司馬遷의 ≪史記≫는 詩經學의 淵源․孔子刪詩說․四始說 등 詩經學의 중요한 쟁점을 담고 있는 문헌이다. 그 가운데 특히 孔子刪詩說은 ≪史記≫의 문장이 바로 쟁론의 단초를 제공한 경우이다. 그러한 까닭에 ≪史記≫는 우리가 漢代 시경학 및 사마천의 시경관을 이해하는 데 있어서 뿐만 아니라, 시경학사 전반을 고찰함에 있어서도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기존의 많은 연구 성과에도 불구하고, ≪史記≫를 둘러싼 詩經學 문제들 중 일부는 아직까지 논의가 진행되고 있으며, 학계의 일치된 견해를 도출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본 논문은 ≪史記≫에 나타난 詩經學 관련 문제들을 주요 연구대상으로 삼아, 그에 대한 근현대 연구성과를 정리 고찰하는 데 중심을 두었으며, 부분적으로 개인의 견해를 덧붙였다. 본 논문의 정리고찰 작업이 앞으로 ≪史記≫와 ≪詩經≫의 관계성을 연구하는 데 있어 참고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한자문화권에 속한 한중일 삼국은 지식층의 필담을 통한 의사소통은 실상 어느 정도 가능했으나 여전히 외국과의 교류에 있어 최대 장애인 언어문제였으므로 동아시아 여러 나라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통역전문가를 양성했고 이에 따라 적지 않은 외국어 교재도 편찬되었다. 한국에서는 ≪老乞大≫, ≪朴通事≫ 등의 중국어 학습서가 일본어 학습서로는 ≪伊路波≫, ≪捷解新語>등이 이용되었고 일본은 ≪隣語大方≫, ≪交隣須知≫ 등으로 한국어를 공부하고 중국은 ≪鷄林類事≫와 ≪華夷譯語≫ 등이 이용 되었다. 그러나 이러한 교재들은 풍부한 어휘와 생생한 현장감을 익히기에는 미흡한 점이 적지 않았고 해당국의 실정을 파악을 위한 구어의 습득까지 해결하지는 못하였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서는 동아시아 각국은 타국의 문학작품 특히 소설 등이 어학 교재로 사용 하였는데 조선에서는 일찍이 明代 丘濬이 지은 희곡 ≪五倫全備記≫를 중국어 학습에 이용하였고, 일본의 ≪九養物語≫는 일본어 역관선발 시험의 기본 출제서로 활용하였다. 이러한 사정은 일본 역시 마찬가지로 ≪숙향전≫, ≪최충전≫, ≪임경업전≫ 등의 소설이 한국어 학습에 이용되었다. 이렇듯 외국어 학습을 위한 문학작품의 수용은 17-18세기 한중일 어문교류의 중요한 부분이었으며 이와 같이 동아시아 어문교류의 차원에서 볼 때 ≪玉娇梨≫의 한국 전래와 번역 그리고 동경대에서 한글 번역본 ≪玉娇梨≫를 소장하고 있다는 것은 여러모로 중요한 가치를 지닌다고 할 수 있다. 또한 고대 번역소설을 발굴하는 것은 자국어 자료로 활용하는 데도 의미가 있어 국어연구에 언해본 자료에만 의존하는 것이 아닌 풍부한 어휘자료를 담고 있는 소설 등을 통한 풍부한 고어와 고문체 추출로 국어연구에도 큰 의의를 지닌다고 할 수 있다.
The literary motif of the exposed child can be frequently found in Western literature, e.g. Moses, Romulus, Remus, Oedipus. But are there also counterparts in East Asian literature? Or is the exposed child a literary motif that is limited to the Western world?
The deplorable state of research on motifs in East Asian literature spurred me to start gathering all possible sources relevant to the research on motifs in Chinese, Japanese and Korean literature.
In general the exposed child in East Asian literature develops into a “hero” similar to exposed children in Western literature. But in contrast to the occidental tradition where the child is usually exposed only once or very rarely twice East Asian literature presents some children who are exposed three or even more times. One explanation for the phenomenon of repeated exposure could be the great value that is attached to the ability of endurance(忍) in East Asian philosophy and society. The method of forming a “hero” by exposing is common in both Western and East Asian literature. But according to different cultural backgrounds the hopes placed in the “hero” varies. In this aspect, repeated exposure seems to provide the East Asian “hero” with the ability of endurance. The literary motif of the exposed child is only one piece of a great mosaic of motifs in East Asian literature still unknown to the Western world. Research on these motifs, as phenomenons of the human mind, will be of great value for successful cultural communication.
본문은 ≪燕行錄全集≫ 100冊에 대한 상세한 비교 검토를 진행하였고, 전체 100권 중 燕行錄의 작가, 시대, 서명 등의 오류를 발견하여 바로 잡았다. 내용상 중복과 오탈자 등이 도처에 걸쳐 나타났으며 전체에 걸쳐 쪽수의 오배열은 매우 심각한 현상으로 드러났다. 본문은 분류화 하여 오류를 바로 잡았다. 그 상세한 분류는 다음과 같다. 작가의 성명이 甲에서 乙로 잘못된 예(22種), 작가 이름이 명확하지 않은 것, 틀린 서명이 원저명으로 쓰이는 예(8種), 원 책이 燕行錄이 아닌데도 잘못 수록 된 책(8種), 燕行詩文이 아닌데 차용된 경우(11種), 중복 기록 된 경우(16種), 燕行使가 출사한 시기가 잘못 기록된 경우(9條),전체 책 가운데 권수, 쪽수가 중복되거나 오배열, 혹은 누락된 경우(24가지)、그 외의 오류(5種). 모두 116種이다.
새로운 소설유형이라 여겨지는 무협소설이 어떻게 중국현대사회에서 생겨날 수 있었는가는 무협소설연구의 중요한 문제이다. 본문은 晩淸 이래의 협정소설의 발달 단서의 탐구와 정리를 통해 ‘俠’ 관념의 새로운 변화 및 표현에 나타나는 여러 가지 특징을 세밀하게 분석함으로써, 그것이 일찍이 무협소설의 발생, 발전에 어떠한 토대와 영향을 제공하였는지를 논증하였다.
周恩来의 연구는 최근 중국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상당히 심도 깊게 연구 되고 있다 그러나 대다수의 연구자들의 연구에 있어 난황을 겪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 몇 가지 어려운 점으로 꼽을 수 있는 것은 周恩来의 투쟁 내력, 사상과 도덕성, 그가 갖는 중국민족의 대표적인 자강의식 그리고 周恩来 개인의 정신력에 관한 탐구이다. 이와 같은 문제에 대한 연구가 어려운 것은 이들은 당시 시대 상황 및 정치 상황과 불가하여 고찰 할 수 없는 것이기 때문이다.
필자는 이와 같은 상황에 입각하여 당시 시대와 정치현실에 대한 진일보한 이해를 바탕으로 周恩来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선 몇 가지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데 본 연구에서 중점을 두고 해결하고 자 하는 문제는 다음과 같다. 周恩来 개인에 대한 선입견의 배제와 연구자의 객관성 유지 및 실사구시의 정신이다. 본 연구에서는 이와 같은 것을 기본적 마인드로 하여 연구를 진행 하였으며 이를 통해 주은래는 중국인의 시각으로는, 군벌과 열강의 압제와 약탈로 중국인의 생존이 위태롭고 일제의 침략과 국공내전으로 중국 산하가 파멸 위기에 직면했을 때 중국인에게 위대한 희망을 품게 하고 그것을 실현시킨 ‘인민의 벗’ 으로 평가 내릴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