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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이안(平安)문학의 한국어역에 대하여 -산문문학의 번역어 중 명사(나라이름, 山·河(川)·寺, 악기, 식물)를 중심으로-

  • The Japanese Language Association of Korea
  • Abbr : JLAK
  • 2012, (35), pp.153-170
  • Publisher : The Japanese Language Association Of Korea
  • Research Area : Humanities > Japanese Language and Literature

박경화 1

1배재대학교

Accredited

ABSTRACT

본 연구는 헤이안문학 작품의 한국어 번역어 중 명사(나라이름, 山·河(川)·寺, 악기, 식물)를 발췌하여 역자들 간의 일치와 불일치, 오역에 관한 사항을 살펴보았다. 분석 대상은『겐지이야기(源氏物語)』(유정),『겐지이야기』(전용신),『겐지이야기』(김난주),『마쿠라노소시』(정순분),『아무도 모를 내 다니는 사랑길 원제; 伊勢物語』(구정호),『쓰쓰미추나곤 모노가타리』(유인숙·박연정·박은희·신재인),『청령일기』(정순분),『아지랑이 같은 내 인생 가게로 일기』(이미숙),『무라사키시키부 일기』(정순분) 등 9작품이다. 본고에서는 명사 중 나라이름, 山 · 川(河) · 寺, 악기, 식물에 관한 것만 보고한다. 먼저 1)나라이름 百済(くだら), 新羅(しらぎ), 天竺(てんじく), 大和(やまと) 등은 백제, 신라, 인도, 일본으로 번역자 모두 일치하고 있음에 반해, 唐国(からくに)·唐土(もろこし)는 당나라 또는 중국으로, 高麗(こま)는 고려·발해·조선으로, 胡の国(このくに)은 북이(北夷), 오랑캐의 나라, 호나라 등으로 번역되어 있다. 이러한 불일치는 역사적 사실에 준거하여 번역한다면 일치를 이룰 수 있을 것이다. 2)山 · 川(河) · 寺는 한자어의 일본어 훈독, 음독, 한국어 한자음 등을 혼용하여 사용하고 있다. 이 문제는 먼저 이미 규정되어 있는 국립국어원의 ‘한글 맞춤법-외래어 표기 규정’에 따라 일치 시켜야 할 것이다. 3)악기명은 특히 불일치가 많았다. 중국으로부터 받아들인 악기를 자국의 고유한 음악에 맞게 형태를 바꾸어 사용한 것으로, 모양과 연주방법이 달라 여러 가지 이름으로 번역되고 있다. 이런 경우에는 굳이 우리나라의 악기이름과 일치시켜 옮기는 것보다 원음을 그대로 살려서 번역하는 것도 고유한 특징을 살릴 수 있는 방법이라 생각된다. 4)분석 대상어 중 가장 많이 등장하는 것은 식물이름이다. 번역어는 억새와 물억새와 같이 구분이 애매하여 불일치하는 경우와 오독으로 인한 오역이 간혹 보인다. 이 문제는 분량이 많은 작품을 한 사람이 번역하기보다 여러 사람의 공동 작업을 통한 확인이 누락과 오역을 줄이는 한 방법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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