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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합방 직전과 일제시대 초·중기의 초등학교 교육용 일본어교과서의 분석 -향토와 외국 소개에 관한 제재와 내용 기술의 비교·분석을 통해서-

  • The Japanese Language Association of Korea
  • Abbr : JLAK
  • 2004, (10), pp.175-190
  • Publisher : The Japanese Language Association Of Korea
  • Research Area : Humanities > Japanese Language and Literature

이정수 1

1히로시마대학교

Candidate

ABSTRACT

본고에서는 분석의 관점을 주로 학습자인 조선인 어린이의 향토(지역)관과 세계관에 맞추어 고찰했다. 그 이유는 조선인 어린이용의 일본어교과서에는 어린이에게 있어서 자신들의 향토인 조선에 관한 기술과 외국 소개에 관한 내용이 아주 적다고 하는 것에 주목했기 때문이다. 비교의 대상으로서는 일본인 어린이가 사용한 문부성 편찬의 국정독본의 향토와 외국 소개 관한 제재와 내용기술을 분석, 고찰했다. 본고에서 고찰한 내용을 통해, 당시의 일본어교과서에는 학습자인 조선의 어린이들에게 자신의 향토에 대해 주목하고 애착을 가지도록 하는 배려가 결여되어 있었음을 알 수 있고, 일본 본토에 대해서는 동경심을 가지도록 유도하며, 나아가 일본과 그 영유지 주변 이외의 나라들에 대해서는 가급적 관심을 가지는 것을 회피하게 하려는 정책적 의도의 가능성이 시사되고 있다. 이러한 교과서에 의해서 길러진 어린이의 향토관과 세계관은 자신들의 향토에 대해 애착을 가지는 일과 넓은 세계에 대해서도 주목하는 일이 없이, 일본 본토와 그 주변에만 머물러 버렸을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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