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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Trajectory of a Practitioner's Life, History Drawn from Pointillism

Lee Kwang ouk 1

1건국대학교

Irregular Papers

ABSTRACT

역사를 바라보는 관점은 다양할 수 있지만, 인물사는 역사의 근원적 의의와 직결된 기술방식이라 할 수 있다. 특히 인간의 몸을 매개로 삼아 온 공연예술이야말로 인물사가 힘을 발휘하기에 가장 적합한 장이다. 더군다나 근현대 한국 공연예술사가 열악한 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운동’으로서의 성격을 강하게 내세워 왔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그 역사적 도정에 참여한 이들의 헌신을 조명하는 작업이 응당 필요할 것이다. 그렇기에 유민영이 저술한 󰡔인물로 보는 한국 공연예술사󰡕의 가치는 결코 가볍지 않다. 인물사 서술은 별자리를 구성하는 작업에 비견될 만하다. 기준이 될 수 있는 인물을 선정하고 그 인물들 간의 관계를 고구하면서 큰 그림을 그려나가야 하기 때문이다. 유민영은 전통 극예술의 계승과 서구연극과의 영향관계를 핵심축으로 삼아 한국 근현대 공연예술사의 뼈대를 재구성했으며, 중대한 변곡점을 만들어 낸 인물들을 차례로 배치하여 인간의 삶과 역사의 큰 줄기가 교차하는 지점을 인상적으로 묘사했다. 또한 그는 한국 공연예술사의 다면성을 드러내는 데에도 관심을 두었는데, 전통극, 대중극, 신극, 현대극을 적절히 배분하고 있을 뿐 아니라 공연예술의 종합예술적 성격에 착안하여 다양한 무대기술자까지 포함시키고자 했다. 『인물로 보는 한국 공연예술사』는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묵묵히 무대를 지켜 온 사람들에게 바치는 헌사와도 같다. 『한국인물연극사』의 수정증보판에 해당할 이 책에는 새로운 인물들도 추가되었는데, 이는 ‘인물사’ 저술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갱신되어야 할 과제임을 일깨워준다. 향후 이 책이 학술적 성과와 대중 독자 사이의 접점이자 후학들이 가장 먼저 참고하게 될 책이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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