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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Comparative study on Kim, Chang-sook's <an opposite view in the Come Away Home>

  • The Journal of Chinese Cultural Studies
  • 2010, (17), pp.201-219
  • DOI : 10.18212/cccs.2010..17.009
  • Publisher : The Society For Chinese Cultural Studies
  • Research Area : Humanities > Chinese Language and Literature > Chinese Literature > Chinese Culture

Kim Jou Soon 1

1대구가톨릭대학교

Candidate

ABSTRACT

金昌淑의 <反歸去來辭>는 도연명 <歸去來辭>의 의지에 반대한다는 뜻으로 지은 작품이다. 그래서 김창숙의 <反歸去來辭>는 도연명 <귀거래사>에서 次韻만 하였을 뿐 두 작품의 내용은 완전히 상반된다. 이에 兩人의 작품을 <起> <承> <轉> <結>로 나누어 비교 고찰하면, 아래와 같다. 1. <起> : 도연명의 <歸去來辭>는 “전원이 황무지가 되려는데 어찌 돌아가지 않으랴?”라고 전원으로 돌아가고자 하는 의지를 강력하게 밝혔으나, 金昌淑은 현 정권의 독재와 부정부패에 대항하여 민족의 위기를 구해야 하기에 전원으로 돌아갈 수 없다는 강한 의지를 보여 주는 것이 대조가 된다. 그리고 도연명은 자기 성품에 맞지 않은 벼슬생활을 그만두고 전원으로 돌아가는 심정을 정신 해방으로 간주하여 읊었기에 그의 <歸去來辭>는 平易하고 순탄함을 느끼게 하며, 적극적이고 쾌활한 기분으로 전원으로 돌아가는 의젓한 儒者의 자태를 보여준다. 그러나 김창숙은 독립운동 중에 두 자식을 잃은데다가 모친의 喪을 당하여도 친히 喪을 치르지 못한 불효자임과 獄中에서 앉은뱅이가 된 신세를 한탄하는 심정을 표현하여 우울하고 답답한 心氣를 드러내었다. 2. <承> : 도연명의 <歸去來辭>는 그리운 고향집에 도착하여 자녀들의 영접을 받는 기쁨과 전원에 안착함을 자상하고 순서 있게 표현하여 독자로 하여금 그와 함께 전원으로 인도된 느낌을 주게 한다. 그러나 김창숙의 <反歸去來辭>는 독립운동을 하다가 두 자식의 잃음, 모친의 喪마저 스스로 치르지 못한 불효자의 설움, 일제의 고문으로 절름발이가 된 신세, 고향에는 살만한 家具조차 없는 서글픈 심정, 조국이 광복되어도 남북은 다시 두 동강이가 난 가운데 동족에 의해 애국지사가 암살되고 부정부패가 만연한 현실에서 투쟁을 계속해야 하는 현실의 험난함과 착잡한 심정을 표현하였다. 3. <轉 > : 도연명의 <歸去來辭>는 田園으로 귀거래하여 詩酒로서 자연을 벗 삼아 참삶을 살고자 하는 의지를 읊었기에 시의 흐름이 생동감이 넘치고 희망찬 느낌을 준다. 그러나 김창숙의 <反歸去來辭>는 비장함과 憂國衷情의 결연한 의지로 大義를 향한 부정부패와 싸울 일을 생각하면 조금도 閑暇할 수 없다는 鬪志를 읊어 도연명의 詩想과 대조가 된다. 4. <結> : 도연명의 <歸去來辭>는 인생의 황혼기에 접어들자 인간의 육신은 한계가 있는 것이니 여생을 악착같이 살 것이 아니라 安貧樂道하며 살다가 그의 운명을 하늘에 맡기겠다고 하였다. 그러나 김창숙은 광복이 되었어도 左翼과 右翼, 信託과 反託, 愛國志士인 金九 선생의 암살, 6.25의 同族相殘, 남북의 분열, 그리고 李承晩 정권의 不正과 腐敗 등으로 잠시도 쉬지 못하게 한다는 자신의 大義를 향한 투쟁과 신념을 표현하였다. 兩人의 작품을 총체적으로 비교하면 도연명의 <歸去來辭>는 전원으로 돌아가는 그의 自然愛와 人生觀을 희망차고 생동감이 있게 표현하여 낭만문학의 실체를 느낄 수 있지만, 김창숙의 <反歸去來辭>는 大義를 실천하기 위한 혁명적인 표현방법으로 사실주의 지향을 읊었기에 낭만이나 공상적인 문학과는 먼 현실 저항문학임을 알 수 있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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