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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ristian and Confucian Concepts of Vocation

  • The Korean Journal of Chiristian Social Ethics
  • Abbr : 기사윤
  • 2006, 0(11), pp.253-289
  • Publisher : The Society Of Korean Christian Social Ethics
  • Research Area : Humanities > Christian Theology

Lee Sang Hoon 1

1백석대학교

Candidate

ABSTRACT

일반적으로 기독교 신학적 개념으로 이해되어지는 ‘소명’이 유교 사상에서도 발견되는가? 본 논문은 이 질문에 대해 그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논의해 보고자 하는 시도이다. 본 논문은 우선 소명에 관한 기독교 신학적 이해에 대해 살펴보았다. 여기서 소명을 개인적이고 사적인 차원과 공적 혹은 공동체적인 차원이 있음을 밝히고 전자를 “영역 주권론”과 관련하여 취급하였고 이어서 개인적이고 사적인 차원의 소명개념을 설명하였다. 개인적인 소명이해는 중세기를 거치면서 희랍적 유대문화와 로마제국의 정치질서의 영향으로 성사(聖事)와 명상중심의 영적인 삶과 성직에 치중하는 경향을 보였다. 그러나 종교개혁자들은 이러한 경향과 위축된 소명이해를 되돌려 신자 개인의 신앙을 강조하고 진정한 소명은 세속 세계의 일상적인 삶과 유리되지 않음을 강조하였다. 그럼 유교사상에서 기독교적 소명개념과 비교될 수 있는 사상은 무엇인가? 필자는 유교의 경세(經世)사상이 기독교의 소명개념과 유사하며 이 사상에서 유교적 소명의 가능성이 있음을 논의해 보았다. 그러나 기독교적 소명개념과 달리 유교의 경세사상은 우주와 사회의 조화를 강조하는 “천인(天人)합일” 사상의 영향으로 자아(自我)의 내면세계를 수련하려는 끊임없는 충동 혹은 동인(動因)이 외부 세계 (자연 세계와 인간 사회)와 관련해서는 발견되지 않음을 지적하였다. 또한 유교적 도(道)에서 노정되는 초월성의 약화는 정치적 보수화와 개혁과 변혁의 요소의 결여를 초래하였고 도덕적 엘리트 중심의 경세사상은 정치 영역으로 축소되는 경향을 보임으로 그 본래적 풍부성이 위축되고 광범위한 사회분야로의 적용 가능성을 차단하였다. 이에 본 논문은 기독교 신학적 소명 개념의 초월성과 타락으로 인한 인간과 자연세계와 인간사회의 변혁의 필요성에 대한 이해가 유교적 소명이해의 폭을 넓히고 그 보편적 적용 가능성을 제고 할수 있음을 주장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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