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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Study on the Jobanni`s Solitude of Milky Way Railroad

  • 日本硏究
  • 2010, (28), pp.243-262
  • Publisher : The Center for Japanese Studies
  • Research Area : Humanities > Japanese Language and Literature
  • Published : February 20, 2010

Ko, Han-Bum 1

1동서대학교

Accredited

ABSTRACT

4종류의 「은하철도의 밤」에서 조반니가 현실세계에서 느끼는 고독에서의 해방은 영원한 동반자의 출현에 대한 기대를 반영한 것이기도 하다. 그리고 그 동반자로서 친구 캄파넬라와 함께 은하철도 여행이 시작되고 있다. 조반니의 고독은 [초기형1]부터 [후기형]에 이르기까지 묘사되어 있지만, 성립 시기에서 볼 때 [초기형1]은 겐지가 라스지인협회 활동을 시작하기 훨씬 이전의 것이어서 조반니의 고독에 라스지인협회 활동의 좌절이 반영되어 있다고 보는 것은 잘못이다. 겐지 문학이 겐지의 삶과 분리해서 생각할 수 없을 만큼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는 점과 조반니의 모델이 겐지라는 점에 주목할 때, 조반니의 고독에는 원천적으로 친구 호사카와의 결별이나 여동생 도시코와의 사별뿐만 아니라, 겐지의 천성적 성격이라든가 삶 속에서 느꼈던 소외나 좌절 등이 반영되어 있다고 할 수 있다. 1924년 4월에 출간된 『봄과 수라』제1집의 시들 중에서 겐지는 고독한 존재로서 자신을 묘사하며 그 고독을 받아들이며 살아갈 것을 표현하고 있다. 또한, 『봄과 수라』 제2집의 「서」가 집필되던 1928년 초여름 무렵에는 고독을 사랑하고 있다고 조차 표명하기도 하여 삶 속에서 고독을 즐기고 있다. 이러한 겐지가 모델인 조반니가 느끼는 고독은 개고 시기의 겐지 의식과 무관하지 않은 경우도 있다. 이것은 1926년 말 이전에 개고가 시작되었을 것이라고 추정되는 [초기형2]가 제작된 이후부터 1931년 가을경까지는 제작되었을 것이라고 추정되는 [초기형3]에서 찾을 수 있다. 거기서 조반니는 매우 고독한 소년으로 그려져서 불행한 현실에서 벗어나서 먼 하늘로 가버리고 싶다고 혼자말을 하고 있다. 이러한 혼잣말을 하게 된 배경에는 라스지인협회 활동의 좌절과 1년 이상의 병상생활에서 느끼는 죽음에 대한 공포가 반영되어 있다고 하겠다. [초기형1]과 [초기형2]에 비하여 부친의 부재, 모친의 병, 빈곤, 급우로부터 소외 등의 내용이 추가되어 [초기형3]과 [후기형]에서 조반니는 이야기의 출발점에서 한결같이 불행한 처지로 묘사되어 있다. 그러한 조반니의 처지는 [초기형3]에서 [후기형]으로 개고를 거치면서 크게 개선되어 있다. 게다가 [초기형3]과 다르게 [후기형]은 조반니가 친구 캄파넬라와의 사별을 통해 정신적으로 성장하여 가는 성장소설의 형태를 취하고 있다. 그런데 [후기형]이 제작되었을 무렵 겐지는 지인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자신의 삶을 회상하여 농민에 대한 죄의식, 좌절과 실패, 오만으로 점철되어 있다고 반성하고 있다. 이러한 겐지가 말년의 고독한 심경 속에서 [초기형3]을 개고한 [후기형]에서 처음부터 불행하게 묘사한 조반니를 이야기의 결말에서 밝은 희망을 갖고 활기차게 살아가려는 소년으로 변모시킨 것은, 오랜 병으로 심신이 쇠약할 대로 쇠약해져서 자신의 죽음을 직시하며 삶을 돌아보고 반성하던 차에 깊은 고독에서 탈피하려고 하는 의지를 하나의 작품세계로 그려낸 것에 불과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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