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icle{ART003011908},
author={JANG, GYU EON},
title={Korean Translation and Annotations of “Sim-ui-sik-sang pum” (心意識相品) of Hae-sim-mil-gyeong so (解深密經疏) by Woncheuk (圓測, 613~696): part 6 -- With a Critical Revision Based on Its Tibetan Translation},
journal={불교학리뷰},
issn={1975-2660},
year={2023},
number={34},
pages={99-134}
TY - JOUR
AU - JANG, GYU EON
TI - Korean Translation and Annotations of “Sim-ui-sik-sang pum” (心意識相品) of Hae-sim-mil-gyeong so (解深密經疏) by Woncheuk (圓測, 613~696): part 6 -- With a Critical Revision Based on Its Tibetan Translation
JO - 불교학리뷰
PY - 2023
VL - null
IS - 34
PB - Geumgang Center for Buddhist Studies
SP - 99
EP - 134
SN - 1975-2660
AB - 이번 회 연재분은 형식적으로는 「역주1」 중간 부분(장규언 2013, 145ff.)에서 시작하여 「역주5」 끝까지 진행된 ‘心, 意, 識의 숨은 의미를 밝힘[明心·意·識秘密義])’ 이라는 큰 주제 아래의 첫 주제인 ‘제8식(識)의 여러 이름이 함축하는 제8식의 특성을 밝힘[明第八衆名差別]’이라는 긴 논의를 끝내고, 이어서 그 둘째 주제 ‘식(識)들 간 동시 발생의 특성을 밝힘[明諸識俱轉差別]’을 시작하는 부분이다. 원측은 이 부분의 경문을 인명(因明)의 관점에서 ‘주장[法]’, ‘비유[喩]’, ‘주장과 비유의 결합[合]’ 순으로 나누었으며, 이번 회에서 논의되는 경문은 그 중 첫째 ‘주장’ 부분에 해당한다. ‘주장’도 크게 (1) ‘아타나식(阿陀那識)과 기타 여섯 식 간 동시 발생의 특성을 밝힘[明阿陀那與六識俱轉]’과 (2) ‘시각 등 다섯 식과 관련하여 사유의 동시 발생 개수를 밝힘[明意識對五俱轉多少]’으로 나누어진다. 원측의 분류에 따른다면, 붓다는 (1) 앞부분에서 우선 (a) ‘아뢰야식’과 ‘여타 시각 등 여섯 식’이 근본과 말단[本末]의 관계 속에서 동시 발생한다는 일반론을 제시한 뒤, 이어서 구체적으로 ‘여섯 식’ 안에서 (b) ‘사유[意識, manovijñāna]’와 ‘시각 등 다섯 종류의 감각적 인식’이 동시 발생한다고 말한다. 한편 (2)뒷부분에서 붓다는 (a)‘사유’와 ‘감각적 인식’이 동일한 대상을 인식한다는 점에서 동시 발생하며, (b)따라서 그 인식 대상의 수에 따라 동시 발생하는 ‘감각적 인식’과 ‘사유’의 수가 결정된다고 말한다. 소개한 대로 위 경문들에서 가장 많이 논의되는 것은 ‘사유’와 ‘감각적 인식’의 ‘동시 발생[俱轉]’이며, 원측이 공들여 설명한 것이 바로 그 중 ‘감각적 인식이 필연적으로 사유에 의지한다[五必依意]’는 말의 의미이다. 그것은 ‘(1)-(b)’에 대한 주석에서 원측이 아주 자세하게 소개하는, 인식 구성과 관련된 ‘인식 능력[根, indriya]’, ‘인식 대상[境, viṣaya]’, ‘식(識, vijñāna)’ 삼자의 ‘동반 요소[同分, sabhāga]’와 ‘유사 동반 요소[彼同分, tatsabhāga]’ 규정에서 집중적으로 논의된다. 거기서 원측은 먼저 현장(玄奘, 600(또는 602)~664) 역 세친(世親, Vasubandhu) 『아비달마구사론(阿毘達磨俱舍論)』(이하 ‘『구사론』’으로 약칭) 「계품(界品)」 속 관련 텍스트의 대부분을 순서대로 인용하고, 동시에 세부 주제와 관련하여 동일한 현장 역 『아비달마대비바사론(阿毘達磨大毗婆沙論)』(이하 ‘『비바사론』’으로 약칭)과 흔히 ‘비담(毘曇)’으로 불리는, 현장 시대 이전 번역된 아비다르마 논서들 중의 하나인 『잡 아비담심론(雜阿毘曇心論)』(이하 ‘『잡심론』’으로 약칭) 속 관련 텍스트를 발췌하여 보충 설명한다. 설일체유부(說一切有部) 논서들을 통해 ‘동반 요소’와 ‘유사 동반 요소’ 의 정의와 그 특성들에 대해 포괄적으로 논의한 뒤, 현장 역 세친 『대승오온론(大乘五蘊論)』(이하 ‘『오온론』’으로 약칭)의 설명과 그와 관련된 무착(無著, Asaṅga) 『대승아비달마집론(大乘阿毘達磨集論)』(이하 ‘『집론』’으로 약칭) 및 『집론』 주석 안혜(安慧, Sthiramati) 『대승아비달마잡집론(大乘阿毘達磨雜集論)』(이하 ‘『잡집론』’으로 약칭) 의 보충 설명을 소개함으로써 『해심밀경』을 중시하는 유가행(瑜伽行) 사상가들의 ‘사유’와 ‘시각 등 다섯 종류의 감각적 인식’의 ‘동시 발생’ 해석을 명시한다. 그 요지는 ‘시각’ 등 감각적 인식은 ‘눈’ 등의 감각 능력이 ‘분별(分別, vikalpa)’을 본질로 하는 ‘사유’와의 결합하여 그 ‘사유’의 작용 방식인 ‘식별[了別, vijñapti]’을 통해 ‘색깔’ 등 감각 대상을 인식함으로써만 비로소 존재할 수 있으며, 따라서 ‘감각적 인식’은 필연적으로 ‘사유’에 의지한다는 점이다. 원측이 인용하는 『구사론』 「계품」 텍스트는 산스끄리뜨어 교정본(Ejima 1989), 그것에 대한 한국어 번역(이종철 2015), 고전의 반열에 오른 뿌쎙의 프랑스어역(Poussin 1923~1931), 진제(眞諦, Paramārtha, 499~569) 역 『아비달마구사석론(阿毘達 磨俱舍釋論)』, 현장의 역장(譯場) 강의의 필기로 추정되는 보광(寶光)의 『구사론기(俱舍論記)』 등 다양한 참고 자료가 있어 해독에 어느 정도 도움을 받을 수 있었지만, 『비바사론』과 특히 『잡심론』 텍스트 해석은 필자의 견문과 지혜가 부족하여 명료하지 못한 부분이 적지 않다. 독자들의 양해를 구하며, 눈 밝은 분들의 지혜의 말씀을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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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G, GYU EON. (2023). Korean Translation and Annotations of “Sim-ui-sik-sang pum” (心意識相品) of Hae-sim-mil-gyeong so (解深密經疏) by Woncheuk (圓測, 613~696): part 6 -- With a Critical Revision Based on Its Tibetan Translation. 불교학리뷰, 34, 99-134.
JANG, GYU EON. 2023, "Korean Translation and Annotations of “Sim-ui-sik-sang pum” (心意識相品) of Hae-sim-mil-gyeong so (解深密經疏) by Woncheuk (圓測, 613~696): part 6 -- With a Critical Revision Based on Its Tibetan Translation", 불교학리뷰, no.34, pp.99-134.
JANG, GYU EON "Korean Translation and Annotations of “Sim-ui-sik-sang pum” (心意識相品) of Hae-sim-mil-gyeong so (解深密經疏) by Woncheuk (圓測, 613~696): part 6 -- With a Critical Revision Based on Its Tibetan Translation" 불교학리뷰 34 pp.99-134 (2023) : 99.
JANG, GYU EON. Korean Translation and Annotations of “Sim-ui-sik-sang pum” (心意識相品) of Hae-sim-mil-gyeong so (解深密經疏) by Woncheuk (圓測, 613~696): part 6 -- With a Critical Revision Based on Its Tibetan Translation. 2023; 34 : 99-134.
JANG, GYU EON. "Korean Translation and Annotations of “Sim-ui-sik-sang pum” (心意識相品) of Hae-sim-mil-gyeong so (解深密經疏) by Woncheuk (圓測, 613~696): part 6 -- With a Critical Revision Based on Its Tibetan Translation" 불교학리뷰 no.34(2023) : 99-134.
JANG, GYU EON. Korean Translation and Annotations of “Sim-ui-sik-sang pum” (心意識相品) of Hae-sim-mil-gyeong so (解深密經疏) by Woncheuk (圓測, 613~696): part 6 -- With a Critical Revision Based on Its Tibetan Translation. 불교학리뷰, 34, 99-134.
JANG, GYU EON. Korean Translation and Annotations of “Sim-ui-sik-sang pum” (心意識相品) of Hae-sim-mil-gyeong so (解深密經疏) by Woncheuk (圓測, 613~696): part 6 -- With a Critical Revision Based on Its Tibetan Translation. 불교학리뷰. 2023; 34 99-134.
JANG, GYU EON. Korean Translation and Annotations of “Sim-ui-sik-sang pum” (心意識相品) of Hae-sim-mil-gyeong so (解深密經疏) by Woncheuk (圓測, 613~696): part 6 -- With a Critical Revision Based on Its Tibetan Translation. 2023; 34 : 99-134.
JANG, GYU EON. "Korean Translation and Annotations of “Sim-ui-sik-sang pum” (心意識相品) of Hae-sim-mil-gyeong so (解深密經疏) by Woncheuk (圓測, 613~696): part 6 -- With a Critical Revision Based on Its Tibetan Translation" 불교학리뷰 no.34(2023) : 99-1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