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Home

试论高句丽弓矢文化② ― “弓矢图”与高句丽“弓矢文化” ―

  • 중앙사론
  • 2012, (36), pp.5-25
  • Publisher : Institute for Historical Studies at Chung-Ang University
  • Research Area : Humanities > History

ZHENG JINGRI 1

1中国 延边大学 渤海史研究所

Accredited

ABSTRACT

궁시(弓矢)는 원시시대부터 가장 우수한 비병(飛兵)으로서 사람들의 생활에서 불가결의 도구였으며 또한 무기였었다. 이는 화약무기의 사용이 시작된 중세기부터 근세에 이르기까지도 무기계의 주요 위치에 놓여 있었다. 고구려족(高句麗族)을 포함한 한국 고대 여러 종족들의 궁시가 매우 발달하였는데 그 중에서도 가장 강성하였던 고구려의 궁시가 역시 대표적이라 생각된다. 고구려궁의 우수성으로 하여 주변나라에서 고구려에서 “출호궁”(出好弓)한다는 미명을 얻기도 하였다. 궁시문화(弓矢文化)는 북방민족이 공동이 지니고 있는 문화의 일종이긴 하지만 고구려와 같이 궁시 관련 내용이 문헌에 빈번히 출현하고, 실감 있는 벽화가 자주 등장하며, 풍부한 고고유물이 출토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본고에서는 고구려벽화에서 나타나는 궁시도(弓矢圖)에 초점을 맞춰 고구려 궁시문화의 일면을 논증하고자 한다. 주지하다시피 고구려벽화는 고구려인의 삶을 그대로 재현하고 있다. 고구려고분벽화는 회화사적으로 높은 가치를 지니고 있을 뿐만 아니라 고대사회의 문화와 그 시대 사람들의 삶을 엿볼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실물자료라 하겠다. 이러한 고구려벽화의 우수성은 이미 세계에 알려져 2004년에는 중국, 북한에 산재한 일부 고구려벽화고분이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기도 하였다. 고구려인들이 궁시를 얼마나 중요시하였는가는 고구려벽화자료가 잘 알려주고 있다. 궁시도가 고구려벽화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더 말할 나위 없다. 생활풍속도에서 자주 등장하는 수렵도, 웅장한 행렬도 및 신령에게 부여된 활, 이 모든 것들은 고구려인이 실생활에서 활을 어떻게 사용하였고, 활에 대한 숭상이 얼마나 지극하였는가를 잘 보여주고 있다. 본고는 고구려 궁시문화의 그 어떤 독창성을 논증하고자 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고구려사회에서 궁시문화가 고구려의 경제, 정치, 군사 측면에서 소홀히 할 수 없는 작용을 일으켰음을 강조하고자 한다. 나아기 지금까지 “고구려 궁시문화”라는 개념이 학계에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현황에서 이 개념의 설정을 시도하고자 하는 면도 있다. 그러나 자료의 부족과 학식의 결핍으로 다른 지역, 다른 민족과의 비교를 겸하여 논하지 못하였는데 향후 이 점을 계속 보완하고자 한다.

Citation status

* References for papers published after 2023 are currently being buil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