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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國所藏的中國文言小說版本硏究

  • The Journal of Chinese Cultural Studies
  • 2012, (21), pp.209-229
  • DOI : 10.18212/cccs.2012..21.011
  • Publisher : The Society For Chinese Cultural Studies
  • Research Area : Humanities > Chinese Language and Literature > Chinese Literature > Chinese Culture

Yoo Hee June 1

1경희대학교

Candidate

ABSTRACT

중국과 우리나라는 이미 오래전부터 사신 등의 왕래가 있었고, 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중국과의 교류가 이루어졌다. 중국의 고전소설이 국내에 유입된 방식은 크게 5가지로 볼 수 있다. 첫째 중국의 증여방식, 둘째 한국의 사신이 중국에서 가져오는 방식, 셋째 중국 사신이 가져와서 증여하는 방식, 넷째 한국의 무역상들이 중국에서 구입하는 방식, 다섯째 중국 무역상들이 가져오는 방식 등이다. 당시에는 지금처럼 독자적인 무역상들이 아니라 대부분 조공 사절단이 중국을 들어갈 때 역관이 동행했는데, 역관들의 봉록이 그다지 높지 않아 정부에서는 역관들에게 어느 정도의 상업권을 허락했었다. 그렇게 초기의 무역은 언어의 장벽이 없는 그들에 의해 이루어졌다. 역관들은 사대부들의 청탁을 받아 중국서적을 구입해 오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런 경우가 아니더라도 권문세가의 환심을 사기위해 중국 서적을 구입해 오기도 했다. 특히 임진왜란과 병자호란 전후에 중국소설이 대거 국내에 유입되었다. 책을 좋아하는 장서가들은 수백, 수천 권의 중국서적을 소장하기도 하였다. 대부분 역관들을 통해 구입한 책들이 많았는데, 역관들은 중국어 뿐 아니라 중국에 관한 전문지식을 가진 자들로 조선 후기에 들어오면 흥미 있는 중국 소설을 번역해서 전문 세책업자들에게 팔기도 하였다. 이런 서적들은 궁중이나 사대부가로 자연스럽게 흘러들어갔다. 1911년까지 국내 유입된 중국소설은 400종이 넘고, 이 중 문언소설만 해도 200종에 달한다. 200종의 문언소설은 唐代 이전의 작품이 27종, 唐代 작품이 16종, 宋元代 작품이 30종, 明代 작품이 45종, 淸代 작품이 82종이다. 물론 이 수치는 유입기록이 있거나 판본이 남아있는 작품들로, 현재 판본 없이 유입기록만 남아있는 작품은 14종에 해당된다. 이 200종의 작품을 보기 편하게 표로 정리하였는데, 조선시대 관부나 개인에 의해 출판된 작품은 16종으로, 《列女傳》⋅《新序》⋅《說苑》⋅《世說新語》⋅《博物志》⋅《酉陽雜俎》⋅《訓世評話》⋅《太平廣記》⋅《鐘離葫蘆》⋅《嬌紅記》⋅《剪燈新話句解》⋅《剪燈餘話》⋅《效顰集》⋅《花影集》⋅《玉壺氷》⋅《刪補文苑楂橘》 등이 해당된다. 또한 역관이나 전문 번역가에 의해 국문으로 번역 필사된 작품이 13종으로, 《列女傳》⋅《吳越春秋》⋅《無雙傳》⋅《太平廣記》⋅《梅妃傳》⋅《太原志》⋅《漢成帝趙飛燕合德傳》⋅《唐高宗武后傳》⋅《紅梅記》⋅《剪燈新話》⋅《花影集》⋅《聘聘傳》⋅《閒談消夏錄》 등의 작품이 여기에 속한다. 하지만 이 작품들 중에서 국내에서 출판도 되고 번역도 된 작품이 바로 《열녀전》과 《태평광기》, 《전등신화》 등 세 작품이다. 《열녀전》은 교화의 목적으로 출판되었는데 <中宗實錄>에 1543년 출판되었다는 기록이 남아있고, 그 이후에도 <宣祖實錄>과 <英祖實錄>에 출판되었다는 기록이 있다. 《태평광기》는 이미 高麗 말에 간행되었다는 기록이 있으며, 世祖 8년(1462)에는 이 방대한 책을 축약하고 정리해서 《태평광기상절》로 간행했다. 그 후 한자를 모르는 평민과 여성 독자층을 위해 明宗(1545~1567在位) 시기에 《태평광기언해》본을 간행하였다. 《전등신화》는 윤춘년과 임기에 의해 原州에서 간행되었다는 기록이 《고사촬요》에 남아있다. 明宗 4년(1549), 明宗 14년(1559), 明宗 19년(1564), 1704년 등의 시기에 간행되었다고 한다. 방각본이 출현한 이후에는 수 십 차례 간행되기도 하였는데, 국내에서 가장 많이 유행된 판본은 《전등신화구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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