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urnal of the Korean Biblia Society for Library and Information Science 2023 KCI Impact Factor : 0.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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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SSN : 1229-2435 / eISSN : 2799-47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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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SSN : 1229-2435 / eISSN : 2799-4767
A Study on the Evaluation of Awareness of the Book Debate Club Participants of C University library in Gwangju
박진경 1, Lee, Myounggyu 2
1전남대학교 대학원 문헌정보학과
2전남대학교
대학도서관은 대학의 교육 및 연구에 필요한 자료를 수집․정리․보존하고, 대학의 구성원으로 하여금 자료의 이용을 가능하게 한다. 뿐만 아니라 교육 및 연구 활동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역할도 한다(한상완 1995, 64). 원칙 적으로 대학도서관의 목적은 대학구성원들의 교육과 연구 과정을 풍요롭게 함으로써 대학이 그 본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있다. 대학교육이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바는 건강한 비판의식을 가진 시민을 양성해내는 것이며, 이는 지식과 문화에 대한 인식에서 비롯된 다. 이는 자연스럽게 독서와 토론의 필요성을 증진시키고, 대학도서관은 이러한 독서와 토론의 장으로 대학교육의 목적을 성취하기 위한 주요 도구가 된다(장덕현 2003, 9-10).
대학도서관에서 독서진흥프로그램의 운영은 궁극적으로 자료 이용의 확대를 위한 이용제고 차원에서 필요하며, 도서관 문화행사에 대한 관심과 학생들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기도 한다. 또한 학내 구성원 간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채널을 확보하여 도서관 운영에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그래서 도서관에 대한 관심과 이용을 지속적으로 높이기 위해서는 독서진흥프로그램과 같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꾸준히 개발하여 도서관 서비스 질을 향상시켜야 한다 (한국도서관협회 2009, 90).
하지만 이러한 독서와 토론의 필요성에도 불구하고 대학도서관에서 독서토론에 대한 실제적 활동과 이에 대한 평가에 관한 연구는 아직 미흡한 실정이다. 따라서 이 연구는 특정 대학도서관에서 운영하는 독서토론클럽 참여자 들의 독서토론클럽에 대한 인식과 참여효과를 분석함으로써 대학도서관에서 독서진흥프로 그램의 운영 활성화에 도움이 되고 나아가 대학구성원을 위한 독서진흥 및 독서교육 연구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연구는 광주시 C대학 도서관에서 시행하고 있는 독서진흥프로그램 중 독서토론클럽활 동에 참여하고 있는 구성원들(교수, 대학생, 교직원)에게 참여효과와 프로그램에 대한 인식을 설문조사와 인터뷰를 통해 알아보고, 독서토론 클럽 운영의 실제와 개선방안을 알아보는 것으로 연구를 수행하고자 한다.
첫째, 양적 연구방법으로는 설문조사를 실시 하여 인식을 조사하였다. 설문조사는 2014년 9월 2일부터 10일까지 예비조사를 실시한 후 수정 및 삭제를 거친 설문지로, 해당 도서관 직원 및 독서토론클럽 참여자의 협조를 얻어 2014년 9월 11일부터 27일까지 총 17일에 걸쳐 본 조사를 실시하였으며, 2014년 2학기 신입회원을 제외한 참여자와 졸업생을 대상으로 190부를 배포하여 회수된 168부의 설문 중 유효한 163 부(85.8%)를 분석에 사용하였다.
둘째, 질적 연구방법으로 독서토론클럽 담당 사서와 2013년에 독서토론클럽 활동 관련 최우수상을 수상한 팀의 지도교수를 대상으로 인터뷰를 실시하였다.
현재 대학에서 교양교육으로 실시되고 있는 ‘독서’ 관련 과목에 대한 선행연구는 여러 차례 실시된 바 있다. 그러나 많은 대학도서관에서 독서진흥사업을 실시하고 있음에도 여전히 독서진흥프로그램, 특히 독서토론활동을 대상으로 한 연구는 미흡한 실정이다. 따라서 이 연구 에서는 선행연구의 대상을 독서와 독서교육, 독서진흥 등 독서에 대한 전반적인 문헌을 국내외로 나누어 고찰하였다.
강원대, 덕성여대, 한양대, 조선대 등 국내 여러 대학에서 학생들의 독서력 증진과 독서를 통한 인성교육 강화와 토론능력 향상 등의 취지로 독서진흥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독서진흥프로그램 운영의 효과나 활성화 방안에 대한 선행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다.
대학 인문교양교육에 대해서 모색한
그리고
독서토론이란 특정 도서를 선정해서 논제를 추출한 다음에 서로의 의견을 나눔으로써, 책에 대한 자신의 이해를 높이고 정리하는 집단 사고 활동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독서토론은 방법과 과정을 중심으로 자의식과 자아 형성을 자극하는 활동이다. 따라서 다른 사람들과 생각과 의견을 공유하다 보면 문제해결능력, 창의력, 적응능력 등 고차원적인 사고력이 증진되어 학습능력 또한 키울 수 있게 된다. 더불어, 독서토론을 하면 해당 도서의 이해 여부를 자연스레 확인할 수 있고, 나아가 여러가지 관점을 수용할 수 있는 힘이 길러진다. 책에 대한 다양한 해석을 접함으로써 개인적인 독서에서 흔히 빚어질 수 있는 피상적이고 독단적인 이해를 피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밖에도 독서토론을 꾸준히 하다 보면 책을 바르게 읽는 능력과 태도를 키울 수 있고,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 이고 합리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능력과 상대의 의견을 존중하며 듣는 태도도 키울 수 있다
이 연구에서는 독서토론클럽의 조작적 정의를 내리기 위해 ‘독서토론’과 ‘독서클럽’에 대한 정의를 종합하였다. 문헌정보학용어사전에 독서클럽이란 “도서관 사서의 지도 아래 특정한 시간에 모여 독서한 내용을 토의하거나 서평 등을 하는 모임”
따라서 위의 두 가지 개념을 종합한 결과, 이 연구에서는 독서토론클럽을 “특정한 시간에 특정의 집단이 모여 특정 도서를 선정하고 논제를 추출한 다음, 여러 사람이 각각 독서한 내용과 논제에 대해 토의하거나 서평 등을 함으로써 책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한 모임”이라고 정의하였다.
광주광역시에 소재한 C대학 도서관은 2008년 강원대학교와 함께 대학도서관 중 최초로 독서진흥사업을 실시하였으며, 현재 전국 대학 중 가장 큰 규모의 독서진흥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특히 독서토론클럽은 2008년 4개 팀에서 시작하여 2014년 9월 기준 총 24개의 팀으로 증가할 만큼 활성화되었고, 독서진흥사업의 성과가 나타나자 많은 대학들로 번져 나가 현재는 국내 40여 개가 넘는 대학도서관에서 독서진흥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독서토론클럽의 운영 목적은 학생과 교수, 그리고 기타 대학 구성원들로 하여금 다양한 분야의 독서와 토론 활동을 통해 21세기 글로벌 리더로서의 기본적 소양을 갖추기 위함이며, 도서관 이용의 활성화와 독서의 생활화를 유도 하는 데 있다. 그밖에도 독서를 통한 지식 정보의 획득, 창의적 사고력 향상, 책을 통한 철학적 소통과 사유의 기회 제공, 기초 교양의 확대 및 토론 문화의 창출, 기본 소양을 갖춘 인재 양성을 토대로 한 대학경쟁력 제고 등을 목적으로 한다.
독서토론클럽의 각 팀은 한 명의 지도교수와 10명 내외의 학생들로 구성되며, 토론 도서를 선정하여 읽고 팀에 따라 매주 혹은 격주로 자율적으로 모여 토론을 진행한다. C대학 도서관에서는 독서토론클럽 회원을 위해 도서관 내 독서토론클럽실, 그룹스터디실, 회의실을 토론 장소로 제공하며, 팀에 따라 교수연구실이나 카페 등 자율적으로 토론 장소를 선택할 수 있다. 또한, C대학 도서관은 독서토론클럽의 활성화를 위해 현재 독서토론클럽 회원 전용서가 및 총 221종 3,597권의 도서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 참여자들에게 학생증 외에 별도의 독서토론클럽 특별 회원증을 발급하여 기본 대출 권수 이외에 5권, 15일의 추가 대출을 지원한다.
독서토론클럽 참여자 현황은 2014년 9월을 기준으로 총 24개팀 232명으로, 22명의 지도교수가 각 팀을 이끌고 있으며, 이들은 한 해 동안약 20권의 책을 읽고 토론을 실시한다. 독서토론클럽은 학기 단위로 운영되며, 참여를 희망 하는 학생은 학기 초 도서관 홈페이지 또는 담당 사서에게 관심 주제 분야, 희망 요일 및 시간, 학번, 이름, 연락처 등을 신청서에 기재한 후 제출한다. 팀의 배정은 담당 사서가 신청서의 기재 내용과 기존 팀들의 주된 독서 분야, 토론 형식 및 운영 방법 등을 비교하는 과정을 통해 이루어진다. C대학 도서관에서는 매학기 초 독서토론클럽 개강식을 개최하여 각 팀의 지도교수와 운영 현황을 소개하고 토론에 관한 특강을 진행하며, 독서토론클럽 활동 가이드 등 참여자로 하여금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독서토론클럽 일부 팀의 운영 예시는
이 연구에서는 C대학 도서관 독서토론클럽 참여자의 특성을 조사하고, 독서토론클럽 참여 기간과 참여태도에 따른 참여효과를 측정하기 위하여
이 연구에서 사용된 측정도구가 어느 정도 신뢰성있게 측정되었는지를 확인하기 위하여 Cronbach’s Alpha 값을 사용하여 분석한 결과, 그 수치가 0.713으로 내적일관성이 높다고 판단하였다. 설문 문항의 구성은
이 장에서는 C대학 도서관 독서토론클럽 참여자의 인구통계학적 특성을 알아보기 위하여 성별, 학년(직업), 전공, 월 평균 독서량을 조사 하였으며, 가설 검증을 위해 필요한 요소인 참여기간, 참여태도를 조사하였다. 분석 결과, 성별은 남자가 47.9%, 여자가 52.1%로 남성보다 여성의 비율이 더 높게 나타났으며, 학년(직업)은 대학교 3학년이 29.4%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참여자의 전공은 사회계열(38.6%) 이 가장 많았으며, 인문계열(25.2%), 공학계열 (17.8%), 교육계열(6.1%), 자연계열(4.9%), 의약계열(4.9%), 예체능계열(2.5%) 순으로 나타났다. 참여자의 월 평균 독서량을 묻는 문항에 서는 ‘2권 이상에서 3권 미만’의 책(29.5%)을 읽는다는 응답자가 가장 많았고, 두 번째로 ‘1 권 이상에서 2권 미만’의 책(22.7%)을 읽는다는 응답자가 많았으며, ‘3권 이상에서 4권 미만’ 의 책과 ‘4권 이상에서 5권 미만’의 책을 읽는다는 응답자의 비율은 각각 13.5%로 나타났다. 월 평균 ‘1권 미만’의 책을 읽는다고 응답한 사람은 9.3%로 가장 적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결측값은 0.5%로 나타났다. C대학 도서관 독서 토론클럽 참여자의 월 평균 독서량과 국민 독서실태 조사 결과에 따른 월 평균 독서량을 비교해 보았을 때, 국민 독서실태 조사에서 나타난 성인의 월 평균 독서량 0.76권보다 독서토론 클럽 참여자의 월 평균 독서량이 훨씬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독서토론클럽 참여실태 중 참여기간을 분석한 결과 활동한 기간이 6개월 미만(30.1%)이 라고 답한 응답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6개월 이상~1년 미만과 1년 이상~2년 미만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각각 20.8%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2년 이상~3년 미만(16%), 3년 이상~4년 미만(9.2%), 4년 이상(3.1%)이 뒤를 이었다. 독서토론클럽에 참여하는 본인의 태도가 보통(44.2%)이라고 생각하는 응답자가 가장 많았고, 좋음(38%), 매우 좋음(12.9%), 나쁨(4.9%), 매우 나쁨(0%)의 순으로 나타났다. 참여자의 특성을 분석한 결과를 요약하면
여기서는 참여기간과 참여태도에 따른 독서 토론클럽의 참여효과를 분석하였다. 참여효과에 대한 9개의 문항 모두 리커트 5점 척도로 이루어졌으며, 따라서 각 항목은 5점 만점이다. 참여 효과 문항의 내용은
참여자의 인식을 토대로 참여효과의 각 항목을 기술통계분석한 결과, 독서토론클럽 참여효과 9가지 문항의 전체 평균은 3.7로 나타났다. 세부항목의 분석 결과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번째 문항인 ‘사회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고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의 참여효과 평균은 3.79, 두번째 문항인 ‘스스로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었고 자신감이 증가하였다.’의 참여효과 평균은 3.71, 세 번째 문항인 ‘독서량이 증가하였다.’의 참여효과 평균은 3.75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올 바른 독서습관을 형성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의 참여효과 평균은 3.52, ‘토론 능력(말하기 기술) 이 향상되었다.’의 참여효과 평균은 3.65로 나타 났다. ‘전공 및 기초 지식이 향상되었다.’ 문항은 참여효과 평균이 3.37로, 리커트 5점 척도로 구성된 다른 문항과 비교했을 때 평균값이 유일하게 3.5를 넘지 못했으며, 참여실태에 따른 참여 효과를 일원배치분산분석한 결과 유일하게 유의미한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참여기간에 따른 참여효과를 조사하기 위한 일원배치분산분석 결과, 참여자들은 ‘전공 및 기초지식 향상’을 제외한 ‘사회에 대한 관심 및 정보량 증가’, ‘자기이해력 및 자신감 증가’, ‘독서량 증가’, ‘올바른 독서습관 형성’, ‘토론 능력 향상’, ‘다양한 경험 축적’, ‘대인관계 개선에 도움’, ‘행복한 대학생활의 도움’의 8가지 문항에서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참여 기간이 1년 미만인 참여자보다는 1년 이상~3년 미만인 참여자가, 1년 이상~3년 미만인 참여자보다는 3년 이상인 참여자가 ‘전공 및 기초 지식 향상’을 제외한 모든 문항에서 더 높은 참여효과를 보였다. 참여기간에 따른 참여효과의 분석 결과는
참여기간에 따른 참여효과를 사후검증한 결과, 참여기간이 1년 미만인 참여자와 3년 이상인 참여자를 비교했을 때 차이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으며, 독서토론클럽 활동을 오래 한 참여자일수록 참여효과가 더 높은 것으로 해석 된다. 이러한 결과는 독서 및 토론 활동은 교육의 효과가 장기간에 걸쳐 나타나기 때문으로 유추해볼 수 있으며, 이는 곧 독서토론 활동을 통한 점진적인 변화와 발달에 주목해야 할 필요성으로 귀결된다. 사후검증 결과는
참여태도에 따른 참여효과를 조사하기 위해 일원배치분산분석을 실시한 결과는 참여기 간에 따른 참여효과를 분석한 결과와 유사한 양상을 띠는 것으로 나타났다. 참여자들은 독서토론클럽에 참여하는 태도에 따라 ‘전공 및 기초지식 향상’을 제외한 ‘사회에 대한 관심 및 정보량 증가’, ‘자기이해력 및 자신감 증가’, ‘독서량 증가’, ‘올바른 독서습관 형성’, ‘토론 능력 향상’, ‘다양한 경험 축적’, ‘대인관계 개선에 도움’, ‘행복한 대학생활의 도움’의 8가지 문항에서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스로 참여태도가 나쁘다고 생각하는 참여자보다는 보통이라고 생각하는 참여자가, 참여태도가 보통이라고 생각하는 참여자보다는 참여태도가 좋다고 응답한 참여자가, 참여태도가 좋다고 응답한 참여자보다는 참여태도가 매우 좋다고 응답한 참여자가 독서토론클럽 활동으로 인해 더욱 긍정적인 영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참여태도에 따른 참여효과에 유의한 차이를 나타낸 8가지의 문항은 유의확률이 모두 0.001 미만으로 나타났다. 분석 결과는
참여태도에 따른 참여효과의 사후검증 결과, 참여태도가 매우 좋은 참여자와 참여태도가 나쁜 참여자, 참여태도가 매우 좋은 참여자와 참여태도가 보통인 참여자 사이에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독서 토론클럽 활동은 참여자 본인의 참여태도에 따라 참여효과가 매우 크게 좌우되는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사후검증 결과는
클럽활동의 참여효과와 더불어 설문지와 인터뷰에서 참여자들이 독서토론클럽의 장점에 대해 언급한 내용은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다.
대다수의 참여자는 타 전공 교수님, 학생들과 소통할 수 있고, 책을 읽고 다른 사람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스스로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는 사실이 독서토론클럽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독서토론 클럽 활동에 참여하는 학생들에게 철학적 사유를 필요로 하는 주제를 계속적으로 제공하는 것 역시 장점으로 언급되었다.
지도교수의 관점에서 볼 때 독서토론클럽에 참여하는 것만으로 참여자의 역량이 강화된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클럽활동을 통해 다양한 분야의 책을 섭렵할 수 있고, 사유 능력이 배양 되며, 대화 및 토론 능력의 증대, 능동적인 성격으로의 변화, 유용한 시간 관리 및 독서 습관 형성 등 많은 변화를 야기할 수 있다고 언급하였다.
담당 사서의 관점에서는 도서관의 업무 및 활동이 정적인 편이라 이용자에게 보여지지 않는 업무가 대부분인데, 클럽활동을 통해 이용 자와의 접촉이 많아지고 이용자들로 하여금 도서관의 친근감을 높일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고 하였다. 더불어 도서관 이용의 활성화, 사서와 도서관에 대한 인식 변화 등도 장점으로 언급되었다.
이 연구에서의 분석결과를 활용하여, 독서토론클럽 운영할 때 개선해야 할 사항에 대한 빈도분석 및 인터뷰 결과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먼저 ‘프로그램 관련 교육 및 활동비 지원’을 가장 먼저 개선해야 한다고 응답한 참여자가 전체의 34.3%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였다. 이와 관련된 인터뷰 내용으로는 참여자들이 독서토론클럽에 참여하는 기간이 늘어날수록 많은 부분에서 교육의 필요성을 느끼는데, 현재 도서관에서의 독서토론클럽 회원들만을 위한 교육이나 지원이 부족하며, 각 팀의 지도교수를 위한 교육의 부재한 점 등이 있었다. 활동비 지원에 대해서는 팀의 단합 및 문화생활을 위한 지원금의 부족과, 활동비를 일관성 있게 지원하지 못했던 점을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하였다. 독서토론클럽 담당 사서 또한 독서토론클럽에 대한 학교 측의 지원 및 예산 편성이 매우 부족하며, 독서토론클럽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서는 지속적인 예산의 지원과 확대가 필수적 이라고 언급하였다.
‘팀 구성원들의 소극적인 태도’를 가장 먼저 개선해야 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20.9%로 나타났다. 응답자들은 인터뷰 및 주관식 문항에서 역시 모임시간에 대한 약속이나 토론 도서에 대한 완독 등 매우 기본적인 규칙조차 지키지 않는 학생이 많으며, 참여 학생들의 이러한 태도는 곧 팀의 분위기로 연결되어 전체 구성원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문제라고 지적하였다.
‘프로그램 내용 및 운영 방법’을 가장 먼저 개선해야 한다고 선택한 응답자는 9.2%로 나타났다. 이들은 현재 운영되고 있는 팀들의 활동 시간이 겹치는 경우가 많아 다른 시간대를 선택할 수 있는 폭이 좁은 점을 문제점으로 언급하였으며, 졸업생만을 위한 독서토론클럽 팀의 부재를 언급한 참여자도 있었다. 한 지도교수는 인터뷰 에서 독서토론클럽을 학기 단위로 운영하는 것은 매 학기 초의 황금 시간을 낭비하는 것이며, 장기계획의 부재는 또 다른 문제점을 야기할 것이라 지적하였다.
‘홍보활동’을 가장 먼저 개선해야 할 사항으로 지적한 참여자 역시 전체의 9.2%로 나타났다. 일부 참여자들은 설문조사에서 많은 학생 들이 독서토론클럽의 존재에 대해 모르고 있음을 언급하며, 홍보 활동을 보완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응답하였다.
‘팀 대표의 리더십 및 회원 관리 체계 능력’을 가장 먼저 개선해야 할 사항이라고 선택한 응답 자는 8.6%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하여 일부 참여자들은 독서토론클럽 활동 시 신입회원이 과반수를 넘어갈 경우, 독서토론을 진행 및 새롭게 바뀐 팀의 특색에 적응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고 언급하였다. 또한, 일부 지도교수는 독서토론 클럽 활동 초기에 학생들 사이의 유대관계가 형성되지 않으면 중도에 활동을 그만두거나 팀을 변경하는 학생의 비율이 높은 것을 문제점으로 지적하였다.
‘독서토론클럽 관련 도서 대출 기한 및 대출 가능 권수’와 ‘발제 및 토론에 대한 부담감’을 가장 먼저 개선해야 할 사항으로 선택한 응답자는 각각 4.3%로 나타났다. 대부분의 참여자들은 위의 두 가지 사항을 문제점으로 생각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일부 참여자들은 대출 기간 및 대출 권수의 증가를 원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주관식 문항을 통해 논제 선정 방법, 발제문 작성 요령, 독서토론을 잘 하기 위한 말하기 기술 등 관련 교육의 부재를 부담감의 원인으로 언급하였다.
‘독서토론클럽 관련 도서 선정 및 도서 관리 방식’과 ‘학습시설 및 장소’는 각각 참여자 3.7% 의 선택을 받았다. 이 두 가지 문항 역시 대부분의 참여자는 만족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으나, 일부 참여자들은 독서토론클럽용 도서에 대한 관리가 잘 이루어지지 않는 것 같다고 답변하며, 관련 도서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의 필요성을 주장하였다. 학습 시설 및 장소를 가장 먼저 개선해야 한다고 응답한 참여자들의 의견으로는, 책의 내용이나 감상평 및 발제 내용 발표, 영화감상 등을 위한 컴퓨터와 프로젝터가 없어 불편하다는 의견과, 도서관 내부에 독서 토론을 위한 장소가 부족하다는 의견 등이 있었다.
그 외에 독서토론클럽에서 가장 먼저 개선해야 할 사항에 ‘기타’라고 답한 응답자는 1.8%로 나타났다.
첫째, 독서토론클럽 참여자들을 위한 교육을 강화하고, 지속적으로 실시해야 한다. 여기서 교육은 크게 토론 방식과 관련된 토론교육과 참여 학생들을 위한 교육, 그리고 지도교수를 위한 교육 세 가지를 제안한다. 먼저 토론 교육에 관해서는 지금까지 C대학 도서관은 특강을 통한 토론 교육을 실시하였으나, 설문조사 결과 참여자들은 토론 교육의 횟수와 내용에 대해 불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한 학기에 적어도 1회 이상 토론 방식에 대해 교육하는 등 지속적인 교육이 필요하다. 교육의 내용으로는 효율적인 독서법, 독서토론의 종류 및 형식, 논제 선정 방법, 발제문 작성법 등이 있다. 또한 활발하게 운영되는 팀이 있다면 동영상으로 해당 팀의 활동 모습을 촬영하여 다른 팀원들도 시청이 가능하도록 지원하는 방안이 있다. 이는 참여자들이 본인이 속한 팀이외의 다른 팀들의 활동 현황에 대해 알게 될 뿐만 아니라, 각 팀에게 학습 동기를 부여하는 것이 된다. 마지막으로 독서토론클럽은 각 팀마다 자율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만큼 지도교수의 역할이 중요하므로, 지도교수의 입장에서 개입의 적정선 및 학생들을 위하여 토론방식을 안내할 수 있도록 지도교수를 위한 교육을 실시해야 한다.
둘째, 독서토론클럽의 운영 예산을 확대하고, 각 팀별 활동비를 지원해야 한다. 설문조사를 통해 참여자들이 각 팀별 활동비가 일관성있게 지원되지 않으며, 활동비가 지급되더라도 액수에 대해 만족하지 못하고 있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활동비에 대한 참여자들의 구체적인 의견으로는 팀별로 문화생활을 하기 위해서 또는 팀의 단합을 위해서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또한 학생들을 위한 ‘예산 지원’에 대해서는 지속성과 일관성이 중요하므로, 예산의 편성에 있어 특정한 사업에 의존하여 일시적으로 지원을 받는 것 보다는, 교비를 통해 계속적으로 일관성 있는 지원이 가능하도록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언급되었다.
셋째, 독서토론클럽 참여자들은 본인의 참여 태도를 변화시켜야 할 필요가 있다. 3장의 연구 결과에서 “참여태도에 따라 만족도와 참여효과에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 이다. 참여자들은 독서토론클럽에 자율적으로 가입한 만큼 모임시간을 어기지 않고 주어진 과제를 성실히 완수하는 등 본인의 참여태도를 변화시켜야 할 필요성이 있다. 이를 통해 팀의 학습분위기를 저해하는 요인을 자연스레 제거할 수 있으며, 결과적으로 팀원들 간의 단결력 강화로 이어질 수 있다.
넷째, 프로그램 운영 방법의 변화가 필요하다. 참여자들은 설문조사에서 다양한 시간대를 선택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 운영 시간의 확대를 요구하였으며, 졸업생을 위한 독서토론클럽 팀의 개설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각 팀별 토론시간표를 고정하고, 학기 단위의 운영보다는 장기계획을 세워야 할 필요성에 대해 서도 언급하였다. 장기계획을 세워 토론시간표가 고정되고, 이에 맞춰 학생들이 수강신청을 하면 매 학기 시간표를 새로 짜야 하는 번거로움을 피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팀원의 연속성을 확보할 수 있고, 새로운 지원자 역시 본인에게 더욱 적합한 팀을 택할 수 있다. 이는 곧 팀의 특색 강화 및 지속적인 활동 가능 등의 장점과 연결된다.
다섯째, 홍보활동 및 방법의 보완이 필요하다. 설문조사에서 홍보활동의 강화를 문제점으로 선택한 응답자는 9.2%로 나타났으나, 일부 참여자들은 주관식 문항을 통해 홍보활동의 보완이 필요성을 주장했다. 독서토론클럽의 효율 적인 홍보를 위한 방법으로는 신입생들을 대상으로 실시되는 도서관 이용교육과 같은 지속적인 홍보, 도서관 홍보대사의 역할 증대를 통한 다양한 홍보 활동을 펼치는 방법 등이 있다.
여섯째, 독서토론클럽용 도서에 대한 혜택을 증가시키고, 체계적인 관리를 실시해야 한다. 이 연구에서 C대학 도서관 독서토론클럽 참여 자들은 2014 국민 독서실태 보고서에 의한 성인의 연평균 독서량보다 훨씬 많은 독서를 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설문조사 결과 대다수의 참여자는 현재의 도서 대출 혜택에 만족하고 있으나, 일부 참여자들은 현재보다 도서 대출 혜택을 증가시키기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C대학 도서관의 일반 장서와 독서토론클럽용 도서의 명확한 구분, 특별서가에 청구기호 안내문을 붙여 참여자들이 독서토론클럽용 전용 서가를 모두 돌아다녀야 하는 번거로움을 줄이는 방법 등을 제안하였다. 또한, 독서토론클럽 도서 선정 시 기존의 선정도서보다 조금 더 최근의 주요 정신사적 흐름을 주도하는 도서를 선정할 수 있도록 다양한 도서들이 추천되었으면 좋겠다는 의견도 있었다.
일곱째, 학습시설 및 장소의 보완이 필요하다. 학습시설 및 장소를 가장 먼저 개선해야 할사항으로 선택한 참여자는 3.7%로 비교적 적었으나, 주관식 문항에서 많은 참여자들이 학습시설 및 장소의 보완에 대해 언급하였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으로는 발표 및 동영상 시청을 위한 장비의 설치, 도서관 내부에 독서토론클럽 회원들이 편히 토론을 할 수 있는 장소를 확충 등이 있다.
위의 7가지 개선방안 이외의 독서토론클럽의 효율적 운영을 위한 기타 의견으로는 독서 토론클럽의 다른 팀 및 독서토론클럽 회원들 간에 교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나 행사 마련, 팀별 특색 강화, 독서토론클럽 활동 관련 마일 리지 점수 증가, 외국인 유학생 및 지역 시민의 참여, 전공과목 또는 기초교양과목과 연계하여 운영하는 방법,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회원 명단 관리 등이 있다.
우리는 지식과 정보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정보과잉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현대인들은 일상생활에 필요한 지식과 정보를 얻기 위해서 끊임없이 독서활동을 해야 하지만, 정보통신기 술의 급속한 발달과 이로 인한 매체의 발달은 현대인들이 책과 더욱 멀어지도록 하고 있다. 정보의 바다 속에서 자신이 원하는 정보를 신속 하고 정확하게 찾기 위해서는 문해력과 비판적 사고 능력을 길러야 하며, 이는 독서 및 토론 활동을 통해 향상시킬 수 있다. 특히 독서 후 토론 활동은 자신의 생각을 체계적으로 정리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자신의 주장을 논리적으로 펼칠 수 있는 역량을 강화시키므로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독서와 토론의 중요성과 필요성이 시간이 흐를수록 강조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대학생들은 학업과 취업 준비에 급급해 독서와 토론을 멀리하고 있으며, 이러한 이유로 인해 대학생의 독서토론 활동을 활성화시키기 위한 프로그램 운영의 필요성이 증대되었다.
이 연구에서는 대학도서관 독서진흥프로그램의 한 사례인 광주시 C대학 도서관 독서토론 클럽 참여자의 인식을 중심으로 참여자들의 특성을 분석하고, ‘참여기간과 태도에 따른 참여 효과 차이’의 가설을 설정하여 분석하였다. 또한 독서토론클럽 운영상의 문제점을 파악하여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고자 하였다. 이 연구에서 조사된 독서토론클럽의 효과성과 문제점을 바탕으로 한 독서진흥프로그램의 운영에 관한 활성화 방안은 향후 대학도서관에서 운영하는 독서진흥프로그램의 효율적인 운영에 일조하기 위한 것이며, 나아가 대학구성원을 위한 독서진흥 및 독서교육 연구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연구는 다양한 성과에도 불구하고 다음과 같은 한계점을 가지고 있다. 이 연구에서 언급 하고 있는 독서토론클럽 이외에도 각 대학의 규모나 특성에 따라 매우 다양한 독서진흥프로 그램이 운영되고 있으므로 이 연구에서 제안한 개선방안이 전국의 모든 독서진흥프로그램 참여자들의 의견을 대표한다고 보기에는 한계가 있다.
따라서 이 연구에서는 다음과 같은 후속연구를 제안하고자 한다. 향후 연구에서는 이 연구 에서 제시한 한계점을 감안하여 보다 넓은 지역 및 독서진흥프로그램 참여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연구가 이루어져야 하며, 대학생의 독서 및 독서토론 활동의 활성화라는 결과를 얻기 위하여 이 연구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독서진흥프로그램의 개발과 확대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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