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 Social Policy Review 2023 KCI Impact Factor : 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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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SSN : 1226-0525
- https://journal.kci.go.kr/kasp
pISSN : 1226-0525
A Meta-Analysis of the Related Variables with Martial Satisfaction for Marriage Migrant Women
Eunjoo Lee 1, Jun, Mi Kyung 1
1동국대학교
전지구화 현상 속에서 결혼이라는 새로운 기회를 매개로 초국적 이주를 능동적으로 선택하고 있는 아시아 여성들이 증가하고 있다. 우리는 이들을 결혼이주여성이라 일컫는다. 결혼이주여성은 처해진 현재의 현실보다 나아지기를 기대하며 자신의 상황, 조건, 특성, 선호도 등에 따라서 이주국가를 선택하는 적극성이 있다.
1990년대는 한국으로 유입되는 결혼이주여성의 출신국이 주로 중국동포(조선족)에 한정적이었으나 2000년 이후 범아시아 지역으로 확대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법무부(2014)는 일정한 연애기간을 거치지 않고 특정 국가의 외국여성과 결혼하는 한국 배우자를 대상으로 필수교육의 이수를 규정하고 있는데, 법무부가 고시한 특정 국가에는 중국, 베트남, 필리핀, 캄보디아, 몽골, 우즈베키스탄, 태국이 있다. 이는 다양한 국적의 여성들이 결혼이주를 선택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일각에서는 이러한 결혼을 매매혼으로 보는 사회적인 시각도 존재하고
결혼이주여성에게는 이주 이후의 삶에서 가장 먼저 직면하게 되는 과제가 있다. 즉 결혼을 통해서 형성된 가족관계에의 적응과 유지이다. 결혼이주여성의 결혼형태는 상당수가 지인의 유사중개행위와 결혼중개업을 통한
결혼이주여성의 결혼생활에 대한 어려움은 공식적인 이혼율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결혼만족이란 배우자 상호 간의 욕구, 기대, 바람 등을 충족시키는 정도
이상의 선행연구를 종합해 보면 결혼생활의 만족 정도가 단지 부부 관계의 질로만 평가되는 것이 아니며, 다양한 환경 및 관계적 요인과 관련이 있음을 보여준다. 따라서 결혼이주여성의 이혼율이 높은 현 상황을 고려할 때, 결혼이주여성의 전반적인 결혼생활의 질과 관계적 요인을 평가하여 그에 따른 적절한 대응책을 수립하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그러나 선행연구의 결혼만족도는 관련된 변인의 구성요소가 다르고 특정 변인에만 초점을 두거나 특정 지역 및 국적의 결혼이주여성으로 이루어진 연구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또 동일변인에 대한 결과가 상이한 연구들도 다수 존재한다. 이러한 연구특성과 결과들은 결혼이주여성의 결혼만족도에 대한 전반적인 경향성 파악을 어렵게 하기에, 선행연구에 나타난 다양한 변인들과 결혼만족도의 관계성을 종합적으로 분석할 필요가 있다.
선행연구를 종합하여 통합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연구방법에는 메타분석이 있다. 메타분석 방법은 ‘분석들의 분석(analysis of analyses)’을 위한 것으로 유사 선행연구를 종합하여 전반적 경향성을 파악할 수 있는
이 연구의 목적은 메타분석을 통해서 결혼이주여성의 결혼만족도와 관련변인들의 관계성을 통합하는 것이다. 통합된 결과를 바탕으로 결혼이주여성의 결혼생활 적응 및 지원 정책을 위한 실천적 논의를 제시함으로써, 결혼이주여성의 적응 지원을 위한 다문화 정책의 참고자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이 연구의 연구 문제는 다음과 같다.
연구문제 1. 결혼이주여성의 결혼만족도와 관련변인 전체의 효과크기는 어떠한가.
연구문제 2. 결혼이주여성의 결혼만족도와 관련변인 하위 영역별 효과크기는 어떠한가.
학술데이터 검색에 의하면 국내 결혼만족도에 대한 연구는 1970년대부터 꾸준히 이어져오고 있으며, 결혼이주여성의 결혼만족도 연구는 결혼이주여성 유입의 증가폭이 커지면서 이혼율이 가시화되기 시작한 2000년대 초반부터 이루어지고 있다. 즉 국제결혼이 문화 이질성으로 인하여 결혼생활에 많은 위험 요소를 내재하고 있다는 것
결혼만족도는 결혼행복도, 결혼적응도, 결혼성공도, 결혼의 질, 결혼안정성, 결혼생활만족도 등의 다양한 용어로 혼용되어 사용되고 있다
결혼을 매개로 초국적 이주를 선택한 여성은 이주국가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결혼생활 적응을 가장 먼저 경험하게 된다. 결혼이주여성에게 결혼생활 적응이란 문화, 언어, 가치관의 차이를 극복하고 부부관계, 상호 간 생활방식, 역할기대, 배우자의 가족, 자녀양육 등의 조화를 이루어가는 것을 의미한다. 즉 결혼이주여성의 결혼생활은 일반적 결혼형태보다 극복해야 할 사안이 많고, 많은 어려움이 내재되어 있다고 할 수 있다. 이 연구는 결혼이주여성의 결혼생활의 질을 평가할 수 있는 결혼만족도의 관련변인을 살펴보는 것으로, 선행연구를 통해 나타난 대략적인 주요 결과는 다음과 같다.
우선 결혼이주여성의 결혼만족도와 문화적응은 상호 관계성을 가지는데, 문화적응이란 결혼이주여성이 이주국가의 가치관 및 신념 그리고 생활 방식 등에 적응된 상태 또는 과정을 의미한다(이은주‧전미경, 2014: 65). 결혼이주여성은 문화적응 수준이 높고
결혼이주여성의 개인적 특성인 연령, 학력, 직업형태와 결혼만족도의 관련성에 관한 연구결과는 상반된 경우가 많았다. 자세히 살펴보면 결혼이주여성의 연령이 낮을수록 결혼만족도가 높다고 보고한 연구
결혼이주여성의 한국어능력 정도는 배우자와 상반된 결과를 보이고 있는데, 결혼이주여성은 한국어능력이 좋을수록 이혼의향이 높아지지만, 한국배우자는 결혼이주여성의 한국어능력이 서툴수록 이혼의향이 높아지는 양면성을 가지고 있었다
결혼이주여성의 원가족이 경험하고 있는 경제적 어려움은 결혼이주를 선택하게 되는 본질적 동기이면서 결혼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다. 원가족에 대한 송금 의무감은 결혼만족도를 향상시키기도 하지만 오히려 부담으로 작용하여 결혼만족도를 낮추기도 한다. 결혼이주여성은 원가족에게 생활비를 송금하고 있거나, 현재의 송금 상태에 만족감이 있을 때 높은 결혼만족도를 보였다
결혼이주여성의 결혼만족도에 배우자는 직접적 영향을 미치는 관계로, 배우자 관련 변인은 배우자 연령, 결혼형태, 결혼 전 사전정보 정확도, 배우자 학력, 상호작용, 여가공유, 성적인 관계, 출신국에 대한 이해, 공격적 행동, 경제적 수준, 결혼기간 등으로 매우 다양하게 연구되었다. 이를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배우자의 연령이 많을수록 결혼만족도가 낮아진다고 한 연구
결혼이주여성은 배우자와 상호작용이 원활할 때 결혼만족도가 높았는데, 부부의 대화노력과 정서적 의사소통이 있을 때 결혼만족도가 높았다
결혼이주여성의 출신국 문화에 대한 배우자의 이해도도 결혼만족도와 관계성을 가지고 있었다. 배우자가 결혼이주여성의 출신국 문화에 대해서 호의적 태도를 가지고 있고 다문화수용태도가 높을수록, 배우자가 이주여성의 출신국 언어 능력이 있을 때 결혼만족도가 높았다
전반적인 경제적 환경도 결혼이주여성의 결혼만족도와 관련이 있었다. 배우자 및 가구의 평균 소득이 높을 때, 경제생활 수준에 만족할 때, 지출이 충분하다고 인식할 때 결혼만족도가 높았다
결혼기간도 결혼만족도와 관계가 있는데, 결혼기간이 짧을수록 결혼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이주여성의 시부모 변인과 결혼만족도의 관계성을 살펴보면, 시댁과 갈등이 적고 시가 구성원이 이주여성의 출신국 문화를 이해하려는 노력이 있을 때 결혼만족도가 높았다
결혼이주여성의 심리적 변인도 결혼만족도와 관련이 있는데, 심리적으로 긍정적 인식을 가지고 있을 때 결혼만족도가 높았다. 우선 결혼이주여성의 자아존중감이 높을수록 결혼만족도가 높고
한편 자녀와 결혼만족도의 관계를 살펴보면, 자녀가 많을수록 결혼만족도가 높다는 연구
마지막으로 사회적 지지 역시 결혼만족도와 관계가 있는데, 전반적으로 사회적 지지를 받고 있다고 인식할 때 결혼만족도가 높았다
결론적으로 선행연구에 나타난 결혼이주여성의 결혼생활의 질을 예측할 수 있는 결혼만족도 관련변인은 문화적응, 개인적 특성, 경제적 요인, 배우자 및 부부관계, 자녀양육, 심리적 요인, 사회적 지지 등으로 매우 다양하다. 또 동일변인 간의 연구결과가 유사한 것도 있지만 상이한 결과를 보이는 것도 있었다. 따라서 메타분석을 통해 결혼이주여성의 결혼만족도와 관련변인의 관계성을 종합적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
결혼이주여성과 결혼만족도 관련변인을 수집하기 위하여 학술데이터베이스인 한국교육학술정보원, 국회도서관, 한국학술정보, 대학전자도서관 검색엔진 등을 활용하여 논문을 검색하였다. 검색어는 ‘결혼이민자’, ‘결혼이주여성’, ‘결혼’, ‘결혼만족도’, ‘다문화’, ‘결혼책임’, ‘결혼효능’, ‘결혼행복’, ‘결혼의 질’ 등으로, 다양한 키워드를 통해 관련 논문을 최대한 수집하고자 하였다. 이때 학술논문과 학위논문을 구분하지 않고 모두 수집하였다.
검색엔진을 활용해 최초로 수집한 논문은 120개이며(2014년 8월 현재), 그중 결혼이주여성과 결혼한 한국남성의 결혼만족도 관련 논문 24개를 제외하였다. 또 결혼만족도를 매개변인으로 다루거나, 사전‒사후 실험연구, 질적 연구는 제외하였다. 이 연구는 결혼이주여성의 결혼만족도와 관련변인의 관계성을 살펴보는 것이므로, 결혼만족도와 관련변인의 관계성을 상관관계(correlation)의 ‘r’값과 변환이 가능한 변인 별 ‘t’와 ‘F’값을 제시하지 않은 논문도 제외하였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서 최종적으로 선정한 분석대상 논문은 총 53개로, 학위논문 30개와 학술논문 23개이다. 분석대상 논문의 연구 특징은
이 연구에서는 결혼이주여성의 결혼만족도와 관련변인과의 효과크기를 살펴보고자 한다. 우선 연구 대상으로 선정된 논문 분석을 통해서 종속변수인 결혼만족도와 독립변수인 관련변인 유형을 분류하였다. 분류된 유형은 가족학 전공 교수 1인의 검토를 통해서 내용타당도를 구하였다. 최종 분류된 변인은 총 6개이고 하위 영역 유형은 총 19개로 분류되었다. 총 효과크기 수는 319개이다. 세부내용은
자료코딩은 신뢰도를 유지할 수 있어야 하므로
자료코딩 시 상관관계 계수인 ‘r’값은 그대로 코딩하였고 그 외 ‘t’와 ‘F’값은 효과크기변환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는 사이트(
자료분석은 CMA(Comprehensive Meta-Analysis Version2) 프로그램을 활용하였다. 분석 자료 제시에 있어서, 결혼이주여성의 결혼만족도와 관련변인의 총 효과크기를 먼저 분석하고 이어서 관련변인의 개별 효과크기와 하위 영역별 효과크기를 제시하였다. 시부모 변인의 경우 하위 영역이 구분되지 않으므로, 하위 영역별 효과크기를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또 각 변인의 하위 영역별 효과크기를 제시할 때 하위 영역에 여러 세부 영역이 포함되는 경우는 전체 효과크기와 세부 영역별 효과크기를 구분하여 제시하였다. 그 외 세부 영역이 여러 개로 구분되지 않을 때에는 전체 효과크기 값만 제시하였다.
메타분석에 있어서 효과크기(effect size)는 다양한 연구결과를 종합하기 위해서 변환된 표준화된 공통의 단위를 의미한다
메타분석은 분석 모형을 결정하기 위한 동질성 검증이 필요하다. 분석 모형은 랜덤효과모형(random effects model), 고정효과 모형(fixed effects model), 혼합효과 모형(mixed effects model)이 있다. 랜덤효과 모형은 서로 다른 연구들의 이질성을 감안하여 효과크기값을 산출하므로, 랜덤효과 모형으로부터 추출된 결과의 추론은 모집단으로 일반화 할 수 있다
이 연구의 동질성 검정 결과 .05 수준에서 효과크기가 이질적인 것으로 나타났다(Q=3428.427 p<.000, I2=90.783). 이질성 지수인 I2값은 25는 ‘낮음’, 50은 ‘중간’, 75 이상은 ‘높음’을 의미한다
출판편향이란 의미 있는 연구결과를 가진 논문만 출판되는 경향성을 의미하며, 출판편향배제를 위하여 분석대상에 학위 및 학술논문이 모두 포함되어야 함을 말한다. 분석대상연구물들의 Funnel Plot을 통해 출판 편향 정도를 확인한 결과는
한편 Rosenthal의 안정계수(fall-safe N)는 평균효과를 0으로 만드는 연구의 수를 계산한다. 즉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 않은 전체 효과크기를 생성하는 데 필요한 연구의 수를 보여준다. 분석 결과 이 연구의 분석대상 연구물의 안정계수는 6,852.00으로, 측정된 전체 효과크기를 무효화하기 위해서 새로운 논문 6.852편이 추가되어야 한다. 이는 측정된 전체 효과크기가 안정적임을 의미한다. 또 Egger’s 절편검증(test of intercept)으로 양측 검정결과(
결혼이주여성의 결혼만족도와 관련변인 전체에 대한 효과크기는 .305로 나타났다. Cohen(1988)의 해석기준에서 볼 때 이 수치는 중간 효과 이상의 관계성을 가진 것을 의미한다. 즉 결혼이주여성의 결혼만족도는 개인적 특성, 심리, 자녀, 배우자, 시부모, 사회적 지지 변인과 중간 효과 이상의 정적인 관계성이 있음을 보여준다. 세부내용은
결혼만족도와 관련변인별 효과크기를 살펴보면 시부모 변인(ESr=.480), 사회적 지지 변인(ESr=.430), 심리 변인(ESr=.347), 배우자 변인(ESr=.324), 자녀 변인(ESr=.261), 개인적 특성 변인(ESr=.106) 순으로 나타났다. 시부모 변인과 사회적 지지 변인은 결혼만족도와 큰 효과 이상의 관계성을 가지고 있다. 세부내용은
결혼이주여성의 개인적 특성에 의한 결혼만족도의 하위 영역별 관계성은 결혼경로(ESr=.201), 한국어 능력(ESr=.139), 개인환경(ESr=.071) 순으로 나타났다. 친정송금은 신뢰구간에 0을 포함하고 있으므로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 않다. 개인환경 영역의 효과크기는 작은 효과인 .10 이하이므로, 결혼만족도와 관계성이 매우 낮다고 할 수 있다. 한국어 능력도 작은 효과 수준의 관계성을 가지고 있다. 개인환경 영역의 직업은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 않았다.
정리하면 결혼이주여성의 결혼만족도는 개인적 특성 변인 중 결혼경로 영역만 중간 효과수준에 가까운 관계성을 가지고 있었는데, 특히 중개업체에 소개비를 지불하지 않았을 때 결혼만족도가 높음(ESr=.300)을 보여준다. 세부내용은
결혼이주여성의 결혼만족도와 심리 변인의 관계성은 가족가치 인식(ESr=.413), 일상 만족(ESr=.384), 다문화수용태도 및 적응(ESr=.373), 자아개념 인식(ESr=.344), 성역할태도 인식(ESr=.149) 순으로 나타났다. 가족가치 인식 영역에서 가족건강성 인식은 .636으로 결혼만족도와 매우 관계성이 높고, 결혼에 대한 긍정성 인식도 .452로 큰 효과의 관계수준을 가지고 있었다.
일상 만족 영역은 긍정적인 감정(ESr=.462)이 부정적인 감정(ESr=.364)보다 결혼만족도와 더 관계성이 높았다. 자아개념 인식 영역은 자아존중감(ESr=.381)이 결혼만족도와 큰 효과에 가까운 정적인 관계성을 보였다. 세부내용은
자녀 변인의 하위 영역별 결혼만족도와의 관계성을 살펴보면, 양육 및 부모역할 스트레스(ESr=.450), 자녀관계(ESr=.374) 순으로 나타났다. 양육 및 부모역할 스트레스 영역은 스트레스를 낮게 인식할 때 결혼만족도가 큰 효과 수준 이상으로 향상됨을 의미한다. 또 자녀와 관계가 좋을 때 결혼만족도가 큰 효과에 가까운 정적 관계성을 가지고 있었다. 자녀의 수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 않았다. 세부내용은
배우자 변인의 하위 영역별 결혼만족도의 관계성은 부부관계(ESr=.428), 결혼환경(ESr=.252), 배우자환경(ESr=.075) 순으로 나타났다. 부부관계 영역은 성역할 태도를 제외한 대부분의 세부 영역이 중간 효과 이상 또는 큰 효과의 값을 가지고 있었다. 특히 부부 생활 및 관계와 부부 의사소통 영역은 결혼만족도와 높은 관계성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배우자의 공격적 행동 영역은 결혼이주여성이 낮게 인지할 때 결혼만족도가 높았다.
한편 결혼환경 영역에서 결혼기간은 작은 효과 수준이며, 경제적 수준은 중간 효과 이상의 관계성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밖에 배우자 환경에서 남편연령과 남편직업은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 않았다. 세부내용은
결혼만족도와 사회적 지지 변인의 하위 영역별 효과크기를 살펴보면 기능적 지지(ESr=.483), 구조적 지지(ESr=.295) 순이었다. 즉 사회적 지지 중 기능적 지지가 결혼만족도와 더 높은 관계성을 보였다. 세부 영역별로 살펴보면 기능적지지의 경우 모든 지지가 큰 효과 수준 이상의 관계성을 가지고 있었다. 그중 정서적 지지(ESr=.534)가 가장 높은 수준이고 이어서 정보적 지지, 평가적 지지, 물질적 지지 순이다. 구조적 지지는 가족(배우자)지지(ESr=.401)가 결혼만족도와 가장 관계성이 높고 이어서 중간 효과 수준의 전문가 지지, 작은 효과 수준의 친구(이웃) 지지 순이다. 세부내용은
이 연구는 결혼이주여성의 결혼생활 적응 및 지원 방안을 모색하기 위하여 선행연구에 나타난 결혼만족도와 관련변인의 관계성을 메타분석으로 통합하였다. 주요한 연구결과를 요약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결혼이주여성의 결혼만족도는 관련변인인 개인적 특성, 심리, 자녀, 배우자, 시부모, 사회적 지지와 중간 효과 수준 이상의 유의미한 관계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선행연구에 나타난 결혼만족도와 다양한 변인들과 관계성을 통합된 수치로 보여주는 결과이다. 결혼이주여성의 결혼만족도와 관련변인 별 관계성은 시부모 변인과 사회적지지 변인이 가장 높고 심리 변인, 배우자 변인, 자녀 변인이 중간 수준으로 나타났다. 개인적 특성 변인은 낮은 관계성을 가지고 있었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결혼이주여성의 결혼만족도가 시부모와의 긍정적 관계와 기능적‧구조적인 사회적지지가 지원될 때 좀 더 향상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결혼이주여성과 시부모는 선행연구 고찰에서 살펴보았듯이 동거여부를 떠나서 상호 간에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가가 매우 중요하다. 사회적 지지는 결혼이주여성의 결혼만족도 이외에 자녀양육 행동에도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변인 중 하나이다
둘째, 결혼이주여성의 개인적 특성 변인의 하위 영역인 결혼경로, 한국어능력은 모두 중간보다 낮은 수준의 관계성을 보였다. 결혼경로에서 결혼이주 시 중개업체에 소개비를 지불하지 않았을 때 결혼만족도가 중간 효과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 외 결혼이주여성의 개인환경인 연령, 학력은 결혼만족도와 매우 낮은 관계성을 가지고 있었다. 결혼이주여성의 직업, 친정송금은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 않았다. 정리하면 이주여성의 개인적 특성은 대부분 결혼만족도와 관계성이 낮지만 상업적 중개업을 통한 소개비 지출 여부는 큰 관계성을 가지고 있었다. 소개비 지불 여부에 따른 결혼만족 인식 정도는 돈을 지불하고 여성을 구매하는 매매혼으로 결혼이주를 바라보는 사회적 시각에 결혼이주여성이 심리적 부담감을 가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결혼이주여성의 결혼생활 안정 및 결혼만족을 위해서 결혼이주가 매매혼이라는 사회적 시각이 지양되어야 할 것이다.
셋째, 심리 변인의 하위 영역과 결혼만족도와의 관계성에서 가족가치 인식 영역이 가장 큰 관계성을 보였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심리 변인 중 긍정적인 일상만족, 다문화수용태도 및 적응, 자아존중감 수준이 높을 때 결혼만족도와 관계성이 높은 편이었다. 성 역할태도 및 인식은 결혼만족도와 낮은 관계성을 가지고 있었다. 가족 가치 인식 영역에서 가족주의 가치관보다, 가족건강성과 결혼긍정성 인식이 결혼만족도와 높은 관계성을 가지고 있었다. 특히 가족건강성 인식은 결혼만족도와 매우 높은 관계성이 있었다. 가족건강성은 가족생활의 경험적 질이 가족구성원의 복지와 심리적 안정, 행복감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넷째, 자녀 변인의 하위 영역에서 자녀 양육 및 부모역할 스트레스가 낮을 때 결혼만족도와 높은 관계성을 가지고 있었다. 또 자녀관계를 긍정적으로 인식할 때 큰 효과에 가까운 결혼만족 수준을 보였다. 결혼이주여성은 대부분 결혼을 통해 상향 지위 이동을 했다고 인식하기 때문에 높은 자녀 출산 의향을 가지고 있다
다섯째, 배우자 변인에서는 부부관계 영역이 결혼만족도와 가장 높은 관계성을 보였다. 그 중 배우자와의 공유시간 만족, 배우자의 모국문화 이해도, 가정 내 역할수행, 긍정적인 부부생활 및 관계, 원만한 성생활, 원활한 의사소통이 결혼만족도와 높은 관계성을 가지고 있었다. 한편 성역할태도 및 인식은 심리변인과 동일하게 낮은 관계성을 보였다. 이는 결혼이주여성이 남편의 가부장적 태도로 인하여 성역할에 대한 가치 갈등을 경험하고 있지만(이은주‧전미경, 2014: 76), 성역할 태도 및 인식은 결혼만족도와 직접적 관계성이 낮음을 의미한다. 즉 양성평등한 성역할 태도 및 인식 보다는 배우자와의 관계적 만족과 이해 및 소통이 결혼이주여성의 결혼만족도 향상에 더 관계가 있음을 시사한다. 결혼환경의 경제적 수준은 결혼만족도와 중간 효과 수준의 관계로 나타났다. 그 외 배우자 환경과 결혼만족도는 관계성이 매우 적은 편이며, 결혼기간도 결혼만족도와 관계성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리하면 결혼이주여성의 결혼만족도는 결혼기간과 배우자의 연령, 학력, 직업보다 배우자와의 직접적 관계차원의 긍정성과 경제수준 만족 차원에서 기능하고 있었다. 결혼이주여성의 경제수준에 대한 실제적 지원은 현실적으로 어려운 실정이므로 부부관계 향상을 위한 부부 적응 및 상호이해와 관계 지원을 위한 사회적 접근이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사회적 지지의 하위 영역별 결혼만족도와의 관계성을 살펴보면 기능적 지지가 구조적 지지보다 높은 효과 수준의 관계성을 가지고 있었다. 기능적 지지의 세부영역은 대부분 높은 관계성을 보이지만 특히 정서적 지지와 결혼만족도의 관계성은 매우 높았다. 구조적 지지는 가족(배우자) 지지의 관계성이 높은 효과 수준이고 이어서 전문가 지지, 친구(이웃) 지지 순이다. 다시 말해 가족(배우자)와 상담가 및 사회복지전문가 그리고 친구(이웃)의 정서적 지지는 결혼이주여성의 결혼만족도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따라서 기능적‧구조적으로 이원화된 사회적 지지를 연계하여 효율적인 사회적 지지의 지원 방안 모색이 필요하다.
이상의 연구결과를 종합하면 결혼이주여성의 결혼만족도는 시부모와 긍정적인 관계를 가질 때 매우 향상될 수 있으며, 사회적 지지를 인식할 때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 사회적 지지는 기능적 지지가 구조적 지지보다 결혼만족도와의 관계성이 더 높은데 기능적 지지에서는 정서적 지지가, 구조적 지지에서는 가족(배우자) 지지를 받을 때 결혼만족도가 더 향상될 수 있다. 또 결혼이주여성이 심리적으로 가족건강성을 높게 인식하고, 자녀양육 관련 스트레스가 낮고 자녀관계를 긍정적으로 인식할 때 결혼만족도가 높다. 결혼생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부부관계 영역은 대부분 결혼만족도와 높은 관계성이 있다. 결혼이주여성의 결혼만족도와 관계성이 매우 낮은 관련변인은 개인적 특성인 결혼이주여성의 학력과 연령, 배우자의 학력이다. 관계성이 적은 관련변인은 결혼이주여성과 배우자의 성역할 태도 및 인식이다. 또 결혼이주여성의 한국어능력, 결혼경로, 결혼기간도 낮은 관계성을 가지고 있다. 그 밖에 결혼이주여성의 직업, 친정송금, 자녀수, 배우자의 연령 및 직업은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 않았다.
결혼이주여성의 결혼만족도와 관계성이 높은 관련변인들을 중심으로 결혼이주여성의 결혼생활 적응 및 지원을 위한 실천적 논의를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시부모 대상 교육 및 고부 대상 다문화 상담지원 방안이 마련되어야 한다. 결혼이주여성의 결혼만족도와 시부모 변인은 매우 높은 관계성을 가지고 있다. 한국의 가족가치는 유교적 차원의 가족주의적 가치관이 여전히 기능하고 있으며, 결혼이주여성의 결혼생활에서 시부모와의 관계성은 매우 밀접하다. 그러나 국내에 유입되고 있는 결혼이주여성의 가족가치는 부부중심 문화를 가진 사회주의적 또는 동남아적 가치관을 바탕으로 하고 있기에 가부장적 가치관을 가진 시부모와의 관계는 가치갈등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이와 같은 맥락에서 결혼이주여성의 가족갈등 주요 원인으로 문화 차이로 인한 가치관의 차이가 지목되고 있다
따라서 시부모와의 긍정적인 상호관계성 확보를 통해서 결혼이주여성의 결혼만족도를 향상시킬 수 있는 방안 모색이 필요하다. 현재 결혼이주여성과 혼인하는 한국남성배우자 대상 초기교육은 정책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지만, 시가 구성원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교육은 개인의 선택 사항이다. 따라서 결혼이주여성의 시부모 대상 교육에 대한 정책적 규정이 이루어져야 한다. 또 결혼이주여성과 시부모와 가치갈등 문제가 발생했을 때 개입하여 해결방안을 논의할 수 있는 고부 상담 지원 방안이 필요하다. 문화적 차이로 인한 가치갈등 문제는 기존의 상담 접근방식보다는 다문화 지식을 갖춘 전문상담가가 개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따라서 다문화 전문 상담 지원책이 마련되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다문화 전문 교육을 이수한 상담가 양성 또한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둘째, 결혼이주여성 대상 사회적 지지의 연계적 체계가 구축되어야 한다. 사회적 지지는 기능적 지지와 구조적 지지로 구분되며, 결혼이주여성 대상 사회적 지지가 각 하위영역별로 개별적으로 지원되고 있다. 결혼이주여성 대상 사회정책 방안을 위한 사회적 지지와 관련된 대부분의 선행연구에서도 기능적 지지와 구조적 지지를 개별적으로 인식하고 단일차원으로 접근하고 있다고 보고된 바 있다
셋째, 부부대상 가족건강성 향상 및 부부적응을 위한 생애주기별 교육지원 방안이 마련되어야 한다. 가족건강성은 결혼이주여성의 결혼만족도와 높은 관계성을 가지고 있는 변인이다. 또 가족건강성은 결혼이주여성 개인이 경험하는 많은 문제들과 관련이 있으며, 정서 및 행동에 영향을 미친다(Bowen, 1979). 즉 가족건강성이 충족되지 않았을 때 주관적 안녕감의 저해요인이 되고 결혼생활의 만족감을 낮추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개인의 삶은 크고 중요한 사건보다 긍정적 경험의 누적이 더 의미를 가진다
한편 결혼이주여성의 결혼만족도는 직접적인 부부관계 차원에서 기능하고 있으므로, 부부적응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부부적응은 결혼생활에서 만족스러운 부부관계를 형성하고자 노력하는 부부차원의 행동 및 정서적 과정을 의미한다
넷째, 자녀양육에 대한 교육 및 상담의 체계적 지원 방안과 지역공동체 차원에서의 자녀 양육 지원 서비스가 확대되어야 한다. 결혼이주여성의 결혼만족도는 자녀양육과 관계성이 높다. 특히 양육관련 스트레스가 낮을 때 결혼만족도를 높은 수준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결혼이주여성은 대부분 이주 초기에 임신 및 출산 행위를 하게 된다. 한국생활 적응에 앞서 임신과 출산을 하게 되는 결혼이주여성 대부분은 양육에 대한 정보와 도움이 부족하고 자녀 양육의 어려움을 경험하고 있다. 따라서 결혼이주여성의 자녀양육을 위한 기초단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 출산용품 준비부터 단계별 양육에 대한 교육 지원과 양육으로 인한 심리적 고충에 대한 상담 지원이 필요하다. 그 외 지역사회복지차원에서 복지기관을 중심으로 다양한 지역공동체를 구성하여 결혼이주여성의 자녀 양육을 지원받을 수 있는 사회적 지원망이 구축되어야 한다.
이 연구의 한계점은 결혼이주여성의 결혼만족도와 관련변인의 상관관계를 중심으로 자료수집과 분석을 수행함으로써, 제한된 사례의 논문을 메타분석에 활용했다는 점이다. 향후 후속연구에서는 결혼만족도의 영향요인도 함께 살펴볼 것을 제안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혼이주여성의 결혼만족도와 관련변인의 관계성을 종합적으로 분석하여, 다양한 변인 간의 관계를 통합하고 비교분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또 결혼이주여성의 결혼생활 및 적응을 위한 다문화 정책 수립의 참고자료로서 의의를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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