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icle{ART003280275},
author={JoonYeob LEE},
title={The Affective Directing Power of Politics},
journal={The Journal of Korean drama and theatre},
issn={1225-7729},
year={2025},
number={86},
pages={161-175}
TY - JOUR
AU - JoonYeob LEE
TI - The Affective Directing Power of Politics
JO - The Journal of Korean drama and theatre
PY - 2025
VL - null
IS - 86
PB - The Learned Society Of Korean Drama And Theatre
SP - 161
EP - 175
SN - 1225-7729
AB - 김청강의 『영화, 그 매혹의 정치-현대적 주체성의 구성과 한국 대중영화 1919-1979』 (책과함께, 2025) 는 1919년부터 1979년에 이르는 60년간, 정치 권력이 영화에 끼친 영향력을 계보학적으로 추적해 나간다. 영화사 초창기부터 형성된 조선 관객의 ‘매혹(attraction)’적 영화 관람 방식은 식민 통치 및 계몽에 매우 효과적으로 활용되었다. 이후 아시아-태평양 전쟁기에는 이러한 요소와 더불어 균질성을 앞세운 나치의 파시즘적 미학이 영화에 투영되기도 했다. 식민지 시기 형성된 영화사적 특징은 해방 이후에도 지속되었다. 영화인들에 의해 주창된 국가 주도의 영화 산업 담론 역시 일제강점기의 경험을 기반으로 형성된 것이었다. 1950년대 영화 산업의 기업화는 정치권력과의 결탁을 통해 추진되었으며, 그 중심에는 임화수가 있었다. 그는 코미디적 요소를 적극 활용하여 영화에 계몽성을 녹여냈으며 악극적 요소를 통해 흥행성을 도모했다. 또한 합작을 통해서는 과거 오족협화 선전물에서 나타난 타국가 이미지를 냉전 맥락 속으로 전유했다. 한편, 아시아영화제를 통해 소개된 ‘명랑한’ 영화들은 표면상으로는 비정치적인 것이었지만 오히려 저자는 이러한 영화에 담긴 정치성을 면밀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4·19 이후 한국 영화는 전반적으로 ‘매혹’적 요소보다 할리우드적 유려함을 강조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 시기 한국 영화에는 민주주의를 상징하는 듯한 토론 장면이 자주 등장했다. 중산층의 리얼리티를 선보이는 작품 또한 늘어났다. 허나 토론 장면은 이따금 파국으로 이어지며 영화와 현실 간의 균열을 드러내기 일쑤였다. 중산층 담론 역시 허구에 가까운 것이었다. 5·16을 통해 ‘혁명’ 개념을 전유한 박정희 정권은 국가를 위해 복무하는 강한 남성성을 강조했으며, 군사주의적 기획은 여성의 신체까지 확장되는 모습을 보였다. 4·19로 인한 사회적 변화와 박정희 정권의 일본에 대한 유화 정책으로 인해 공식적인 자리에서 발화될 수 없었던 아시아-태평양 전쟁이 스크린에 등장하기 시작했다. 전쟁에 대한 기억은 흉터/죽음과 같은 부정적 요소로 상징되며 비공식 역사의 주체들이 겪은 고통을 드러냈다. 1970년대에는 검열이 강화되고 정부의 목소리가 강요되는 가운데 퇴행적인 ‘말더듬이 영화’가 양산되었다. 할리우드 영화와 같은 ‘매끈한’ 작품을 만들고자 한 감독들의 노력은 국가의 개입과 함께 허탈하게 허물어졌다.
KW -
DO -
U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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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onYeob LEE. (2025). The Affective Directing Power of Politics. The Journal of Korean drama and theatre, 86, 161-175.
JoonYeob LEE. 2025, "The Affective Directing Power of Politics", The Journal of Korean drama and theatre, no.86, pp.161-175.
JoonYeob LEE "The Affective Directing Power of Politics" The Journal of Korean drama and theatre 86 pp.161-175 (2025) : 161.
JoonYeob LEE. The Affective Directing Power of Politics. 2025; 86 : 161-175.
JoonYeob LEE. "The Affective Directing Power of Politics" The Journal of Korean drama and theatre no.86(2025) : 161-175.
JoonYeob LEE. The Affective Directing Power of Politics. The Journal of Korean drama and theatre, 86, 161-175.
JoonYeob LEE. The Affective Directing Power of Politics. The Journal of Korean drama and theatre. 2025; 86 161-175.
JoonYeob LEE. The Affective Directing Power of Politics. 2025; 86 : 161-175.
JoonYeob LEE. "The Affective Directing Power of Politics" The Journal of Korean drama and theatre no.86(2025) : 161-1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