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樋口一葉『たけくらべ』論 -寄食する空間-

  • 日本硏究
  • 2009, (27), pp.165-181
  • Publisher : The Center for Japanese Studies
  • Research Area : Humanities > Japanese Language and Literature
  • Published : August 20, 2009

김태연 1

1경주대학교

Candidate

ABSTRACT

『다케쿠라베』는 작자 히구치이치요의 실제 경험의 장소에서 일어난 소년 소녀들의 어린 시절의 에피소드를 그린 작품이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이야기의 내용이 작자의 실체험에서 온 것은 아니다. 이야기 내적 장소에서의 경험적 시간만을 갖는다. 즉, 히구치이치요는 이 이야기를 쓰기 전에 우선 이 이야기의 공간인 소위 다이온지마에(大音寺前)라는 장소에서 실제 생활을 하고 있었다. 그녀가 유곽주변으로 이사한 이유는 단순히 돈, 즉 경제적 사정에서였다. 그러나 아이러니컬하게도 그녀는 그 곳에서 일생을 걸쳐 자신의 문학의 모티브를 발견하게 된다. 그것은 유곽이라는 악의 장소(悪場所)에서 벌어지는 여성의 애환이었던 것이다. 『다케구라베』에는 크게 세 개의 공간이 준비되어 있다. <유곽 요시하라(廓中 吉原)>와 吉原주변의 <大音寺前>、그리고 그 두 개의 공간을 둘러싼 <세상(世の中)>이다. 주인공 미도리의 언니가 그러했듯 吉原는 부모를 위해 가족을 위해 자기를 희생으로 하는 세계이다. 그리고 大音寺前는 부모를 숙명으로 해서 부모를 따라가는 전근대적 세계이다. 大音寺前에서 한발자욱 밖으로 나오면 그곳은 부모의 주박(呪縛)으로부터 벗어나 자신을 신장시켜 가는 자유의 세계이다. 당시의 세상은 근대로 발전해 가는 시대였다. 그러한 세계에서야 말로『다케구라베』의 아이들이 열등감으로서 가지고 있는 <학문>만 가능하다면 성공할 수 있는 세계인 것이다. 그러나『다케구라베』의 아이들은 누구도 거기에서 빠져 나와서 자유로워지려 하지 않는다. 『다케구라베』의 아이들은 통상적인 세상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그 입구인 학교에서 좌절한다. 부모의 직업에 지배되고 부모에 따라 부모를 돕고, 장차부모의 직업을 이을 준비를 강요당하고 있는 것이다. 『다케구라베』의 미도리는 원래는 紀州에서 吉原로 팔려가는 언니를 따라 吉原 주변의 大音寺前에 왔다. 원래라면 제일의 세계(고향・과거)에서 제이의 세계(大音寺前・현재)를 거쳐 장차 제삼의 세계(세상・미래)로 가야하는 미도리는 부모의 운명의 呪縛에 묶여 吉原에 팔려 가야하는 것이다. 여기에 大音寺前라는 전근대적 장소가 갖는 한계에 대한 이치요의 통한의 눈이 향하고 있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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