 극문학, 영화 촬영에 쓰이는 영화문학, 인터넷을 기반으로 확산되는 인터넷문학처럼 구비문학도 전파 방식에 의해 분류된다. 문학 카테고리의 분류는 그 문학의 특징을 기반으로 하며, 문학이라는 객관적 존재성은 변하지 않는다. 따라서 문학의 카테고리에 관계없이 문학은 어떠한 형식으로든 존재해야 마땅하다.</p>
<p>구비문학은 문학의 한 종류이다. 구현되는 방식에 따라 구비문학은 말로써 표현되는 유형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이 같은 구어적 구현은 어떤 전제조건이 수반되어야만 한다. 문학이 말로써 전해지기 위해서는, 문학이 먼저 존재해야만 한다는 선재적 조건이 필요하다. 현실에서도 마찬가지이다. 구비문학은 주로 음유시인이 낭송한 것인데 이 때 낭송의 행위가 바로 표현 방식이다. 어떠한 문학이 선행되지 않는다면 음유시인이 낭송할 대상은 근본적으로 존재하지 않게 된다. 극 연출도 같은 맥락이다. 무대에 올라 셰익스피어의 햄릿을 연기하는 배우는 대사로 이야기를 구현한다. 배우의 구두로 전해지는 햄릿 이야기를 구비문학이라고 여길 근거는 충분하지만, 이는 새로운 종류의 고전문학이 생긴 것이 아니라, 기존에 존재하던 햄릿 작품을 구현한 것에 불과하다. 햄릿에 대한 텍스트 공연을 예로 한 가지 사실을 명확히 알 수 있다. 일부 즉흥 공연을 제외한 배우의 구두 공연은 텍스트를 전제로 하며, 이 같은 텍스트가 없다면 배우의 연기는 불가능하다.</p>
<p>그렇다면 구비문학에서 말하는 문학이란 무엇인지에 대해 반드시 해답을 제시해야 한다. 구비문학은 구두 표현을 위한 문학 또는 문학의 한 종류로 이미 존재하기 마련이다. 이는 구두로써 구현되기 위한 전제조건이다. 이렇듯 문학의 형태로 존재하지 않는다면, 구두로 표현해 낼 내용이 애초부터 없게 된다. 만약 구비문학이 문학의 전파 방식으로 정의된다면, 구비로 전해지는 문학 텍스트가 반드시 존재해야 한다. 텍스트가 없는 상태에서 구비로 전해지는 것은 불가능하며 후대에 전해질 문학도 존재할 수 없기 때문이다. 여기에서 문제를 좀 더 심도 깊게 살펴보자. 구전되는 텍스트는 무엇이며, 어디에 존재하며, 어떻게 전승되는 것인가? 이 의문점에 대한 명확한 대답은 현재까지 없다. 문학윤리학비평은 모든 문학이 본래의 텍스트를 가지고 있다는 관점에 입각하여, 다음과 같은 대답을 제시할 수 있다. 구전 텍스트란 뇌텍스트(Brain Text)이며, 그것은 인간의 머리에 저장된다.</p>
</sec>
<sec id="sec002">
<title>2. 이야기와 구비문학의 텍스트</title>
<p>뇌텍스트는 구비문학의 텍스트이자 음유시인이 읊고 노래하는 텍스트이다. 뇌텍스트가 전제되지 않는 한 구비문학은 존재할 수 없으며, 구비문학의 전승은 더욱이 불가능하다. 따라서 뇌텍스트에 대한 분석이 선행되어야 구비문학의 발생 및 전승 그리고 구비에서 텍스트화로의 변천 과정을 면밀히 연구할 수 있다.</p>
<p>구비문학은 뇌텍스트라는 개념에 의해 문학의 구전 확산 방식과 구전에 의해 확산된 문학이라는 두 가지 영역을 가지게 된다. 구전이라는 개념은 특정 문학이 말로써 확산되는 방식을 설명한다. 이는 문학의 존재가 아닌 문학의 확산에 대한 정의이다. 구전에 의한 확산 방식을 문학이라 할 수 없다. 확산되고 있는 그 문학이 비로소 문학의 존재가 된다. 구전에 의한 확산과 구전된 문학은 각각 상이한 개념이다. 구비문학은 한 종류의 문학이 구전의 방식에 의해 전해졌거나 또는 말로써 전해진 문학이 훗날 문자로 기록되어 기록문학으로 변모하였다는 점을 보여준다. 그렇다면 구전에 의해 전승된 문학은 어떻게 존재하는 것일까? 이는 뇌텍스트라는 방식으로 존재한다. 뇌텍스트의 방식으로 존재하는 문학은 구전에 의해 전해져 내려올 뿐만 아니라 문자에 의해 구비문학에서 기록문학으로의 텍스트화 과정을 거친다.</p>
<p>예를 들어, 음유시인이 뇌에 저장된 호메로스 서사시에 관한 뇌텍스트를 말로 구현했다고 하자. 글쓰기 교육을 받은 능력자가 이를 문자로 적게 된다면, 바로 호메로스 서사시와 같은 텍스트가 만들어지는 것이다. 호메로스 서사시를 글로 적은 텍스트가 바로 기록문학이다. 이 과정에서 말로써의 구현 작업은 문학의 표현 방식이고, 문학의 텍스트화를 위한 매개체이다. 그렇다고 해도, 말로써 표현하는 행위 자체를 문학이라고 할 수 없다. 따라서 구비문학은 문학의 구현이자 확산 방식일 뿐, 문학의 장르는 아니다. 뇌에 저장된 문학의 뇌텍스트만이 구비문학의 존재이다.</p>
<p>구비문학과 문학에 대한 구전 번역은 매우 유사하다. 예를 들면, 외국어 문외한이었던 중국 청나라 말기 문인 임서(林紓)는 외국어에 정통한 지인의 통역을 듣고 외국 문학을 180여 권이 넘는 기록으로 남겼다. 임서의 지인이 말로써 외국 문학 작품을 설명한 행위는 사실상 말로써 외국 문학 텍스트를 서술한 것이다. 말로써 설명하는 형식적인 측면에서 보자면, 이는 유럽의 음유시인이 호메로스 서사시를 구술한 것과 본질적으로 같으므로 구비문학이라고 칭할 수 있다. 차이점이 있다면, 임서의 지인은 문학 작품의 텍스트를 서술했으며, 유럽의 음유시인은 뇌 속에 저장된 뇌텍스트를 구술했다는 점이다. 임서의 지인 그리고 음유시인 모두 이야기를 말로 전하기 위해서는 텍스트가 필요하다. 텍스트의 형식이 다를 뿐이다. 전자는 문자화된 문학 텍스트를, 후자는 구전된 뇌텍스트를 기초로 한다. 여기에서 주목해야할 점은 문자텍스트와 뇌텍스트의 차이가 아니라 임서의 지인과 음유시인의 구전 행위 자체는 문학이 아니라는 사실에 있다.</p>
<p>임서의 지인은 이미 기록되어 있던 영어 텍스트를 통역한 것으로 영어 텍스트가 없었다면 통역과 구술 모두 불가능하다. 이는 유럽의 음유시인이 뇌텍스트가 있어야만 이야기할 수 있는 점과 동일하다. 뇌텍스트가 없었다면 이야기하는 것이 가능했을까? 이야기와 기존 텍스트 구술을 위해서는 반드시 일종의 텍스트가 필요하다. 기존 텍스트를 구어로 바꾸고 청자가 받아들이고 이해하도록 하기 위해 구술의 작업을 거친다는 점이 확실해 보인다. 이러한 변환 과정은 기록 문학과 뇌텍스트 두 경로를 통해 모두 실현될 수 있다. 따라서 임서의 지인이 영어 텍스트를 기반으로 이야기를 구술했다면, 음유시인 역시 뇌텍스트라는 텍스트가 있었을 것이다. 이렇듯 사전에 텍스트가 없었다면 음유시인은 이야기를 전할 수가 없다.</p>
</sec>
<sec id="sec003">
<title>3. 뇌텍스트의 개념</title>
<p>앞서 서술한 바와 같이, 음유시인이 이야기를 하기 위해서는 텍스트가 먼저 구비되어야 한다. 그것은 바로 뇌텍스트이다. 그렇다면 뇌텍스트(brain text)란 무엇인가? 뇌텍스트는 인간의 대뇌에 저장된 텍스트를 의미한다. 구비문학에서의 뇌텍스트는 인류가 문자 기록을 통해서 정보를 저장하기 이전의 텍스트 형식이다. 우리의 대뇌는 지각, 인식, 이해라는 사유 과정을 통해서, 그 결과물을 텍스트를 기억하는 형식으로 뇌 속에 저장할 수 있게 된다. 뇌텍스트는 이렇게 형성된다. 뇌텍스트는 인간의 뇌를 매개체로 하는 특수한 형태를 지닌다. 인간은 객관적인 사물에 대한 지각과 인식의 결과물을 뇌개념의 형식으로 뇌에 저장한 뒤, 뇌개념에 대한 사유를 통해 확보한 결과물 즉, ‘사상’을 만든다. 사상은 객관적 사물 또는 추상적 사물에 대해 지각하고, 인식하며, 이해하는 행위를 기반으로 한 대뇌 작용의 결과물이다. 이 결과물이 대뇌에 저장되면 바로 뇌텍스트가 된다.</p>
<p>비유하자면, 인간의 대뇌는 컴퓨터의 CPU와 같은 역할을 하며, 뇌텍스트는 컴퓨터의 운영 프로세스라고 할 수 있다. 뇌텍스트가 대뇌에서 운영되려면 운영환경이 필요하다. 중국어를 구사할 수 있는 사람의 대뇌 언어 환경은 중국어 운영 시스템으로 구성되어 있다. 중문 윈도우 운영 시스템과 같이 인간은 뇌텍스트를 중문으로 표현한다. 중국어, 영어, 러시아어, 일본어, 한국어 등 다국어 구사가 가능한 사람의 대뇌에는 해당 언어 환경의 운영 시스템이 작동한다. 뇌텍스트는 언어 별 운영 시스템 간에 변환되며 작동한다. 뇌텍스트에 대한 구술은 컴퓨터의 출력 기능과 같다. 컴퓨터는 모니터, 프린트 등 방식으로 출력 기능을 실행한다. 인간은 말, 글 등 방법으로 뇌텍스트를 구현한다. 이로써 구비문학의 ‘구전’과 기록문학의 ‘기록’은 모두 뇌텍스트의 표현 방식이자 도구이며, 구비문학의 ‘문학’은 대뇌에 존재한다는 사실을 증명할 수 있다.</p>
<p>뇌텍스트는 인간의 대뇌에서 기억의 형태로 보존된 사물에 대한 지각, 인식, 이해 등 사유의 결과물이다. 즉 사유는 과정이며, 뇌텍스트는 결과물이다. 컴퓨터와 유사하게 대뇌는 정보 처리 과정에서 입력한 정보에 대해 코딩, 저장, 연산처리, 디코딩 작업을 실시해야 한다. 문학 창작 작업에 빗대어 보면, 대뇌는 세계를 인식하여 창작 소재를 확보한다. 이는 컴퓨터의 정보 입력과 유사하다. 인식의 과정을 거쳐 얻은 창작 소재를 추상화, 개념화하여 뇌개념을 형성하는데, 이는 컴퓨터의 코딩 작업과 같다. 뇌개념이 대뇌에 기억으로 저장되는데, 이는 컴퓨터의 저장 작업이라 할 수 있다. 그리고 뇌개념에 대한 대뇌의 처리 과정이 바로 사유이다. 일정한 규칙에 의해 뇌개념을 조합한 뒤 사고하여 새로운 의미를 창출하는데, 비유하자면 이는 컴퓨터의 연산 처리이다. 컴퓨터가 처리를 마친 결과물을 전자 형식으로 저장하여 전자 텍스트로 만든다면, 인간의 대뇌는 사유의 결과물을 대뇌에 저장하여 뇌텍스트를 얻는다. 인간의 대뇌는 뇌텍스트를 소리(음파)로 변환하는데, 이는 컴퓨터의 디코딩 및 정보 추출작업과 유사하다. 인간의 대뇌는 스피커처럼 발성기관을 통해 뇌텍스트를 음파로 변환한다. 뇌텍스트는 직접적으로 전달될 수 없다. 청자는 청각기관을 통해 발성기관으로 전해진 음파를 수신하고, 대뇌에서 수신된 음파를 뇌텍스트로 환원하여 대뇌에 저장함으로써 뇌텍스트가 전해져 나간다. 사물에 대한 인간의 지각, 인식, 사고, 이해는 매우 복잡한 과정을 거치는데, 이는 사상, 즉 뇌텍스트를 확보하기 위함이다.</p>
<p>문학의 뇌텍스트는 구비문학에서 텍스트이다. 문학의 뇌텍스트는 유전이 불가능하다. 하지만 구전의 방식으로 또 다른 뇌텍스트로 변환된 뒤 다른 사람의 대뇌에 저장되어 보존될 수 있다. 뇌텍스트의 모체인 인간의 생명은 유한하다. 따라서 소량의 뇌텍스트만이 기록되어 전승될 뿐 대부분의 문학적 성격을 가진 뇌텍스트는 전부 뇌텍스트 보유자의 사망과 함께 소멸된다. 뇌텍스트가 형성되는 과정에서, 인간의 외부사물에 대한 인지는 시각, 청각, 감각을 통해 뇌개념으로 변환되어 대뇌에 저장된다. 인간이 들은 소리, 본 이미지, 느낀 사물과 상태 모두가 뇌개념으로 바뀌어 대뇌에 정보로서 저장될 수 있다. 뇌개념은 뇌텍스트를 구성하기 위한 기초이다. 뇌텍스트는 일련의 뇌개념으로 이루어진다. 문자 텍스트는 문자 또는 부호로 저장되며, 전자 텍스트는 이진법 코드로 저장된다. 지각, 인식, 이해 과정은 모두 뇌개념을 통해 이루어진다. 다양한 뇌개념이 조합되어 대뇌에 저장된 뒤 뇌텍스트가 형성된다. 추상적 사상 또는 이데올로기를 포함한 의미를 지닌 모든 소리 신호와 문자 부호는 뇌개념으로 이루어진 뇌텍스트로 변환되어 대뇌에 저장된다.</p>
<p>뇌텍스트는 기억의 형태로 인간의 대뇌에 남으며, 기억을 통해 추출된 뒤 발성기관을 통해 재현된다. 호메로스 서사시를 훗날 부르는 자는 모두 그 이야기를 기억의 형태로 자신의 대뇌에 저장하고 있다. 그들의 대뇌에 저장되어 있는 서사시에 관한 기억 텍스트가 바로 뇌텍스트이다. 시인은 대뇌에 있는 뇌텍스트를 기억을 되살리는 방식으로 살려낸 뒤 자신의 발성기관을 통해 소리로 표현한다. 목소리는 일종의 음파로 공기를 통해 퍼져나간다. 음파는 청각기관의 수신기능이 작동되어야 하며, 청각기관이 없으면 공기로 확산되는 음파를 수신할 수 없다. 목소리 신호를 접수하지 못하면 뇌텍스트를 형성할 수 없고, 또한 그러한 이유 때문에 목소리를 이해할 수 없게 된다.</p>
<p>우리는 여기서 구술문학의 텍스트란 우리에게 익숙한 문자 텍스트 그리고 전자 텍스트와는 다른 뇌텍스트임을 지적해야만 한다. ‘뇌텍스트의 존재는 문자 출현 이전의 문학의 전승 역시 텍스트를 전제로 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또한 텍스트가 전승되고 있음을 알려준다.’<xref ref-type="fn" rid="fb004"><sup>4)</sup></xref> 따라서 구비문학은 사실상 뇌텍스트가 전승되는 것이다. 텍스트는 뇌텍스트와 문자 텍스트, 전자(디지털)텍스트 3가지 형태로 구분할 수 있다.</p>
<p>문자 텍스트(writing text)는 인류가 문명시대에 접어들어, 문자 특히 종이가 발명된 이후 가장 흔히 쓰이는 텍스트 방식이다. 과거 논문에서 필자가 사용한 물질 텍스트가 본 논문에서 말하는 문자 텍스트와 동일한 개념이다.<xref ref-type="fn" rid="fb005"><sup>5)</sup></xref> 본문에서는 물질 텍스트를 문자 텍스트로 대체하고 있기 때문에, 문자 텍스트를 용어로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문자 텍스트는 종이 및 문자로 저장할 수 있는 모든 소재를 매개로 한다. 종이 이외에도 도자기, 갑골, 청동, 죽통, 면 등이 모두 문자를 저장하는 재료이다. 회화, 기록, 조각, 인쇄 등 문자를 저장할 수 방법은 역시 굉장히 다양하다. 뇌텍스트 역시 문자를 이용해 종이 또는 기타 재료에 저장됨으로써 문자 텍스트로 변화될 수 있다.</p>
<p>인류 문명이 과학의 시대 특히 전자 시대와 디지털 시대로 접어들면서, 전자 텍스트(electronic text)라는 새로운 텍스트 형태가 탄생하였다. 뇌텍스트, 문자 텍스트, 전자 텍스트는 텍스트 매개체의 성격에 따라 구분한 것으로, 전자 텍스트는 뇌텍스트와 문자 텍스트와 달리 컴퓨터 디스크, 고정식 하드웨어, 디스크, CD 등 화학 자성 물리 재료가 매개체이다. 전자기기, 문자 부호, 이미지, 영상, 주파수, 채널 등이 IT기술에 의해 전자 텍스트로 변환되어 전자기기에 저장된다. 전자 텍스트는 과학의 산물이다. 컴퓨터 데이터 기술이 탄생한 이후 의미를 표현하는 모든 신호와 부호는 전자 장치를 거쳐 디지털로 저장된다. 문자 부호와 정보는 현대의 전자 기술을 이용하여 디지털화된 전자 텍스트로 남는다. 전자 텍스트는 이진법 디지털 코드로 저장되므로 전자 텍스트 역시 디지털 텍스트라고 할 수 있다. 뇌텍스트 또는 물질 형태의 문자 텍스트 등 생물 형태의 모든 텍스트는 입력 장치를 통해 전자 텍스트로 변화되어 전자 기기에 저장된다.</p>
</sec>
<sec id="sec004">
<title>4. 뇌개념의 형성 원리</title>
<p>텍스트는 매개체의 유형에 따라 3가지 형태로 나뉜다. 하지만 모든 텍스트는 역시나 개념에 기초해서 형성된다. 뇌텍스트 역시 뇌개념으로 구성된다. 뇌개념은 객관적 사물에 대한 추상적인 정의로서, 구체적인 사물이나 추상적인 개념에 대한 용어로 쓰인다.</p>
<p>뇌개념은 출처에 따라 물상개념과 추상개념 두 가지로 구분된다. 물상개념은 객관적으로 존재하는 개념과 관련된 것으로 개념의 출처를 근거로 물상개념으로 분류하지만, 그 성격은 여전히 추상적이다. 물상개념은 지각, 인식, 이해의 과정을 거쳐 형성되며, 이는 이미지를 갖는 순간부터 물상을 이해하는 과정 전반이라고도 할 수 있다. 인식을 통해 물상에 대한 이미지를 확보한다. 대뇌가 이러한 이미지에 대한 사물의 형상에 대한 정의를 생성하면서 개념이 만들어지고 물상에 대한 이해가 가능해진다. 인간은 다양한 감각기관을 통해 세계를 느낄 때 비로소 인식 단계에 진입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한 사람의 이미지가 시각 영역에서 물상이 되었다면, 물상은 감각을 통해 이 사람의 이미지를 확보한다. 이미지에 대한 인식이 일어남으로써 이 물상에 대한 정의가 생성되고, 정의는 물상을 추상화한 묘사이다. 만약에 이 사람이 인식 과정에서 A라고 확인될 경우, A는 바로 이 사람에 대한 정의이자, 이 사람에 대한 물상 개념이다. 개념은 대뇌에 저장된 후 바로 물상적 뇌개념으로 변환된다.</p>
<p>추상개념은 객관적 세계에 대한 인식을 통해 추상화된 물상개념을 통해서 얻어지는 개념이 아니라, 물상개념이 아닌 개념을 통해 얻은 새로운 개념이다. 다시 말해, 추상개념은 물상개념을 포함한 추상개념에서 추상화된 개념이다. 인식 과정에서 대량의 개념이 만들어진다. 모든 인식은 개념을 통해 이루어지므로 개념이 없으면 인식도 불가능하다. 인식은 객관적 세계에 대한 인식이자, 추상개념에 대한 인식이다. 인식 과정에 들어가면, 모든 인식 행위는 사실상 추상적이다. 예를 들어, 태양, 달, 여름, 겨울, 눈, 숲과 같은 대상은 객관적 세계로부터 추상화된 개념이기 때문에, 그 근원하는 것으로부터 판단하자면 물상개념으로 분류할 수 있다. 하지만 인식 과정에서 우리는, 태양과 여름이라는 추상개념에서 폭염과 같은 추상개념을, 겨울과 눈이라는 추상개념으로부터 추위와 같은 추상개념을 얻는다. 폭염과 추위는 모두 개념에서 유래된 것이기 때문에 추상개념이다. 추리 및 귀납의 방법을 통해 얻은 개념과 개념의 조합을 거쳐 얻은 새로운 개념이다. 이 과정을 반복하면 뇌개념은 점점 늘어난다. 중국은 갑골문에서 파생된 문자를 통해 개념의 탄생과 증가 방법에 대해 설명한 바 있다. 예를 들어, ‘人’자는 하나의 문자이자 개념으로 사람이라는 뜻을 표현한다. ‘人’자가 셋이 모이면 ‘众’<xref ref-type="fn" rid="fb006"><sup>6)</sup></xref>이라는 새 글자가 생기게 되고, 많음을 나타내는 추상개념이 된다. ‘明’자를 다시 예로 들어 보자. 이 글자 역시‘日’와 ‘月’가 만나 생긴 것이다. 새로운 개념이 상호 조합을 이루어 또 다른 신규 개념이 탄생한다. 인간의 인식이 늘어남과 함께 새로운 지식은 물론이며 새로운 개념도 확보할 수 있다.</p>
<p>뇌개념은 기능상 기표 개념과 기의 개념 2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기표（Signifier）와 기의 （Signified）는 소쉬르가 그의 언어학이론에서 사용한 개념이다. 소쉬르는 “언어 부호는 사물과 명칭을 연결하는 것이 아니라 개념과 말소리 패턴 간의 연결 장치다”라고 말했다.<xref ref-type="fn" rid="fb007"><sup>7)</sup></xref> 소쉬르는 언어 부호, 개념, 말소리 패턴 사이의 상관관계를 명확히 정리하기 위하여 부호라는 용어를 남겨 전체를 표현하는 대신 기표와 기의로써 개념과 말소리 패턴을 각각 대체할 것을 제안하였다.<xref ref-type="fn" rid="fb008"><sup>8)</sup></xref> 소쉬르가 제시한 기표와 기의라는 개념을 사용하여 언어 부호 내부에 존재하는 개념과 개념의 표현 사이의 내적 관계는 설명할 수 있지만, 언어학에서 더욱 중요한 언어의 정의 문제에 대한 명확한 해답은 얻을 수 없다. 소쉬르가 내린 정의와 달리 문학윤리학비평에서는 기표와 기의라는 개념은 언어학 부호 내적 관계를 설명하는 용어가 아니라 개념을 인식하는 기능을 뜻한다.</p>
<p>문학윤리학비평에서 기표는 모든 사물과 개념을 지칭하는 개념으로 사용되며, 기의는 특정 사물 또는 특정 개념을 지칭하는 개념으로 사용된다. 예를 들어, 달이 뇌개념으로서 모든 달을 지칭할 수 있는 경우에는, 달은 기표적 뇌개념으로 기능한다. 하지만 달이 뇌개념으로 사용되어 15일에 뜬 달만을 가리키는 경우에는 기의적 뇌개념으로 기능한다. 대부분의 경우, 장강, 황하강, 공자, 굴원, 셰익스피어, 윌리엄 워즈워드, 중국, 미국과 같은 물상개념은 모두 특정한 것을 지칭하며 대응되는 대상이 고정적이기 때문에 기의적 뇌개념이다. 이 밖에도 착하다, 악하다, 고상하다, 비열하다, 위대하다, 미미하다와 같은 개념은 특정한 것을 가리키지 않으며, 대상 역시 가변적이고 임의적이므로 통상적으로 기표적 뇌개념라고 분류한다. 특정한 경우에 한해 일부 개념은 추상 뇌개념이자 기의 뇌개념일 수 있다. 태양과 달은 하늘에 떠 있는 단 하나의 태양과 달을 가리킬 수도 있지만 여러 상황에서 다양하게 사용되는 태양과 달을 나타내기도 한다. 집과 교회당 역시 특정한 것과 일반적인 것을 모두 지칭할 수 있다. 기표와 기의의 개념으로 인해 뇌개념이 더욱 다양해지고 인간은 풍부하게 사유할 수 있다.</p>
<p>인간은 주로 시각, 청각, 미각, 후각, 촉각의 오감을 통해 사물을 느낀다. 다섯 가지 감각기관으로 세상을 느낄 수는 있지만, 인지할 수는 없다. 느끼는 것은 일종의 감각적 지각일 뿐이다. 어떤 사물이 존재함을 느끼는 것이다. 예를 들어, 방 안의 발걸음 소리, 아침 햇살, 몸의 땀 등은 모두 감각을 통해 그것이 존재함을 느낄 수 있다. 방 안에서 들리는 발걸음 소리로 누군가 잠자리에서 일어났다는 이미지를 만들 수 있다. 하늘에서 보이는 아침 햇살은 동이 트는 이미지를, 사람의 몸에서 나는 땀은 더운 이미지를 연상케 한다. 감각적 지각으로부터 인식의 과정을 거치면 추상개념이 생겨난다. 이 추상개념은 대뇌에 저장된 뒤 뇌개념으로 변한다. 인지는 감각적 지각에 대한 이해 작업으로, 이해가 선행되어야 개념이 생길 수 있다. 따라서 감각적 지각은 이해를 위한 초기 단계이며, 인지 과정을 거쳐야만 이해를 위한 고급 기능이 실행된다.</p>
<p>뇌개념은 사유를 위한 도구이다. 기표적 뇌개념과 기의적 뇌개념이 상호 결합됨으로써 사유가 형성된다. 인간의 사유 과정이 바로 뇌개념이 조합을 이루는 과정이다. 인간의 대뇌는 윤리 규칙을 근거로 하여 뇌개념을 끊임없이 조합하고 수정한다. 뇌개념의 조합 형태는 수정을 거치며 계속 변화한다. 뇌개념의 상이한 조합 과정을 갖는 것처럼 사유 과정 역시 제 각각이다. 뇌개념에 대한 이해와 운용 기능이 사유이다. 뇌개념을 운용하여 사유함으로써 사상이 탄생하는데 사상의 모체가 뇌텍스트이다. 뇌개념의 조합이 종료 및 상대적으로 고정화 될 때, 인간의 사유 과정 역시 끝나고, 이 때 비교적 명확한 사상을 얻을 수 있다. 인간의 사상은 뇌개념을 운용하여 사유한 것의 결과물이다. 사상은 대뇌에 뇌텍스트의 형식으로 존재한다. 즉, 어떠한 윤리 규칙에 의해 만들어진 명확한 의미를 표현할 수 있는 뇌개념의 조합이다. 뇌개념의 조합이 끝났다는 것은 인간의 사유 과정이 끝났음을 의미하며, 이후 사상이 생겨 뇌텍스트가 형성된다. 따라서 뇌텍스트는 사상의 한 형태이다.</p>
</sec>
<sec id="sec005" sec-type="conclusions">
<title>5. 결론: 뇌텍스트의 윤리적 가치</title>
<p>뇌텍스트는 인간의 사상과 행위를 결정짓는 이미 정해진 프로세스로서, 정보의 교류와 확산 기능뿐만 아니라 인간의 의식, 사유, 판단, 선택, 행동, 감정까지 결정한다. 뇌텍스트는 연기의 기반이 되는 대본과 같다. 도덕성 및 정신적 추구를 포함한 인간의 사상, 선택 및 행동은 인간의 대뇌에 저장된 뇌텍스트에 의해 결정된다. 뇌텍스트는 인간의 생활방식과 도덕적 행위, 인간의 존재, 본질을 결정한다. 한 사람의 사상과 행위 그리고 윤리, 도덕 모두 뇌텍스트에 의해 정해진다. 따라서 뇌텍스트에 따른 사상과 행위가 발생한다. 또는 뇌텍스트가 인간을 결정한다고도 할 수 있다.</p>
<p>뇌텍스트는 기억의 형태로 인간의 대뇌에 저장되어 있으며, 활동하는 형태로서 살아 있는 물질이다. 뇌텍스트는 컴퓨터의 응용 소프트웨어와 유사하다. 고급 사양의 하드웨어를 탑재한 컴퓨터라 할지라도 성능이 떨어지는 응용 소프트웨어를 사용한다면 제대로 성능을 발휘할 수 없다. 아무리 머리가 좋은 사람도 도덕성과 품격을 갖추기 위해서는 우수한 뇌텍스트가 필요하다. 문학 텍스트는 문자 텍스트와 전자 텍스트가 인간의 시각 기관 또는 청각 기관을 통해 뇌텍스트로 바로 전환되어 교육의 목적을 달성하기 때문에 문학이야말로 뇌텍스트의 가장 중요한 원천이 된다.</p>
<p>문학이 갖는 가르침의 기능은 문학 관련 뇌텍스트의 변환으로 구현된다. 텍스트가 생긴 뒤, 구전된 도덕적 경험은 시가, 이야기, 격언, 우화, 소설, 연극처럼 문자 형태의 텍스트로 바뀌어 전승된다. “이러한 문자 형식의 텍스트가 바로 문학이며, 기록된 모든 내용은 인간의 개인적 또는 집단적 생존과 발전에 유익한 도덕적 경험이다. 문학의 가치는 바로 인간에게 가르침을 제공한다는 점에 있다”.<xref ref-type="fn" rid="fb009"><sup>9)</sup></xref> 우리가 문학을 배우는 목적은 바로 우리에게 필요한 뇌텍스트를 확보하기 위함이다. 따라서 가르침에 쓰이는 문학 작품을 어떻게 선택할지가 매우 중요해졌다. 문학윤리학비평은 문학 텍스트를 분석, 해석, 비평함으로써 독자의 뇌텍스트 구축에 필요한 우수한 텍스트를 제공하고, 궁극적으로는 인간의 도덕성을 함양시키는 데에 그 의미를 둔다.</p>
<p>다른 한편, 문학윤리학비평은 문학의 교화 기능에서 발생하는 정신의 존재와 관련된 문제점을 뇌텍스트 설정의 방법으로 해결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프로이드의 정신분석이론이 생긴 이후, 정신 분석의 중요성이 대두됨과 함께 다양한 연구가 진행되었다. 하지만 인간 정신의 존재 방법, 분석 방식과 같은 근본적 질문에 대한 해답은 찾지 못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뇌텍스트는 정신에 대한 좀 더 심도 깊은 분석을 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공한다. 인식론적 관점에서 보면, 정신이 존재하면 정신이 존재하는 형태도 반드시 존재하며, 정신이 존재하는 형태가 있는 한 정신 분석 역시 가능하다. 정신의 존재는 뇌텍스트를 전제로 하기 때문에 뇌텍스트가 없다면 정신에 대한 인식도 불가능하다. 심리 분석도 마찬가지이다. 인간의 심리 활동 역시 뇌텍스트를 기반으로 한다. 따라서 뇌텍스트가 없다면 심리 활동 역시 존재할 수 없다. 정신 분석과 심리 분석 모두 뇌텍스트의 분석으로 그 방향을 전환해야 한다.</p>
<p>인간은 윤리적 선택 과정에서 윤리 의식이 생기고 선악에 대한 개념이 형성된다. 이는 모두 뇌텍스트가 작동하기 때문이다. 윤리적 선택은 자연적 선택과 다르다. 자연적 선택은 자연 진화 및 생존 투쟁의 방식에 의한 결과이지만, 윤리적 선택은 윤리적 교화에 따른 것이다. 문학이 갖고 있는 교화 기능은 뇌텍스트로 전환된 이후에야 작동할 수 있다. 문학 속에 담겨 있는 다양한 도덕적 규범, 모범적 메시지, 설교 모두 뇌텍스트로 바뀐 뒤에야 관념과 사상으로 발전하여 찬양, 권유, 격려, 비평, 칭찬, 경고 등의 작용을 발휘할 수 있다. 이로써 교화라는 문학의 목적이 달성되는 것이다.</p>
<p>소설 “서유기”는 교화의 기능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가장 잘 보여주는 작품이다. 천제의 궁전에서 큰 말썽을 일으킨 손오공은 오백 년 동안 오행산에 갇히는 벌을 받는다. 하지만 삼장법사가 손오공을 구하고 자신의 제자로 삼아, 손오공과 함께 서역으로 경전을 구하러 떠난다. 삼장법사는 손오공이 제멋대로 행동하지 못하도록 손오공에게 금고아를 채우고 불경으로 그를 통제한다. 손오공이 윤리에 어긋난 행동을 하면 삼장법사는 주문을 외운다. 주문으로 금고아가 조여지면 손오공은 머리에 엄청난 고통을 느끼고 행동에 제약을 받는다. 손오공의 머리는 자유 의지<xref ref-type="fn" rid="fb010"><sup>10)</sup></xref>를 뜻하고 머리에 채워진 금고아는 이성 의지<xref ref-type="fn" rid="fb011"><sup>11)</sup></xref>를 뜻하는 뇌텍스트와 유사하다. 삼장법사의 주문은 교화의 기능이 있는 문학에 비유할 수 있다. 삼장법사의 발성기관을 통해 소리로 바뀐 주문은 뇌텍스트로 변환되어 손오공의 대뇌에 저장된다. 다시 금고아를 통해 뇌텍스트의 제어 기능이 발휘됨으로써 삼장법사의 주문이 비로소 교화의 역할을 수행한다. 우리는 소설 속 텍스트에서 뇌텍스트가 손오공에게 작용하는 과정 전반을 관찰할 수 있다. 손오공은 조여지는 금고아로 인해 심리적, 정신적으로 엄청난 변화를 겪게 된다. 즉 천방지축 원숭이에서 건실한 제자로 거듭난다. 이 모든 것이 뇌텍스트가 작용한 결과이다.</p>
<p>뇌텍스트는 문학의 교화 기능을 인식하는 새로운 방법을 제시한다. 문학 뇌텍스트의 형성 메커니즘에 관해서는 더욱 심도 깊은 연구가 뒷받침되어야 한다. 문학 텍스트와 뇌텍스트의 관계, 뇌텍스트 분석 방법, 뇌텍스트와 인간 심리 및 정신의 상관 관계, 뇌텍스트와 감정, 윤리, 도덕의 관계 등에 대해 더욱 많은 학자들의 연구가 필요하다. 다음 논문에서 문학 텍스트와 뇌텍스트에 대해 한층 집중적이고 면밀한 논의와 분석을 실시할 예정이다. 뇌텍스트 연구에 더욱 많은 이들이 참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p>
</sec>
</body>
<b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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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 id="fb001"><label>1)</label><p><xref ref-type="bibr" rid="B005">“General Introduction”, Arcadia 50.1, Printed by Walter de Gruyter GmbH, 2015, 1-3</xref>. (<uri>https://www.degruyter.com/view/j/arca-2015-50-issue-1/issue-files/arca.2015.50.issue-1.xml</uri>)</p></fn>
<fn id="fb002"><label>2)</label><p><xref ref-type="bibr" rid="B006">“Oral literature”, Encyclopaedia Britannica 27 Aug. 2016 (proxy.library.upenn.edu:2982/levels/collegiate/article/oral-literture/389575 Accessed 29 Jul. 2017.)</xref></p></fn>
<fn id="fb003"><label>3)</label><p><xref ref-type="bibr" rid="B006">“Oral literature”, Encyclopaedia Britannica 27 Aug. 2016 (proxy.library.upenn.edu:2982/levels/collegiate/article/oral-literture/389575 Accessed 29 Jul. 2017.)</xref></p></fn>
<fn id="fb004"><label>4)</label><p><xref ref-type="bibr" rid="B001">Nie Zhenzhao, “Ethical Literary Criticism: Oral Literature and Brain Text”, <italic>Foreign Literature Studies</italic> 6, 2013, p.11</xref>.</p></fn>
<fn id="fb005"><label>5)</label><p><xref ref-type="bibr" rid="B002">Nie Zhenzhao, <italic>Introduction to Ethical Literary Criticism</italic>, Peking University Press, 2014, p.278</xref>. 물질텍스트(material text)는 물질 재료를 매개체로 하는 텍스트이다. 이는 인류 문명의 현재 상황에서 가장 기본적인 텍스트 형태로서, 종이 이외에 돌, 도기, 금속 등을 매개체에 문자나 부호를 쓰고 새기고 하여 형성된 텍스트이다.</p></fn>
<fn id="fb006"><label>6)</label><p>众의 고대중국어는 衆이다.</p></fn>
<fn id="fb007"><label>7)</label><p><xref ref-type="bibr" rid="B004">Ferdinand de Saussure, <italic>Course in General Linguistics</italic>, Shanghai: Foreign Language Teaching and Research Press, 2001, p.66</xref>.</p></fn>
<fn id="fb008"><label>8)</label><p><xref ref-type="bibr" rid="B004">Ferdinand de Saussure, <italic>Course in General Linguistics</italic>, Shanghai: Foreign Language Teaching and Research Press, 2001, p.66</xref>.</p></fn>
<fn id="fb009"><label>9)</label><p><xref ref-type="bibr" rid="B003">Nie Zhenzhao, “Ethical Literary Criticism: On Fundamental Function and Core Value of Literature”, <italic>Foreign Literature Studies</italic> 4, 2014, p.11</xref>.</p></fn>
<fn id="fb010"><label>10)</label><p><xref ref-type="bibr" rid="B002">Nie Zhenzhao, <italic>Introduction to Ethical Literary Criticism</italic>, Peking University Press, 2014, p.282</xref>. 자유 의지(free will)은 인간이 어떠한 부분에서도 검속 받지 않는 의지이다. 자유의지의 동력은 주로 인간의 식욕, 색욕, 성공욕 등의 자연상태에서의 욕구를 의미한다.</p></fn>
<fn id="fb011"><label>11)</label><p><xref ref-type="bibr" rid="B002">Nie Zhenzhao, <italic>Introduction to Ethical Literary Criticism</italic>, Peking University Press, 2014, p.253</xref>. 이성 의지(rational will)는 인간의 동물성 즉 자유 의지와 상대적인 개념이다. 이성 의지는 주로 종교적 신앙, 도덕적 원칙, 윤리적 규범 또는 이성적 판단이 추동하는 의지를 의미한다.</p></f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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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참고문헌</title>
<ref-list><title>1. 논문과 단행본</title>
<!-- Nie Zhenzhao, “Ethical Literary Criticism: Oral Literature and Brain Text”, Foreign Literature Studies 6, 2013, pp.8-15.-->
<ref id="B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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