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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 the Discussions of the twisted Regulation(拗律) and Steep Rhyme(險韻) in the Shihua(詩話) of the Song Dynasty

  • Journal of Chinese Language and Literature
  • 2004, 44(), pp.505-521
  • Publisher : Chinese Literary Society Of Yeong Nam
  • Research Area : Humanities > Chinese Language and Literature

朴亭順 1

1영남대학교

Accredited

ABSTRACT

송대(宋代) 시화(詩話)에도 격율(格律)과 압운(押韻)을 언급한 내용이 많으나 육조(六朝)와 당대 문인들에 비하면 송대 사람들의 주된 관심은 이미 전이가 발생한다. 육조와 당대의 ‘성률설(聲律說)’에는 단지 시가의 순수한 형식문제를 토론하였지만, 송대 문인들은 오히려 성률과 시격(詩格)의 관계와 성률이 지닌 가치에도 관심을 가졌다. 육조와 당나라의 ‘성률설(聲律說)’은 음운의 화해와 조화를 중시하였으나 송나라 사람들은 오히려 이러한 화해와 조화를 의식적으로 깨트리려고 했다. 요자(拗字) 또는 험운(險韻)을 사용하여 당시(唐詩)의 완전한 성률 체계를 애써 초월하려고 하였으며, 어색하고 특이한 성운(聲韻)을 가지고 기이하면서 강건한 풍격을 나타내려고 하였다. 비록 황정견의 요체시가 두보의 영향을 받은 것이기는 하지만 각 시대 시학 이론 배경의 차이가 있으므로 황정견의 모방은 어쩌면 두보보다 더욱 새로운 창조적인 의미를 구비하고 있다고 해야 할 것이다. 이는 두보의 ‘요체시’가 칠언율시의 격률이 아직 완성되지 않은 시대에 출현했기 때문이고, 황정견의 ‘요체시’는 오히려 성률이 이미 정체된 시대에 발생하기 때문이다. 반드시 지적해야 할 것은 비록 당대에서 이미 요구(拗句)를 사용한 예들을 대량으로 찾아낼 수 있지만, ‘요구(拗句)’나 ‘요자(拗字)’의 개념과 특징은 오히려 송대 사람들이 총괄해서 나온 것이다. 두보 요체시의 의미는 송대에서 비록 진정하게 발견되었고, 요체 율시의 아름다움은 송대에 와서 비로소 진정한 의미로 인식되었던 것이다. ‘송나라 시인들이 당나라 시인들의 압운에 필적하고자(與唐世抗衡)’한 새로운 사고를 불러 일으켰다. 이것은 곧 풍부한 학술적 수양과 예술적 공력을 기반으로 한 것으로 특히 험운(險韻)에 화답하는 방면에 있어서는 당대 시인을 초월하였다. 주의할 만한 것은 송대 시인들은 실천에서 왕안석, 소식, 황정견 등 시인들을 따라 잡고자 할 뿐만 아니라, 또한 이론에서 ‘차운시’를 통한 다투고 기이함과 아름다움을 쟁취하는 것에 대해 상당한 이해와 찬성을 표현하였다. 송대 시인들이 신운(神韻)이라는 멀고 어렴풋한 ‘천국’에서 언어라는 질박하고 진실한 땅으로 끌어온 것이 언어의 선택과 짜임으로 시가 의미의 오묘함을 파헤칠 수 있었다. 언어 분석에 근거하고 원문의 비평을 중시하는 것은 중국 고대 시가비평이 ‘득의망언(得意忘言)’이라는 이론의 신비한 청사초롱과 같은 경지로 나갈 수 있게 하는 힘이다. 이 글에서 토론하는 바와 같이 송대 시화에 대한 분석은 비록 어지럽게 흩어져 보이지만 시가 내적 본질의 인식은 오히려 거의 서양의 현대 신비평파와 해석의 깊이가 같음을 탐구해 낸 것이다. 그 뿐만 아니라 시도와 시예가 서로 보완하고 논증하는 관계의 이론에서는 심지어 신비평파보다 더욱 빼어나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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