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urnal of Korean Library and Information Science Society 2023 KCI Impact Factor : 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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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SSN : 2466-2542
- https://journal.kci.go.kr/liss
pISSN : 2466-2542
A Study on Literature Based Philanthropic Education for Elementary School Students to Strengthen Their Democratic Citizenship
1기타기관
과학기술의 발전에 따른 사회 변화는 사람들의 삶을 풍요롭고 편안하게 만들어 주었지만, 산업화와 도시화로 인한 물질만능주의는 개인과 소집단 중심의 이기주의를 양산하고 있다. 특히 핵가족화 및 1인 가정의 증가, 한 부모 가정의 증가와 여성의 적극적인 경제 활동 참여는 모든 관계의 기초라 할 수 있는 가족 내 상호작용 기회를 감소시켜 개인주의를 더 심화시키는 원인이 되고 있다. 따라서 이러한 상황 속에서 생활하고 있는 사람들은 자기중심적 사고를 갖게 되며, 더불어 살아가는데 필요한 시민의식을 형성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우리나라의 상황을 보더라도 경제 · 교육 · 문화 · 스포츠 등 여러 분야들은 이미 선진국의 반열에 올라 있다. 그러나 진정한 선진국이 되기 위해 필요한 시민의식은 그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개인 중심의 성취 지향성이 우리 사회 전반을 아우르고 있기 때문에, 각자에게 주어진 일은 열심히 하지만 다른 사람과의 공동체 의식은 미흡하다. 따라서 시민의식의 선진화가 중요한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 그러나 시민의식의 선진화는 하루아침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기본생활습관 형성과 나눔을 위한 봉사정신 및 공동체 의식을 배양하고 상대방을 배려하는 질서의식, 친절하고 부드러운 태도로 예의바르게 행동하는 시민의식이 내면화 되어야 한다.
그런데 이런 시민의식이 내면화되기 위해서는 가정에서부터 학교, 사회에 이르기까지 체계 적인 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 다른 사람과 더불어 성장하는 상생의 중요성을 가르쳐야 한다. 마침 2012년 고시된 누리 교육과정의 사회관계 영역에서도 질서, 배려, 협력 등, 공동체에서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방법을 익히고 주변 세계에 관심을 갖고 적응하는 능력과 바른 인성 기르기를 강조하고 있다. 특히 사회관계 영역에서 나를 알고 존중하기, 나와 다른 사람의 감정 알고 조절하기, 가족을 소중히 여기기, 다른 사람과 더불어 생활하기, 사회에 관심 갖기의 내용 범주로 구분하고 있는데, 이는 나눔과 배려, 공감 능력이 남과 더불어 화목하게 지내기 위해 필요한 시대적 가치로 자리매김 하고 있음을 시사해 주고 있다. 즉 다른 사람들과 더불어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공존지수(NQ : Network Quotient)가 필요하다는 것을 사회에서도 인식하고 있는 것이다.
본 연구는 초등학생들이 자신과 다른 사람과 협력하고 자신이 속한 환경 안에서 존재하는 다양한 문화를 존중하도록 하는 세계 시민으로서의 자질이 요청되고 있는 시점에서, 초등학생의 시민의식을 함양할 수 있는 문학 활용 나눔 프로그램 방안을 개발 및 적용하는데 목적이 있다. 또한 초등학생을 위한 시민의식 프로그램의 의미와 필요성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실제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구체적인 초등학생 대상 문학 활용 나눔 교육을 통한 시민의식 함양의 방향을 제시하고자 한다. 본 연구에서 구성한 초등학생 문학 활용 나눔 교육을 통한 시민의식 함양 프로그램은 다양한 현장에서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운영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본 연구는 시민의식 함양을 위해 초등학생들에게 적용할 수 있는 문학 활용 나눔 교육 프로 그램을 개발하고 적용을 위한 방안을 나누는데 목적이 있다. 따라서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연구를 수행하였다.
첫째, 이론적 고찰을 통해 시민의식과 나눔, 나눔 교육의 의미를 살펴보고, 더불어 다른 나라의 나눔 교육의 실례를 찾아보았다. 이 내용은 우리나라 나눔 교육의 현 주소를 돌아볼 수 있게 해주면서, 가정-학교-사회로 이어지는 나눔 교육의 필요성을 느끼게 해 줄 것이다.
둘째, 우리나라 초등학교 과정의 어린이들에게 실시할 수 있는 나눔 교육의 방안을 문학 활용 프로그램으로 모색하였다. 프로그램의 모색은 2014년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의 인문도시지원 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원시 C초등학교 도서실에서 실행된 프로그램 내용을 바탕으로 하였다.
문학 활용 나눔 교육을 통해 세계화 시대에 적합한 민주시민의식 함양을 위해서는 시민의식 및 나눔 교육에 대한 명확한 이해가 선행되어야 한다. 따라서 이 장에서는 시민의식과 나눔 교육의 개념을 고찰하고, 나아가 외국에서의 시민의식교육과 나눔 교육 현황을 살펴보고자 한다.
시민의식 또는 시민성(citizenship)은 사회라 칭할 수 있는 공동체를 구성하고 있는 시민 들에게 요구되는 자질 혹은 마음 자세를 말하며, 라틴어 civitas를 어원으로 한다.
시민성 이론은 학문적 분야와 학자의 접근 방법에 따라 매우 다양한 개념을 형성해 왔다. 특히 그동안 시민교육 차원에서 시민성에 관한 다양한 논의들이 이루어져 왔다. 이러한 시민 성의 의미를 간략하게 하나의 의미로 규정하기는 어려운 일일 것이나, 대체로 시민성은 특정 국가의 구성원으로서 법적인 지위를 의미하는 ‘국적(nationality)’과 유사한 정치적 의미로 사용하기도 하고, 철학적 맥락에서 정치 공동체 내의 구성원의 실질적인 규범적 이상 (substantive normative ideal)을 지칭하기도 한다
흔히 시민 내지 시민성에 대한 법률적 해석은 한 나라 구성원의 법률적 지위를 규정하는 문제이다. 즉 한 나라의 법의 규정에 의하여 국적 내지 시민권을 갖게 된다. 이러한 시민의 지위와 권리의 확대가 시민성의 확대이며, 이것을 민주화의 과정으로 보기도 한다. 또한 동시에 시민성은 실질적이면서도 규범적인 바람직한 구성원을 강조한다. 즉 ‘시민성(citizenship)’ 이란 시민이 지녀야 할 자질과 관련하여 그의 가치관 · 태도 · 신념 · 규범 등을 포괄하는 것으로 이해되며, 동시에 한 공동체의 개별 구성원들의 권한(authority)과 의무(obligation)를 한정하는 신분(status)과 역할(role)로 정의할 수 있다
오늘날 시민은 자기의 권리를 행사하는 ‘자율적인 개인(autonomous individual)’을 뜻하기도 하며, 공동체 내에서 일정한 지위와 역할을 수행하는 ‘공동체의 구성원’을 뜻하기도 한다. 이에 따라 시민성을 이해하는 입장에도 크게 시민권을 갖는 구성원으로서의 ‘자율적인 개인’을 강조하는 자유주의적(liberalistic) 전통과 시민으로서의 덕목을 지는 ‘공동체의 구성원’을 강조하는 공동체주의적(communitarianistic) 전통이 있다
이상의 내용을 종합하면 시민의식은 공동체를 구성하고 있는 시민들이 지녀야 할 자질에 필요한 가치관 · 태도 · 신념 · 규범 등을 포괄하는 것으로, 구성원들에게는 권한이 주어짐과 동시에 의무 또한 요구되는 덕목이라 정의할 수 있다.
나눔은 단순히 주는 행위(giving), 동정적이고 감정적인 관계를 전제로 하는 자선행위 (charity), 깊은 인간애를 바탕으로 하는 계획적인 박애활동(philanthropy) 등 세 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이 가운데 philanthropy에 기반을 둔 나눔은 ① 타인을 위한 선의, 특히 복지를 증진시키기 위한 활동, ② 인류애, ③ 나누고 돌봄, ④ 공익을 위해 자신의 시간, 재능, 재산을 계획적이고 지속적으로 대가 없이 전달하는 것을 말한다. 즉, 나눔은 사회적 약자 및 소외계층을 단순히 사람을 돕는 것에서 더 나아가 사회 자체를 변화시키는 일에 주력하는 것까지 포함한다. 이는 개인적 차원보다 인류라는 집합적인 차원에서, 그리고 인류의 발전 혹은 사회 서비스를 위한 대규모의 기관 혹은 조직화된 기구에 돈을 기부하는 행위를 말한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의 나눔은 공익을 위한 자발적인 행동, 자발적인 서비스, 자발적인 기부를 위한 의도적이고 계획된 과정이라는 개념으로 정의하고자 한다
나눔 교육(philanthropic education)에 대한 정의는 나눔의 의미를 바탕으로 아동에게 빈곤, 장애 등 사회적 약자와 나를 ‘수평적 관계’로 인식하고, 나눔이 ‘더불어 사는 삶’을 위한 적극적인 ‘참여’의 방법이자 사회 구성원으로써의 ‘즐거운 책임’을 받아들이도록 이끄는 ‘열린’ 교육을 뜻한다
이상의 내용을 종합하면 나눔 교육이란 인종 · 종교 · 습관 · 국적을 초월한 인간애를 형성할 수 있도록 행하는 교육 전반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시민의식 교육은 유럽에서 먼저 시작되었기 때문에 현재에 이르기까지 역사가 깊다. 따라서 본 장에서는 유럽을 중심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프랑스 사회는 기본적으로 평등지향적인 기조가 강하다. 교육은 국가의 공공도서비스라고 인식하고 있으며, 대학교까지 국가의 부담으로 무상교육이 실시되고 있고, 그 공교육에 의해 국가의 인권보장상황에 대해 비판적 감시가 가능한 시민을 기르는 것을 목표로 한다
프랑스에서는 1985년부터 시작된 시민교육 재활성화의 움직임에 의해, 초등학교 · 중학교 에서 시민교육이 전학생을 대상으로 실시되고, 모든 교사가 ‘시민교육’과의 목표를 염두에 두 어야 할 중요한 교과로서 자리 잡게 되었다. 이어서 1997년 교육과정 개정에 의해서는 1999년부터는 고교에서도 ‘시민 · 법률 · 사회’과가 실시되게 되었다. 이후 2002년 교육과정 개정 에서는 초등학교 저학년(기초학습기)에는 ‘시민교육’과를 대신하여 ‘공동생활’과가 설치되어 주당 30분씩 토론을 행하도록 하였고, 초등학교 고학년의 경우는 ‘시민교육’과가 독립된 하나의 교과가 아니라 그 내용이 다른 여러 과목에 분포하는 횡단영역(domaines transversaux)으로 바뀌어 모든 교과가 시민교육을 의식하여 내용에 있어서 최소 주 1시간의 시민교육 내용을 포함시키고 30분은 그 내용과 관련하여 토론을 행하도록 하였다. 이러한 ‘시민교육’ 교과의 변화과정에서 주목할 부분은 프랑스의 ‘시민교육’이 단지 프랑스공화국의 시민만을 목표로 하는 것이 아니라, 유럽, 나아가서는 전 지구적 국제사회의 시민을 기르는 것을 목표로 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1998년 7월 프랑스 교육부의 지침(circulaire) ⌜초등교육과 중등교육에 있어서의 시민성 교육⌟에서는 시민성 교육을 구성하는 세 가지 축을
독일 학교에서의 시민교육은 정치교육(Politische Bildung, Politische Unterricht)이라는 과목을 이수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 독일 헌법은 모든 국민이 평생에 걸쳐 인성교육, 직업 교육과 함께 정치교육을 받을 수 있는 권리를 보장한다. 특히 정치교육은 청소년을 성숙한 민주시민으로 길러내는 것이 교육의 기본 원칙이기 때문에 중요하다. 그런데 독일 학교에서의 시민교육은 우선 ‘역사 반성’으로부터 시작된다. 특히 나치스의 역사는 이들에게 지울 수 없는 치욕의 역사이며, 이 때문에 독일이 민주시민사회로 나아가는 데에 결정적인 장애물이었다고 생각한다. 이런 맥락에서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교육부에서는 2013년에 학교시민교육의 슬로건을 ‘미래를 위한 기억(Erinnern für die Zukunft)’으로 정하여 실시한 바 있다. 잘못된 과거를 반성하는 것이 진정한 시민교육의 시작이라는 논리다. 또한 독일에서는 1, 2차 세계대전, 베를린 장벽의 붕괴 등 세계사적 사실도 제대로 이해하는 것이 학교에서 할 수 있는 민주교육의 지름길이라고 여긴다. 구체적으로 학교에서의 정치수업에서 아이들은 정치적 지식과 정치적 세계상을 획득한다. 이로써 학교에서의 정치교육은 아이들의 ‘정치적-사회적 성숙’을 목표하는데, 이는 앞으로 이들이 시민사회의 구성원이 되기 위한 전제 조건이다. 따라서 학교에서의 정치교육은 특수교육의 영역이나 특별활동이 아니다. 오히려 일반교육 (Allgemeinbildung)의 범주에 든다. 다시 말하면 독일에서 ‘정치적 역량’은 ‘사회적 역량 (Sozialkompetenz)’에 해당된다. 즉 이는 글자를 알고 셈을 할 줄 앎으로써 사회생활을 할 수 있는 일반적이고 보편적인 삶의 역량과 다르지 않다고 할 수 있다
독일 학교에서 민주주의를 지향하는 정치교육의 중심 테마는 학생들에게 의사소통 (Kommunilation), 협력(Kooperation) 그리고 참여(Partizipation)의 능력과 가능성을 배양 시켜 주는 것이다
유럽 통합은 크게 정치적 통합, 경제적 통합 그리고 사회적 통합으로 구분할 수 있다. 1951 년 서유럽 6개국이 참여하여 유럽석탄철강공동체(ECSC)로 출범한 유럽 연합은 전통적 국가 간의 협력을 벗어난 유례없는 초국가적 방식의 지역 통합을 발전시켜왔다. 유럽 연합은 단일 통화를 통하여 지역 통합의 새로운 장을 열었을 뿐 아니라 유럽 연합의 대통령이라고 지칭되는 상임의장을 선출하여 정치적 통합도 가속화하고 있다. 이러한 유럽 연합의 정치 · 경제적 통합은 사회적 통합, 즉 유럽 연합 시민으로서의 정체성과 공동체 의식 없이는 그 한계에 도달할 수밖에 없다
이런 이유로 유럽의 시민교육과 정체성 강화를 목적으로 결성된 유럽시민교육네트워크 (Networking European Citizenship Education, NECE)는 ‘유럽 시민정신’을 증진시키기 위한 시도로 받아들여진다. 더불어 1995년 3월 유럽 의회와 각료 이사회의 결정에 의해 채택된 SOCRATES 프로그램은 유럽 연합 회원국과 준회원국 등 총 31개 국가에서 참여했으며, 유럽 내 청소년과 대학생들의 교류를 다양화 하고 만남 기회를 높여줌으로써 서로의 문화에 대한 이해와 유럽 연합 시민으로서의 동류의식을 증진시키는 데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나눔 교육은 긍정적 자아상 확립, 자존감과 자기효능감의 형성 및 향상을 가져오고 자발성과 창의적 문제해결능력을 키워주며, 사회와 공동체에 대한 올바른 관점과 태도를 갖게 한다. 나눔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다른 사람에게 무엇인가 나눌 수 있는 존재라는 것을 깨닫게 되면 아이들은 자신감을 얻는 것과 함께 긍정적인 자아상을 형성하게 된다. 성장 과정 속에서 부정 적인 자아상이 형성된 경우일지라도 기존의 과목 영역이 아닌 새로운 영역에서의 성공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되는 것이다. 자기 자신에 대한 긍정적 시각은 스스로가 누군가에게 의미 있는 필요한 존재라는 것을 깨달을 때, 그리고 나로 인해 누군가가 행복감을 느낄 때 극대 화된다. 초등학교 시기는 성취감과 열등감, 자존감이 발달하는 때이므로 이 시기에 나눔에 대해 배우고 실천하는 것이 자아형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나눔의 실천을 통해 누군가에게 선하고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킨다는 것을 깨닫게 되면서 사회와 소통하는 방식을 배워나간다
영국은 뿌리 깊은 나눔 문화의 전통으로 인하여 나눔이 생활화 되어 있고 자선단체가 활성화 되어 있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별도의 나눔 교육 프로그램이 많지 않다. 학교에서 구현되는 나눔 교육 프로그램은 시민성 교육과 연결되어 있고, 나눔의 실천을 시민의 자질로 여긴다. 프로그램의 종류로는 ‘Go-Givers’와 ‘Giving Nation’, ‘Oxfam Education’ 등이 있다.
이 가운데 ‘Go-Givers’는 초등학생과 중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나눔 교육 프로젝트로, 배려와 주변에의 관심을 바탕으로 지역과 세계를 더 나은 곳으로 변화시키는 자신감과 기술을 기르는 것을 주요한 내용으로 한다. 웹사이트를 기반으로 하여 초등학생들이 좋아하는 형태의 다양한 게임 활동을 함께 제공하고 있고, 2007년 웹사이트 개설 이후 117개의 수업안이 2010년에서 2011년 사이에만 57,266번 다운로드 되었다.
두 번째로 ‘Giving Nation’은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젝트이다. 2001년 영국이 정부차원에서 나눔 정책 사업의 일환으로 시작한 청소년 나눔 교육 사업이며, 3,700개 가량의 학급에서 16만 명 이상의 중고등학생들이 프로젝트에 참여했을 만큼 대대적으로 진행된 프로그램이다. 학생들이 주관하는 ‘Giving-Week’ 행사를 기획하여 2003년에 400여 개의 학교가 이 행사에 참가하였고 2004년에는 800여 개의 학교들이 참가하였다
마지막으로 ‘Oxfam Education’은 세계 모든 아동들이 무상 초등교육의 권리를 누려야 한다고 주장하는 ‘Oxfam’의 교육정책이다. 이러한 교육정책은 빈곤 완화 과정의 밑바탕이 되기 때문에 빈곤층을 위한 우선 정책이다. ‘Oxfam’의 교육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적극적인 시민이 되도록 권장하고, 삶에 영향을 미치는 세계의 주요 문제들을 이해하도록 하며, 지속 가능한 세상이 되도록 행동하게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Oxfam’의 교육 프로그램 웹사이트인 ‘Oxfam Education’은 100여 개의 온라인 자료와 수업 지도안 제공, 교사 연수 실시, 전문 인력 개발, 다른 단체들과의 협력을 통해 교사들을 지원한다.
미국의 나눔 교육으로는 ‘Child Development Project’, ‘Skills for Growing’, ‘The Giraffe Project’, ‘Learning to Give’ 등이 있다. 이 프로그램들은 모두 유치원부터 초등학생에 적용 가능한 것이며, ‘The Giraffe Project’, ‘Learning to Give’는 고등학생까지 적용이 가능하다. 더불어 이 두 프로그램은 교사 안내서와 네 개의 학년군으로 구분된 수업안을 제공 하고 있다.
이 가운데 ‘Learning to Give’는 1997년 미국 미시간주재단위원회, 미시간주립대학교와 다른 여러 단체들이 협력하여 시작한 종합 프로그램이다. 5년의 시간을 들여 내용 체계 구성, 수업 자료 제작, 교사 연수, 출판, 평가 등을 진행하였다. ‘Learning to Give’ 프로그램은 미국 전역 약 1,900여개의 교실에서 실시되고 있고, 전 교사의 1/3 이상이 이 단체의 수업안을 활용하고 있어 공신력 있는 나눔 교육 프로그램으로 인정받고 있다.
다음의
선행연구는 시민의식 함양과 나눔 교육 프로그램 가운데 아동을 대상으로 한 것을 중심으로 살펴보았다.
그밖에도
그밖에도 유아를 대상으로 했지만 문학(그림책, 동화)을 활용한 연구에는
이상과 같이 선행연구를 살펴보았는데 시민의식 교육은 주로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거나 시민단체에서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것들이 대부분이었으며, 나눔 교육은 유아에서부터 청소년에 이르기까지 다양했다. 그러나 문학을 활용해 시민의식을 함양하고 동시에 나눔을 추구하는 프로그램은 찾아보기가 어려웠다.
문학 활용 나눔 교육을 위해서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적정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것이다. 본 연구자는 2014년 하반기에 문학 활용 나눔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수원시에 있는 C초등 학교에서 3-4학년을 대상으로 방과 후에 총 8차시 동안 적용을 했다. 따라서 문학 활용 나눔 교육 프로그램 개발 방안은 그 프로그램을 예로 제시하면서 모색하고자 한다. 다음의
교육 목표는 정해진 기간과 시간 동안에 이룰 수 있는 것으로 수립될 필요가 있다. 만약 정해진 기간이 8차시라면 그 도달점에 이루어야 할 목표를 종합목표라 하고, 8차시 동안 각차시에 이루어야 할 목표는 세부목표라고 한다. 즉 모든 교육 프로그램은 종합목표와 세부목표를 바탕으로 구성되고 실행되는 셈인데, 목표는 간결하면서도 구체적일 필요도 있다.
대부분의 교육은 충분한 시간을 필요로 한다. 왜냐하면 그래야 체계적인 구성을 바탕으로 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고, 그 덕분에 충분한 효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교육이 이루어지는 장소가 학교(도서관) 혹은 공공도서관이라면 학기 단위로 수업과 문화프로그램이 운영되는 특징이 있기 때문에 최대 15-16차시를 운영할 수 있고, 상황에 따라 8차시 미만으로 운영되기도 한다. 또한 1차시 당 시간은 120분 혹은 90분으로 구성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본 연구자가 운영한 문학 활용 나눔 교육은 2014년 10월 28일부터 12월 23일까지 매주 1차시 씩 총 8차시에 걸쳐, 1차시 당 120분 씩 방과 후에 진행되었다.
초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은 참여 구분을 각 학년별로 하는 경우, 저학년(1-2)· 중학년(3-4) · 고학년(5-6)으로 하는 경우, 저학년(1-3) · 고학년(4-6)으로 하는 경우가 보편적이다. 본 연구자는 이 가운데 교육 효과가 가장 높은 구성은 각 학년별 구분, 두 번째는 저·중·고학년의 구분, 마지막 세 번째는 저 · 고학년의 구분이라고 생각한다. 이유는 각 학년별 구분이 학습 및 생활 경험 수준이 가장 비슷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가능하면 학년별 구분을 해서 참여자를 결정하고, 참여 학생의 숫자에 따라 주 교육자 1인과 보조 교육자의 숫자를 달리해서 교육의 효과를 높일 필요가 있다.
본 연구자는 3-4학년 학생들 13명을 대상으로 했기 때문에, 주 진행자 1인과 보조 진행자 1인이 함께 운영하였다. 보조 진행자 1인을 둔 이유는 모둠을 나누어 활동하거나 활동지 작성 및 발표를 원활히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전략이었다.
자료는 참여 학생들의 학년, 교육 목표, 교육 운영 시간 등을 고려하여 분량이 많지 않으면 서도 담고 있는 주제 및 내용이 취지에 맞는 것 위주로 선정할 필요가 있다. 그 가운데 분량이 많은 것은 참여 학생들에게 미리 제시해 읽어올 수 있도록 해야 하며, 각 차시 별 교육 프로그램 시간에 중요 장면들을 스캔해서 보여주면서 발문과 관련 활동을 이어서 진행할 필요가 있다. 자료 선정은 문학 활용 나눔 교육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작업이기 때문에 가장 신중하게 심혈을 기울일 필요가 있는 작업이다.
본 교육을 위해 선정한 자료는 동화가 다섯 편, 그림책이 두 편, 그리고 영화가 한 편이다. 선정된 자료들은 모두 나눔을 주제로 하고 있다.
이상의 개발 과정을 거쳐 완성된 문학 활용 나눔 교육 프로그램 계획표는 다음의
문학 활용 나눔 교육 프로그램의 효과를 검증하기 위해 참여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프로 그램 마지막 시간에 사후 평가를 실시했다. 사후 평가는 총 7개의 문항으로 구성된 설문지를 배부하고 각 문항 별로 ‘만족’, ‘보통’, ‘미흡’의 세 항목 가운데 하나를 선택하도록 했다. 본 설문지는 수원시 인문학 도시 프로그램 기획 및 운영을 주관한 경기대인문학연구소에서 각 프로그램 평가를 위해 구성한 것이며, 전반적인 만족도, 내용 및 강사에 대한 만족도를 묻는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구체적인 설문 문항은 다음의
본 장에서는 문학 활용 나눔 교육 프로그램 적용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각 차시를 위해 구성한 프로그램 내용과 참여 학생들의 활동 사항을 제시하고, 그 결과를 분석하고자 한다.
1차시의 세부목표는 나눔의 정의와 동기를 아는 것이다. 교육이 시작되는 날이기 때문에 교육 프로그램을 소개하면서 참여 동기와 흥미를 높이고, 자기소개 시간을 가졌다. 자기소개는 서로 나누어야 서로를 알고 이해할 수 있다는 점, 나아가 더 깊은 상호작용을 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나눔의 기본 속성을 습득할 수 있는 방법이다. 소개 나누기가 끝나면 각 참여 학생 들이 생각하는 ‘나눔’의 의미는 무엇인지 활동지에 적고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2차시의 세부목표는 나눔의 역사와 문화를 아는 것이다. 나눔의 역사와 문화는 선정 자료 ‘나눔으로 세상을 바꿀 수 있어요’에도 포함된 내용이기 때문에, 진행자가 설명을 하기 보다는 도서를 읽고 온 학생들이 직접 발표할 수 있도록 유도하였다. 더불어 도서에 포함되어 있지 않은 내용들은 슬라이드로 구성해 제시해 주었다.
3차시의 세부목표는 나눔의 대상을 아는 것이다. 선정 자료 ‘누구나 나눔이 필요해요’는 장애인 등 우리 주변에 소외된 사람들에 대해 알려준다. 또한 모든 사람에게는 관심과 사랑, 나눔이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준다. 선정 자료를 바탕으로 발문을 나누고 이어서 ‘나눔 대상 마인드맵’ 활동을 진행했다. 이 활동은 마인드맵의 주제를 ‘나눔 대상’으로 정한 뒤, 참여 학생들 스스로 주변 사람들 중 나눔 대상에는 누가 있는지 떠올려 볼 수 있도록 하는데 목적이 있었다.
‘나눔 대상 마인드맵’이 끝난 뒤 실천을 위하여 ‘나눔 쿠폰 만들기’를 실시했다. 이 활동은 나눔 대상으로 선정한 사람에게, 내가 그들을 위해 해줄 수 있는 것을 적어서 직접 전해주기 위한 것이다.
4차시의 세부목표는 나눔의 방법과 절차를 익히는 것이다. 선정 자료 ‘아름다운 세상을 위하여(원제 pay it forward)’는 나눔을 위한 방법을 중학생의 시각에서 보여준다. ‘행복 순환의 법칙’으로 불리는 이 방법은, 그림책 ‘평범한 메리의 특별한 행동’에도 소개되는데, 한 사람의 선행이 다른 사람을 행복하게 하고, 그 행동이 이어지면 결국 전 세계 모든 사람들이 행복할 수 있다는 원칙이다. 따라서 4차시에는 3차시 때 정한 나눔 대상들에게 어떤 도움을 어떻게 주어야 할 것인가 스스로의 방법을 찾아볼 수 있도록 운영하였다.
5차시의 세부목표는 나눔 실천해 보기이다. 선정 자료 ‘달리는 나눔 가게’에는 요셉네 가족이 등장한다. 이 가족은 가끔 자전거를 타고 동네를 한 바퀴 도는데, 그럴 때마다 누군가에 의해 버려졌지만 쓸 만한 물건들을 주워온다. 그런 뒤 그 물건들을 깨끗하게 닦거나 고쳐서 새 것처럼 만들어 필요한 사람들에게 나누어 준다. 이 과정은 마을 사람들로 하여금 자신에게 필요하지 않은 것들을 나누어 쓰게 만드는 동기를 만들어 준다.
5차시의 활동은 ‘아나바다 장터 열기’로 선정 도서의 내용에 따라 참여 학생들에게도 필요 하지 않은 물건이 있다면 서로 나누는 장을 열어보았다. 이 활동을 위해서는 참여 학생들이 물건을 챙겨 와야 하는데, 만약 챙겨 오지 않으면 나눔 활동을 할 수 없기 때문에 교육 하루 전에 문자를 보내서 알리고 학부모에게도 미리 도움을 요청하였다.
6차시의 세부목표는 나눔 참여하기이다. 6차시를 위해 선정한 자료는 그림책 ‘행복을 전하는 편지’로, 편지 한 통이 누군가에게 커다란 기쁨을 전할 수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도서와 ‘굿네이 버스 편지쓰기 대회 동영상’을 바탕으로, 관심과 사랑을 나누어 줄 필요가 있는 사람에게 편지를 쓰고, 그것을 함께 나눈 뒤 직접 발송하는 활동을 진행해 보았다. 만약 편지 받을 대상이 떠오르지 않는다면 ‘굿네이 버스 편지쓰기 대회’에 참여하는 것도 방법이될 수 있다.
7차시의 세부목표도 나눔 참여하기이다. 7차시에는 나눔이 곧 행복을 가져다 줄 수 있는 믿음 아래, 실제 기부를 통해 행복을 얻고 있는 사람들(빌 게이츠, 워렌 버핏, 마크 주커버그, 마윈 등)을 먼저 소개해 주었다. 이어서 ‘굿네이 버스’ 등을 통해 신청한 저금통을 학생들에게 나누어 주고, 자선냄비에 기부하는 방법을 알려주었다. 더불어 재능을 기부할 수 있는 방법도 알려주어, 학생들 스스로가 기부를 위한 항목을 정하고 계획을 세운 뒤에 실천할 수 있는 방안을 만들어 주었다.
8차시의 세부목표는 나누미로 거듭나기이다. 8차시는 프로그램을 마치는 시간으로, 그동안 학습한 내용을 바탕으로 ‘나눔 계획표’를 만들어 볼 수 있도록 하였다. 왜냐하면 나눔은 교육 중에만 이루어질 것이 아니라 앞으로 계속 실천될 필요가 있는 덕목이기 때문이다.
오늘날의 사회는 매우 복잡하면서도 다양하고, 그에 따른 개성화와 개별화가 심화되어 시민 각자의 영향력이 점차 확대되어 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이런 경향에 따라 교육과정에서도 시민의식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다각도로 모색하고 있는데, 독서는 스스로 할 수 있으면서 자기 자신을 변화시키는데 종래의 목적이 있다는 점은 문학을 활용한 교육이 그 어떤 교육보다 효과적일 수 있음을 예견할 수 있게 한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민주시민의식 함양을 위한 교육이 교육계에서도 활발히 모색되고, 문학을 활용한 독서가 사람을 변화시키는 힘을 갖고 있다는 전제 하에, 향후 미래의 주역이 될 초등학생들에게 적용할 수 있는 문학 활용 나눔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적용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자 하였다.
이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우선 이론적 고찰을 통해 시민의식과 나눔, 나눔 교육의 의미를 살펴보고, 더불어 다른 나라의 시민교육 및 나눔 교육의 실례를 찾아보았다. 이어서 2014년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의 인문도시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원시 C초등학교 도서실에서 실행된 프로그램 내용을 바탕으로, 초등학교 과정의 어린이들에게 실시할 수 있는 문학 활용 나눔 교육의 방안을 모색하였다.
본 연구는 시민의식 함양을 위해 문학을 활용한 교육 방안을 모색했다는 면에서 다른 연구와의 차별성과 함께 그 의의를 찾을 수 있다. 다만 초등학교 3-4학년을 대상으로 운영했던 교육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방안을 모색했기 때문에, 기타 학년 및 유아, 중·고등학생을 위한 방안 모색은 이루어지지 못했다. 따라서 향후 유아에서부터 성인에 이르기까지 단계화 된 시민의식 함양을 위한 문학 활용 나눔 교육 방안이 모색되고 교육 현장에서 적극적으로 실천될 필요가 있다. 만약 단계별 방안이 모색되고 현장에서 적극적인 실천이 이루어진다면, 우리나라 국민의 시민의식과 나눔에 대한 인식은 세계 최고 수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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