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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a Cremony as the Political Means of Nobunaga Oda

  • 日本硏究
  • 2010, (28), pp.425-446
  • Publisher : The Center for Japanese Studies
  • Research Area : Humanities > Japanese Language and Literature
  • Published : February 20, 2010

ParkJeonYull 1

1중앙대학교

Accredited

ABSTRACT

전란을 평정하며 권력을 장악한 오다 노부나가가 장군을 옹립하며 교토에 들어갔던 목적의 하나는 당시에 금은이나 금전과는 다른 가치를 지닌 재화이자 문화적 상징물인 명물 다기를 수집하는 일이었다. 막강한 재력을 뒷받침하여 대가를 지불하는 수집이라고는 하지만 실제로는 징발이나 다름없었다. 그러나 그는 수집하여 소장하고 축적하는데 머물지 않고 문화활동으로써의 다도의 의미를 파악하고 다인들을 곁에 두고 활발하게 다회를 개최하였다. 다회에는 공을 세운 부하나 귀순한 사람, 전략적 손익을 따져보고 유력한 상인 등을 초청하여 차를 마시면서 회유하기도 하고, 정보를 수집하기도 하고 인맥을 형성시켜갔다. 뿐만 아니라 이들에게 소장하던 다도구를 하사함으로써 감격과 감사하는 마음을 지니도록 하며 자신의 위신을 높여갔다. 도요토미 히데요시도 다도구를 하사받고 다회를 개최해도 좋다는 특별허가를 받아 감격하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다도는 곧 정치의 도(茶湯御政道)」라는 개념은 다도를 정치수단으로써의 기능을 단적으로 설명해주고 있다. 고가의 명물 다도구를 하사함으로써 수장으로써의 내외에 위신과 권위를 떨칠 수 있다는 인간관계의 구조, 즉 다도구라는 재화를 증여함으로써 권력의 강화를 심화시키는 습속이라 할 수 있다. 이와 같은 습속은 다른 문화권에서도 발견할 수 있는 현상으로, 북아메리카의 포틀래치와 유사한 구조를 지닌다는 점을 발견할 수 있었다. 노부나가는 호사가의 취미활동에 머무르는 다도를 통치의 수단이자 권력강화의 방법으로 활용하며 다도의 새로운 방식을 만들어갔으며 이후의 다도와 무사권력이 밀착되는 환경을 조성했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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