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urnal of the Korean Biblia Society for Library and Information Science 2023 KCI Impact Factor : 0.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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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SSN : 1229-2435 / eISSN : 2799-4767
- https://journal.kci.go.kr/kbiblia
pISSN : 1229-2435 / eISSN : 2799-4767
Exploratory Study on the Activity about Utilization and Contribution to the Union Catalog
CHO JANE 1
1인천대학교
종합목록은 서지네트워크를 통해 도서관간 소장 자원을 공유하고 목록 작성 업무를 공동으로 수행하기 위하여 구축․운영되고 있다. 참여 도서관은 종합목록에 구축된 서지데이터를 다운로드 받아 자관의 목록 작성에 활용하는 한편, 자관 소장 여부에 대한 데이터를 종합목록에 송부함으로써, 상호대차 및 원문복사를 위해 필요한 소재 정보를 구축하게 된다. 또한 신규 서지데이터를 종합목록에 송부하여 타 도서관이 다운로드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종합목록에 존재하는 불완전한 서지를 수정, 보완함으로써 품질 제고에도 기여하게 된다.
40여년 전 미국에서 시작되어, 72,000개의 도서관이 참여하고 있는 OCLC(Online Computer Library Center)의 WorldCat은 3억여건의 서지레코드를 보유하고 있어, 전 세계적으로 가장 방대한 종합목록을 구축․운영하고 있다. 그 밖에, 호주, 일본, 중국 등에서도 국가 단위 종합목록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여 이를 기반으로 상호대차와 공동목록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1990년대 후반 전국 대학 기반 종합목록 데이터베이스가 구축되어, 2014년 10월 현재까지 738개 기관이 참여하고 있으며, 구축된 데이터 량은 서지레코드 1,000만 건, 소장레코드 5,094만 건에 이른다.
서지네트워크는 공동체 의식과 협력 정신을 기반으로 유지․운영된다. 따라서 참여 기관 모두 공동체의 일원이라는 의식을 가지고 자발적 협력을 통해 조화로운 발전을 도모해야 한다. 그러나 서지네트워크에는 소수의 기여하는 도서관과 일방적으로 혜택을 받아가는 도서관이 공존하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우리의 경우, 절반 이상의 참여 기관이 구축 활동에는 참여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서지레코드만을 다운로드 받아가고 있으며, 일본에서도 전체 서지레코드의 50%가 단지 20개의 도서관에 의해 구축되고 있어, 심각한 양극화 현상이 지적되고 있다. 따라서 일부 해외의 서지네트워크에서는 기여 도서관의 공헌을 인정하여 적절히 보상할 뿐 아니 라, 지속적인 신규 서지레코드 생성과 품질 유지에 동기를 부여하기 위하여 다양한 형태의 기여보상제도를 운영하거나 계획하고 있다.
이러한 배경에서 본 연구는 신규 서지레코드 생성과 품질 제고를 위하여 한국의 대학도서관 종합목록에도 기여보상제도가 논의될 수 있다는 전제하에 대학도서관 종합목록 참여 도서관의 기여 활동 및 이용 정도를 실증적으로 파악 하고 참여 도서관을 유형화해 본다.
본 연구의 목적을 구체적으로 기술하면 다음과 같다.
첫 번째로 대학도서관 종합목록 참여도서관의 기여 활동과 이용 정도에 대한 전반적인 현황을 파악해 본다. 얼마나 많은 도서관이 종합 목록을 실제적으로 활용하였으며, 얼마나 많은 도서관이 어떻게 기여하고 있는지 기술 통계와 빈도 분석을 통해 알아본다.
두 번째로 종합목록 참여 도서관의 서지구축, 소장구축, 서지품질제고와 같은 기여 활동과 이용 정도간의 관계를 피어슨 상관계수(Pearson Correlation Coefficient)를 통해 살펴, 기여와 이용도간에 어떠한 상관관계가 있는지 파악해 본다.
세 번째로 계층적 군집 분석을 통하여 참여 기관을 유형화하고 기술통계와 일원분산분석 (ANOVA: One-way Analysis of Variance) 을 통해 군집의 특징을 분석해 본다. 기여 집단의 규모, 특수 공헌 집단의 존재 여부를 분석할 뿐 아니라, 수혜 집단, 참여 유도가 필요한 집단의 규모를 파악하였다.
한국의 대학도서관 종합목록은 육안 식별 기반의 대규모 데이터베이스 정비, 회원 등급제 운영, 상시 품질 검증 체계 도입으로 인해 안정 기에 접어들었다. 더구나 참여 기관이 꾸준히 확대되어, 근래에는 736개 기관을 포괄하는 거대 서지네트워크로 성장하게 되었다. 종합목록은 국립중앙도서관의 국가 서지, 한국출판진흥 원의 신간 서지와 연동되어 일선 도서관의 목록 작성 작업 효율을 도모하고 있으며, 상호대차/문헌복사 서비스를 위한 근간이 되고 있다.
종합목록의 서지는 연간 20-40만 건씩 꾸준히 누적되어 2014년 8월말 기준 1,000만 여건에 이르며, 소장정보도 5,094만 건에 이른다
2014년 10월 현재, 공동목록 회원 도서관은 4년제 대학도서관이 대부분(306개)이지만 2년제 대학도서관도 129개관이 참여하고 있으며, 그 밖에 전문 및 공공도서관 301개가 참여하고 있다. 회원은 가, 나, 다 3종류로 구분되며, 모든 등급의 회원이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가회원은 종합목록에 신규 서지레코드와 소장레코드를 모두 구축하는 도서관으로 서지레코드와 소장레코드를 온라인으로 한 건씩 실시간으로 업로드하거나, 일정 기간 축적한 후에 배치로 송부하여 구축할 수 있다. 총 736개 기관 중 가회원 도서 관은 176개가 등록되어 있으며, 데이터 업로드에 대한 특별한 보상은 제공되지 않고 있다. 한편 나회원 도서관은 소장 레코드만을 종합목록에 구축하는 도서관으로 247개 도서관에 해당되는데, 상호대차서비스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나회원 이상으로 종합목록에 가입되어야 한다. 한편,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하는 다회원 도서관은 모두 313개 기관으로 특별한 의무 사항과 비용 부과 없이 데이터를 검색하고 다운로드 받아 카피카탈로깅에 활용할 수 있다.
해외의 대표적인 종합목록 서비스는 OCLC의 WorldCat, NII(National Institute of Informatics) 의 NACSIS CAT, 호주 국립도서관의 ANBD (Australian National Bibliographic Database) 를 들 수 있다. OCLC의 WorldCat(
각 국가의 서비스마다 조금 다른 회원제 운영 방식과 기여 보상에 대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그 중 일본의 NACSIS CAT은 우리와 비슷하게 무료로 운영되면서 아직까지 기여보상제도를 운영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국립대학 12개, 사립대학 6개를 중심으로 생성된 신규 레코드가 전체의 49.70%를 차지할 정도로 신규 레코드 생성 기관이 제한되어 있어
한편, 우리와 일본처럼 기여보상제도를 운영 하지 않으면서 회원 기관에게 비용을 징수하는 경우도 있다. 호주국립도서관은 관종에 따라 조금씩 다른 멤버쉽 비용을 부과하고 있는데, 대학 도서관의 경우, 개별 도서관의 총 예산 대비 일정 비율이 회비로 요구되고 있다. 그러나 걷어진 회비는 종합목록 운영과 연구 개발 등에 투입될 뿐, 기여 활동에 대한 보상으로는 지출되고 있지 않다. 호주 국립도서관은 데이터를 업로드 하는 기여 행위는 순수한 봉사 정신으로 이루어지고 있을 뿐, 기여 활동에 대한 보상은 제공하지 않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OCLC는 호주국립도서관과 같이 요금을 징수하고 있으나 이런 방식으로 형성된 재원의 많은 부분이 기여에 대한 보상으로 제공되고 있다. OCLC는 2012년에 $22.4 million을 기여 도서관에 보상했고, 2011년에는 $19.8 million, 2010년에는 $19.6 million을 각각 보상해 왔다. 기여의 유형은 서지레코드 생성, 서지레코드 수정, 소장레코드 제거와 그 밖에 상호대차를 통한 자료 제공 등이 포함되는데, 전체 보상액의 46%인 $10,349가 서지레코드 작성에, 33%인 $7,302가 레코드 수정 및 소장 정보 구축에 제공되어져 왔다. 전체 회원 기관 중 40%의 기관이 기여에 대한 보상금을 제공받은 셈이며, 2012년에는 0.5%인 100개 도서관이 OCLC에 지불하는 연간 이용료보다 보상금을 더 많이 받아갔다
본 연구는 종합목록 회원 기관의 참여 행태를 이해하기 위하여 2014년 10월에 학술정보통계시스템(rinfo.mest.go.kr)에 가장 최근 데이터로 구축된 종합목록 공동활용 통계를 수집하였다. 종합목록 공동 활용 통계의 조사 년도는 2013년이며, 자료기준일은 2012년 3월 1일이 다. 수집된 데이터는 ‘기여 활동’과 ‘이용 정도’로 구분할 수 있으며, ‘기여 활동’은 서지구축, 소장구축, 서지품질제고 건수로 설정하고, ‘이용 정도’는 검색 건수로 정의하였다. 서지 구축은 온라인 또는 배치로 대학도서관이 업로드 한 데이터가 중복 알고리즘과 서지교체 알고리즘에 의해 종합목록상에 신규 서지로 채택된 경우를 의미하며, 소장구축은 자관이 소장하고 있는 도서에 대한 정보를 종합목록에 업로드함으로써 상호대차를 위해 필요한 소재 정보로 표시 되는 경우를 의미한다. 한편, 서지품질제고건수는 서지수정, 서지삭제, 서지통합 건수를 모두 합산한 데이터로 사서가 온라인으로 종합목록 상에 존재하는 서지의 품질을 제고하거나 사서가 발견한 중복 서지를 통합하는 순수한 기여 활동을 의미한다.
수집된 데이터는 다음과 같은 절차를 통해 분석하였으며, 분석 도구는 SPSS 21을 활용하였다.
첫 번째, 참여 도서관의 전반적인 현황을 살펴보고, 서지구축, 소장구축, 서지품질 제고, 검색 건수로 구분하여 기초통계와 빈도분석을 실시해 전반적인 실태를 파악해 본다.
두 번째, ‘기여 활동’ 간의 상관성을 파악하기 위하여 서지구축과 소장구축, 서지구축과 서지품질제고, 그리고 소장구축과 서지품질제고간의 관계를 피어슨 상관계수(Pearson Correlation Coefficient)를 통해 확인해 본다. 한편, ‘기여 활동’과 ‘이용 정도’간의 관계를 파악하기 위하여 서지구축과 검색, 소장구축과 검색, 그리고 서지품질제고와 검색간의 피어슨 상관계수도 도출해 본다.
세 번째, 공동목록 참여 기관을 유형화하기 위하여 계층적 군집분석을 수행한다. 덴드로그램(Dendrogram)을 산출해 군집의 숫자를 결정하고 결정된 군집간의 차이를 파악하기 위하여 기술통계 분석과 일원분산분석(ANOVA: One-way Analysis of Variance)을 실시해 특징을 규명해 본다.
네 번째, 기여 활동 및 이용 정도, 양측의 상관관계, 그리고 도출된 군집의 특징을 기반으로 기여보상제도 운영 방향을 시사해 본다.
한편, 본 연구에 사용된 데이터의 기준 시점이 2012년 3월 1일이므로, 본 연구에서 제시할 기여및 이용 정도, 그리고 군집의 특성과 규모는 해당 연도에 한정됨을 밝힌다. 따라서 연도별로 회원 기관의 기여 활동과 활용 정도에 따라 군집의 특성과 규모에 차이가 나타날 수 있다.
본 장에서는 종합목록 회원 도서관의 기여 활동 및 이용도를 전반적으로 살펴 본다.
첫 번째, 종합목록 회원 도서관의 전반적인 참여 행태 분석을 위하여 기초 통계 분석을 실시한 결과는
두 번째, 종합목록 ‘기여 활동’과 ‘이용도’에 있어 참여 도서관의 분포를 좀 더 자세히 살펴 보기 위하여 빈도 분석을 수행한 결과는
세 번째, 위의 빈도 분포표에서 나타난 특징을 시각화하여 기여 활동과 이용 정도를 좀 더 쉽게 비교하기 위하여 산점도를 도출한 결과
위에서 분석한 결과를 요약해 보면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겠다. 회원 등급제에 의한 개별 회원의 데이터 구축에 대한 의무 조건에도 불구하고, 실제 참여 도서관의 60% 이상이 서지구축과 소장구축 실적이 부재하였다. 더욱이 서지품질제고 활동에 있어서는 80% 이상의 도서관이 실적을 가지고 있지 않아, 소수의 도서 관만이 종합목록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 되었다. 반면 대다수 도서관이 0에서 10만 사이의 검색 실적을 가지고 있어, 기여보다는 검색을 위해 종합목록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할 수 있겠다.
본 장에서는 피어슨 상관분석을 통해 참여 활동간의 관계를 파악하였다. 먼저 ‘기여 활동’을 의미하는 지표인 서지구축, 소장구축, 서지품질 제고간의 상관성을 분석하였으며, 더불어 ‘기여 활동’과 ‘이용 정도’간의 상관성 측정을 위해 서지구축과 검색, 소장구축과 검색, 그리고 서지 품질제고와 검색간의 상관도를 측정하였다.
첫 번째, ‘기여 활동’ 간의 상관성을 분석한 결과
두 번째 ‘기여 활동’과 ‘이용 정도’간의 피어슨 상관분석 수행 결과는
한편, 서지품질제고건수와 검색건수 간의 상관성을 분석한 결과에서는 0.285정도의 낮은 상관계수를 나타냈다. 이는 종합목록을 많이 검색한다고 해서 서지데이터 품질 제고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할 수 없음을 의미한다. 다시 말해, 서지품질제고 실적이 높은 도서관은 데이터의 이용량과 상관없이 순수한 봉사 정신을 가지고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위에서 ‘기여 활동’간, 그리고 ‘기여 활동’과 ‘이용 정도’간의 상관 분석을 통해 드러난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이 기술할 수 있겠다. 첫번째, 소장도서가 많은 대학도서관의 서지가 종합목록상에 자주 신규 서지로 채택되고 있다. 두 번째, 소장도서가 많거나 신규 서지로 많이 채택된 기관이 특별히 서지품질제고를 위한 노력을 더 많이 기울이고 있는 것은 아니다. 세번째, 소장도서가 많은 도서관이 그 만큼 종합 목록 서지데이터를 더 많이 활용하고 있으나, 그 중 서지가 종합목록상에 많이 채택된 도서 관은 오리지널 카탈로깅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아, 종합목록 이용도가 다소 떨어진다고 추정해 볼 수 있겠다. 네 번째, 검색을 많이 한다고 해서 종합목록 서지품질제고에 기여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다시 말해 서지품질제고에 기여 하고 있는 도서관은 이용량과 무관하게 순수하게 기여하고 있는 것이다.
계층적 군집분석은 가까이에 있는 대상들로부터 노드를 결합해 감으로써 트리모양의 계층을 형성해 가는 방법으로 덴드로그램을 통해 군집이 형성되어 가는 과정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다. 여기에서는 서지구축, 소장구축, 서지품질제고, 검색 건수를 Z값으로 표준화하고 중심점 군집화 방식(Centroid Method)을 이용하여 군집 을 형성하였다. 그 결과, 다음과 같이 총 4개의 군집이 형성되었다. 군집 1에는 344개 대다수의 대학이 포함되었으며, 군집 2, 3, 4는 각각 2개, 7개, 2개 대학도서관이 포함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각 군집의 특성과 차이를 파악하기 위하여
한편, 각 변수에 있어, 집단 간의 차이가 통계 적으로도 유의미한지 살펴보기 위하여 추가적으로 일원분산분석을 실시하였다. 분산분석 결과
본 연구는 대학별 종합목록 참여 통계를 기반으로 ‘기여 활동’ 및 ‘이용 정도’를 살펴보고 각 행태간의 상관성을 분석하였다. 또한 군집 분석을 통해 참여 도서관을 유형화하였다.
첫 번째, 종합목록 ‘기여 활동’과 ‘이용 정도’를 의미하는 각 지표별로 기초 통계 및 빈도 분석을 수행한 결과 다음과 같은 사실을 발견하였다. 서지 구축과 소장 구축은 실제 참여 기관을 기준으로 할 때, 60% 이상이 실적을 가지고 있지 않았으며, 서지품질제고 활동의 경우 참여 기관의 80% 이상이 실적을 가지고 있지 않았다. 그러나 검색 실적은 많은 도서관이 고르게 가지고 있어, 종합목록 기여 활동은 소수 도서관에 의해 이루어지고 있으며, 대부분이 혜택만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되었다. 따라 서 종합목록 기여 활동에 참여하는 소수의 도서관에 대한 보상을 고려해 볼 수 있을 것이다.
두 번째, ‘기여 활동’과 ‘이용 정도’에 관한 상관성을 분석한 결과 다음과 같은 사실을 발견 하였다. 서지 및 소장구축 활동이 적극적일수록 검색 건수가 높게 나타났다. 따라서 기여 활동에 적극적인 도서관이 이용도 적극적으로 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되었다. 그러나 참여 도서관 중 서지가 종합목록에 신규로 채택되거나 고품질의 서지를 업로드 해 서지 교체가 이루 어진 도서관의 검색 건수는 소장정보만 구축된 도서관 보다 상대적으로 저조하게 나타났다. 한편, 서지품질제고와 검색 건수간의 상관성은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나, 서지품질제고는 이용과 무관한 순수한 기여 활동으로 판단되었다. 따라서 기여보상제도를 운영한다면, 서지품질 제고에 대한 기여를 가장 높게 평가하고 소장구축보다는 서지구축에 대한 기여를 좀 더 인정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보여진다.
세 번째, 군집분석 결과, 종합목록 참여 기관은 모두 4개의 군집으로 클러스터링 되었다. 첫번째 군집은 기여 활동과 이용이 모두 저조한 군집(G1)으로 형성되었고, 두 번째 군집은 기여 활동은 저조하나 이용도가 매우 높은 군집 (G2)으로 형성되었다. 세 번째 군집은 기여 활동과 이용도가 모두 높은 군집(G3)으로 형성 되었으며, 네 번째 군집은 기여 활동과 이용도가 높을 뿐 아니라, 서지품질제고 활동이 특별히 높은 군집(G4)으로 형성되었다. 이들 군집의 특징을 도식화해 설명하기 위하여, 기여 활동을 합산하여 Y축으로, 검색 건수를 X축으로 지정하고 서지품질제고에 10배의 가중치를 두어 산점도를 산출하였다.
산점도에서 상단에 위치한 군집 3-4는 높은 기여도를 보인 집단으로 보상을 고려할 수 있겠으며, 지속적인 서지 구축과 품질제고 활동을 독려해야 할 것이다. 특히 서지품질제고를 통해 적극적인 기여 활동을 수행한 군집 4는 특수 공헌을 인정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한편, 두드러지는 이용도를 보인 그룹 2는 상황에 따라 대가의 요구를 고려할 수 있겠으며, 기여와 활용 면에서 모두 소극적인 그룹 1은 일단 그 요인을 파악하고, 활성화를 위해 홍보와 유인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본 연구에서는 종합목록 참여 도서관의 ‘기여 활동’과 ‘이용 정도’를 탐사적으로 분석하여 기여 집단의 규모와 특징, 특수 공헌 집단의 존재 여부, 수혜 집단과 참여 유도가 필요한 집단의 대략을 살펴 보았다.
분석 결과, 종합목록 참여 도서관의 기여 활동은 매우 소수의 도서관에 집중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대부분의 도서관이 혜택 만을 취하고 있어, 기여 도서관에 대한 보상이 필요하다고 판단되었다. 특히 상관 분석 결과 이용량과는 상관없이 순수한 기여 활동이 보여 지는 서지품질제고에 대한 기여를 가장 높게 인정하고 그 다음 서지구축, 소장구축 순으로 기여 정도를 인정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판단되었다. 한편, 군집분석을 통해 참여도서관을 유형화한 결과 총 4개의 군집이 생성되었다. 기여가 두드러진 군집, 기여와 이용이 모두 적극적인 군집, 이용이 두드러진 군집과 기여와 이용 모두 저조한 군집으로 구분되었다. 따라서 군집의 규모와 특성을 이해하고 그에 따라 보상을 통한 지속적인 서지 구축과 품질 제고 독려, 대가의 요구, 참여 유도 등 차별화된 대응 전략이 필요할 것으로 보여진다.
본 연구는 기초 데이터만을 제공하고 있어, 실제 운영을 위해서는 각 기여 활동 및 이용 정도에 따른 보상 방식의 결정이 필요하겠다. 또한 재원 마련 가능성 등이 검토되어야 할 것이 다. OCLC는 보상제도의 재원을 마련하기 위하여 서비스를 유료화하고 보상액을 이용료로부터 차감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일단 유료화하지 않으면서 기여를 보상해 줄 수 있는 방안의 모색과 그에 앞서 기여보상에 대한 참여 기관의 의견 수렴 등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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