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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어문학에 나타난 도한 일본인여성

  • 日本硏究
  • 2010, (29), pp.115-135
  • Publisher : The Center for Japanese Studies
  • Research Area : Humanities > Japanese Language and Literature
  • Published : August 20, 2010

이승신 1

1이화여자대학교

Accredited

ABSTRACT

이상과 같이 재한 일본어 신문과 잡지에 나타난 도한 일본인 여성의 표상을 살펴보고, 일본어 미디어에 발표된 일본어문학의 분석을 통해 도한 일본인 여성의 문제에 대해 고찰해보았다. 당시 일본어 미디어는 거류민 사회의 형성에 의해 재한 거류민의 네트워크로서 한반도 전역에서 간행되었다. 재한 일본어 신문과 잡지에 나타난 도한 일본인 여성은 내지 여성과는 구별되는 ‘식민지의 여자’로 표상되었으며, ‘식민지 여자’대 일본 내지 여자, ‘경성의 여자’대 ‘동경의 여자’등으로 이분법적으로, 그리고 반복적으로 제시되면서 특히 성적으로 ‘타락’한 여성이라는 이미지가 강화되어, 남자를 파멸시키는 팜므파탈적인 이미지로 확대 재생산되고 있었다는 사실을 구체적인 기사분석을 통해 파악해보았다. 더 나아가 이러한 도한 일본인 여성의 표상은 여성들의 도한 자체를 반대하는 언설로 드러나는 등 일본의 이민정책과 이율배반적인 양상을 띠기도 하였다. 또한 재한 일본어 미디어에 발표된 일본어문학 가운데는 도한 일본인 여성 특히 유녀와 같은 매매춘과 관련된 여성이 다수 등장하고 있는데, 주로 도한 일본인 남성의 사랑의 대상으로 설정되었다. 예기와 같은 직업의 여성과 도한 일본인 남성의 사랑은 이루어지기 힘든, 사회적 편견과 난관을 극복하고 맺어져야 하는 관계로 그려지고 있다. 이주민이라는 동일한 입장에서도 남성과 여성은 차별화된 시선을 받게 되었고, 또한 한반도에서 혼자 생활하는 남성과 결혼하게 된 이른바 ‘조선 뇨보’(한처)를 그려낸 소설도 찾아볼 수 있었다. 특히 잡지 「조선」의 소설 「몰락」의 여주인공 오마사는, 일단 가정 내에 편입되었다고는 하나 불행한 상황에 처하여 자신의 처지를 한탄하는 인물로서, 그녀의 불안한 입장은 순결하고 정숙한 가정 내 여성과, 정조를 잃어버린 불결한 여성이라는 근대 공창제도가 철저하게 양분한 경계에서 흔들리는 존재라는 측면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일본제국의 침략, 식민지 지배의 확대심화와 함께, 근대 일본인 여성은 ‘가라유키상’과 같이 매춘을 위해 대만, 조선, 만주로 이동하였고, 그들은 이주를 강요받았다. 「몰락」은 단순히 예기 출신의 도한 일본인여성을 제재로 취한 소설이 아니라, 이주지에서 도한 일본인 남성을 대상으로 한 예기와 일본인처라는 일본인 여성이 처한 현실을 구체적으로 그려낸 작품으로서 평가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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