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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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구
| 2026, 36(2)
| pp.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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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 시기 주택가격 규제정책과 전세자금대출 보증 확대가 동시에 추진되었으나, 두 정책수단 간 상호작용에 대한 실증적 검토는 제한적으로 이루어졌다. 본 연구는 한국의 전세자금대출 보증 확대가 서울 아파트시장에서 가격규제정책의 효과를 구조적으로 감쇄시켰는지를 실증적으로 검토하였다. 서울 25개 자치구의 89개월(2015년 1월~2022년 5월) 강균형 월별 패널에 노출도 기반 연속처리 이중차분(DID) 설계와 Shift-share(Bartik) 식별 전략을 적용하였으며, 전국 보증잔액과 자치구별 전세가구 비중을 결합한 전세대출 노출도를 조절변수로 설정하였다. 보증 확대는 가격규제정책의 매매가격 억제 효과를 유의하게 감쇄시켰으며, 조건부 한계효과 분석 결과 이러한 감쇄는 전세가구 비중이 높은 지역일수록 더 크게 나타났다. 식별타당성 검증(Event Study, 사전추세, share 외생성)은 식별 전략을 뒷받침하며, 대안 share·고정효과 사양·분석기간 변경을 통한 강건성 검증은 주요 결과의 안정성을 확인하였다. 이러한 결과는 가격을 억제하는 규제와 유동성을 확대하는 전세자금대출 보증의 병존이 정책수단 간 상쇄(trade-off)를 발생시켰음을 시사하며, 사전 정합성 점검, 범부처 협력, 보증 총량 관리의 필요성을 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