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고에서는 근대 한국어의 부사 ‘술술이’와 17세기의 일본어에서 나타난 ‘するすると’와의 관련성을 시고(試攷)해 봤다. 일견(一見) ‘술술이’는 ‘차례차례’(次例次例)와 같은 순서를 다루는 모양을 의미하는 ‘순순히’의 고형태(古形態)를 연상시키지만 한자어인 ‘순순히’(順順/諄諄)는 고유어로 보이는 ‘술술이’와는 관계가 없을 것이다. 즉 한국어 부사 ‘술술이’의 기원(起源)은 17세기 일본어에 나타난 ‘するすると’의 한국어 대역에서 나온 일본어 차용어로 보는 것이 결론이다. 본고 2.의 선행연구와 문제제기에서도 언급하였듯이 17세기에 쓰인 일본어 교과서(敎科書) 「첩해신어(捷解新語)」에서 ‘안내’(案內), ‘유단’(油斷)과 같은 한자어의 어휘들이 한국어에 유입이 되었던 사실이나, 한국어의 주격조사 ‘가’가 일본어 주격조사 ‘が’의 영향을 받고 일본어 번역에서 온 일본어의 차용어이었다고 하는 논고들이 이것을 뒷받침 할 것이라 생각한다.
TY - JOUR AU - 고이즈미가즈오 TI - 擬態副詞‘するすると’と‘술술이’ -「捷解新語」 資料を通して- JO - 日本硏究 PY - 2010 VL - null IS - 29 PB - The Center for Japanese Studies SP - 7 EP - 21 SN - 1229-6309 AB - 본고에서는 근대 한국어의 부사 ‘술술이’와 17세기의 일본어에서 나타난 ‘するすると’와의 관련성을 시고(試攷)해 봤다. 일견(一見) ‘술술이’는 ‘차례차례’(次例次例)와 같은 순서를 다루는 모양을 의미하는 ‘순순히’의 고형태(古形態)를 연상시키지만 한자어인 ‘순순히’(順順/諄諄)는 고유어로 보이는 ‘술술이’와는 관계가 없을 것이다. 즉 한국어 부사 ‘술술이’의 기원(起源)은 17세기 일본어에 나타난 ‘するすると’의 한국어 대역에서 나온 일본어 차용어로 보는 것이 결론이다. 본고 2.의 선행연구와 문제제기에서도 언급하였듯이 17세기에 쓰인 일본어 교과서(敎科書) 「첩해신어(捷解新語)」에서 ‘안내’(案內), ‘유단’(油斷)과 같은 한자어의 어휘들이 한국어에 유입이 되었던 사실이나, 한국어의 주격조사 ‘가’가 일본어 주격조사 ‘が’의 영향을 받고 일본어 번역에서 온 일본어의 차용어이었다고 하는 논고들이 이것을 뒷받침 할 것이라 생각한다.
KW - Syoukaisingo;Loan word;Mimetic word;The 17th century;Modern national language DO - UR - E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