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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tement by Germany’s Foreign Minister Maas of 28 May 2021 on the Conclusion of Negotiations with Namibia

  • Journal of Human Rights Studies
  • Abbr : JHRS
  • 2022, 5(1), pp.249-254
  • DOI : 10.22976/JHRS.2022.5.1.249
  • Publisher : Korean Association of Human Rights Studies
  • Research Area : Social Science > Law > Law of Special Parts > Human Rights / International Human Rights Law
  • Received : June 6, 2022
  • Accepted : June 6, 2022
  • Published : June 30, 2022

Choi Woong Shik 1

1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

Irregular Papers

ABSTRACT

2021년 5월 28일 독일 외무장관 하이코 마스(Heiko Maas)는 베를린에 소재한 독일 연방정부 외무부 청사 앞에 마련된 단상에서 나미비아와의 협상이 타결되었음을 기자들 앞에 발표했다. 이 성명은 독일 연방정부가 과거 자국의 식민지였던 오늘날의 나미비아에서 저지른 만행을 제노사이드(genocide)로 공식 인정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 그러나 여전히 미진한 부분은 남아 있어 논쟁이 계속되고 있는 사안이다. 오늘날의 나미비아(당시 독일령 남서아프리카)는 1884년부터 1915년까지 독일의 식민지였다. 당시 독일은 헤레로(Herero)족과 나마(Nama)족이 1904년부터 1908년까지 일으킨 봉기를 무자비하게 진압했는데, 이 사건으로 8만여 명에 달하는 헤레로족(헤레로족 총인구의 80%)과 최소 1만여 명의 나마족(나마족 총인구의 50%)이 희생된 것으로 추산된다. 마스 외무장관은 식민통치 시기에 자행된 이 잔학행위들을 제노사이드로 공식적으로 규정하면서 이에 대한 역사적, 도덕적 책임을 인정하고, 피해자 후손들에게 용서를 구했다. 그리고 이에 대한 후속조치로 나미비아와 피해자 후손들을 11억 유로 상당의 재건과 개발을 골자로 한 프로그램으로 지원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성명을 발표한 다음 기자들과의 질의응답 시간은 없었다. 이 성명이 발표된 뒤 피해자 후손들을 비롯해 각계각층에서 다양한 반응과 평가가 나왔다. 한편 발표 당일 독일 외무부 홈페이지에는 해당 성명서 전문이 보도자료 형태로 게시됐고, 다수의 언론 매체에서는 이를 그대로 인용해 보도했다. 그러나 마스 외무장관이 당일 실제 구두로 발표한 성명은 홈페이지에 게시된 성명서와 다소 차이가 난다. 행간을 읽고 함의를 분석할 때 유의할 필요가 있는 대목이다. 이하는 마스 외무장관이 구두로 발표한 성명 전문을 우리말로 번역한 것과 독일어 원문이다.

Citation stat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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