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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 Zhi’s suicide: Martyrdom or Sarcasm?

KIM HAK ZE 1

1재단법인다산학술문화재단

Candidate

ABSTRACT

이지(호는 탁오, 1527-1602)는 명대 지성사에서 가장 두드러진 인물들 가운데 하나이다. 75세의 나이로 감옥에서 행한 그의 의문의 자살은 철학자로서의 그의 존재를 더욱 신비롭게 만들었다. 당시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그의 자살은 부당한 정부의 체포, 구금에 대한 저항, 나아가 종교적 신념을 위한 순교로까지 해석되어 왔다. 반면에 정부와 그를 혐오하는 사람들은 그의 자살을 사형에 대한 두려움에서 비롯된 비겁한 행위로 폄하하기도 하였다. 이 논문은 그의 제자 원중도가 남긴 이지 마지막 순간의 기록과 이지가 만년에 남긴 인생과 죽음에 대한 기록들을 살펴보고 그의 자살의 사상적 의미를 살펴보려는 시도이다. 이 논문은 그의 죽음에 대한 관점은 불교와 유교로부터 동시에 영향을 받고 있으면서도 그 어느 것에도 정확히 일치하지 않음을 논하며, 그의 죽음은 불교나 유교적 신념을 수호하기 위한 소극적인 정치적 저항, 종교적 순교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음을 주장한다. 결론적으로 이지의 자살은 죽음에 대한 의미를 최소화한 상태에서 이루어진 철학적 풍자로 음미할 수 있음을 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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