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icle{ART001208844},
author={Deborah Jowitt},
title={Dancing on the Page},
journal={The Korean Journal of Dance Studies},
issn={1226-900X},
year={2007},
volume={21},
number={21},
pages={211-227},
doi={10.16877/kjds.21.21.200708.211}
TY - JOUR
AU - Deborah Jowitt
TI - Dancing on the Page
JO - The Korean Journal of Dance Studies
PY - 2007
VL - 21
IS - 21
PB - The Korean Society for Dance Studies
SP - 211
EP - 227
SN - 1226-900X
AB - 미국 춤 비평의 특성은 춤의 사회적 지위와 불가피하게 얽혀있다. 미국에는 아시아 국가들과 같은 오래된 춤 전통이 없으며, 특히 오랜 기간 청교도주의가 춤에 대한 인식을 지배했기 때문이다. 춤을 정신성이 결여된 것으로 보았기에 그에 대한 논의 역시 전문성이 요구되지 않았다. 따라서 20세기 초까지도 춤은 음악의 부속물로 취급되거나 뮤직홀에서의 춤과 공연예술로서의 춤이 구분되지 않았다.20세기 전반기 미국의 대표적인 무용비평가들의 경향은 변호적 비평, 즉 대중들이 오해하고 있다고 판단되는 특정 양식을 옹호하는 비평이었다. 존 마틴은 마사 그레이엄과 도리스 험프리 등을 중심으로 형성된 현대무용을 옹호하였고, 에드윈 덴비는 발란신의 줄거리 없는 발레를 해설했으며, 질 존스턴은 1960년대 포스트모던 춤을 옹호했다. 변호적 비평이 항상 필요한 것은 아니며, 평론가가 개인적인 이유 때문에 특정 예술가를 광고하는 것은 비윤리적이다. 허나 대중들이 작품을 심도있게 이해하도록 도와주는 것은 평론가의 과제 중 하나이며, 이는 설교나 강의가 아니라 춤을 생생하고 흥미롭게 묘사할 때 가장 효과적으로 달성된다.춤 비평의 네 가지 요소인 묘사, 해석, 평가, 맥락 중에서 20세기 초의 평론가들이 평가와 해석을 강조했다면, 1960년대 이후의 평론가들은 자신의 견해를 뒷받침하고 춤의 흥취를 전달할 수 있는 묘사를 강조했다. 묘사를 강조하는 이유는 첫째, 너무나 잘 알려진 춤의 덧없음 때문이며, 둘째, 집필의 대상인 춤 자체가 변하였기 때문이다. 즉 춤에서 서사구조가 배제되고 실험성이 강조되자 안무가가 풀어내는 소재 자체 보다는 이를 어떻게 풀어내는지가 중요해진 것이다. 이렇게 볼 때 묘사란 동작 하나하나를 정확하게 나열하는 것이 아니며, 단어를 통해 그리고 문장의 리듬과 형태를 통해 글쓴이가 보고 느낀 바를 예리한 직감력으로 환기시킬 때 가장 설득력 있는 묘사가 된다.나아가 비평가는 그들이 살고있는 환경과 시대의 산물이며, 춤에 대한 글쓰기는 춤 자체에서의 변화에 상응한다. 예컨대 1960- 70년대의 비평가들은 움직임 발견, 혁신적 구성, 그리고 예술에 대한 급진적 생각들에 초점을 맞추었지만, 포스트모더니즘의 영향을 받은 80년대 이후 비평가들은 제각각의 텍스트들 사이에 존재하는 유의미한 관계, 혹은 그 의도적인 부재를 찾으려 노력한다. 최근 춤계의 범위가 넓어지고 세계화되면서 평론가는 인종과 젠더, 혹은 전통적 스타일과 현대적 실험에 주목해야할 필요 역시 증대되었다. 이처럼 맥락, 역사, 의미를 고려하는 것이 중요해지면서 비평의 방식 자체가 변하기도 한다.현재, 미국에서는 무용비평을 위한 활자공간이 줄어들고 있다. 반면에 춤에 대한 글쓰기는 블로그나 온라인 출판을 통해 인터넷에서 번성하고 있다. 인터넷에 글을 쓴다는 것은 공간적 제한이 없다는 점에서 즐겁기도 하고, 돈을 벌기는 거의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암담하기도 하다. 종이 위에서건 가상적 공간에서건, 많은 춤 비평가들이 춤에 대해 생각하고, 이를 탐사하고, 언어로서 다시 소생시키고자 노력하는 것을 단순히 직업이 아닌 소명으로 삼고있다는 것은 참으로 행운이다. 우리는 계속 나아갈 것이며, 좀더 잘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KW - 무용비평(Dance Criticism);미국 무용비평사(the history of American Dance Criticism);무용비평 방법론(Methodology of Dance Criticism);묘사비평(Descriptive Criticism);무용비평가(Dance Critic)
DO - 10.16877/kjds.21.21.200708.211
ER -
Deborah Jowitt. (2007). Dancing on the Page. The Korean Journal of Dance Studies, 21(21), 211-227.
Deborah Jowitt. 2007, "Dancing on the Page", The Korean Journal of Dance Studies, vol.21, no.21 pp.211-227. Available from: doi:10.16877/kjds.21.21.200708.211
Deborah Jowitt "Dancing on the Page" The Korean Journal of Dance Studies 21.21 pp.211-227 (2007) : 211.
Deborah Jowitt. Dancing on the Page. 2007; 21(21), 211-227. Available from: doi:10.16877/kjds.21.21.200708.211
Deborah Jowitt. "Dancing on the Page" The Korean Journal of Dance Studies 21, no.21 (2007) : 211-227.doi: 10.16877/kjds.21.21.200708.211
Deborah Jowitt. Dancing on the Page. The Korean Journal of Dance Studies, 21(21), 211-227. doi: 10.16877/kjds.21.21.200708.211
Deborah Jowitt. Dancing on the Page. The Korean Journal of Dance Studies. 2007; 21(21) 211-227. doi: 10.16877/kjds.21.21.200708.211
Deborah Jowitt. Dancing on the Page. 2007; 21(21), 211-227. Available from: doi:10.16877/kjds.21.21.200708.211
Deborah Jowitt. "Dancing on the Page" The Korean Journal of Dance Studies 21, no.21 (2007) : 211-227.doi: 10.16877/kjds.21.21.200708.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