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urnal of Korean Library and Information Science Society 2023 KCI Impact Factor : 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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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SSN : 2466-2542
- https://journal.kci.go.kr/liss
pISSN : 2466-2542
A Study on Research Trends of『Journal of Korean Library and Information Science Society』
Kang Mi-hee 1, Jeong-Hyen Kim 1
1전남대학교
문헌정보학의 연구성과와 관련하여 생산 및 유통 체계의 한 축을 담당해온 『한국도서관·정보학회지』가 2013년을 기점으로 40년이라는 역사를 갖게 되었다. 1974년 5편의 논문을 수록한 『도서관학논집』 제1권을 출발로 2013년 『한국도서관·정보학회지』 제44권 4호에 이르기까지 그동안 총 89책에 1,365편의 논문을 수록하였다. 이와 같은 『한국도서관·정보학회지』의 성장은 40년이라는 물리적 시간의 산물이라기보다는 환경변화와 더불어 같이 고민하고 노력한 학문공동체의 실천의 결과물이라고 할 수 있다. 15명의 창립회원으로 출발한 소규모 지역학회지에서 전국규모의 대형학회지로 성장한 『한국도서관·정보학회지』의 40주년을 맞이 하여 그동안의 현황을 점검하고 성과를 종합하여 특정한 동향을 분석하는 것도 의미 있는 일이라고 할 수 있다. 수없이 많은 연구자에 의해 무려 40년이라는 세월 동안 축적된 결과물은 연구자 개개인의 신념, 가치관, 관심분야에 의해 생성된 것으로, 이에 대한 분석 작업을 통해 일정한 경향을 발견하고 이에 대한 의미와 앞으로의 향방을 예측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본다. 이와 같은 배경에서 이 연구는 『한국도서관·정보학회지』의 지난 40년의 연구성과를 전수조사 하여 객관적 데이터를 정리하고 나아가 주요 동향을 밝히고자 기획되었다.
이러한 목적을 위해 이 연구는 1974년 최초로 발간된 『도서관학논집』이라는 창간호부터 2013년 12월 발간된 『한국도서관·정보학회지』 제44권 4호에 수록된 총 1,365편의 논문에 대해 연구주제, 공동연구 현황, 연구비 지원 여부, 연구자 소속지역 등의 기준을 적용하여 분석하고자 한다. 이러한 분석을 통해 『한국도서관·정보학회지』의 연구 특성뿐만 아니라 한국의 문헌정보학의 학문적 발전에 대한 자기성찰과 나아갈 향방을 조망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이 연구에서 분석대상은 앞서 언급하였듯이 1974년 창간호부터 2013년 제44권 4호에 이르기까지 『한국도서관·정보학회지』에 수록된 총 1,365편의 논문이다. 『한국도서관·정보학회지』는 1974년 4월 20일 대구시립도서관에서 창립회원 15명으로 발족한 경북도서관학회에서 동년 10월 『도서관학논집(圖書館學論輯)』이라는 명칭으로 제1집을 발간함으로써 출발하였다. 그 후 1978년 12월 경북도서관학회는 한국도서관·정보학회로 학회명을 개칭하였으며, 1995년에는 발간횟수를 연 2회로 변경하여 『도서관학논집』 제25집부터 1, 2호를 발간하였다.
다양한 관심에 의해 생산된 수많은 논문을 몇 개의 주제로 구분하는 것은 경우에 따라 분류 자의 주관이 개입될 수 있음에 대한 논란이 있을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연구들이 여러 기준을 적용하여 연구경향을 분석하고 있으며, 그 결과 어떤 형태로든 의미 있는 경향을 읽어내고 있다. 이 연구 역시 분석기준에 대해 상당한 시간을 고민했음에도 불구하고 결국은 『한국도서관·정보학회지』를 논하는데 가장 기본적인 데이터는 연도별 생산량과 연구주제라는 결론에 도달하였다. 따라서 연구주제를 첫 번째 분석기준으로 규정하였다.
그러나 『한국도서관·정보학회지』의 연구주제를 문헌정보학 전체 연구영역으로 접근할 것인지 아니면 특정영역에 국한시켜 접근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문제로 남는다. 예를 들면 『정보관리학회지』의 연구동향을 분석한
그러나 『한국도서관·정보학회지』는 문헌정보학과 관련된 전분야의 논문을 수록해 온 만큼 도서관학이나 정보학만으로 접근하기에는 상당수의 논문이 적절하지 못한 기준에 구분될 가능성이 있다. 이와 같은 배경에서 이 연구는 문헌정보학 전체영역으로 접근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판단하여, 문헌정보학, 정보학, 서지학, 기록관리학을 『한국도서관·정보학회지』의 연구 주제 분석기준으로 규정하였다. 이상 4개의 대기준에서 문헌정보학은 다시 문헌정보학일반, 도서관경영, 자료조직, 장서개발, 정보서비스, 독서지도 등으로 중구분하고 이들 중구분에 대해서는 다시 5-8개로 세 구분 하였다.
이와 같은 과정으로 도출한 연구주제와 더불어 나머지 공동연구 현황, 연구비 지원 여부, 연구자 소속지역 등은 객관적 데이터로 분석할 수 있는 점을 고려하여 본 연구의 분석기준으로 차용하였다. 이와 같은 연구주제, 공동연구 현황, 연구비 지원 여부, 연구자 소속지역 등은 선행연구를 통해 도출한 것으로, 본 연구에 착안점을 준 선행연구는 다음과 같다.
먼저 연구주제와 관련하여 대표적으로 손정표의 연구를 들 수 있는데, 그는 1957년부터 2002년까지 문헌정보학 관련분야의 7개 전문학회지와 16개 대학 문헌정보학과 창립기념논문집, 기타 3개 전문기관지에 수록된 2,271편의 논문을 분석하기 위해 연구분야를 문헌정보 학기초, 도서관경영, 자료조직, 장서개발, 공공봉사, 서지학, 도서 및 도서관사, 정보학으로 구분하였다. 또한 장서개발은 일반이론, 콘텐츠관리, 정책/방침, 장서구성, 폐기, 장서평가, 수서 등 7개의 기준으로, 정보서비스는 공공봉사일반, 참고봉사(일반, 전자정보서비스, 참고사서, 조직/제도, 상담커뮤니케이션, 평가), 일반봉사, 특수봉사, 지역개방, 대공중 관계 등의 기준으로 구분하였다. 이와 동시에 정보학은 이론, 정보검색, 자동색인, 초록, 시소러스, 도서관 자동화, 정보시스템, 정보기술, 계량서지학, 인용분석, 정보기술, 이용자인터페이스, 정보처 리, 정보이용행태, 도서관네트워크, 데이터베이스, 디지털도서관, 참고질의 시스템, 정보정책 등의 기준으로 구분하였다. 이와 같은 기준들은 나성실(1979)에서 최희곤(2003)에 이르기 까지 19편의 기존연구를 분석하여 도출된 것으로, 본 연구는 이와 같은 손정표의 연구주제 분석기준의 상당부분을 차용하였다. 연구주제의 대구분과 중구분에 이어 세구분의 참고자료는
먼저 윤희윤은 도서관경영과 관련하여 2001년부터 2010년까지 한국연구재단 등재지 5개에 수록된 2,567편의 연구경향 분석에서 정책제도, 경영일반, 조직관리, 인사관리, 예산관리, 건물시설, 마케팅, 측정평가 등의 기준을 적용하였다. 이러한 기준은 선행연구는 물론 DDC 및 KDC 등의 자료를 참고하여 도출된 것으로, 본 연구는 이러한 기준을 거의 유사한 형태로 차용하였다.
김정현은 1999년부터 2009년까지 6개의 문헌정보학관련 전문학회지에 게재된 607편의 자료조직 관련 논문의 분석에서 자료조직일반, 분류법, 목록법, 주제분석, 색인초록, 메타데이터 등의 분석기준을 적용하였다. 이는 상당히 많은 기존연구를 분석하여 도출된 손정표의 분석기준과도 유사한 것으로, 본 연구에서는 이와 같은 기준을 대부분 수용하였다.
자료는 전자저널 『한국도서관·정보학회지』를 이용하여 수집하였다. 다만 DB 일련번호에 약간의 착오가 있는 2007년 6월 발행의 제38권 제2호와 12월 발행의 제4호는 인쇄본을 참조하였다. 결과적으로 1974년부터 1998년까지의 『도서관학논집』과 1999년부터 2013년까지의 『한국도서관·정보학회지』총 89권을 열람하여, 1,365편의 논문을 수집하였다. 40년에 걸친 방대한 분량의 논문을 최소한 2-3번씩 열람하여 연구주제를 확인하는 작업은 시간과 집중력을 요하는 것으로, 연구의 용이성을 위해 다음과 같은 절차로 진행하였다. 첫째, 각 호에 게재된 전체 논문의 원문을 일련번호 순으로 입수하였다. 둘째, 입수 논문의 제목, 목차, 초록, 키워드, 결론을 통해 연구주제를 분석하였다. 셋째, 첫 페이지의 각주에서 공동연구 현황, 연구비 지원 여부, 연구자 소속지역 등을 파악하였다.
연구주제를 제외한 나머지 공동연구 현황, 연구비 지원 여부, 연구자 소속지역 등의 구분은 연구자의 주관이나 편견이 개입될 여지가 거의 없는 사실관계의 확인이기 때문에 연구자가 반복 작업을 통해 확인하였으며, 연구주제는
1) 공식적으로는 1996년부터 연 2회 발간으로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는 1995년 연 2회, 1996년 연 1회, 1997년연 2회, 1998년 연 3회 등으로 발간되었으며, 결과적으로 1995년부터 1998년까지 4년 동안 총 8회 발간되었다.
창간부터 1992년까지 19년간의 연간 논문 생산량은 10편을 넘지 못했다. 그러다가 창간 20년째인 1993년 15편으로 증가하는데, 이를 기점으로 1994년 16편, 1995년 27편, 1998 년 50편, 1999년 52편 등으로 급속하게 증가된다. 이러한 현상은 학회지 발행횟수의 영향으로 볼 수 있는데, 연 1회 발행되던 1994년 이전까지의 연평균 생산량은 10편 이하이며, 연 2회 발행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연 1회 발행되었던 1996년의 경우도 연 17편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학회지 발행횟수의 증가에 따라 성장세는 지속되어 2007년과 2008년 에는 88편으로 최고의 기록을 세웠다. 2009년 86편, 2010년 65편, 2013년에는 75편으로 다소 줄어드는 경향을 나타내고 있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시간의 흐름에 따라 생산량이 증가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러한 결과를 통해 발견할 수 있는 특징 하나는 『한국도서관·정보학회지』에 수록된 논문의 대부분은 후반 20년간의 생산량이라는 점이다. 창간 당시인 1974년에는 연 생산량이 5편 이었으며, 이러한 추세가 1992년까지 이어졌다. 따라서 1974년부터 1993년까지 20년의 결과는
이와 같은 결과는 학회지 발행횟수의 증가와 각호에 게재되는 논문양의 증가에 의해 나타난 것으로, 이러한 현상을 지속시킬 수 있었던 토대는 연구비 지원 확대, 문헌정보학의 연구 분야 확대, 연구자 수 증가 등의 연구환경의 안정화라고 할 수 있다.
세분 주제로는 문헌정보학일반 452편(33.1%), 도서관경영 94편(6.9%), 자료조직 213편 (15.6%), 장서관리 58편(4.2%), 정보서비스 188편(13.8%), 독서지도 101편(7.4%), 정보학 155편(11.3%), 서지학 84편(6.2%), 기록관리 20편(1.5%)으로 나타났다. 연도별로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초창기부터 상대적으로 생산량이 많은 문헌정보학일반은 약 33%의 비중으로 최근까지 가장 많은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반면에 자료조직과 정보서비스, 정보학 등은 10%대에서 생산되고 있으며, 도서관경영, 독서지도, 서지학, 기록 관리 등은 10% 미만으로 생산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연도별로 보면 1970년대는 논문 생산량 자체가 많지 않아 문헌정보학일반과 서지학의 논문이 대부분인 반면 1980년대 들어서는 정보학과 정보서비스 논문이 증가하고 있으며, 1990년대 들어서는 기록관리학이 출현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보면 문헌정보학일반과 자료조직은 일정한 경향을 나타낸 반면 정보학과 정보서비스는 증가추세에 있으며, 특히 정보학의 증가현상이 현저한 것을 알 수 있다. 반면 장서개발과 서지학은 감소추세에 있으며, 특히 서지학의 감소추세가 두드러진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기록관리학은 생산량 자체가 많지 않은 점이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다음으로 시간의 흐름에 따라 나타나는 논문내용 변화와 특성을 보면 다음과 같다. 이는 논문 제목에서 처음으로 출현하는 용어를 모두 도출한
이러한 현상과 더불어 1990년대 들어서는 정보학에 대한 연구가 본격적으로 수행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전자식문헌전송시스템(박준식, 김정현, 1989)과 같은 과도기적 용어 출현에 이어 하이퍼텍스트 검색기법으로서의 브라우징(김영귀 1990), 계량서지학(운구호 이영철 1991), 서지데이터베이스(김지훈 1994), 전자도서관(김정현 1995), 정보기술(이승채 1995), 온라인 목록(장혜란, 석경임 1995), WWW(박일종 1996), 전문DB(노진구 1996), 디지털도서관(서휘 1997), 미래도서관(양재한 1997), 전자우편(문정순 1997), 전자잡지(노진구 1997), Full-textDB(이제환, 황혜선 1997), 인터넷 자원(이명규 1999), 메타데이터DB(장동춘 1999) 등 이전에 나타나지 않았던 용어들이 출현하고 있다. 정보학의 증가현상과 동시에 주제 세분화 경향도 강하게 나타나는데, 예를 들면 저작권(이제환 1994), 주민참여(서혜란 1995), 도서관마케팅(최상기 1995), 이용자만족도(강미혜 1996), 정보서비스의 품질평가(김지훈 1997), 정부기록보존제도(김상호 1997), 노인복지(이진영 1998), 메타탐색엔진(김성희 1998), 이용자중심(노진구 1998), 이용자인터페이스(최경주, 이란주 1998) 등이 해당된다. 이처럼 정보학에 대한 관심과 연구주제의 범위 확대가 급진전되는 상황에서 문헌정보학의 위기 인식 (송정숙 1999)과 같은 논문은 당시까지는 볼 수 없었던 연구라고 할 수 있다.
2000년대 들어서는 주로 기술적 측면에서 접근했던 이전의 정보학과는 약간 차이가 있는 정보사회를 반영하는 연구와 주제 세분화 현상이 강화되었다. 예를 들면 지식기반사회(곽동철 2000), 정보전문직(홍현진 2000), 지식경영(윤구호 2002) 등의 사회변화를 반영한 주제와, 공공대출권(정현태 2002), 문화프로그램(이경민 2003), 공동보존도서관(배현숙 2004), 아동교육(임형연 2004), 소외집단(이제환 등 2004)), 고객관계관리(유양근 2004), 어린이도서관(이연옥 2005), 오픈엑세스(박미성 2005) 등의 주제 세분화의 특성이 나타나고 있다. 주제 세분화와 더불어 정보학 관련 연구는 점차 감소하는 경향도 나타나고 있다.
이와 같은 여러 가지 현상 속에서 주목할 점은 2010년 들어 다시 공공도서관의 위기(윤희윤 2010), 대학사서의 위기(이시영 2010) 등 현실에 대한 고민의 목소리가 나타난 점이다. 최근 들어서는 장애인서비스(강숙희 2011), 다문화(조용완, 이수상 2011), 유아교육기관도서관(박현주 2011), 어린이서비스(이용재 2011), 비정규사서의 고용안정(양재한 2012) 등의 소외계층에 대한 연구가 증가하고 있으며, 작은도서관, 학교도서관 등에 대한 연구도 증가 하고 있다. 예를 들면 2011년 12월 발행의 제42권 4호에는 전체 논문 18편 중 약 4편 (22%)이 작은도서관에 대한 연구이며, 2013년 9월 발행의 43권 3호에는 전체 논문 21편중 학교도서관과 독서관련 연구가 7편(33.3% )이다. 이상을 통해 수없이 많은 연구자의 개별적 관심과 실천으로 진행되는 연구 과정에서도 사회현상의 변화를 수용하는 일정한 경향을 발견할 수 있다. 또한 특정 현상의 집중화 뒤엔 소수이지만,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 등의 자기성찰과 자기교정을 통해 끊임없이 성장해가는 유기체의 특성도 발견할 수 있다.
기준별 분석은 앞에서 밝혔듯이 문헌정보학일반, 자료조직, 장서개발, 정보서비스, 독서지도, 정보학, 서지학, 기록관리학 등으로 구분하여 분석하였다. 이와 같은 기준별 분석은 편의상 5년 단위로 구간을 만들어 분석하였다.
문헌정보학일반은 총 452편으로,
도서관경영은
자료조직의 전체 논문은 213편으로 다른 분야에 비해 생산량이 많음을 알 수 있다. 세부 주제별로는
장서개발은
정보서비스에 대한 연구는
독서지도에 대한 연구는 101편으로
정보학에 대한 연구는 155편으로 문헌정보학에서 정보학의 역사가 길지 않다는 점을 고려 하면 다른 주제에 비해 상대적으로 연구가 활성화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세부 주제별로 보면 정보학 일반은 52편(33.5%), 정보정책 5편(3.2%), 정보처리 25편(16.1), 정보시스템 30편(19.4%), 정보활용 19편(12.3%), 자동화 15편(5.2%), 데이터베이스 8편(5.2%), 연구경향 1편(0.6%) 등이다. 이를 통해 정보정책을 제외한 나머지 주제에 대해서는 분포가 고름을 알 수 있다. 시기별로는
서지학은 총 84편으로 초창기부터 『한국도서관·정보학회지』의 주요 연구분야인 점을 고려 하면 부진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세부 주제별 경향을 보면 서지학일반이 32편(38.1%), 목록학은 13편(15.5%), 교감학은 12편(14.3%)인 반면 책의 물리적 형태와 변천과정 등을 연구하는 판본학은 26편(30.9%)에 이른다. 즉 서지학 일반과 판본학이 연구의 주를 이루고 있다. 시기별 경향은
기록관리학은 총 20편으로 생산량 자체가 상당히 적은 편이다. 구체적 세분 주제를 보면 다음과 같다. 기록관리일반 9편(45.0%), 기록매체 2편(10%), 아카이브 6편(30%), 법, 정책, 제도 2편(10%), 연구동향 1편(5%) 등으로 나타났다. 연구의 대부분이 기록관리학일반과 아카이브에 대한 연구로, 분석의 의미가 퇴색될 만큼 주제 분화도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시기별로는
공동연구는 총 303편으로, 이는 전체 1,062편의 22.2%에 달한다. 따라서 결과적으로 77.8%의 논문은 1인 단독으로 수행되었음을 알 수 있다.
연구비 지원은
연구자 소속지역은 총 1,365편의 논문보다 387편이 많은 1,752편으로 집계되었다. 이는 주저자와 공동연구자 모두에 대해 각각 1편으로 계산하였기 때문이다. 따라서 2인 공동연구 237편, 3인 공동연구 52편, 4인 공동연구 10편, 5인 이상 공동연구 4편에 중복된 387편의 논문이 추가되어 총계는
그러나 [구간 2]에서는 서울 1편(2.4%), 대전/충청 1편(2.4%), 광주/전라/제주 3편 (7.4%) 등의 지역 확산 현상이 나타나며, [구간 3]에서도 역시 인천/경기/강원 1편(2.3%), 대전/충청 4편(9.1%), 부산/울산/경남 1편(2.3%), 광주/전라/제주 4편(9.1%) 등의 확대가 지속된다. 이와 같은 타 지역 연구자의 논문게재 현상이 증가함에 따라 대구/경북의 비중은 초창기 최고 89.7%에서 77.2%로 감소하게 된다. 이러한 추세는 지속되어 1999년부터 2003년까지의 [구간 6]에서는 대구/경북의 비중이 무려 32.3%로 감소하게 된다.
이 같은 경향은 가속화 되어 [구간 7]의 2004년에서 2008년에는 서울의 비중이 24.8% 로, 15.0%인 대구/경북보다 높은 비중으로 변했으며, [구간 8]인 2009년에서 2013년까지 지속되고 있다. 전체 결과만 보면 서울 350편(20.0%), 인천/경기/강원 132편(7.5%), 대전/ 충청 208편(11.9%), 대구/경북 548편(31.3%), 부산/울산/경남 271편(15.4%), 광주/전라 /제주 224편(12.8%), 기타 19편(1.1%)으로 여전히 대구/경북의 비중이 가장 높지만 그러나 1974년에서 1978년까지의 초창기 현상과 비교하면 상당한 변화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변화는 지역기반의 소규모 학회지로서의 한계를 극복하고 전국규모의 대표학회지로 성장하게 된 『한국도서관·정보학회지』의 역사적 발전과정을 보여주는 예라고 할 수 있다.
이 연구는 국내 문헌정보학계의 주요 학회지인 『한국도서관·정보학회지』에 1974년부터 2013년까지 지난 40년간 수록된 1,365편의 논문에 대한 연구동향을 분석하였다. 분석기준은 연구주제, 공동연구 현황, 연구비 지원 유무, 연구자 소속지역 등 4개이다. 분석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1974년부터 2013년까지 40년 동안 『한국도서관·정보학회지』에 수록된 논문은 총 1,365편이며, 그중 89.2%인 1,218편은 1999년부터 2013년까지의 20년 동안에 생산된 것이다. 따라서 1974년부터 1993년까지 20년 동안에는 10.8%인 147편이 생산된 것을 알 수 있는데, 최근 20년간 전체 논문의 약 90%가 생산된 이와 같은 결과는 『한국도서관·정보학회지』 발행횟수의 증가, 연구 분야의 확대, 연구자 수의 증가, 연구비 지원 확대 등에 의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즉 안정적인 연구환경과 생산적인 연구풍토에 의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둘째, 연구주제에 대한 경향을 보면 문헌정보학일반에 대한 논문 생산량이 452편(33.1%) 으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은 213편(15.6%)의 논문이 생산된 자료조직 분야로 나타났다. 나머지는 정보서비스 188편(13.8%), 정보학 155편(11.4%), 독서지도 101편(7.4%), 도서관 경영 91편(6.9%), 서지학 84편(6.2%), 장서개발 58편(4.2%), 기록관리학 20편(1.4%) 순으로, 주제별 연구성과의 차이는 크게 발생했다. 시간의 변화에 따른 추이를 보면 가장 높은 비중을 나타낸 문헌정보학일반과 자료조직은 일정한 반면 정보서비스와 정보학은 증가추세 에, 장서개발과 서지학은 감소추세에 있었다. 그중에서 특히 정보학의 증가추세와 서지학의 감소추세는 강하게 나타났다.
셋째, 논문 내용면에서 보면 1970년대는 주제 세분화가 거의 이루어지지 않아 문헌정보학 일반 및 서지학 연구가 주를 이루며, 논문의 체계도 일정하지 않아 연구기반이 안정되지 않았 음을 알 수 있다. 1980년대 들어서는 연구비 지원 논문과 공동연구 비중이 그 전시기에 비해 상대적으로 증가했으며, 정보학 관련 연구의 증가 및 주제 세분화 경향이 대두되었다. 1990 년대 들어서는 정보학 연구의 본격화와 더불어 정보서비스 관련 연구의 증가현상이 나타났다. 또한 포괄적인 주제에서 구체적인 주제로의 세분화 경향은 매우 강하게 나타나기도 했다. 2000년대 들어서는 정보사회를 대변하는 용어의 출현과 정보서비스에 대한 연구가 본격화되 었으며, 동시에 다양한 주제의 연구가 수행되는 경향이 짙었다. 그와 동시에 문헌정보학의 위기의식, 사서의 위기의식, 교육의 위기의식 등 현실을 점검하는 고민의 흔적을 발견할 수 있었다. 이를 통해 현장학문으로서 환경변화에 민감할 수밖에 없는 문헌정보학의 특수성은 물론 학문의 본질에서 멀어지지 않도록 자기성찰을 잊지 않는 학문공동체의 교정 능력을 발견할 수 있다.
넷째, 연구비 지원 여부는 전체 논문 1,365편 중 428편(31.4%)이 연구비 지원으로 수행 되었으며, 이중 315편(73.6%)은 교내지원인 반면 나머지 108편(25.2%)은 정부지원으로 나타났다. 연구비 지원 현상은 1974년에서 1978년 5년 동안 0%에서 2009년에서 2013년 5년간은 40.1%에 이를 만큼 계속 증가하고 있으며, 정부지원 역시 증가추세로 분석되었다. 연구비 지원의 증가는 『한국도서관·정보학회지』의 발전을 이끈 주요 원인 중의 하나로 볼 수 있으며, 나아가 연구 환경의 안정화에 기여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다섯째, 공동연구의 경향은 점점 높아지는 추세에 있으며, 초창기인 1974년에서 1978년까지는 전무했던 것과 달리 최근 5년 동안은 303편(22.2%)까지 증가하였다. 그중 2인 공동 연구가 237편(78.2%)으로 공동연구의 대부분은 2인 참여로 분석되었다. 공동연구는 여러 분야의 전공자가 참여함으로써 학제적 연구를 가능하게 할 뿐만 아니라 연구자와 실무자간의 참여로 인해 각자의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는 긍정적 효과를 고려할 때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측할 수 있다.
여섯째, 연구자 소속지역은 대구/경북에 집중되었던 초창기 현상과 달리 최근 들어서는 전국적으로 고른 분포를 나타냈다. 1,752명의 소속 지역을 편의상 논문편수로 나타내면 결론적으로 서울 350편(20.0%), 인천/경기/강원 132편(7.5%), 대전/충청 208편(11.9%), 대구/ 경북 548편(31.3%), 부산/울산/경남 271편(15.4%), 광주/전라/제주 224편(12.8%), 기타 19편(1.1%)으로 여전히 대구/경북의 비중이 높지만 그러나 초창기인 1974년에서 1978년의 현상과 비교하면 이는 상당한 변화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변화는 지역기반의 소규모 학회지였던 『한국도서관·정보학회지』가 전국규모의 대표학회지로 성장하게 되었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이상의 분석 결과를 통해 창립회원 15명의 소수 학회지에서 문헌정보학분야를 이끌어가는 대표학회지로 성장한 『한국도서관·정보학회지』의 지난 40년을 성찰하고 나아가 무질서 속에 내재된 일정한 경향을 파악할 수 있었다. 이와 같은 작업은 결과적으로 현재를 점검함과 동시에 앞으로의 방향을 구상하는데 의미 있는 자료가 될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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