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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去来抄』 에 나타나 있는 芭蕉와 去来의 俳諧観에 관한 고찰

  • 日本硏究
  • 2010, (29), pp.215-234
  • Publisher : The Center for Japanese Studies
  • Research Area : Humanities > Japanese Language and Literature
  • Published : August 20, 2010

Heo Kon 1

1강원대학교

Accredited

ABSTRACT

芭蕉의 俳諧를 계승하면서 발전시킨 蕉門의 제자들의 수가 약 이천 명을 헤아린다고 전해지기도하는 가운데서 그 중에서 업적이 두드러지는 蕉門의 제자 중 蕉門十哲이라고 하는 대표적인 門人들이 전해지고 있다. 그 중에서도 去来는 스승의 俳諧를 가장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스승의 俳諧를 후세에 널리 알리기 노력한 芭蕉의 수제자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그의 俳諧에 관한 능력을 앞에서도 언급한 바와 같이 다른 제자들과 비교해 볼 때, 결코 뛰어난 수준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아마도 芭蕉가 가장 애착을 가지고 접했던 제자였다고 하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라고 할 수 있다. 芭蕉는 去来의 俳諧에 대한 평을 결코 긍정적으로만 하지 않았다. 오히려 부정적인 평가가 절대적인 부분을 차지하고 있고, 去来의 俳諧에 문제점이 발견 되거나 혹은 去来가 실수한 부분이 있으면, 그 자리에서 꾸짖거나 비판하기도 하고, 한편에서는 그의 부족함을 바로 잡아주기 위해서 고민하는 진정한 의미에 있어서의 스승으로서의 芭蕉의 모습을 찾아 볼 수 있다. 즉『去来抄』에서 芭蕉는 제자인 去来를 대함에 있어서 질책과 꾸지람으로 대하고 있는 것이 대부분이며, 칭찬에는 대단히 인색했다는 사실이다. 이러한 芭蕉의 행동은 제자인 去来가 다른 누구보다도 진솔한 마음으로 스승을 존경하고 따르고 있음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이었다. 「かわいい子には旅をさせよ」라는 속담처럼 芭蕉는 그의 愛弟子인 去来를 대하는데 있어서 최대한 칭찬을 자재하면서 제자의 장래를 위해서 질책과 나무람으로 접했던 것이다. 물론 거기에는 去来의 신실한 성격과 자신을 대하는 스승의 마음을 충분히 인지하고 따른 제자의 스승에 대한 존경심이 병행되었기에 가능했던 것이었고, 이러한 스승과의 교류는 去来의 俳諧의 성장과 발전에 크게 기여했던 것이다. 芭蕉는 자신이 진심으로 아끼던 제자였던 만큼 긍정적인 평가를 자제하고 철저하게 냉혹하고 부정적인 평가를 의식적으로 견지한 것은, 앞으로 성장하고 배워야 할 것이 많은 제자의 교만을 견제하는 한편, 제자의 俳諧의 질적인 향상을 창출하기 위한 스승의 苦肉之策에서 나온 배려였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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