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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Study of Mao Dun's Proletarian Literature

심태식 1

1인하대학교

Candidate

ABSTRACT

1925년에 출판된 마오둔의 <프롤레타리아예술론>은 마오둔의 문학론이 문학혁명에서 혁명문학으로 가는 중요한 전환점으로 평가받아 왔다. 특히 문학의 계급성에 대한 마오둔의 관점이 1920년대 중반기 이미 확립된 것으로 대륙 연구계에서 주목해 왔다. 그러나 일본학자인 시라미주 노리코는 이 글이 소련의 문예이론가인 보그다노프의 글을 대부분 번역했음을 밝히면서 그 진위여부에 논란을 제공했다. 보그다노프는 러시아혁명 초기 가장 강력한 전국적 노동자문화정치조직인 프롤레트꿀트의 지도자로서 레닌과 경쟁하다 실각한 문예이론가로 소련에서 반혁명분자로 낙인찍히고 중국에서도 비판의 대상이었다는 점에서 쟁점들을 다시금 검토할 필요가 있다. 본고는 시라미주 노리코와 논쟁하면서 마오둔과 보그다노프 시각의 차이를 강조한 孙中田의 입장을 비판적으로 접근하는 한편 마오둔이 보그다노프의 글을 참고하면서 일으킨 변화에 대해 1925년 전후에 발표된 글들을 비교하며 분석한다. 마오둔은 보그다노프의 글을 통해 기존에 미래주의에 대한 긍정적 입장에서 비판적 시선으로 전환하는 기회를 얻는다. 1920년대 말 혁명문학 논쟁에서 마오둔이 소련의 미래주의에 빗대 혁명문학 논자들을 비판하는 시각은 1925년 전후 보그다노프의 글을 통해 받은 영향이 관련되어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혁명문학 논쟁에서 '슬로건 문학'과 프롤레타리아문학을 구분하여 논의를 전개하는 마오둔의 선구적 역할은 여전히 인정되지만 문학에서 계급문제에 대한 마오둔의 탁월한 인식을 보여주었다는 지금까지의 평가는 재검토되어야 함을 본고는 밝히고 있다.

Citation stat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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