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순용
| 2025, 35(1)
| pp.4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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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8개 지역(서울, 부산, 대구, 광주, 대전, 울산, 경기, 인천)의 아파트매매가격지수를 이용하여 장기기억 특성과 국면전환 특성을 실증분석하였다. 2003년 6월부터 2024년 9월까지의 기간을 대상으로 R/S 검정과 MS-ARFIMA 모형을 적용하였다.
분석결과, R/S 검정에서는 모든 지역의 아파트매매가격지수에서 장기기억 특성이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든 지역의 아파트매매가격지수에서 장기기억특성이 나타남에 따라 장기기억 특성과 국면전환 특성을 동시에 반영할 수 있는 MS-ARFIMA 모형을 통해 추가적인 분석을 수행하였다. MS-ARFIMA 모형 분석결과, 모든 지역에서 장기기억 특성과 국면전환 특성이 확인되었으며, 특히 수축국면에서 더 강한 장기기억 특성이 나타났다. 수도권의 경우 높은 변동성과 강한 장기기억 특성이 동시에 나타나는 복합적 특성을 보였다. 반면에 비수도권은 수축국면에서는 강한 지속성을 보이지만, 확장국면에서는 상대적으로 상태 지속성이 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모든 지역에서 수축국면의 지속확률이 확장국면보다 높게 나타나는 비대칭적 특성이 확인되었다. 이러한 결과는 주택시장의 하락국면 진입 시 선제적 정책 대응의 필요성 및 개입시점의 포착 그리고 지역별 차별화된 정교한 정책적 접근이 요구됨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