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icle{ART001907413},
author={Kim Jun-soo},
title={Phonetic Element of Dú 讀},
journal={JOURNAL OF CHINESE STUDIES},
issn={1229-3806},
year={2014},
number={45},
pages={1-20},
doi={10.26585/chlab.2014..45.001}
TY - JOUR
AU - Kim Jun-soo
TI - Phonetic Element of Dú 讀
JO - JOURNAL OF CHINESE STUDIES
PY - 2014
VL - null
IS - 45
PB - CHINESE STUDIES INSTITUTE
SP - 1
EP - 20
SN - 1229-3806
AB - 讀字 · 續字 · 贖字 등의 소리부호는 隸書 이후 賣字와 동일한 형체로 쓰게 되었지만, 이는 隸變에 의한 偏旁混同현상에 불과하다. ≪說文解字≫에 수록된 小篆體에 의하면 讀字 · 續字 · 贖字 등의 소리부호는 본래 ‘육’과 같이 썼는데, 許愼은 이 글자의 의미를 ‘돌아다니면서 물건을 팔다’라고 풀이하고, 글자의 형체를 소리부호 ‘목’과 의미부호 貝의 결합으로 분석하였으며, 독음은 育字와 같이 읽으라고 하였다. 古書에서 이 육字는 흔히 人邊이 덧붙여져서 ‘儥’과 같이 자형으로 등장하는데, 鬻(팔 육)字와 통용되는 글자이다. 다만 육字의 소리부호로 분석된 ‘목’字는 ≪說文解字≫의 표제자가 아니고, 睦字의 古文으로만 수록되어 있다. 또한 段玉裁에 의해서 字의 아랫부분 ‘囧’은 目字가 訛變된 것임이 일찍이 지적되었다.
그런데, 고대한자자료에 보이는 육聲系字를 종합하여 보면, 그 소리부호를 小篆體 ‘육’과 같은 구조로 쓴 예가 전혀 보이지 않는다. 秦系文字와 晉系文字에서는 육旁의 윗부분을 ‘?’ 혹은 ‘?’과 같이 썼으며, 楚系文字에서는 ‘?’과 같이 썼다. 또한 西周金文에는 目旁을 따르는 자형과 旁을 따르는 자형이 모두 보인다. 아마도 漢代에 이미 육字가 단독으로 쓰이지 않게 되어서, 讀字 · 續字 · 贖字 등의 소리부호가 정확히 무슨 글자인지 알 수 없었던 許愼이 일종의 임시변통식 방법으로 발음이 유사한 목字를 가져다가 육字의 소리부호로 풀이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趙平安(2001)은 고대한자자료에 보이는 육字의 윗부분인 ‘?’과 ‘?’이 모두 여러해살이풀인 쇠태나물(澤瀉, 학명은 Alisma canaliculatum)의 상형이라고 주장하였다. 陳劍(2006)은 ‘?’과 ‘?’이 아마도 다른 글자인데, 古音이 가까운 탓에 육字의 소리부호로 互用되었을 것이라고 추정하였고, 또한 屮(草字의 象形初文)가 그 소리부호라고 주장하였다. 草字는 上古韻部가 幽部에 속하고 육字는 覺部에 속하여 陰入對轉의 관계에 있으므로 韻母는 가깝다. 다만 聲母의 경우, 草字의 中古聲母는 淸母이고 육字는 以母인데, 精組와 以母의 諧聲은 흔하게 보이지는 않지만 분명히 존재하는 현상이다. 그러므로 비록 趙平安의 설이나 陳劍의 설이나 아직 증거가 충분하지는 않지만, 최소한 후자는 상고음 재구에 있어서 시사하는 바가 있다.
이상의 고대한자학에 관한 논의를 통해서 우리는 상고음 재구에 대하여 몇 가지 귀중한 단서를 얻을 수 있다. 첫째, 鄭張尙芳(2003)이 明母인 睦字의 상고음을 *mlug로 재구한 것은 來母인 陸字(*rug)와의 諧聲관계에 근거한 것이다. 그런데 ≪說文解字≫에서 睦字의 古文인 목을 以母字인 육字(*lug)의 소리부호로 풀이한 것은 睦字의 상고성모가 유음성분을 포함하고 있었다는 재구를 뒷받침하는 증거이다. 둘째, 상고시기에는 精組와 以母가 諧聲하는 예가 간혹 보이는데, 鄭張尙芳(2003)은 以母와 諧聲하는 精組가 마찰음에 유음을 덧붙인 형태의 複聲母에서 유래했을 것으로 추정하였다. 만약에 육字의 소리부호가 屮이라면, 이에 근거하여 우리는 草字의 상고음을 *shluːʔ로 재구할 수 있을 것이다. 셋째, 裘錫圭(1990)에 의하면 갑골문에 보이는 ‘?’은 卒字의 異體인데, ‘?’은 從衣聿聲으로 분석할 수 있으므로 卒字과 聿字(*b ․ lud > *lud) 사이에 諧聲관계가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렇다면 卒字의 상고음은 *ʔslud로 재구하는 것이 마땅할 것이다. 넷째, 戚字와 才字는 鄭張尙芳(2003)이 이미 유음이 포함된 *shlɯːwɢ과 *zlɯː로 재구하였는데, 裘錫圭(1998)에 의해 밝혀진 戚字와 毓字(*lug)의 通假관계 및 何琳儀(1998) ․ 陳劍(2006)에 의해 밝혀진 才字와 弋字(*lɯg)의 同源관계는 이러한 재구를 보강하는 증거이다.
KW -
DO - 10.26585/chlab.2014..45.001
ER -
Kim Jun-soo. (2014). Phonetic Element of Dú 讀. JOURNAL OF CHINESE STUDIES, 45, 1-20.
Kim Jun-soo. 2014, "Phonetic Element of Dú 讀", JOURNAL OF CHINESE STUDIES, no.45, pp.1-20. Available from: doi:10.26585/chlab.2014..45.001
Kim Jun-soo "Phonetic Element of Dú 讀" JOURNAL OF CHINESE STUDIES 45 pp.1-20 (2014) : 1.
Kim Jun-soo. Phonetic Element of Dú 讀. 2014; 45 : 1-20. Available from: doi:10.26585/chlab.2014..45.001
Kim Jun-soo. "Phonetic Element of Dú 讀" JOURNAL OF CHINESE STUDIES no.45(2014) : 1-20.doi: 10.26585/chlab.2014..45.001
Kim Jun-soo. Phonetic Element of Dú 讀. JOURNAL OF CHINESE STUDIES, 45, 1-20. doi: 10.26585/chlab.2014..45.001
Kim Jun-soo. Phonetic Element of Dú 讀. JOURNAL OF CHINESE STUDIES. 2014; 45 1-20. doi: 10.26585/chlab.2014..45.001
Kim Jun-soo. Phonetic Element of Dú 讀. 2014; 45 : 1-20. Available from: doi:10.26585/chlab.2014..45.001
Kim Jun-soo. "Phonetic Element of Dú 讀" JOURNAL OF CHINESE STUDIES no.45(2014) : 1-20.doi: 10.26585/chlab.2014..45.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