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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랑에 나타난 작가의식

  • Korean Language and Literature
  • 2007, 42(42), pp.-
  • Publisher : 국어문학회
  • Research Area : Humanities > Korean Language and Literature

서허왕 1

1서영여고

Candidate

ABSTRACT

아리랑의 시간적 배경은 동학농민운동 이후부터 815해방까지다. 공간적 배경은 김제와 군산을 중심으로 만주, 목포, 연해주, 하와이, 일본열도, 동남아시아로 확산된다. 본고는 심리주의 관점에 있는 자크 라깡의 ‘욕망의 구조’를 통해 분석한다. 타자를 통해 발생한 구멍은 남근을 추구하며 구멍 메우기를 실천한다. 하지만 메워진 구멍은 또 다른 구멍을 발생하고 또 다른 형태의 남근을 추구하며 미끄러진다. 이런 과정을 통해 작가의식을 찾을 수 있다. 아리랑은 독립운동가, 소자작농, 수탈당한 여성, 하와이 이주민, 친일파 등이 타자화로 인해 구멍이 생긴다. 따라서 이들은 각기 남근을 추구한다. 이들은 구멍 메우기를 실천하여 극복한다. 하지만 메워진 구멍은 또 다른 구멍을 발생하고 또 다른 형태의 남근을 추구한다. 욕망의 구조로 살펴본 결과 아리랑의 주체를 통해 제시한 작가 의식은 다음과 같다. 첫째, 독립운동은 민족주의 관점에서 발생하지만 점차 다양한 이데올로기 관점을 지닌 독립운동가에 의해 진행된다. 그러나 다양한 이데올로기 관점을 통합되지 않은 채 외세에 의해 독립이 이뤄진다. 이를 계기로 민족간 갈등은 심화되고 결국 분단을 맞게 된다. 둘째, 소자작농의 소극적 대응이 식민지 현실을 극복하지 못하고 유랑민의 삶을 지속시키는 원인이 된다. 셋째, 수탈당한 여성은 소극적 여성과 적극적 여성으로 나눠 작가의식이 나타난다. 소극적 여성은 시련을 극복하지 못한다. 적극적 여성은 또 다른 욕망을 추구하며 시련을 극복한다. 따라서 작가는 수탈당한 여성의 소극적 삶보다 적극적 삶이 바람직하다고 제시한다. 넷째, 하와이 이민자는 가난을 극복하기 위해 이민을 간다. 이민자는 하와이에서 시련을 극복하고 애국지사의 활동 때문에 독립을 추구하는 존재로 변한다. 작가는 이민자의 시련 극복 의지와 민족의식이 이어가고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 다섯째, 친일파는 신분에 대한 열등 때문에 부와 권력을 추구한다. 그래서 친일을 한다. 하지만 일제에 이용만 당하는 어리석은 존재임을 제시한다. 앞으로 연구과제는 아리랑에 나타난 작가의식을 기초로 태백산맥, 한강까지 확대하여 탈식민주의적 관점으로 한국근현대사에 대한 작가의식을 고찰하는 것이다.

Citation stat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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