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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Character of 'Katakana-Kun' on the Toyo Library's Rongogiso

  • The Japanese Language Association of Korea
  • Abbr : JLAK
  • 2003, (7), pp.77-94
  • Publisher : The Japanese Language Association Of Korea
  • Research Area : Humanities > Japanese Language and Literature

Mi young Oh 1

1숭실대학교

Candidate

ABSTRACT

본고는 東京에 있는 東洋文庫 소장 자료인 論語義疏本을 대상으로, 그 자료에 기입된 片仮名訓의 성격을 주석서와의 관련에 주목하여 고찰한 것이다. 훈점본에 기입된 片仮名訓, ヲコト点을 포함한 제 문자 및 부호의 기입은 한문훈독이라는 과정의 결과물이다. 훈독은 우선 해당 한자와 한문에 대한 이해가 전제가 되고, 그 후에 일본어 어휘, 즉 훈이 선택된다. 한문서적의 이해를 위해서는 말할 것도 없이 중국에서 만들어진 주석서가 이용되었다. 따라서 片仮名訓 뿐만 아니라, 한문서적에 기입된 훈점의 배경에는 중국 주석서가 존재한다. 이에 본고는 論語義疏本에 기입된 片仮名訓이 어떤 주석서에 기초하여 기입되었는가에 관해 고찰함으로써 본자료의 가점태도의 일면을 살펴보고자 한다. 고찰대상으로 한 것은 고주와 신주가 논어의 해석에 있어서 차이를 보이는 항목 중, 그 차이가 훈독의 차이로 이어지는 189항목이다. 고찰 결과 189항목 중 13항목에서 신주에 의한 片仮名訓이 기입되어 있음을 확인하였다. 이 결과는 室町時代 말기까지 논어의 주석에 있어서 고주가 확고한 지위를 가지고 있었던 시대적 배경과 더불어 생각해볼 때 대단히 큰 의미를 갖는다. 신주가 주석서로서 공식적으로 인정을 받는 것은 江戸時代 이후이다. 그러나 일본의 논어 훈독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論語義疏를 텍스트로 하면서도 片仮名訓에는 論語義疏의 주석과 합치하지 않는 신주에 의한 훈이 보이는 것은 室町時代 중기에 이미 신주는 확산되어 가고 있었고, 서서히 훈독의 전면에 모습을 드러내고 있었음을 말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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