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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道)의 체득과 회화적 실천, 그리고 자득 - 석도 『화어록』에 대한 해석

  • The Journal of Aesthetics and Science of Art
  • Abbr : JASA
  • 2013, 38(), pp.103-139
  • Publisher : 한국미학예술학회
  • Research Area : Arts and Kinesiology > Other Arts and Kinesiology
  • Published : June 30, 2013

Song-Sig Jo 1

1조선대학교

Accredited

ABSTRACT

본 논문은 『화어록』을 중심으로 한 석도의 예술론을 와유의 개념을 통해 살펴보는 것이다. 중국예술론은 도(道)의 체득, 회화적 실천, 그리고 자득을 지향하며 발전하였다. 여기에는 와유 사상이 전제되고 있다. 필자는 석도의 『화어록』을 중국예술론의 역사에서 와유사상의 귀착지로 본다. 이를 위해 먼저 석도가 내린 회화의 정의에서 와유적 의미를 밝히고, 이를 『화어록』의 전체적인 체계를 통해 논증하면서, 석도 예술론에서 도(道)의 체득, 회화적 실천, 그리고 자득의 의미를 살펴보려고 하였다. 석도에게 그림은 자신의 정체성인 일획을 예술행위를 통해 확인하는 것이었다. 이것은 필묵을 통해 무한한 자유의 세계를 소요유하면서 이루어진다. 아울러 그에게서 그림은 작품 자체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일획의 깨달음에서 시작하여 일획의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실천을 거쳐, 마지막으로 일획에 대한 향수에 이르기까지 일련의 창작 전체 과정을 말한다. 이것을 체계화시켜놓은 것이 바로 『화어록』이다. 『화어록』은 제1장 「일획장」에서 제18장 「자임장」까지 모두 18장으로 되어 있다. 이것은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눌 수 있다. 첫 번째가 제1장 「일획장」에서 제7장 「인온장」까지이다. 여기에서는 나의 마음 속 일획의 깨달음과 그 특징, 그리고 일획이 몸이나 필묵의 매체와 어떤 관계를 형성하고 있는가를 논하고 있다. 두 번째는 「인온장」에서 제14장 「사시장」까지로 실제 산수화가 그려지는 과정을 말하고 있다. 마지막 부분은 제15장 「원진장」에서 제18장 「자임장」까지다. 여기에서는 첫 번째와 두 번째 부분에서 일획의 깨달음과 그 예술창작 실천과정을 수행한 후, 이 일련의 창작 경험을 향수하는 것을 논하고 있다. 그것은 바로 일획의 실현과 그 결과로서 자유에 대한 향수인 것이다. 이렇게 입의(立意)에서 득의(得意)까지 일련의 창작과정을 체계적으로 논한 석도의 예술론은 중국예술론에서 자유의 인식과 실천이라는 긴 역사적 여정을 총결하는 것이다. 위진남북조 종병, 당 장언원, 오대 형호, 북송 곽희, 구양수와 소식, 명 동기창으로 이어지는 자유의 인식과 실천이 청 석도의 『화어록』에서 집대성되면서 체계적으로 이론화된 것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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