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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study on the sense of guilt of Arisima Takeo's literary work, 'Umareizurunayami'

  • 日本硏究
  • 2010, (28), pp.347-368
  • Publisher : The Center for Japanese Studies
  • Research Area : Humanities > Japanese Language and Literature
  • Published : February 20, 2010

LeeJaeSung 1 최성윤 1

1중앙대학교

Accredited

ABSTRACT

인간 사회에 문명이 발달하게 되면서 인간에게는 노동에 대한 강박이 생겨나게 되고, ‘본성’은 더욱 더 억압받고 있다. 아리시마는 『다시 태어나는 고통』라는 작품을 통해 인간의 ‘본성’을 억압하는 문명에 대해 소리 없는 비판을 가한다. 그리고 작가 아리시마 자신의 내면과 소설 속 기모토 청년의 모습을 통해 문명과 본능의 대립의 결과로서 생겨난 인간 ‘죄의식’의 문제를 보여준다. 아리시마는 현실 속 탐욕적 자본주의 체제와 기독교적 교리로 인해 ‘죄의식’을 느끼게 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수단으로써 다음과 같은 노력들을 진행해간다. 첫 번째, 그는 ‘작가’라는 직업과 작품 활동을 통해 죄의식을 해결할 배출구를 찾는다. 이것은 아리시마가 후에 자신의 토지 재산을 정리하고, 셋집으로 거처를 옮겨 오직 펜으로 벌어들인 수입만으로 생활을 꾸려갔던 모습 속에서도 잘 드러난다. 두 번째, 그는 아리시마가의 가리부토(狩太) 농장을 개방하고, 기존의 생활 방식을 적극적으로 바꿔나가기 시작한다. ‘기존의 지배계급’을 허물기 위한 ‘생활 혁명’을 실행하고, 그 실천으로써 개인(個人) 잡지 『이즈미(泉)』를 창간하고, 가난한 사회주의자들에게 활동자금을 원조하기도 한다. 한편, 소설 속 청년 기모토는 가난한 가정에서 태어나 아무리 몸부림쳐도 전혀 상황이 나아지지 않는 환경, 먹고 살기 위해 대부분의 시간을 노동에만 매달려야 하는 환경 가운데 놓여 있다. 그는 이런 생활에 만족하지 못하고 마음껏 ‘예술적 충동’을 충족하고 싶어 하는 자기 자신으로 인해 가족에 대해 ‘죄의식’을 느끼는 인물이다. 아리시마는 자신이 소설 속에서 그리고 있는 청년을 향해 그가 느끼는 ‘죄의식’은 문명화 속에서 변질되어진 자본주의 체제의 결과물일 뿐, 그의 잘못이 아니라며 위로의 메시지를 전한다. 그리고 그에게 이제는 ‘죄의식’을 벗어던지고 당당히 자신의 예술 혼을 펼쳐가라고 다독인다. 또한, 아리시마는 『선언 하나』에서도 언급하고 있듯이, 기모토를 향해 주어진 삶에 대해 수동적 태도로 안주하지 말고, 제 4계급 그들 스스로가 적극적인 변혁의 주체가 되라고 충고한다. 그리고 그런 과정 속에서 언젠가 그들에게도 ‘봄’이 찾아올 것이라는 ‘희망’을 던진다. 즉, 아리시마는 소설 속 ‘나’와 기모토, 두 사람 모두에게 ‘다시 태어나는 고통’을 견뎌냈을 때, 더 나은 자신, 더 나은 세상과 만날 수 있을 것이라는 하나의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아이러니컬하게도 아리시마는 이 소설을 발표하고 5년 후에 자살하고 만다. 프로이트가 ‘죄의식이란 모든 문명이 치러야 하는 대가이며, 사회적인 해결책은 존재하지 않는다’라고 지적한 것처럼, 아리시마가 긍정적인 해결책이 아닌, 죽음이라는 도피처를 선택했다는 점에서 결국은 그 역시도 프로이트와 같은 결론에 도달해 버린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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