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Home

A Critical Study on Habermas' Theory of Religion

  • The Korean Journal of Chiristian Social Ethics
  • Abbr : 기사윤
  • 2004, 07(), pp.141-170
  • Publisher : The Society Of Korean Christian Social Ethics
  • Research Area : Humanities > Christian Theology

Jongkyunn Park 1

1부산장신대학교

Candidate

ABSTRACT

하버마스는 칸트 철학에 크게 신세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칸트의 종교철학에는 철저히 무관심했다. 칸트에 따르면, 사변적 이성이 신 존재를 확립시킬 수 없지만 신의 실재, 선한 의지에 대한 도덕적 신앙은 도덕 행위의 합리성과 동기적 기반을 담보하는데 필수 불가결하다. 그러나 칸트적 도덕신학은 하버마스의 탈 형이상학적 사유가 맞서려는 형이상학적 논증에 가깝다. 본 연구는 2장에서 하버마스의 종교론을 검토하고 있다. 하버마스에 따르면, 근대 의식이 종교적 사유의 총체성을 자연, 사회, 인간의 대상 영역으로 분화시킴에 따라, 종교는 자신의 특수한 권위를 상실하고 말았으며, 시민들은 진리성, 도덕적 정당성, 그리고 진실성의 근대적 가치 영역의 명확한 타당성 주장에 앞서는 총체적 권위에 대해서는 일단 거부하려고 하기 때문에, 종교는 시대착오적인 것으로 전락하고 말았다는 것이다. 3장에서는 하버마스의 종교론을 칸트적 관점과 대비시켜 비판적으로 고찰한다. 칸트는 어떠한 경우에도 하버마스처럼 합리성의 수호자인 철학의 권위에 호소함으로써 종교적 주장을 불가능한 것으로 간단하게 취급하지 않는다. 칸트는 철학은 외양적으로 이성의 한계에 순응하기를 거절하는 경험과 담론에 비판적으로 절제 있게 대응할 것을 말한다. 인간 이성의 특이한 운명, 즉 자신의 능력을 초월해서는 답할 수 없는 물음에 답해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는 운명에 대해 칸트는 하버마스보다 적절하게 명시하고 있음을 말한다. 4장에서는 종교가 근대성과 함께 그것의 형이상학적구원론적 보증과 사회통합적 기능을 상실했다는 하버마스의 종교론에 동의한다 치더라도, 종교는 자신의 기준에 의해 현대인의 윤리적실존적 확신의 본질적인 저장고로서 자신의 위상을 여전히 잃지 않고 있으며, 도덕적정치적 반성을 동기화하고 틀 짓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을 논의한다. 결국 종교적 담론은 윤리적 담론과 더불어, 다원주의적 민주사회에 정당한 기능을 담지하고 있다는 점을 규명한다.

Citation status

* References for papers published after 2023 are currently being buil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