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icle{ART002836228},
author={JANG, GYU EON},
title={Hae-sim-mil-gyeong so (解深密經疏) by Woncheuk 圓測(613-696): part 4 –With a Critical Revision Based on Its Tibetan Translation},
journal={불교학리뷰},
issn={1975-2660},
year={2022},
number={31},
pages={187-216}
TY - JOUR
AU - JANG, GYU EON
TI - Hae-sim-mil-gyeong so (解深密經疏) by Woncheuk 圓測(613-696): part 4 –With a Critical Revision Based on Its Tibetan Translation
JO - 불교학리뷰
PY - 2022
VL - null
IS - 31
PB - Geumgang Center for Buddhist Studies
SP - 187
EP - 216
SN - 1975-2660
AB - 이번 회 연재분은 형식적으로는 「역주1」에서 소개했던 경문(廣慧當知! 於六趣生 死彼彼有情墮彼彼有情眾中, 或在卵生, 或在胎生, 或在濕生, 或在化生, 身分生起.)과 이어 지는 경문(於中最初一切種子心識成熟·展轉和合·增長廣大.) 문구에 대한 직접적 주석이다. 내용적으로 보았을 때, 전자의 큰 주제는 윤회하는 중생들의 거주처 분류 방식인 ‘육취(六趣)’ 또는 ‘오취(五趣)’와 그들의 출생 분류 방식인 ‘사생(四生)’이며, 후 자에서는 ‘일체종자식(一切種子識)’으로 불리는 ‘아뢰야식(阿賴耶識)’이 사람의 탄생 과정의 어느 단계에서 어떤 기능을 수행하는지를 논하고 있다. 두 주제 모두 우리 의 일상적 감각 경험을 통해서는 확인할 수 없는 존재 또는 그들의 거주 공간(예. 천신, 아귀, 지옥)과 시간(예. 중유, 수태, 태 내 성장)에 대한 논의를 포함하고 있어 이 해하기 어려운 점이 적지 않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원측이 불경 인용을 통해 제시하는 관련 주제에 대한 비교 적 구체적인 설명은 눈에 보이지 않는 생명 존재와 그들의 세계, 인간 탄생의 원인, 구체적 과정, 본질 등과 관련된 우리의 근원적 의문에 대한 나름의 답을 제공 하고 있어 종교학적으로 무척 흥미롭기도 하다.
그 중 필자의 관심을 끈 인식 또는 통찰 몇 가지를 꼽자면 다음과 같다. 첫째, ‘아뢰야식’이 수태 후 최초 형태의 신체인 ‘갈라람(羯羅藍)’ 또는 ‘육심(肉心)’과 결합한 후 그 소멸 때까지 운명을 같이한다는 인식이며, 이것은 의식과 신체의 불가분리성을 함축한다. 이 관점에서 보면, 출생 후 인생의 여덟 단계 중 청년기 의 특징으로 ‘욕망의 대상[欲塵]을 즐기는 데[受用] 능숙함’을 꼽은 부분도 인간 신 체의 성장이 의식과 깊이 연동되어 있음을 보여주는 선명한 예로 읽을 수 있을 듯하다.
둘째, ‘중유’에서 수태로 이어지는 감정적 추동력을 이성애적 욕망과 연관된 ‘애욕[愛]’과 ‘분노[恚]’로 보는듯한 인식이다. 이 부분은 이성애의 배타적 본질에 대 한 불교적 설명 방식으로 이해할 수 있을 듯하다.
셋째, 탄생의 본질이 어떤 점에서 ‘괴로움’인지에 대한 태아 심리학적 설명이다. 이것은 진제(眞諦 Paramārtha, 499~569)가 ‘구공(九孔)’으로 상징되는 신체 기관의 활성화가 큰 괴로움의 출발점임을 강조한 점, 『오왕경(五王經)』의 임신 중 산모의 소화 기관 사이에 끼어 있는 태아의 부자유, 산모의 부적절한 음식 섭취가 태아에게 미치는 재앙적 영향, 출산 순간의 위태로움, 출산 후의 아픔 등에 대한 태아 관점 의 서술, 『대집경(大集經)』의 출산 후 처음 부딪히는 외부 환경이 야기하는 큰 괴로움에 대한 서술 등에서 잘 드러난다. 덧붙이자면, 『오왕경』과 『대집경』의 태아 의 태내 성장과 출산 과정에 대한 묘사는 산과(産科) 지식이 없는 필자가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을 포함하고 있어 번역에 오류가 있을 지도 모르겠다. 눈밝은 독자들의 도움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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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G, GYU EON. (2022). Hae-sim-mil-gyeong so (解深密經疏) by Woncheuk 圓測(613-696): part 4 –With a Critical Revision Based on Its Tibetan Translation. 불교학리뷰, 31, 187-216.
JANG, GYU EON. 2022, "Hae-sim-mil-gyeong so (解深密經疏) by Woncheuk 圓測(613-696): part 4 –With a Critical Revision Based on Its Tibetan Translation", 불교학리뷰, no.31, pp.187-216.
JANG, GYU EON "Hae-sim-mil-gyeong so (解深密經疏) by Woncheuk 圓測(613-696): part 4 –With a Critical Revision Based on Its Tibetan Translation" 불교학리뷰 31 pp.187-216 (2022) : 187.
JANG, GYU EON. Hae-sim-mil-gyeong so (解深密經疏) by Woncheuk 圓測(613-696): part 4 –With a Critical Revision Based on Its Tibetan Translation. 2022; 31 : 187-216.
JANG, GYU EON. "Hae-sim-mil-gyeong so (解深密經疏) by Woncheuk 圓測(613-696): part 4 –With a Critical Revision Based on Its Tibetan Translation" 불교학리뷰 no.31(2022) : 187-216.
JANG, GYU EON. Hae-sim-mil-gyeong so (解深密經疏) by Woncheuk 圓測(613-696): part 4 –With a Critical Revision Based on Its Tibetan Translation. 불교학리뷰, 31, 187-216.
JANG, GYU EON. Hae-sim-mil-gyeong so (解深密經疏) by Woncheuk 圓測(613-696): part 4 –With a Critical Revision Based on Its Tibetan Translation. 불교학리뷰. 2022; 31 187-216.
JANG, GYU EON. Hae-sim-mil-gyeong so (解深密經疏) by Woncheuk 圓測(613-696): part 4 –With a Critical Revision Based on Its Tibetan Translation. 2022; 31 : 187-216.
JANG, GYU EON. "Hae-sim-mil-gyeong so (解深密經疏) by Woncheuk 圓測(613-696): part 4 –With a Critical Revision Based on Its Tibetan Translation" 불교학리뷰 no.31(2022) : 187-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