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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Pursuit of Reading Cultures and Cultural Ethics

  • The Korean Journal of Chiristian Social Ethics
  • Abbr : 기사윤
  • 2004, 07(), pp.69-96
  • Publisher : The Society Of Korean Christian Social Ethics
  • Research Area : Humanities > Christian Theology

정성하 1

1백석대학

Candidate

ABSTRACT

오늘날 가상공간의 문화를 제외하고 현대문화를 거론할 수 없다. 가상공간과 현실공간은 서로 별개의 공간이 아니라 우리 삶의 중요한 공간이 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비록 가상공간이 현실 세계와는 엄밀히 구분된다고 하더라도, 오늘날 가상공간의 문화는 그 자체의 독자적인 자리매김을 넘어 현실세계와의 ‘연계성(connection)’을 모색하기에 이른 것이다. 이 같은 현실에서 사이버 문화와 현실문화의 관계를 모색할 때, 그것은 또 하나의 문화적 공간의 창출이 가능해진다. 우리에게는 이러한 문화 현실에 대한 이해와 더불어 문화윤리도 동시에 필요하다. 따라서 문화읽기가 정당했을 때 비로소 문화윤리가 가능하다는 전제 하에 먼저 현실의 문화를 ‘생활세계’의 방법론으로, 또 사이버 문화에 대해서는 ‘기호론’의 방법론으로 문화읽기를 시도해 보았다. 그 결과 현실세계의 문화는 총체적인 삶의 양식이며 중층적 담론세계의 일상으로 이해되고, 사이버 문화는 하나의 기호의 세계가 됨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이들 문화는 공통적으로 자기 담론세계의 문지방을 넘어 총체적인 세계이해를 지향한다는 사실도 알 수 있었다. 바로 이 점이 두 세계의 문화를 이해하고 두 문화를 상호관계 맺으려는 근원적인 이유이다. 문화는 자기 경계를 지닌 제한된 세계임에는 분명하지만, 문화는 타자 문화와의 만남을 통해 상호작용하고 더 넓은 지평으로 넘어설 수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우리는 일상의 문화와 사이버 문화의 서로 간의 만남과 소통을 통해 더 넓은 세계로 나아갈 수 있다. 이러한 문화인식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문화윤리가 제시된다. 그것은 ‘문화적 사고’로 제시되었는데, 한마디로 그것은 문화에 대한 주체적인 윤리적 태도를 말한다. 이러한 주체적인 문화윤리를 바탕으로 하여 우리는 문화와 문화 간 만남을 통해 창출되는 문화도 새로운 담론공간, 향유의 공간으로 수용할 수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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