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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화접촉공간에 있는 2언어 병용화자의 포리너 토크에 관한 연구 -나고야 체재의 한국인유학생을 중심으로-

  • The Japanese Language Association of Korea
  • Abbr : JLAK
  • 2010, (28), pp.99-118
  • Publisher : The Japanese Language Association Of Korea
  • Research Area : Humanities > Japanese Language and Literature

오미경 1

1한국해양대학교

Accredited

ABSTRACT

본 연구는 이문화접촉공간 나고야에 거주하면서 한국어를 모어로 하는 2언어 병용화자를 대상으로 이들이 타자(청자)의 언어능력을 배려하는지, 배려한다면 FT라는 조정행동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검토하였으며, 이 때 선행연구(오미경, 2010)와의 비교를 중심에 두었다. 본 연구에서는 나고야에 거주하는 2언어 병용화자(KKN)의 FT 특징을 알아보기 위해 세 단계에 걸쳐 발화분석을 하였다. 먼저 KKN이 두 종류의 청자(한국인, 일본인)에게 이야기를 전달할 때 발화수와 발화시간을 분석한 결과, 발화수와 발화시간에는 큰 차이가 없었음을 확인하였다. 다음으로, 애니메이션 중 스토리가 있는 특정 장면을 설정·커팅하여 그 해당 장면을 설명할 때 어떠한 발화특징이 있는지 비교·분석하였다. 분석 결과, 「핑구」를 설명하는 과제에서만 일본인청자에게 더 많은 발화양이 산출되었다. 그러나 특정장면의 설명을 분석한 결과에서도 청자유형에 따른 발화양에는 두드러진 차이가 없었다. 즉 전체장면을 설명한 총 발화양과 발화시간의 결과와 마찬가지로 특정장면을 설명하는 부분에서도 청자유형에 따른 차이가 두드러지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KKN이 청자를 배려한 의식정도에 따라 이야기를 어떻게 묘사하고 있는지 각각 다섯 가지 유형으로 구분해서 비교하였다. 그 결과, 청자유형에 따른 설명상황은 서로 상이한 양상을 보였다. 본 연구에서 확인한 중요한 점은 제2언어환경인 나고야와 외국어환경인 부산에서 실시된 한국어모어화자(KKN, KKB)의 FT 발화특징에는 거의 차이가 없다는 것이다. 즉 본 연구에서는 KKN과 KKB의 FT 발화특징이 서로 다를 것이라고 예상한 것과는 달리 유사한 양상을 확인할 수 있었다. 제2언어환경인 나고야와 외국어환경인 부산에서 실시된 한국어모어화자의 FT 발화특징에 차이가 없다는 결과는 해항도시 부산이 놓인 언어사회환경이 다문화·다언어로 변해가고 있음을 간접적으로 시사한다고 볼 수 있다.

Citation stat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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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paper was written with support from the National Research Foundation of 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