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Home

언어의 접촉과 차용의 프로세스- 제주에서의 일본어 차용을 중심으로 -

  • The Japanese Language Association of Korea
  • Abbr : JLAK
  • 2004, (10), pp.5-19
  • Publisher : The Japanese Language Association Of Korea
  • Research Area : Humanities > Japanese Language and Literature

Kim, Eun-Hee 1

1탐라대학교

Candidate

ABSTRACT

서로 다른 문화와 언어를 가진 집단이 접촉할 때, 언어는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다. 이런 언어의 접촉에 의한 언어변화를 총체적으로 ‘차용(borrowing)’이라고 한다. 차용은 언어의 접촉의 상황을 밖으로 들어낸 것이고, 두 집단의 접촉의 상황은 차용어의 고찰을 통해서 알 수 있다. 따라서 제주에서 사용되는 감귤농업에 관한 일본어로부터의 차용어는 언어의 접촉과 차용의 프로세스를 조사하는 한 예가 될 수 있다. 제주지역사회는 감귤농업을 통하여 묘목의 유입과 농업연수 등의 교류를 통하여 일본어에 소규모로 접촉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새로운 사물에 대한 이름으로 일본어를 차용하게 되었다. 차용의 주체가 된 것은 감귤농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고, 차용의 대상이 된 것은 감귤의 품종명 즉 고유명사이다. 차용의 유형은 문화의 불균형에서 발생하는 문화적 차용(cultual borrowing)이다. 차용의 방법에 따른 차용어의 유형으로는 일본어의 음을 그대로 차용한 음역차용, 한자를 한국 한자음으로 읽는 문자차용, 제주의 지역정서에 맞게 임의로 고친 번안차용, 지역방언과 결합한 혼종어의 예가 있다. 이들 차용어의 제주 적응을 보면, 일본어가 지배언어였을 당시의 차용어인 미깡(みかん), 나스미깡(なつみかん), 낑깡 (きんかん)등은 지역변종으로 사용되고 있고, 한편, 자연접촉으로 인해서 차용하게 된 감귤의 품종명 등은 사회변종(jargon)으로 사용되고 있다. 이런 차이는 접촉의 시간과 상황의 차이에 의한 적응(accommodation)의 차이이다. 결론적으로 접촉의 상황에 따라 적응의 차이를 보이고 있지만, 제주에서의 감귤관련 일본어 차용어는 사회언어학적으로 일반적인 차용의 유형과 프로세스를 취하고 있다.

KEYWORDS

no data found.

Citation status

* References for papers published after 2023 are currently being buil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