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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국문학(과)의 위기와 스토리텔링

Lee Yong Wook 1

1전주대학교

Candidate

ABSTRACT

국어국문학의 본질은 스토리텔링이다 스토리의 표현 수단은 언어이고 표현 양식은 문학이다 텔링의 수단은 언어이지만 텔링의 양식은 문학이다 우리는 이 너무나도 명확한 사실을 잊고 있었다 읽기 쓰기 말하기 듣기는 스토리텔링의 근간이고 서정과 서사는 스토리텔링의 기둥이며 현실과 상상논픽션과 픽션은 스토리텔링의 두 얼굴이다 국어국문학이 스토리텔링에 집중하는 것은 학문의 본령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시대가 요구하는 실용적 지식을 생산해내는 이중의 효과를 달성할 수 있다스토리텔링이 기술적 진보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면 우리가 주목해야할 것은 디지털이 스토리텔링의 방식에 미치는 영향이다 미래의 스토리텔러는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여 디지털 세대의 감수성에 어필할 수 있는 디지털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멀티플레이어가 되어야 한다 디지털 기술은 문자를단독으로 처리하는 것이 아니라 문자를 비트화 시켜서 문자 이외의 다른 코드들 (음악 사진 동영상 등) 과 통합시키는 것이다 이때 모든 코드들은 각각의 매체적 특징을 상실한 채 비트로만 표시된다 우리가 디지털서사체라고 명명할 수 있는 무언가가 존재한다고 인정한다면 그것은 '문자만' 이 아니라 '문자도' 포함되어 있는 통합적 서사체가 되어야 한다 따라서 디지털스토리텔링은 통합의 학문이다 인문학 사회과학 자연과학 예술학 등 학문 제영역 간의통합이며 기존 서사학과 새로운 매체 미학의 통합이며 예술과 기술의 통합이며 경험과 체험의 통합이다미래의 대학은 전공 지식을 강화하는 I자 인재가 아니라 스페셜리스트인동시에 제너럴리스트인 T자형 인재를 배출해 내어야 한다 스토리를 매개로하여 다양한 학문 영역들이 씨줄과 날줄을 형성 궁극적으로는 스토리텔링이라는 그림판을 완성해 나가는 미래지향적 통섭 교육의 핵심은 대학의 자유로운 도전 정신이다 인문학의 위기는 우리가 도전 정신을 잃고 지식의 도그마에 스스로를 가뒀기 때문이다 스토리텔링이 과거가 국어국문학에 준 유산이라며 디지털스토리텔링은 국어국문학이 미래에 전해 줄 선물이다 가장 진보적이고 전위적인 학문으로 21세기에 국어국문학은 다시 출발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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