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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방가르드 한일 프롤레타리아 예술운동

  • The Journal of Aesthetics and Science of Art
  • Abbr : JASA
  • 2013, 38(), pp.199-212
  • Publisher : 한국미학예술학회
  • Research Area : Arts and Kinesiology > Other Arts and Kinesiology
  • Published : June 30, 2013

KIDA, Emiko 1

1일본大谷大學 (Otani University)

Accredited

ABSTRACT

일본근대미술에 있어서 소위 아방가르드란 구성주의, 다다, 미래파, 쉬르레알리즘에 이르기까지 신경향의 미술양식을 총칭하는 단어이지만 이것은 이른바 ‘예술적 전위’에 해당하는 것이며 내용적으로 보면 당시 프랑스에서 유행하던 양식 추종에 불과했다. 이러한 ‘예술적 전위’에 비하면 ‘정치적 전위’의 현장인 프롤레타리아 문화운동에서는 삽화, 디자인, 무대미술 등 기능적인 작품을 중심으로 제작활동이 진행되었는데, 신흥미술단체 <조형>이 ‘아방가르드’ 운동에서 벗어나 프롤레타리아 예술운동에 합류하면서 프롤레타리아 단체에서도 세잔 계열의 유화작품이 제작되기 시작됐다. 이러한 세잔 계열의 작품은 그 당시에 있어도 약간 진부한 양식이 되어있었지만 그들은 사회주의적 사실주의 이름아래 세잔 화풍을 적극적으로 재해석한 것이다. 이 화풍은 전후(戦後의 좌익미술운동이 이어받게 된다. 한국의 프롤레타리아 미술운동에서는 클라르테 운동의 영향을 받은 김복진과 안석주와 같은 유학경험이 있는 미술가에 의해 제작활동이 시도되었지만 카프가 볼쉐비키화함에 따라 그들의 활동은 도태되고 말았다. 카프에 소속한 문인들은 문학 활동과 동시에 미술작품도 제작했지만 정식적인 미술교육을 받지 않았던 그들 작품은 미숙한 것이었다. 그러나 카프의 미술활동에 있어 중요시된 것은 정치적 목적의식이었기 때문에 이러한 기술적인 미숙함은 그다지 문제시되지 않았다. 한국에서는 프롤레타리아 미술이란 회화적 형태적인 아름다움보다도 정신성을 중시하는 한국의 문인의식의 전통이 계승된 것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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