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적:
비만은 단지 용모 손상뿐만 아니라 당뇨나 고혈압과 같은 질환을 유발하고 지속시키는 만성적인 질환으로 인식되고 있다. 비만을 치료하기 위한 한약의 사용이 증가되고 있다. 2000년 이후에 나온 국내 한방 논문 및 pubmed 논문에 실린 비만 치료 한약을 분석함으로써 한국에서 비만에 주로 연구되는 한약에 대해 알고자 하였다.
방법:
KSI 한국 학술정보 및 MEDLINE을 ‘비만', ‘체중조절', ‘체중감량', ‘한약'으로 검색하고, 한방재활의학과학회지, 대한한방비만학회지에 게재된 논문 중 비만에 한약을 사용한 논문을 대상으로 하여 빈도를 계산한 후, 처방에 포함된 한약을 참고하여 실제 한약물의 빈도를 계산하였다.
결과:
분석 대상 논문 총 72편, 이 중 한국어 논문 50편, pubmed 논문 22편 중 미국 14편 한국 3편 일본 5편이었다. 한국에서 가장 빈용되는 한약은 사상처방(太陰調胃湯 8회, 調胃升淸湯 5회) 및 體感薏苡仁湯(11회)이었으며, 방제 구성을 고려할 때 빈용 약물은 薏苡仁, 當歸, 甘草, 蘿葍子, 川芎, 麻黃, 桔梗, 熟地黃, 枸杞子, 黃芪 순으로 나타났다. 단미로는 麻黃이 빈도가 제일 높았다. 미국에서는 주로 단미로 연구가 이뤄지고 있었으며, 麻黃이 제일 많고 人蔘, 枳實, 生薑 등이 연구되고 있었다.
결론:
한국에서 비만에 빈용되는 처방은 四象醫學에 기초한 처방으로 나타났다. 四象醫學은 사람을 네 체질로 나누고, 이 중 太陰人이 비만해지기 쉽고 체중감량은 어렵다고 하였으며, 태음인 처방에 麻黃이 포함된 것이 많았다. 이는 단미로써 사용될 때 문제시되는 麻黃의 부작용이 적절한 대상 선택과 적절한 한약 혼합을 통해 줄어들 수 있음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