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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contrastive study on the degrees of compositeness in basic vocabulary of Korean and Japanese

  • 日本硏究
  • 2010, (28), pp.113-135
  • Publisher : The Center for Japanese Studies
  • Research Area : Humanities > Japanese Language and Literature
  • Published : February 20, 2010

Bae, Juchae 1 Park JiYeon 2

1가톨릭대학교
2가톨릭대학교

Accredited

ABSTRACT

한 단어를 구성하는 형태소의 수가 몇 개인가 하는 문제는 이른바 형태론적 유형론에서 관심을 가져 왔으나 屈折論의 관점과 造語論의 관점이 분리되지 않은 채 피상적인 관찰에 머물러 있었다. 造語論의 관점에서는 單純語와 複合語의 比率이 각각 어떠한가를 유형론적으로 연구할 가치가 있다. 그 비율을 複合度라는 개념을 통해 파악하는 것이 가장 초보적인 단계이다. 본고에서는 언어유형론적으로나 계통적으로나 서로 가장 가까운 관계에 있는 한국어와 일본어를 대상으로 복합도를 고찰했다. 어휘 전체의 복합도를 조사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문제이므로 두 언어의 基礎語彙를 標本으로 삼아 조사했다. 한국어는 <한국어 학습용 어휘>의 5964단어를, 일본어는 <일본어능력시험 출제기준>의 7985단어를 대상으로 했다. 두 언어 모두 단어를 형태소로 분석하는 데 다양한 견해가 있는 형편이므로 辭典과 造語論的 연구를 참고해 분석의 기준을 마련하고 분석을 수행했다. 분석의 결과 기초어휘 전체의 복합도는 한국어가 42.57, 일본어가 21.69로서 한국어가 일본어의 2배 정도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初級의 경우 한국어가 30.24, 일본어가 22.57로서 한국어가 일본어의 1.3배 정도인데, 中級과 高級의 경우 한국어가 각각 43.30, 46.26, 일본어가 각각 20.66, 22.54로서 한국어가 일본어의 2배를 넘었다. 중급 및 고급으로 갈수록 한국어의 복합도가 높아지는 현상은 한국어에서 형태소와 형태소를 결합해 단어를 만드는 일이 많아져서 학습자가 단어를 분석적으로 이해하고 학습하는 데 유리한 면이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 체언인 名詞의 복합도는 한국어가 30.05, 일본어가 17.80으로서 한국어가 일본어의 2배까지는 안 되지만 여전히 높다. 용언인 動詞의 복합도는 한국어가 70.63, 일본어가 24.82로서 한국어가 일본어의 2.8배 정도로 높으며, 形容詞 및 形容動詞의 복합도는 한국어가 68.88, 일본어가 24.87로서 역시 한국어가 일본어의 2.8배 정도로 높다. 용언에서 한국어의 복합도가 월등히 높은 것은 ‘하다’가 결합한 복합어가 많은 데 기인한다고 해석된다. 반면에 副詞의 복합도는 한국어(47.96)보다 일본어(66.50)가 높다. 전체적으로 韓國語 기초어휘의 복합도가 日本語 기초어휘의 복합도보다 2배 정도가 높다. 두 언어에서 기초어휘의 복합도의 이러한 차이가 궁극적으로 무엇을 의미하는지, 또 기초어휘 이외의 어휘로 조사를 확대하면 결과가 어떻게 달라질지, 英語나 中國語 같은 다른 언어들과 대조하면 어떤 결과가 나올지, 그리고 앞에서 단순하게 예상한 바와 같이 복합도가 높은 언어의 語彙學習이 더 유리한 면이 있는 것인지 등 複合度와 관련된 더 깊이 있는 연구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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